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오는 24일부터 한중 국제여객선과 위험물 운반선 등 선박 50척을 대상으로 안전 점검을 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안전 점검은 국민안전처가 주관하는 국가 안전대진단의 일환으로 다음달 31일까지 진행된다. 인천항을 거점으로 하는 한중 여객선 10척과 석유가스 운반선 등 위험물 운반선 40척이 대상이다. 인천해수청은 선박 검사기관과 민관 합동 점검반을 구성하고, 선박 시설뿐 아니라 선원들의 안전 훈련 실태도 중점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또 점검 결과 구명 장비나 소화 설비 등 주요 시설에 결함이 발견되면 출항 전 시정 조치하고 안전 교육도 별도로 진행할 예정이다. 임영훈 인천해수청 선원해사안전과장은 앞으로도 정부와 민간이 함께하는 안전점검을 통해 여객선과 선박의 안전수준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23일 오후 3시께 인천시 부평구 청천동의 한 빌라 2층에서 가스폭발로 추정되는 불이 나 20분 만에 진화됐다. 이날 불로 주민 1명이 중상을 입고 3명이 경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화재 진압 과정에서 소방대원 1명도 경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는 낮 시간대에 발생해 대부분 주민이 빌라를 비워 추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인근 주민 10여 명은 화재로 인한 폭발음에 놀라 긴급히 대피하기도 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발화지점 외벽 일부가 무너진 점과 펑 소리와 함께 연기가 났다라는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가스폭발로 인한 화재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목격자와 피해자 등을 상대로 화재 원인과 피해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김준구기자
인천에서 50대 남성이 동거녀와 그 아들을 흉기로 찌른 뒤 투신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A(55)씨는 23일 오전 6시께 인천시 남동구 한 아파트 1층 현관에서 밖으로 나가던 동거녀의 아들 B(30)씨의 가슴과 복부를 미리 준비한 흉기로 찔렀다. 이어 9층 집으로 올라가 집안에 있던 동거녀 C(51)씨를 흉기로 찌르고 투신해 그 자리에서 숨졌다. B씨는 현재 위독한 상태이고, C씨는 경상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가 B씨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과정에서 이를 말리던 이웃주민(51·여)도 허벅지에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A씨가 흉기를 들고 밖에서 기다렸다가 아들이 나오는 것을 보고 찔렀다는 게 목격자의 진술"이라며 "A씨의 범행 동기와 과정 등은 아직 조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목격자와 유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인천 삼산경찰서는 자신을 화투 전문가라고 소개한 뒤 큰돈을 벌게 해주겠다고 속여 1천만 원을 가로챈 혐의(특수절도)로 A(73)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5일 인천시 부평구 일대에서 혼자 지나가던 B(72)씨에게 아는척 하며 접근해 자신을 화투 전문가 이른바 타짜라고 소개한 뒤 밑천을 대주면 화투판에서 딴 돈을 바로 주겠다고 속여 1천만 원을 가로챈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무등록 차량인 대포차를 타고 다니며 판단력이 비교적 약한 노인을 노려 화투 기술을 보여주며 현혹한 뒤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최근 도박장과 경마장에서 많은 돈을 잃어 이를 보전하려고 범행을 결심하게 됐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B씨와 같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A씨 등을 상대로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김준구기자
23일 오전 2시30분께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한 길가에서 A씨(50여)가 머리에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 것을 지나던 B씨(44)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출동한 경찰과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치료 도중 숨졌다. A씨의 머리에는 어딘가에 부딪히거나 넘어져 생긴 것으로 추정되는 상처가 발견됐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를 수거하는 한편, A씨의 남편과 목격자 등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 김민기자
가출청소년들에게 잠자리 등을 제공하겠다고 유인해 수차례 성폭행하거나 강제추행한 4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인천지검 부천지청 형사3부(부장검사 김종형)는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회사원 A씨(42)를 구속 기소했다고 23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2년 1월부터 2013년 3월까지 부천역 일대에서 알게 된 가출청소년 B양(13) 등 10대 여자 청소년 4명을 자신의 집에서 성폭행하거나 강제추행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A씨는 부천역 일대에서 가출 청소년들에게 술과 담배를 공짜로 주고 자신의 월세 방에서 잠을 재워 줘 부천역 일대 가출청소년들에게 일명 좋은 삼촌으로 불렸다. A씨는 검찰조사에서 오갈 데 없는 애들을 도와준 것이라며 만진 적은 있지만 성관계를 강제로 하지 않았다고 혐의 중 일부를 부인했다. 검찰 관계자는 피의자는 적은 비용으로 손쉽게 가출 청소년들의 환심을 산 뒤 단칸방으로 유인 후 범행을 저질렀다며 가출청소년들의 집결지에 접근, 선행을 베푸는 것처럼 가장한 성범죄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앞으로도 관련기관, 단체와 긴밀하게 협조해 가해자는 엄벌하겠다고 말했다. 부천=윤승재기자
인천항운노동조합 내항재개발비상대책위원회가 항만종사자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18부두 전면 개방은 어렵다는 입장을 재강조하고 나서 개발 추진세력과 마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인천항운노조 비대위는 최근 제18차 회의를 열어 항만종사자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18부두 전면 개방은 원칙적으로 불가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하고, 현재 논의 중인 8부두 부분 개장에 대해서는 항만종사자의 고용보장방안이 명확하게 수립될 때 최대한 협조키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또 항만종사자의 고용 보장을 위해 재개발 대상 부두의 조합원을 각 하역사에 우선 배정하고, 추후 신설 부두 등이 개장되면 적정 규모의 인원을 전배처리하는 것이 바람직한 방안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비대위의 이 같은 주장은 8두부 전면 개방과 국제여객터미널 존치를 요구하는 국제여객터미널 존치 및 내항 8부두 전면 개방과 내항재개발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주장과 정면으로 배치돼 사업 추진에 난항이 우려된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이달 중 중앙항만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인천 내항 재개발 사업계획을 고시하고, 사업시행자를 공모할 방침이다. 김창수기자
106중 연쇄추돌사고가 발생한 영종대교의 안전시설 재투자가 거의 없었다는 지적(본보 13일 자 1면)에 따라 인천공항고속도로 운영자인 신공항하이웨이(주)가 안개 관련 안전시설물 보강 계획을 내놨다. 하지만, 사고 초기 안전시설이 충분하다는 입장으로 일관해오던 신공항하이웨이 측이 안개 관련 시설 보강이 없었던 점이 드러나 경찰이 수사에 나서자 뒤늦게 대책을 내놓아 책임 회피용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신공항하이웨이 측은 지난 11일 발생한 106중 연쇄추돌사고를 계기로 안개 발생 시 영종대교 구간의 안전도를 높이기 위한 시설 확충 및 관련 인력과 장비 보강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특히 안개가 자주 끼는 지역임에도 교량 위에 안개등이 한 개도 없다는 지적에 따라 영종대교 4.4㎞ 전 구간에 500개의 안개등을 설치키로 했다. 대형 도로전광판(VMS)도 교량 진입지점 등에 총 4개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밖에 교량 진입차단설비 4개, 감속유도형 소형전광판 12개, 기상정보시스템(WIS) 2개, 안개 시정표지 8식, 경광등 5개 등의 안전시설을 조속한 시일 안에 추가 설치키로 했다. 신공항하이웨이는 기존 안전시설물 등도 성능 점검을 통해 교체 시점이 아니더라도 필요에 따라 고광도고해상도고성능 장비로 조기에 교체키로 했으며, 비상상황 발생 시 신속 대처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교통순찰차량도 1대 늘려 총 6대를 운영하기로 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까지 사고차량의 블랙박스 47개와 운행기록계 25개 등을 확보해 도로교통공단에 분석을 의뢰하는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는 등 신공항하이웨이의 안전관리 책임 여부에 대해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대형사고 유사판례 검토와 시설물 안전관리 여부 등 신공항하이웨이의 주의의무 위반에 관한 분석을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양광범기자
설 연휴 동안 장기간 여행을 떠나거나 고향을 찾은 주민으로부터 포돌이 안심보관 서비스가 큰 호응을 얻었다. 22일 인천 부평경찰서에 따르면 명절이나 연휴기간 집을 비워놓고 장기간 여행을 떠나거나 고향을 방문하는 지역주민을 위해 포돌이 안심보관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포돌이 안심보관서비스는 집을 비우고 장기간 여행을 떠는 지역주민을 위해 패물과 현금 같은 귀중품을 경찰서에서 보관하다 되돌려 주는 범죄예방서비스이다. 부평서는 이번 설 연휴 동안 2억 원 상당의 귀금속과 현금 1천50만 원 등 총 22건의 귀중품을 보관했다. 1억 원 상당의 귀중품을 보관한 부평구 주민 A씨는 장기간 여행에 불안했는데 경찰 덕분에 마음 놓고 여행을 갔다가 올 수 있었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황순일 부평경찰서장은 명절뿐만 아니라 휴가 등 장시간 집을 비울 때 지역주민이 마음 놓고 편안하게 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준구기자
인천의 모 농협 조합장이 경로당에 유류비를 제공하는 등 불법선거운동을 벌이다 적발됐다. 인천시 선거관리위원회는 조합장선거 입후보예정자인 모 농협 조합장 A씨를 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 위반(기부행위금지) 혐의로 인천지검에 고발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최근 경로당 26곳을 방문해 총 640만 원 상당의 유류비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선관위 조사결과 A씨는 자신이 조합장으로 있는 농협의 관할지역 경로당을 찾아 자신이 직접 노인회장에게 유류비를 전달하거나 자신이 지켜보는 가운데 농협직원이 유류비를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로당에 유류비를 지원하는 것은 농협 법령과 정관에 따라 조합 명의로 제공한 것으로 법에 위반되지 않는다. 그러나 인천시 선관위는 A씨가 경로당에 직접 방문해 유류비를 전달했기 때문에 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 제35조 제2항에 의거 입후보예정자의 기부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인천시 선관위는 조합장선거와 관련해 위법행위를 발견하거나 알게 된 경우 국번 없이 1390으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김미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