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방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27일 수도권 지하철에서 승객들을 상대로 상습적으로 스마트폰을 훔친 혐의(상습절도)로 A씨(46) 등 소매치기 일당 4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전동차 안에서 술에 취해 조는 승객 B씨의 가방 등을 뒤져 스마트폰을 훔치는 등 같은 수법으로 모두 8차례에 걸쳐 683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 달아난 혐의다. 조사 결과 이들은 전동차 안에서 취객을 발견하면 3명이 에워싸 다른 승객의 시야를 가린 뒤 1명이 호주머니를 뒤진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이 훔친 스마트폰을 대당 10만30만 원을 받고 장물업자에게 판매한 것으로 보고 추가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민우기자
인천지하철을 폭파시키겠다고 경찰을 협박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112에 전화해 "내일 9시에 부평 지하철을 폭파시키겠다"고 경찰을 협박한 혐의(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로 A(54)씨를 검거했다고 27일 밝혔다. 일용직 근로자로 일하는 A씨는 이날 오전 6시 30분께 계양구의 한 고시텔에서 술에 취한 채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시텔 내부에서 폭발물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112로 걸려 온 번호를 추적, 수일 전 A씨가 교통사고를 당해 경찰에 신고한 내용을 토대로 신원과 거주지를 확보해 검거까지 할 수 있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27일 낮 12시께 인천시 계양구 계산동의 한 12층짜리 상가 건물 옥상에서 근로자 5명이 체불 임금 지급을 요구하며 고공 시위를 벌였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이 건물 입주 건설사의 하청업체 직원들로, 밀린 4개월치 임금을 지급하라며 투신 위협을 했다. 경찰과 소방인력 40여명이 바닥에 에어메트를 깔고 대비했으나, 이들은 시위에 돌입한 지 2시간 30여분만에 철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다친 사람은 다행히 없다"며 "이들을 상대로 고공 시위를 벌이게 된 동기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인천지방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수도권 지하철에서 승객들을 상대로 상습적으로 스마트폰을 훔친 혐의(상습절도)로 A(46)씨 등 소매치기 일당 4명을 붙잡아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 등은 전동차 안에서 술에 취해 졸고 있는 승객을 범행 대상으로 삼아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모두 8차례에 걸쳐 스마트폰과 노트북 등 총 683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전동차 안에서 취객을 발견하면 3명이 에워싸 다른 승객들의 시야를 가린 뒤 1명이 호주머니를 뒤지는 수법으로 금품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이 훔친 스마트폰을 대당 10만30만원씩 받고 장물업자에게 판매해 유흥비 등으로 탕진한 것으로 보고 장물업자에 대한 추가 수사를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39XX번 은색 아반떼 차량 차주 되시죠? 인천시 남구에 사는 000씨 맞죠? 2년 전 인터넷 채팅사이트에서 당신이 만나 하룻밤 같이 보낸 여자가 내 친동생인데 미성년자야. 당신 콩밥 좀 먹어봐 지난 22일 오후 8시께 퇴근 후 집에 돌아와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A씨(34)는 한통의 협박 전화를 받고 화들짝 놀랐다. 전화를 걸어온 남성이 2년 전 가입했던 B 채팅사이트와 지금은 기억도 잘 나지 않는 한 여성의 이름을 대며 다짜고짜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협박하며 300만 원의 합의금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이 남성은 휴대 전화번호는 물론이고 차량 번호에 색깔, 집 주소까지 A씨에 대해 매우 상세하게 알고 있는데다, A씨가 결혼 전 연예 시절 종종 이용했던 한 모텔의 이름까지 들먹이며 사진까지 있다고 협박했다. A씨는 결혼 전 이 채팅사이트를 통해 한 여성을 만나기도 했던 터라 전화받는 내내 가족 앞에서 식은땀을 흘릴 수밖에 없었다. A씨는 나에 대해 너무 자세히 알고 있었고, B 채팅사이트에서 한 여성을 만난 전과(?)도 있어 너무 놀랐다면서 하지만 정신을 차리고 생각해보니 부적절한 만남은 결코 아니었기에 이 남성에게 더는 속지 않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근 B 채팅사이트 회원을 대상으로 이같은 보이스피싱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이 채팅사이트는 가입 회원 수가 10만 명이 넘는 국내 유명 채팅사이트다. 이와 관련, B 채팅사이트 관계자는 해킹에 의해 빠져나간 개인정보가 범죄에 악용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피해 회원 규모를 파악 중이며, 피해 복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보이스피싱 일당이 채팅사이트의 회원정보 등을 이용해 적절한 스토리를 구성한 뒤 금품을 요구하는 수법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현재 채팅사이트의 개인정보유출 여부와 피해자 및 첩보 등을 수집 중이라고 말했다. 이인엽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공원 등 녹지 이관을 놓고 관계기관 간 의견차를 보이고 있다. 26일 인천경제청과 중서연수구 등에 따르면 지난해 말 경제자유구역법 개정으로 송도영종청라 등 경제자유구역을 포함하고 있는 3개 지자체는 올 연말까지 경제청으로부터 생활폐기물, 하수도관리, 옥외광고물, 도시공원 조성, 도로유지관리 업무 등을 넘겨받는다. 그러나 도시공원 등 녹지시설에 대한 업무 이관을 놓고 관계기관 간 서로 다른 생각을 하고 있다. 녹지가 유지관리하는데 많은 인력과 예산 등이 투입되는데도 수익은 사실상 전혀 없다 보니, 경제청은 모두 떠넘기고 싶어하는 반면 지자체들은 받기를 꺼리고 있기 때문이다. 경제청은 현재 인천시 산하 인천시시설관리공단이 운영 중인 규모가 큰 송도센트럴파크 등은 기존대로 운영토록 시로 업무를 이관하고, 자체 관리하던 나머지 소규모 공원은 지자체에 업무를 넘기는 방향으로 의견을 내고 있다. 하지만 연수구는 업무 일원화 등을 이유로 모든 공원을 시가 운영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애초 경제청의 업무가 지자체로 이관되도록 법이 개정된 이유도 업무 이관으로 인한 주민의 불편 등을 해소하기 위해서였던 만큼, 공원 등 녹지 전체를 시가 운영하는 것이 옳다는 주장이다. 중구와 서구도 연수구와 비슷한 이유를 들어 녹지 업무의 전체 이관은 반대하고 있다. 다만 소규모 공원만 인수하기로 내부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연수구의 한 관계자는 송도는 계획도시여서 도시 곳곳에 1천500㎡ 규모의 작은 공원부터 10만㎡에 가까운 대형 공원까지 52개 공원이 조성됐거나, 조성될 계획에 있다면서 당초 법 개정 취지도 업무 일원화였고, 매년 (연수구) 자체 예산으로는 감당하기 쉽지 않은 규모다고 전했다. 시는 이 같은 관계기관의 의견차에 대해 경제청과 지자체 간 문제일 뿐이라며 뚜렷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경제청의 한 관계자는 지자체와 의견차가 있긴 하지만, 예산인력 지원 등의 조건으로 충분히 합의가 가능하다면서 계속적인 협의를 통해 원만하게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인천지검 특수부(변철형 부장검사)는 자동차 공매대행 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인천부산시 소속 세무직 공무원 2명을 구속기소했다고 26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인천시 세무직 공무원인 A씨(554급)는 지난 2010년 8월부터 최근까지 서울의 한 자동차 공매대행 업체로부터 인천시와 맺은 계약을 연장해주는 대가로 회식비, 떡값 등의 명목으로 현금 1천950만 원을 챙긴 혐의다. 또 부산시 공무원 B씨(506급)는 지난 2011년 부산시 차량등록사업소에 근무할 당시 같은 공매대행 업체의 계열사와 자동차 근저당설정 해지 업무를 대행하는 협약을 맺은 뒤 매년 협약을 연장하는 대가로 가족을 이 업체에 취업시키는 등 총 1천7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다. 이와 함께 검찰은 회삿돈을 빼돌려 이들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뇌물공여업무상횡령)로 공매대행업체 대표 C씨(48) 등 관계자 4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앞서 인천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달 인천시 세정담당관실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를 벌여 A씨와 B씨 등을 구속,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이민우기자
인천 남부경찰서는 26일 편의점에서 담배를 훔친 혐의(절도)로 A군(17) 등 10대 청소년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군 등은 지난달 16일 오후 4시께 인천시 남구 주안동 한 편의점에서 점원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9만 원 상당의 담배 2보루를 훔쳐 달아나는 등 모두 3차례에 걸쳐 45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인엽기자
인천 서부경찰서는 26일 사찰에 몰래 침입해 금품을 훔친 혐의(야간건조물침입절도)로 A씨(44)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17일 오후 9시 17분께 서구 가정동 한 사찰에 침입해 불전함을 발로 밟아 부순 뒤 그 안에 들어 있던 현금 50만 원을 빼내는 등 모두 3차례에 걸쳐 200만 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다. 양광범기자
청소년들에게 필요한 것은 작은 관심입니다. 서민수 인천 중부경찰서 학교담당경찰관(43경위)은 청소년들의 대장님이다. 청소년 관련 단체나 기관까지 소문이 자자하다. 서 경위는 5개 담당학교의 학교폭력 예방활동을 비롯해 인천 청소년 700여 명이 속한 학교폭력 예방활동 모임 청바지 동아리와 전국 우수사례로 꼽힌 인천 청소년경찰학교 운영까지 24시간이 모자를 정도다. 특히 서 경위는 카카오톡에는 인천은 물론 대전과 제주도 등 전국 중고교생 친구 수만 3천300여 명이 넘는다. 서 경위의 어린 친구들은 굳이 안부를 묻지 않아도 하루에 10명 이상 먼저 대화를 걸어와 아침부터 새벽 2~3시까지 대화를 주고받는다. 저기요에서 시작한 대화는 진로 문제나 용돈 인상, 이성 고민 같은 비교적 간단한 문제부터 학교 폭력, 가정불화, 성추행, 성매매까지 법의 테두리를 넘나든다. 지난 2월 한 여고생과 상담하던 중 어렸을 때 부모를 여의고 남동생과 삼촌 집에 살면서 사촌오빠로부터 상습적으로 성폭행을 당한 얘기를 듣게 됐다. 하지만, 형사처벌 시 남동생까지 생활이 어려워짐에 따라 수차례에 걸친 상담 끝에 추가 피해를 막도록 조치하고 여고생이 성매매나 나쁜 길로 빠지지 않도록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 서 경위가 청소년에게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지난 2011년 남부경찰서 수사과에 근무할 당시 일에만 몰두하는 사이 아들이 각종 비행을 일삼으며 탈선했던 가슴 아픈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서 경위는 지구대 근무를 자처하며 아들에게 관심을 두기 시작했고, 이를 계기로 청소년 문제에 눈을 뜨며 관심으로 이어지게 됐다. 서 경위는 소위 문제아라는 친구들은 모두 하나같이 가정에서 문제가 비롯된 친구들이라며 성적과 품행으로 판단하지 말고 그 친구들의 코드에 관심을 갖는다면 누구나 청소년들의 친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용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