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태어난 영아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12일 파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5시30분께 파주시 문산읍의 한 아파트에서 이 집에 놀러온 A양(18)이 낳은 영아가 욕실 내 쓰레기 통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양이 아기를 낳은 집은 A양의 친구 B씨(21)의 집으로 B씨 어머니가 숨진 영아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양은 경찰에서 죽은 아기가 태어나 감추기 위해 버렸다고 진술했으며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영아의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기로 했다. 파주=박상돈 기자 psd1611@kyeonggi.com
하남경찰서는 12일 고급 전원주택에 침입해 금품을 훔치려한 전문 주택침입 털이범 3명 중 A씨 등 2명을 붙잡고 날아난 1명을 뒤쫓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 3명은 지난달 8일 오후 7시께 하남시 배알미동 팔당댐 인근 고급 전원주택에 몰래 들어가려다 주인에게 들켜 도주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1명이 붙잡혔다. 이후 경찰은 최근 또 다른 일당 B씨 1명을 추가 검거하고 나머지 1명을 뒤쫓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A씨 등은 지난 2004년 교도소에서 알게된 사이로 고급 전원주택을 대상으로 금품을 훔칠 것을 공모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최근 추가 검거한 B씨의 몸에서 11g 상당의 금반지 등 다량의 귀금속과 금품이 나와 여죄를 추궁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하남=강영호기자 yhkang@kyeonggi.com
원주 동부 강동희 감독(47)이 구속돼 농구계에 충격을 주고 있다. 의정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유혁)는 11일 돈을 받고 경기 승부를 조작한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로 강 감독을 구속했다. 국내 4대 프로 스포츠를 통틀어 현역 감독이 승부조작 혐의로 구속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시즌 중 구속돼 프로농구계는 물론 프로 스포츠계 전체에도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이날 이광영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의정부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서 검찰이 청구한 사전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 판사는 사안의 성격이나 수사 진행 상황을 고려해 증거를 인멸할 염려 또는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강 감독은 이날 오후 11시께 검찰을 나와 아무 말 없이 대기하던 승용차에 올라타 의정부구치소로 향했다. 강 감독은 수감 상태에서 계속 검찰 조사를 받게 됐다. 강 감독은 구속 직후 변호인을 통해 혐의를 부인하면서도 감독 위치에서 제 역할을 못했기 때문에 팬들에게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 감독은 2011년 2~3월 브로커 C씨(37)와 전 프로야구 선수 J씨(39) 등 두 명으로부터 모두 4천700만원을 받고 주전 선수를 빼 일부러 지는 방법으로 4경기 승부를 조작한 혐의다. 검찰은 이들 4경기의 영상 자료를 분석하고 은행계좌 인출 내역, 불법 스포츠 토토 배팅 현황 등을 혐의를 입증할 증거를 상당수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검찰은 승부조작 대가로 강 감독에게 돈을 전달한 혐의로 지난달 28일 C씨를, 같은 혐의로 지난 6일 J씨를 각각 구속했다. 검찰은 이들에게 돈은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전주(錢主) A씨(33)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김창학기자chkim@kyeonggi.com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40대 남성이 갑자기 앞으로 넘어지면서 출발하는 버스에 깔려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0일 오후 1시40분께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P아파트 앞 버스정류장에서 의자에 앉아있던 K씨(46)가 앞으로 쓰러지면서 정차 후 출발하던 S여객 시내버스에 깔려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이송하던 중 과다출혈로 숨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성보경기자 boccum@kyeonggi.com
여고생을 도촬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서부경찰서는 지난 9일 길거리를 지나가던 여고생 B양(17)의 하체부위를 몰래 촬영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로 A씨(31)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9일 낮 12시50분께 수원시 팔달구 매산로 노상에서 A양의 허벅지 등 하반신을 도촬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B양의 일행에게 이러한 사실이 발각돼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양휘모기자 return778@kyeonggi.com
부천원미경찰서는 인터넷 채팅을 통해 알게된 가출 여중생을 상대로 수십차례 성매매를 알선하고 400만원의 알선비를 받아 챙긴 혐의(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 법률위반)로 A씨(26)를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또 A씨의 범행사실을 약점으로 삼아 협박과 폭력을 휘두르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특수강도)로 B씨(19)를 구속하고 나머지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9월초부터 인터넷 채팅을 통해 알게된 가출 여중생 C(14)양 등 5명을 이용해 50여 차례에 걸쳐 성매매를 알선하고 400여만원을 소개비 명목으로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B씨 등은 4명은 A씨의 범행사실을 약점으로 삼아 경찰에 신고하겠다며 협박과 폭력을 휘둘러 휴대폰과 현금 300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인터넷 채팅을 통해 알게된 가출 여중생들을 상대로 돈을 많이 벌게 해주겠다며 성매매를 알선하고 소개비 대가로 돈을 받아 챙겨온 것으로 드러났다. 또 A씨는 여중생들에게 성교육을 하겠다는 구실로 자신과 강제로 성관계를 맺고 모텔 등에서 동거해 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경찰은 여중생에게 성을 매수한 이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부천=김종구기자 hightop@kyeonggi.com
길을 가던 여학생에게 성기를 내보이는 등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고 음란한 행위를 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층간소음으로 인한 이웃 간 분쟁이 심각한 가운데 여인숙 달세 방에서도 층간소음으로 인한 칼부림이 벌어졌다. 수원중부경찰서는 10일 계단을 올라가는 소리가 시끄럽다며 여인숙에 세들어 사는 이웃을 흉기로 찌르려다 손을 다치게 한 혐의(흉기등상해)로 H씨(35)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H씨는 지난 8일 밤 10시께 수원시 팔달구의 한 여인숙에서 2층으로 올라가던 K씨(47)에게 왜 계단을 시끄럽게 올라가느냐며 소지하던 흉기로 위협하고 칼날을 붙잡고 막아선 K씨의 손을 벤 혐의다. 성보경기자 boccum@kyeonggi.com
미군 소속 항공정비 직원이 차량 접촉사고를 낼 뻔한 한국인 운전자에게 흉기를 휘두르며 위협하고 달아나다 경찰에 붙잡혔다. 평택경찰서는 접촉사고가 날뻔했다며 운전석에 앉아있던 C씨(42)를 향해 흉기를 수차례 휘두른 혐의(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미8군 소속 항공정비사 J씨(48)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미군 헌병대에 인계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J씨는 지난 8일 오후 5시20분께 평택시 오성IC에서 안중방면으로 20km 떨어진 왕복 4차선 도로에서 좌회전 신호를 받고 유턴하던 중 맞은 편에서 달려오던 C씨의 차량과 부딪힐 뻔했다. J씨는 차를 세우고 C씨와 말다툼을 하다가 차에서 내려 트렁크에 보관하던 낚시 칼을 꺼내 수차례 휘두르며 욕설한 것으로 드러났다. C씨가 차에서 내려 한 손에 돌을 들고 저항하자 J씨는 바로 도주했으며, 신고를 받고 도주예상 길목에서 검문하던 경찰에 의해 15분여 만에 검거됐다. 한국계 미국인인 J씨는 현재 미군 소속 초청계약직 신분으로 헬기정비 업무를 맡고 있으며, 미군에서 16년째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평택=최해영기자 chy4056@kyeonggi.com
수계관리기금을 횡령한 혐의로 감사원 감사를 받던 광주지역 한 장학회 총무가 숨진 채 발견됐다. 10일 광주경찰서 등에 따르면 광주지역 한 장학회에서 팔당수계관리기금을 관리하던 A씨(53)가 지난 8일 오후 7시30분께 광주시 중부면 오전리 자택 인근의 비닐하우스에서 숨져 있는 것을, 실종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발견했다. A씨의 가족들은 이날 오전 A씨가 자살을 암시하는 글을 남겨둔 채 집을 나간 뒤 돌아오지 않는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A씨는 B초등학교 장학회 총무로, 한강유역환경청이 팔당수계 인근 주민들에게 지원하는 지원금 수천만원을 횡령한 혐의로 감사원 감사를 받으며 심적부담을 느끼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횡령한 금액을 모두 갚겠다고 했으며, 숨진 당일 오후 1시30분까지 관련 서류를 보완하겠다고 했지만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A씨가 지역 내 어린이들에게 돌아가야 할 정부 지원금을 횡령한 뒤 이를 갚을 방법이 없자 심적 부담을 느끼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A씨와 함께 C초등학교 장학회 총무 D씨도 같은 혐의로 감사원 감사를 받았으며, 이들의 횡령금액은 수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안영국기자 ang@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