조건부 원안 의결 후 승인절차 이행 여부를 놓고 의원들 간 논란이 일었던 구리시 인창동 일대 상수도 특별회계 시유지 매각이 본격화된다. 구리시는 시의회가 최근 의견 조율을 마치고 조건부 원안 의결 사항에 대한 승인 절차를 밟을 필요 없다는 내용을 통보해옴에 따라 민간 매각을 위한 절차를 준비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토지 가격은 공시지가가 93억1천940여만원(㎡당 80만8천원대)에 달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하며 최소 2배 이상이 될 전망이다. 시의회는 지난해 12월 정례회 당시 인창동 103의 4 일대 상수도 특별회계 시유지(1종 일반주거지역) 1만1천534㎡에 대한 매각(안)을 처리하면서 일반회계로 매각,공동주택 건립방안 검토 등을 조건으로 원안 의결했다. 그러나 조건에 대한 승인절차 이행 여부를 놓고 의원들 간의 의견이 맞서면서 그동안 논란을 빚어왔다. 시는 시의회의 이 같은 방침에 따라 조만간 시유지 감정평가 용역예산 4천400만원에 대한 승인 절차를 마치고 용역을 의뢰, 오는 9월 말까지 감정평가 등 제반 절차를 마무리짓고 공개 매각에 들어갈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인창동 일대 시유지 주변지역은 초등학교 학생수가 부족해 학교 설립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곳이라며 시유지를 매각해 공동주택를 건립하면 학생수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리=한종화기자 hanjh@kyeonggi.com
구리시가 동구릉 주변 골프연습장 건축허가 취소로 재정손실을 초래함에 따라 민간 진상규명위원회를 구성했으나 위원자격 등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25일 시와 시의회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25일께 임이록 한국만화협회 부회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SO 변호사를 위원으로 하는 동구릉 골프연습장 진상규명위원회를 구성했다. 위원회는 골프연습장 건축허가부터 사용승인 거부, 건축허가 취소, 손해배상 등 전 과정에 걸쳐 관련 공무원들의 고의 또는 중과실 여부 등 사실 관계를 조사하고 있다. 특히 위원회는 조사 결과 부당한 행위가 드러나면 관련 공무원에 대한 엄중 문책과 구상권 청구 등을 시장에게 건의할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일부 시의원이 진상규명위원회의 위원이 고작 3명인데다 특정 변호사를 위원으로 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불만을 표시하고 나섰다. 진화자 의원은 골프연습장 관련해 소송대리인으로 참여했던 고문변호사를 위원으로 위촉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 모두 순수 시민으로 다시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 시의회 측의 우려가 없도록 심도있게 검토한뒤 위원회가 깨끗하고 원칙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구리=한종화기자 hanjh@kyeonggi.com
행정사무감사는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기능 중 지방의회의 가장 핵심적인 활동입니다. 이번 행감은 지적과 적발 위주의 감사에서 탈피해 새로운 대안과 비전을 제시하는 생산적인 정책감사를 실시하겠습니다 25일 기획홍보담당관을 시작으로 4일 동안 본청과 직속기관, 8개 동사무소의 행정업무 전반에 걸쳐 실시하는 구리시의회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의 김희섭 위원장(55새누리당)의 다짐이다. 김 위원장은 이번 감사는 시책사업의 합리성 및 실현가능성 여부, 보조사업의 선정과 집행의 적정 여부 등에 중점을 둬 부적정한 업무추진에 대해서는 시정조치를 강력히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감사기간 동안 시정 전반에 대한 운영실태를 정확히 파악해 불합리한 사항에 대해 시정을 요구하고 행정의 공정성 및 능률을 향상시켜 군민들에게 양질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투명한 행정을 구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또 김 위원장은 시민이 맡겨준 소임을 충실히 이행하기 위해 소신과 의지를 가지고 감사에 임해 시민들의 뜻이 시정에 충분히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히면서 시정운영 실태를 정확하게 파악해 행정이 효율적이고 생산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의례적이고 형식적인 감사는 지양하고 지방의회의 본분인 시민의 전달자, 감시자로서 역할 수행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구리=한종화기자 hanjh@kyeonggi.com
구리경찰서(서장 정은식)는 지난 22일부터 1박2일간의 일정으로 보안협력위원회 회원과 북한이탈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6.25전쟁 62주년 계기 안보현장 견학을 실시했다고 25일 밝혔다. 구리서는 이 기간동안 거제 포로수용소를 방문,6.25전쟁 당시 포로들이 사용했던 막사와 의복, 생활상을 담은 사진 등 생생한 자료를 관람했다. 구리=한종화 기자 hanjh@kyeonggi.com
구리시가 지난해 일반특별회계 추가경정 사업예산(안) 편성 때 확보한 예산 9억7천여만원 가운데 70%가 넘는 7억1천여만원을 사용하지 않고 반납하는 등 예산편성의 허점을 드러내고 있다는 지적이다. 21일 시와 2011 회계연도 세입세출 결산검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1회 일반특별회계 추가경정사업예산(안) 편성 때 확보한 경로당활성화 추진사업 등 7억5천976만원 가운데 1억1천845만원과 나머지 4억7천279만원을 각각 34회 추가경정사업예산(안) 편성 때 반납했다. 또 2회 추가경정사업예산(안) 편성 시에 확보한 미래역량인재육성사업, 지역특성화사업 등 8천400만원 가운데 2천671만원9천원, 3회 추가경정사업예산안 편성 때 확보한 교통안전시설물 현장관리, 쓰레기종량제 추진 등 1억3천92만원 가운데 9천36만원을 4회 추가경정사업예산안 편성 때 반납했다. 신동화 결산검사위원장(시의원)은 이미 확보한 예산을 반납했다는 것은 예산을 잘못 편성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으로, 정작 다른 중요한 사업에 예산을 배분하지 못하는 것이라며 예산편성 때부터 예산절감 방안을 찾아 적정한 편성이 될 수 있도록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당초 사업변경 등의 이유로 집행잔액이 발생하는 경우도 간혹 있다면서 앞으로는 예산편성 과정에서 신중을 기하고, 반납가능한 예산은 최대한 1차 추경에서 삭감해 타 사업에 사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해명했다. 구리=한종화기자 hanjh@kyeonggi.com
오이, 호박덩쿨 등이 무성한 500여 동의 비닐하우스 단지와 컨테이너 등으로 덮여 있는 구리시 토평동 일대 개발제한구역이 구리월드디자인센터(GWDC) 건립을 계기로 구리의 개발 중심축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구리시는 토평동 한강변 338만㎡에 구리시의 새로운 스카이라인이 될 구리월드디자인센터를 건립하기 위해 도시관리계획 및 도시개발구역 지정 용역 등 행정 절차를 이행 중이다. 구리월드디자인센터가 완공되면 구리 인창수택지구 도시재정비촉진사업과 함께 구리의 스카인라인이 크게 변할 것으로 기대된다. ■민선 5기 공약사업 구리월드디자인센터 구리월드디자인센터 건립 사업은 민선 4기부터 이어져 온 박영순 구리시장의 공약사업이다. 시는 당시 민자와 외자 등 6조5천억원을 들여 세계 디자인 관련 업체 2천여개가 입주하는 60~70층 규모의 컨벤션센터와 엑스포전시장, 각종 도시기반시설 등을 조성키로 하고 그동안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개발 계획 수립을 위한 활동을 벌여왔다. 시는 지난 2009년 6월 시청 회의실에서 LH(당시 한국토지공사) 서울지역본부와 구리시 토평동 일대 개발제한구역 해제 및 타당성 분석용역 공동시행 등에 따른 협약을 체결했다. 양측은 용역결과 등을 바탕으로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계획수립단계부터 각종 도시기반시설 설치 계획에 이르기까지 제반 절차이행 등에 따른 자문과 의견을 교환하기로 했다. 또 특수목적법인(SPC)를 설립하고 공공부문 51%, 민간부문 49% PFV(프로젝트 금융) 방식의 재원조달방안과 공공 및 민간이 공동 참여하는 세부시행 방안도 마련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글로벌 기업 유치 활기 시는 구리월드디자인센터 건립과 관련, 외자 유치 및 입주업체 모집 등을 위해 국제건축디자인자재협회(ISHP)를 비롯해 세계적인 디자인엑스포그룹인 HD(Hospitality Design) 등 해외 디자인관련 기업과 접촉을 벌여왔다. 이 같은 노력 끝에 지난 2009년 3월 박영순 시장이 미국 애틀랜타를 방문, 국제건축디자인자재협회 회장인 레리 카버(Larry Carver)를 만나 디자인 관련 브랜드 500여개와 2개 이상의 호텔을 유치하기로 합의했다. 일행은 당시 HD의 수석부사장인 미쉘 핀(Michelle Finn)과도 만나 매년 라스베이거스와 마이애미에서 각각 개최되는 세계 최고 권위의 Design EXPO&Conference를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방안 등을 적극 검토하고 건축과 인테리어 부문의 아시아 디자인시장 개척과 발전을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박 시장은 또 지난 2010년 5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0 HD 엑스포&컨퍼런스에 참석, 투자와 금융에 대해 협의했다.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아시아 디자인 시장 총 본부로서 구리시 역할이라는 주제의 강연도 진행됐다. 이어 박 시장은 미국 뉴욕에서 미국 내 디자인산업 분야별 리더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50여개사가 참여하는 국제자문위원회((NIAB)를 공식 발족하고 1차 정례회의를 열어 존 포트만사(JohnPortman Associates)가 그동안 추진해 온 구리월드디자인센터 컨셉 마스터플랜과 사업 개요, 닐센 그룹(Nielsen Group)이 마련한 타당성 분석자료 등을 점검했다. 시는 지난해 1월 미국 애틀랜타와 라스베가스를 잇따라 방문, 국제자문위원회 의장단과 외국인기업 유치 및 전용아파트, 호텔 건립, 디자인학교 설립 등에 관한 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어 미국 라스베가스와 뉴욕에서 국제자문위원회 2차, 3차 정례회의를 연 뒤 서울 조선호텔에서 미국내 섬유식품유통투자 제조업체 비바 비나(Viva Vina) 컨소시엄과 외자 20억 달러(한화 2조원 상당) 유치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특히 서울 워커힐에서 세계적인 건축인테리어 및 디자인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제1회 국제디자인&도시개발 컨퍼란스를 개최, 구리월드디자인센터의 건립 필요성을 집중 홍보했다. 또한 시는 지난 4월 11일부터 3일동안 미국 LA 베벌리힐스 호텔에서 국제자문위원회 4차 정례회의를 열고 세계적 호텔 그룹인 Starwood Capital 그룹과 호텔신축 등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또 다른 호텔 그룹 관계자와도 특급호텔 신축을 위한 협상을 벌이는 등 구리월드디자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착실히 해나가고 있다. ■구리월드디자인센터 본격 시동 시는 오는 9월 말까지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의 타당성조사용역 결과(사업시행 방식과 사업집행 계획, 경제적 타당성과 파급 효과, 사업활성화를 위한 관련제도 적용 방안)를 토대로 도시관리계획 및 도시개발구역 지정 용역을 마무리 지을 방침이다. 이어 주민과 시의회 의견수렴, 시도 도시계획위원회 자문, 국토해양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내년 5월께 특수목적법인 설립 등 본격적인 사업에 나설 예정이다. 시는 구리월드디자인센터가 호텔 등 고급 건축물에 사용될 실내장식, 가구, 조명 등 첨단 마감재를 전시 판매하는 역할을 수행하면서 차별화된 경쟁력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구리를 세계적인 디자인 도시로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디자인엑스포 등 다양한 국제행사를 유치, 14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연간 27조원 이상의 경제적 파급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구리=한종화기자 hanjh@kyeonggi.com <인터뷰> 박영순 구리시장 -구리월드디자인센터의 역할은. 구리월드디자인센터에는 세계적인 브랜드 회사들이 입주할 예정이다. 구리월드디자인센터를 통해 구리시가 관광과 외식, 호텔 등 다양한 서비스 분야에서 필요로 하는 인테리어와 건축, 디자인 등 모든 관련 사업을 포괄하는 개념의 호스피탈리티 디자인 산업의 메카가 될 것임을 확신하고 있다. 국제적인 권위의 디자인 EXPO 등을 개최해 구리시를 세계적인 디자인 산업의 메카로 도약시키겠다 -구리월드디자인센터와 비슷한 사례가 있는지. 구리월드디자인센터의 벤치마킹 대상은 미국 시카코에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상품 거래소 머천다이즈마트 플라자다. 이 곳은 해마다 디자인 자재 박람회인 네오콘을 열어 1천200여개의 업체와 5만여명의 바이어, 300만여명의 방문객을 유치하고 있다. -호스피탈리티 디자인이라는 용어가 다소 생소한데. 호스피탈리티 디자인 산업의 도입 및 운영의 중요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특히 건축자재 디자인산업은 그 자체가 고부가가치일 뿐 아니라 제조업, 서비스업 등 타 산업의 발전에도 크게 기여한다. 기능과 품질이 아무리 좋은 제품이라도 디자인이 뒤쳐지면 잘 팔리지 않는다. 지식기반시대의 혁신을 주도하는 것은 기술이 아니라 디자인이란 말이 있듯이 디자인이 곧 경쟁력이 되는 시대이기 때문이다. -구리시의 생활환경도 크게 달라질 것 같은데. 구리월드디자인센터 건립과 함께 차별화된 경쟁력과 새로운 성장동력 등을 갖춘 도시를 만들기 위한 새로운 교통 및 주거 인프라 구축하는 등 미개발지라는 이미지 탈피를 위해 더욱 많은 사업을 계획 중이다. 특히 세계적인 디자인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디자인엑스포 개최 등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 아차산 일대 보루군 등 고구려유적 유물과 동구릉 등 역사와 문화, 자연 환경 등을 활용한 관광 활성화도 구상 중이다. 구리월드디자인센터를 성공적으로 건립해 구리시를 역사와 문화,교육과 환경 등을 두루 갖춘 세계적인 역사문화도시,웰빙환경도시로 건설하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 구리=한종화기자 hanjh@kyeonggi.com
구리소방서(서장 최덕기)가 심폐소생술의 중요성 등 생명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돌이켜 보기 위한 기회 제공에 나선다. 구리소방서는 20일 생명존중문화 확산을 위한 캠페인을 전개하고 게릴라성 이벤트 등을 연중 지속적으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구리소방서는 그동안 생명존중문화 캠페인을 주도해 온 소방공무원 대신 각급 관련 및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다중이 밀집한 지역을 선정해 캠페인을 전개할 방침이다. 또 일정한 시간을 정하지 않은 등의 게릴라성 이벤트 등을 실시해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을 알리는 등관심을 증폭시킬 계획이다. 최덕기 서장은 생명존중 문화 확산이야 말로 국민생명보호정책의 궁극적인 최종 목표이며, 앞으로 대한민국 소방이 계속적으로 추구해 나아가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구리=한종화 기자 hanjh@kyeonggi.com
구리경찰서(이하 구리서)가 치안고객 만족도 향상을 위한 로드맵울 마련키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구리서는 20일 경무과장을 위원장으로,각 부서별 구성원 43명을 팀원으로 하는 치안고객 만족 T/F팀을 구성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 갔다고 밝혔다. 구리서는 앞으로 매월 고객인 시민들의 만족도 향상방안 발굴 및 토의,성과 및 문제점 분석 등 치안정책의 효율성을 높을 방침이다. 또 고객 접점 부서인 지역경찰, 교통, 수사형사 기능의 만족도를 향상하기 위한 경청과 배려 한번 더 설명하는 민원 응대 및 112신고 출동 사전 통지, 사건진행 사항 중간통지제를 적극 실천할 계획이다. 정은식 서장은 현장중심, 고객만족 경찰활동을 구현하는 등 치안고객만족도 향상을 위한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리=한종화기자 hanjh@kyeonggi.com
태극기 도시 구리시의 매력을 널리 알리기 위해 오늘도 내일도 폐달을 밟고 또 밟을 것입니다. 구리시 홍보사절단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여성 장년들의 자전거 사랑 모임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구리시 수택1동 주민자치위원회 문희복 부위원장(47)이 운영하는 자전차 기초교실 프로그램 수강생들의 자전거 사랑 모임인 오신엠티비. 지난 2008년 7월 최초 15명으로 출발한 이 모임은 4년째 계속되면서 회원도 8배로 늘었다. 회원들 모두 구리시 수택1동에 거주하는 48세에서 71세까지의 나이 지긋한 장년층 여성들이지만, 자전거를 타고 구리시를 홍보하고 건강도 지키는 자전거예찬자이다. 시민의 날 등 시의 각종 행사가 열릴 때에는 안전요원으로 활동하는가 하면 식수배급 및 점심식사 봉사 등을 자처하는 등 행사의 숨은 일꾼으로 찬사를 받고 있다. 문희복 부위원장은 회원들 모두 자발적인 의사를 통해 모집됐는데 자전거를 타고 구리지역은 물론 전국 어디든지 가서 시의 위상 제고를 위한 홍보맨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임은 매월 1~2번씩 자체 제작한 태극기와 태극기 도시 구리시라는 글귀가 새겨진 홍보깃발을 자전거에 부착하고 구리지역은 물론 전국 투어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2010년 4월에는 구리시~양평군 팔당대교 구간(40km)을 시작으로 가평군 청평읍, 양평군 팔당대교까지 돌면서 태극기의 도시 매력을 널리 알렸다. 또 지난달 23일에는 4박5일간의 일정으로 제주 투어를 진행해 제주항에서 라이딩을 시작해 용두암과 수월봉 등을 거쳐 송악산에 이르는 230km 구간을 따라 돌았다. 이 투어에는 라이딩 중간 중문관광단지와 김년해수욕장 등지에서 잠시 휴식을 취할 때는 관광객들에게 태극기의 내역과 의미, 왜 구리시가 태극기의 도시인가를 설명하는 등 구리시 홍보 전도사의 역할을 톡톡히 해 냈다. 문 부위원장은 투어 때마다 구리관광지도를 비롯해 구리엽서, 가이드북, 구리야경 등을 배부하는 등의 색다른 홍보 활동도 고민하고 있다면서 에너지절약과 대기환경을 줄일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대안으로 자전거타기를 제안하는 계기도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구리=한종화기자 hanjh@kyeonggi.com
고구려의 남진정책 전초 기지로 추정되는 구리시 아차산 4보루(堡壘성곽의 일종으로 규모가 적은 참호)에 이어 시루봉 보루가 복원됐다. 시는 서울대학교 박물관의 시루봉 보루 일대(2천75㎡) 발굴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추진된 복원 공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오는 14일 현장에서 기념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 1994년 아차산 일대 지표조사 등을 통해 고구려보루 20여 개를 확인하고 2010년 12월 아차산 4보루의 성벽(둘레 249m)과 건물지(온돌과 배수로, 저수조) 등을 복원했었다. 시가 복원 공사를 마친 시루봉 보루는 성벽(둘레 246m)과 보루 내부의 건물지가 복토되고 고구려성의 대표적인 특징인 치(雉) 4개가 축조됐으며, 발굴과정에서 확인된 나무기둥이 성 내부에 설치됐다. 성벽은 화강석을 잘 다듬어 쌓은 아차산 4보루와 달리 부정형의 자연석에 흙을 섞어 마구 흩어 쌓은 형식으로 복원됐다. 시 관계자는 시루봉 보루는 왕숙천과 한강 일원을 방어하는 전초기지로 왕숙천을 경계로 한 구리, 남양주시 전역과 풍납토성 등의 한강 일원을 한 눈에 살필 수 있는 중요한 군사 유적이라며 앞으로 아차산 4보루와 연계해 청소년 역사탐방 프로그램의 주요 답사 코스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리=한종화기자 hanjh@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