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박달석수 하수종말처리장 위탁 업체 선정 과정에 개입한 혐의(입찰방해)를 받고 있는 최대호 안양시장의 정무비서 김모씨(50)가 8일 구속됐다. 검찰은 이에 앞서 지난 5일 박달석수 하수종말처리장 위탁업체 선정 과정에서 특정 업체가 선정되게 관련 정보를 넘긴 혐의로 김 비서의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지난달 5일 시청사 3층 김 비서의 책상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으며, 같은달 28일에는 이미 입찰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한 최 시장의 또다른 측근 김모씨(50)와 대질 조사를 진행했다. 검찰은 지난달 22일 특정업체에 입찰정보를 넘기고 돈 1억여원을 받은 혐의로 최 시장의 측근 김씨를 구속했다. 한편 시는 2011년 11월 박달석수 하수종말처리장 위탁업체로 강원 철원군에 있는 C업체를 선정했다. 당시 입찰에는 5개 업체가 입찰에 나섰지만 C업체가 규모가 큰 다른 업체를 제치고 선정됐다. 정진욱기자panic82@kyeonggi.com
수원서부경찰서는 8일 길가던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강제추행)로 L씨(47)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L씨는 지난 7일 밤 9시20분께 수원시 팔달구 매산로에서 지나가던 A양(19)의 옷에 손을 집어넣어 성추행한 혐의다. L씨를 순찰 중인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양휘모기자 return778@kyeonggi.com
원주 동부 강동희 감독(47)이 프로농구 경기 승부조작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의정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유혁)는 8일 오후 강 감독에 대해 국민체육진흥법위반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4대 프로 스포츠를 통틀어 현역 감독에 대해 승부조작 혐의로 영장이 청구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영장실질심사는 11일 오후 4시30분 의정부지법 8호법정에서 이광영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진행된다. 강 감독은 C씨(37)와 전직 프로야구 선수 출신 J씨(39) 등 이 사건과 관련해 구속된 브로커 두 명으로부터 4천700만원을 받고 2011년 2~3월 모두 4차례 승부조작한 혐의다. 이에앞서 검찰은 지난 7일 오후 2시 강 감독을 소환, 12시간가량 조사해 혐의를 확인한 뒤 이날 오전 1시50분께 귀가시켰다. 강 감독은 검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특히 강 감독에게 건너간 돈이 조직폭력배와 관련된 A씨(33)로부터 나온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A씨는 지난 2011년 조직폭력배가 개입한 프로축구 승부조작 사건 당시 수사선상에 올라 도주했다가 제주도에서 붙잡혀 구속됐다. 이후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받고 현재 복역 중이다. A씨는 당시 2009년 8월2일부터 2011년 7월25일까지 인터넷에 사설 스포츠토토 도박 사이트를 개설, 국내 프로축구 경기결과로 도박 영업을 하고 264억4천여만원 상당의 사이버 머니를 현금으로 환전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A씨는 지난 2010년 10월 전직 선수를 통해 국내 프로축구 현역 선수 6명에게 많게는 7천만원의 돈을 주고 승부를 조작하도록 한 혐의도 받았다. 김창학기자chkim@kyeonggi.com
분당경찰서는 8일 자신이 근무했던 백화점에서 명품구두 수백 켤레를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연모씨(40) 등 2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이들 일당은 지난 5일 오후 10시30분께 성남시 분당구 한 백화점 지하창고에서 명품구두 242켤레(3천600만원 상당)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훔친 구두를 땡처리 업자에게 1천500만원에 되판 것으로 조사됐다. 연씨는 매장 매니저로 근무하면서 판매금의 12%를 급여로 받기로 계약했으나 장사가 잘 안돼 수개월간 봉급을 챙겨가지 못하자 사채빚을 갚기 위해 범행을 계획했다. 평소 상품 보관 장소를 알고 있던 연씨 등은 범행 당일 백화점을 그만두고 화물차를 가져와 물건을 실어간 것으로 드러났다. 공범으로 검거된 직원 장모씨(31)는 연씨가 도움을 청해 물건을 실어줬을 뿐 훔치는 것인지 알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경찰은 보강 수사를 거쳐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정진욱기자panic82@kyeonggi.com
평택의 도로공사 현장에서 흙더미가 매몰되면서 인부가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8일 오후 1시 32분께 평택시 팽성읍 안정리 도로공사 현장에서 우수관로 매립 중 흙더미 3t가량이 무너져 내려 근로자 2명이 매몰됐다. 이 사고로 작업자 이모씨(48)가 병원으로 이송 중 사망했고, 박모씨(49조선족)는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경찰은 우수관로 매립작업 중 흙더미가 무너져 3.2m 깊이의 지하에 있던 인부들이 흙에 묻혔다는 공사 관계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정진욱기자panic82@kyeonggi.com
지하철 1호선 의정부시 망월사역에서 8일 낮 12시 5분께 전기를 공급하는 고압선이 끊어져 서울방향 전동차가 운행을 중단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사고 당시 전선이 전동차에 떨어지지 않아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역 직원들은 승객들을 안전하게 대피시켰다. 이에 따라 서울방향 전동차는 현재까지 운행이 중단된 상태이며 의정부 방면 전동차는 그대로 운행 중이다. 코레일과 한전은 사고 원인을 파악 중이다. 김동일기자 53520@kyeonggi.com
프로농구 승부조작 혐의를 받고있는 원주 동부 강동희 감독(47)이 검찰에 출석해 강도높은 조사를 받은 뒤 8일 새벽 1시50분 귀가했다. 강 감독은 지난 7일 오후 2시 의정부지검에 출석해 12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았다. 이날 검찰을 나온 강 감독은 취재진에 소감을 얘기하려다가 지인의 만류로 준비된 차를 타고 지검을 떠났다. 강 감독의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은 2010~2011 시즌 4차례 승부를 조작한 대가로 브로커 C씨(37)와 전프로야구 선수 J씨(39)씨로부터 4천여만원을 받은 것. 검찰은 구속된 C씨와 J씨에게 돈을 받은 경위와 액수, 실제 승부조작에 관여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야 조사는 강 감독 측의 동의로 진행됐으나 CㆍJ씨와의 대질 심문은 없었다. 검찰은 강 감독을 일단 돌려보낸 뒤 조사 내용을 종합해 구속영장 청구 시기나 추가 소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검찰은 강 감독 소환에 앞서 C씨와 J씨가 돈을 전달한 시기, 특히 2011년 2~3월 해당 구단의 경기 영상을 확보, 승부조작이 이뤄졌지는 등을 분석했다. 현금 인출 내역 등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대해 강 감독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검찰에 조사에 임하기에 앞서 (승부조작을 대가로) 돈을 받지 않았지만 오래 안 후배라 금전관계는 있었다고 말했다. 강 감독 소환과 함께 검찰 수사도 활기를 띠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28일 승부조작 대가로 강 감독에게 돈을 준 혐의로 C씨를 구속하고 지난 6일 같은 혐의로 J씨를 구속했다. C씨와 J씨에게 돈을 대 준 1명도 수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프로농구 승부조작과 관련한 수사 대상은 모두 4명으로 늘었다. 김창학기자chkim@kyeonggi.com
안양시 하수처리장 위탁업체 선정 의혹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 안양지청 형사3부(윤재필 부장검사)는 최대호 안양시장의 정무비서 A씨(50)에 대해 입찰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7일 밝혔다. A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8일 수원지법 안양지원에서 열린다. A씨는 지난 2011년 11월 특정업체의 부탁을 받고 안양시 박달석수하수종말처리장 위탁업체 선정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22일 최 시장의 측근인 B씨(50)를 구속한 바 있다. B씨는 지난 2011년 11월 안양시 박달석수하수종말처리장 위탁업체 선정과정에서 특정업체로부터 억대의 돈을 받고 입찰 관련 자료를 넘긴 혐의다. 안양=한상근기자 hag@kyeonggi.com
수원지법 형사12부(김정운 부장판사)는 아들의 10대 여자친구를 수차례에 걸쳐 성폭행하려 한 혐의(아동ㆍ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기소된 S씨(39)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하고 신상정보 공개ㆍ고지 5년, 성폭력치료 강의 수강 80시간을 명했다고 7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나이 어린 피해자를 상대로 세 차례에 걸쳐 강간하려한 등 범행 수법이 대담하고 위험할 뿐 아니라 죄질 또한 좋지 않다며 이 사건으로 피해자가 상당한 정신적 고통을 받았을 것으로 보여 엄벌이 마땅하다고 밝혔다. 이어 재판부는 다만, 피고인이 이 사건 범행을 모두 인정하며 반성하고 미수에 그친 점과 동종 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없는 점, 피해자가 피고인의 처벌을 원치 않는 점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S씨는 지난해 6월5일 새벽 5시30분께 오산시 자신의 집에서 잠자고 있던 아들의 여자친구 A양(17)을 강간하려 한 등 이날만 3차례에 걸쳐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쳤다. 성보경기자 boccum@kyeonggi.com
부장판사가 재판 도중 피고인에게 마약 먹여서 결혼한 것 아니에요라고 막말을 한 것으로 알려진 사건에 대해 대법원이 진상조사에 착수했다고 7일 밝혔다. 경기지역의 한 지원에 근무하는 A부장판사(47)는 부산지법 동부지원에 재직 중이던 지난해 12월 14일 마약관리법 위반 전과가 있는 B씨의 변호사법 위반 사건 재판 도중 B씨에게 초등학교 나왔죠? 부인은 대학교 나왔다면서요. 마약 먹여서 결혼한 것 아니에요?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증인으로 나온 B씨의 지인에게 A씨가 어떻게 잘해줬나. 000을 빨아줬든가 뭘 해준 게 있을 것 아닌가라고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대법원은 윤리감사관실에 즉각 진상 파악을 지시하는 한편 소속 법원장의 징계 청구가 있을 경우 신속하게 법관징계위원회를 열어 징계 여부를 논의하기로 했다. 한편 대법원은 60대 증인에게 늙으면 죽어야지라고 막말을 한 서울동부지법 Y부장판사(45)에 대해 견책 처분을 내린 바 있다. 이명관기자 mklee@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