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에 뿌리깊은 부패 척결… 법질서 확립”

지역에 숨어 있는 고질적 부패를 발본색원하고 눈에 보이는 불법뿐만 아니라 근본적이고 구조적인 원인까지 해결하는데 검찰권을 행사해야 합니다. 김진모 신임 인천지검 검사장(49연수원 19기)은 11일 인천지검 대회의실에서 취임식을 하고 지역에 뿌리깊이 내린 고질적 부패를 찾아내 뿌리 뽑겠다고 강조했다. 김 검사장은 주체와 형태를 불문하고 모든 불법과 폭력에 단호하게 대처하는 등 부정부패 척결을 위해 한층 더 노력해야 한다면서 부정부패 척결, 법질서 확립 등 기본적 사명 외에도 검찰은 지역사회의 안녕과 발전에 기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은 주민의 안전과 평화로운 일상을 보호함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성폭력, 조직폭력 등 주민을 불안하게 하고 서민 생활을 위협하는 범죄에 엄정하게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인천지역 발전을 위해 주민이 검찰에 가장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가장 시급히 대처해야 할 불법과 비리가 무엇인지 고민하고 그곳에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검찰은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김 검사장은 청주 신흥고와 서울대 법대를 나와 대검 마약과장, 청와대 민정2비서관, 대검 기획조정부장 등을 지냈다. 이민우기자

인천 영종대교 106중 추돌사고 사상자 현황

영종대교 교통사고 사상자 현황 사상자 총 65명 : 사망 2, 중상 10(위독 2명), 경상 53명 ※ 국적 : 한국 47명, 스위스 1명, 베트남 2명, 러시아 1명, 일본 1명, 방글라데시 1명, 태국 3명, 필리핀 2명, 중국 7명 ■병원별 현황 ▲연세병원 =경상 3명 부르노(45세, 남, 스위스), 김익상(61세, 남). 신태호(56세, 남) ▲인천백병원 =경상 4명 이정오(51세, 남), 응우엔탄트엉(30세, 여, 베트남), 이창섭(8세, 남), 이창호(3세, 남) ▲검단탑병원 =중상 3명 정혜숙(53세, 여), 박현성(48세, 남), 코바야시(38세, 남, 일본) =경상 6명 권은지(43세, 여), 박정근(48세, 남), 바리코바(46세, 여, 러시아), 김부호(45세, 남), 조재민(32세, 남), 윤춘식(67세, 남) ▲기독교병원 =중상 1명 이영만(59세, 남) =경상 1명 김홍겸(43세, 남) ▲나은병원 =사망 1명 임종근(69년생, 남) =경상 4명 김용인(31세,남), 박고은(31세, 여), 소하은(2세, 여), 니앤티얀(27세, 여, 베트남) ▲여의도 성모병원 =경상 3명 신태호(56세, 남), 장례원(29세, 여), 손영옥(54세, 여) ▲성민병원 =경상 1명 마수둘(29세, 남, 방글라데시) ▲일산병원 =중상 1명 유성용(41세, 남) ▲고양 명지병원 =사망 1명 김상용(64년생, 남) - 그랜드 스타렉스 운전자 ▲강서연세병원 =경상 1명 석갑성(66세, 남) ▲부평세림병원 =경상 2명 김목성(39세, 남), 송경호(31세, 남) ▲서울부민병원 =경상 1병 윤훈조(48세, 남) ▲국제성모병원 =경상 21명 김영준(53세, 남), 장종우(49세, 남), 김진성(47세, 남), 곽혜신(44세, 남), 김성숙(62세, 여), 한운희(60세, 여), 이경욱(55세, 여), 정지은(22세, 여), 김송이(27세, 여), 엄다솔(20세, 여), CHAYDY(25세, 여, 태국) KANTHKO(36세, 여, 필리핀) CHANIOA(58세, 여, 필리핀), 라리사(41세, 여, 태국), 도셉(7세, 남, 태국), 이위난(51세, 여, 중국), 임태용(59세, 여), 권오택(33세, 남), 이상천(29세, 남), 이미경(55세, 여), 정이든(31세, 남) ▲인하대병원 =중상 2명 조한균(51세, 남), 이영주(65세, 남) ※모두 위독 =경상 7명 최문복(33세, 여), 왕시(25세, 여, 중국), ?카이(28세, 남, 중국), 황유향(20세, 여, 중국), 양재치(30세, 남, 중국), 권위사(30세, 여, 중국), 유린지인(30세, 여, 중국) ▲길병원 =중상 1명 박용택(39세, 남) ▲김포우리병원 =중상 1명 이상원(58세, 남) 이민우기자

영종대교 100중 추돌사고…2명 사망, 외국인 13명 포함 40명 부상(5보)

11일 오전 9시 45분께 인천시 서구 신공항고속도로 영종대교 서울방면 상부도로 13.9㎞ 지점(영종대교 3.8㎞ 앞)에서 차량 100중 추돌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사고는 공항리무진버스가 1차로에서 달리다 앞서 주행하던 승용차를 들이받아 사고가 났고, 이어 뒤에서 오던 차량들이 미처 사고 현장을 발견하지 못하고 연쇄 추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K씨(50)와 I씨(45)가 숨져 경기도 고양 명지병원과 서구 나은병원으로 각각 이송됐다. 또 중상 8명 등 40명이 부상을 입어 서구와 경기도 일산 등 8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부상자 중 외국인은 모두 13명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러나 공항에서 서울로 가는 관문인 영종대교 위에서 발생한 사고인 점을 고려하면 부상자 중에는 이날 한국에 입국한 외국인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일대 정체가 심해 구급차를 비롯한 차량들이 영종대교에 신속히 진입하지 못해 사고 수습이 늦어지고 있는데다 중상자까지 감안하면, 사상자는 더 많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영종대교 일대는 짙은 안개와 해무 때문에 가시거리가 10m밖에 되지 않는 등 운전자들이 시야를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날 사고 직후 영종대교 상부도로 서울방향을 전면 차단했으며, 소방당국은 20여대의 구급차 등을 비롯해 50여 명의 구조 인력을 출동시켜 사고 수습 작업을 진행 중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안개로 인한 사고인 것으로 보고 인명피해 현황과 사고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민우양광범기자

영종대교 100중 연쇄 추돌사고… 2명 사망·30여 명 부상 (4보)

11일 오전 9시 45분께 인천시 서구 신공항고속도로 영종대교 서울방면(상부) 1214km 지점에서 차량 100중 추돌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사고는 공항리무진버스가 1차로에서 달리다 앞서 주행하던 승용차를 들이받아 사고가 났고, 이어 뒤에서 오던 차량들이 미처 사고 현장을 발견하지 못하고 연쇄 추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K씨(50)가 숨져 경기도 고양 명지병원으로 이송되는 등 2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30여명이 부상을 입어 서구와 경기도 일산 등 8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일대 정체가 심해 구급차를 비롯한 차량들이 영종대교에 신속히 진입하지 못해 사고 수습이 늦어지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사상자는 더 많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영종대교 일대는 짙은 안개와 해무 때문에 가시거리가 10m밖에 되지 않는 등 운전자들이 시야를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날 사고 직후 영종대교 상부도로 서울방향을 전면 차단했으며, 소방당국은 20여대의 구급차 등을 비롯해 50여 명의 구조 인력을 출동시켜 사고 수습 작업을 진행 중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안개로 인한 사고인 것으로 보고 인명피해 현황과 사고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민우양광범기자

'안갯속 60중 추돌' 영종대교…전쟁터 같은 아수라장

짙은 안갯속에 100중 추돌사고가 일어난 인천 영종대교 사고현장은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아수라장이었다. 추돌사고 여파로 공항 리무진 버스, 승용차, 트럭 등 차량 수십 대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찌그러지고 뒤엉켜 도로에 널브러져 있었다. 사망자가 2명 발생했으며 크고 작은 부상을 당해 고통을 호소하는 피해자들의 울부짖음도 도로 곳곳에서 메아리쳤다. 11일 인천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5분께 인천시 중구 영종대교 서울 방향 상부도로 1214km 지점에서 승용차 등 100여대가 잇따라 추돌했다. 이 사고로 오전 10시 15분 현재 2명이 숨지고 부상자 30여명이 인근 4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심각한 부상을 입고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던 환자들의 신음이 곳곳에서 울려 퍼지면서 영종대교는 한때 전쟁터를 연상케했다. 이날 사고를 당한 택시 운전기사 유상영(60)씨는 "사고지점 인근을 지나가고 있는데 앞쪽에서 '쿵' 하는 소리가 2~3차례 연속해서 들렸다"며 "잠시 후 갑자기 뒤에서 차량이 들이받아 택시가 180도 돌아서 가드레일에 부딪혔다"고 당시 상황을 기억했다. 그러나 유씨는 "가드레일을 부딪치고서 기억을 잃었다"며 "정신을 차리고 보니 택시가 찌그러져 있고 요란한 구급차 소리가 났다"고 말했다. 사고 피해 운전자들은 이날 오전 영종대교에 안개가 짙게 끼어 앞 차량 뒤꽁무니만 살짝 보일 정도였다고 말했다. 또 다른 운전자는 "차량 앞유리에까지 안개가 낀 것 같았다"며 "서행하면서 가는데도 앞쪽에 이미 추돌해 찌그러진 차량들이 안 보일 정도여서 피해가 컸다"고 말했다. 경찰도 차량 운전자들의 이 같은 진술을 토대로 이번 사고가 안개 탓에 일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안개로 가시거리가 10여m에 불과한 상황"이었다"며 "안개 때문에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과 피해 현황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기상대 측은 이날 사고 직전인 오전 9시 기준 인천공항 인근 가시거리가 600m 정도였다고 밝혔다. 그러나 사고 지점은 인천공항에서 멀리 떨어진데다 바다 위 대교여서 해상 안개의 영향으로 가시거리는 불과 수십m도 채 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인천기상대의 한 관계자는 "안개는 지역적으로 편차가 크고 바다 쪽은 해상에서 밀려오는 안개로 사고 당시 대교 위에 더 짙게 끼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영종대교 상부도로 1차로를 주행하던 공항 리무진 버스가 앞서 가던 승용차를 추돌한 직후 뒤에서 쫓아오던 차량들이 잇따라 연쇄 추돌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짙은 안개 속 '쾅쾅쾅'…나도 죽는 줄 알았다"

인천 영종대교 60중 연쇄추돌사고는 짙은 안개 속에서 과속으로 달린 차량 때문에 빚어진 사고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사고 당시 사고차량 선두 부분에 있던 최성일(41회사원)씨는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영종대교 상부도로로 차를 몰고 들어서는데 안개가 너무 짙어 바로 앞이 안 보일 정도였다"고 전했다. 최씨는 "비상등을 켜고 시속 60km 정도로 서행하는데 한 관광버스가 내 차를 앞질러 엄청 빠른 속도로 진행했다. 시속 120km 정도는 돼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그 순간 갑자기 '쾅쾅' 하는 소리와 함께 차량 파편이 내 차로 튀었다"며 "그 관광버스가 검은색 소나타 승용차를 들이받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씨는 "순식간에 발생한 사고로 앞에 가던 차들, 옆차뒷차가 연쇄적으로 부딪혔다"며 "나는 간신히 사고 차량들을 피해 지그재그로 운전하며 사고를 피할 수 있었다"고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사고 차량들이 뒤엉킨 곳에서 어느 정도 떨어진 앞쪽에 차를 세우고 119에 신고했다"며 "사고 당시에는 자칫하면 나도 차량에 부딪혀 죽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할수밖에 없었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경찰 조사 결과 현재 인명피해는 사망 1명, 부상 30명이다. 경찰은 영종대교 상부도로 1차로를 달리던 버스가 승용차를 추돌하며 연쇄추돌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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