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 “건강한 조직문화 조성 위해 개선계획 추진”…간부 회의

양주시가 직원간 존중하고 소통하는 건강한 조직문화 조성에 나선다. 강수현 양주시장은 24일 오전 열린 간부회의에서 ‘2025년 조직문화 개선계획’을 발표하고, 직원들간 존중과 소통이 살아있는 건강한 조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본격적인 추진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은 지난 3월 전 직원을 대상으로 조사한 조직문화 진단 설문조사 결과와 각 부서의 검토, 청렴 연구모임 ‘청렴Lab’의 제언 등을 토대로 수립됐다. 시는 공정, 소통, 존중, 책임, 균형을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5대 핵심 가치로 제시하고, 비전으로 ‘소통하고 존중하며 함께 성장하는 양주시’로 정했다. 추진과제로는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 운영, 세대간 화합을 위한 소통창구 마련, 직원간 존중 문화 확산 캠페인,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온나라 문서 칸막이 철폐, 일과 삶의 균형 실현을 위한 연가 사용 자율화 등이 포함됐다. 또한 건강한 조직문화를 해치는 요소를 개선하기 위해 직무 기피 및 능력 부족 등 문제 직원에 대한 특별관리, 인사 소식지 ‘인&온’을 통한 인사정보 투명 공유, MZ세대 공직자의 조직 적응을 지원하는 소통채널 “톡톡(talk talk) 고민있수다! 답있수다!” 운영, 공공분야 갑질 근절 가이드라인 및 사례 공유 등을 새롭게 도입해 운영할 예정이다. 인사 운영의 공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공정한 평가기준과 검토사항을 인사운영 기본계획에 반영하고 근무성적 평정 전 부서장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한다. 강수현 시장은 “조직문화의 변화는 구성원이 존중받는 데서 시작되며 행정의 성과는 결국 사람과 조직의 힘에서 비롯되므로 협력과 신뢰, 소통이 기본이 되는 조직문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번에 수립한 조직문화 개선계획이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작동하고 직원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전 직원이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양주 봉암초, "우리 손으로 행복한 학교 만들어요"

“우리 손으로 모두가 행복한 학교 만들어요.” 양주 봉암초교가 전교생이 참여하는 학생자치회 활동을 통해 학생 주도의 공동체 실천 문화 조성과 올바른 인성을 함양에 힘쓰고 있다. 봉암초교는 학생자치회를 중심으로 월별 가치 실천, 아름다운 학교 가꾸기, 고운 말 보물찾기 등의 프로그램을 기획해 운영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스스로 학교를 아름답게 가꾸고 올바른 인성을 길러 ‘모두가 행복한 학교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아 실천해 민주적인 참여를 경험하고 협동과 배려의 의미를 체득함으로써 민주시민으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되고 있다. 월별 가치 실천 활동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학생자치회가 선정한 가치를 중심으로 실천할 내용을 계획하고 이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지난 3월 실천할 가치로 ‘질서’를 정하고 우측통행 캠페인을 벌이며 질서 있는 복도 통행을 실천했다. 4월에는 ‘사랑’으로 정해 친구에게 따뜻한 말을 건네는 ‘칭찬 롤링페이퍼’를 실천했고, 6월에는 애플데이 활동을 통해 진심 어린 사과를 위한 ‘용기’의 가치를 실천하고 있다. 이와함께 매달 학교 곳곳의 쓰레기를 주우며 환경을 정화하는 아름다운 학교 가꾸기 활동을 통해 공동체 생활에서 지녀야 할 가치를 내면화 하고 있다. 또한 긍정적 언어 사용 습관을 길러 올바른 인성을 함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고운 말 보물찾기 활동에서는 학생들은 색이 다른 보물쪽지에 적힌 단어를 조합해 고운 말 문장을 완성해 가는 과정을 통해 긍정적인 언어 사용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봉암초교 유훈균 교장은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기획하고 운영하는 활동을 통해 배려와 존중, 책임을 배우는 것은 교과서 이상의 소중한 교육”이라며 “앞으로도 학생자치회를 중심으로 다양한 실천 중심의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월드비전, 위기아동 보호체계 구축 위한 업무협약 체결

지역 아동과 청소년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과 월드비전이 손을 맞잡았다.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 임정모 교육장과 월드비전 경기북부사업본부 조광남 본부장은 24일 교육장실에서 동두천·양주지역 아동과 청소년의 학생맞춤형 통합지원과 위기아동 보호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동두천·양주지역 학생들을 위한 학생맞춤통합지원사업,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 등을 공동으로 운영하고, 월드비전의 대표 프로그램인 ‘꿈꾸는 아이들 사업’을 함께 한다. 꿈꾸는 아이들 사업은 꿈지원(꿈과 재능을 가진 아동 연계), 위기아동 발굴 및 지원, 결식 및 심리정서 지원, 가족돌봄청소년 지원 등을 하게 된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지역 내 위기 상황에 놓인 아동과 청소년을 조기에 발굴하고, 개별적 특성에 맞는 통합적 지원을 제공해 교육복지가 질적으로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정모 교육장은 “이번 협약이 교육과 복지의 연계를 강화해 지역사회 아동과 청소년이 더욱 안정적인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실질적인 도움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영상] ‘나는 내가 빛나는 별인 줄 알았다‘... 양주소방서 홍보영상 감동 전해

“당신의 평범한 일상을 지키는 우리는 당신의 반딧불입니다.” 양주소방서가 제작한 4분26초짜리 홍보영상 ‘나는 반딧불’ 소방관 버전이 시민들로부터 따뜻한 공감과 감동을 전하고 있다. 소방관의 숭고한 사명과 헌신을 담아낸 ‘나는 반딧불’ 소방관 버전은 지난 24일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유튜브 채널 ‘안깨남’을 통해 공개됐다. 현재 조회 수는 홍보영상을 올린 지 이틀 만에 4만6천회를 기록했으며 좋아요 추천 300여개, 댓글도 수십개가 달리는 등 시민에게 큰 감동으로 전해지며 입소문을 타고 퍼져나가고 있다. 홍보영상은 권선욱 양주소방서장이 “감성 메시지가 풍부한 노래를 개사해 소방관의 마음을 시민에게 전하면 좋겠다”고 제안해 제작하게 됐다. 권 서장은 영상 기획부터 제작 전 과정에 깊이 참여하며 진두지휘했다. 홍보영상은 시민과 소방관이 정서적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콘텐츠로 제작됐다. 특히 작곡가인 정중식씨가 공익적 취지에 공감해 흔쾌히 곡 사용을 허락했고 소방관의 삶과 정신을 담아 곡을 개사할 수 있었다. 노래 가사에는 위기 속에서도 묵묵히 생명을 지키는 사명감과 공동체를 향한 헌신이 담겨 있어 깊은 울림을 준다. 노래는 양주시소년소녀합창단 임세아·김라윤·설승리·이정안 학생을 비롯해 서정대 전문의용소방대 박수민 대원, 한국119청소년단 손하은 단원, 안산소방서 이승필 대원(소방위) 등 지역 청소년들과 의용소방대, 현직 소방관이 함께 따뜻한 하모니를 전해 의미를 더했다. 소방차가 양주소방서에서 화재현장으로 출동하는 장면으로 시작하는 영상은 화재 대응, 구조훈련, 시민 대상 소방안전 교육 등 소방관의 다양한 현장 활동이 담담하면서도 섬세하게 그려졌고 영상 말미에 “당신의 평범한 일상을 지키는 우리는 당신의 반딧불입니다”란 메시지를 전하며 소방관의 존재 가치를 다시금 일깨우고 있다. 권선욱 소방서장은 “이번 영상은 소방관의 이야기를 시민에게 진정성 있게 전달하기 위해 제작하게 됐다”며 “시민 여러분이 소방관의 마음을 이해하고 그들의 일상에 더 많은 관심과 응원을 보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양주 부동산시장 침체 언제까지?…청약시장 부진에 미분양 아파트 급증

GTX-C 노선 착공으로 부동산시장 최대 호재로 집값을 끌어올렸던 양주지역 부동산시장이 1년 넘게 공사에 들어가지 않으면서 차갑게 식어가고 있다. 24일 지역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아파트 청약시장이 부진을 거듭하면서 미분양 아파트 급증 등 부동산시장 침체가 고조되고 있다. 경기도가 집계한 미분양 통계를 보면 3월 말 기준 지역의 미분양 아파트는 1천837가구(전월 801가구)로 도내 31개 시·군 가운데 미분양 물량이 증가한 곳은 양주가 유일하다. 현재 추진 중이거나 건설 중인 아파트 14곳 중 역세권지구에서 분양한 두 곳을 제외한 12곳이 미분양 상태로 특히 지난해 분양한 아파트들에서 대규모 미분양 물량이 발생했다. 지난해 9월 백석읍 복지리에 공급한 양주백석 모아엘가 그랑데는 일반청약 물량 929가구 중 35건만 청약(평균 경쟁률 0.04 대 1), 810가구가 미분양 상태다. 덕계동 덕계역 한신더휴 포레스트도 지난해 청약 당시 709가구 모집에 97건(평균 경쟁률 0.14 대 1)만 접수하는 등 325가구가 미분양 상태다. 올해 청약시장 역시 냉각된 모습이다. 2월 분양한 용암 영무 예다음 더퍼스트는 279가구 모집에 26건만 청약했고 2023년 분양해 계약자가 3가구에 불과하자 사업을 접었다가 브랜드를 바꾼 덕정역 한라비발디에피트로(427가구)도 부진하다. 공급 과잉이 심각한 수준이다. 2023년 1만385가구, 지난해 7천146가구 등 최근 2년간 1만7천531가구가 공급된 반면 연평균 적정 수요는 1천151가구에 불과해 공급이 수요를 크게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정이 이런데도 공급 대기물량은 계속 쌓이고 있다. 신영 디벨로퍼가 다음 달 옛 서울우유 자리에 1천595가구 공급을 준비 중이고 회천지구 주상복합용지 두 곳에 순차적으로 아파트 공급을 계획하고 있다. 한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과거에는 옥정이나 회천 같은 신도시 중심으로 수요가 있었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로 지난해보다 분위기가 식었다”며 “특히 일부 단지는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높아 주저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지역 부동산시장이 침체 국면인 것으로 파악된다”며 “옥정이나 회천신도시 일부 분양가가 높은 점도 한몫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양주 '독바위 고구려 보루' 가치 재평가 위한 학술회의 개최

고구려 장수왕이 남진정책의 군사 거점으로 조성한 양주 독바위 보루는 임진강에서 한강으로 이어지는 양주분지 관방 체계의 핵심 거점이자 지정학적 요충지로, 삼국시대 양주지역이 백제~고구려~신라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를 가졌음을 입증하는 대표적 고고학 유산이다. 양주시가 오는 27일 양주시립회암사지박물관 1층 시청각실에서 ‘삼국의 숨결, 독바위에 새기다’를 주제로 학술 세미나를 개최, 독바위 보루의 발굴 성과와 학술적·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한다. 세미나를 통해 시와 고구려발해학회(회장 백종오·국립한국교통대 교수) 공동주최로 8차례 진행된 양주 독바위 보루 발굴조사의 성과를 공유하고 학술적·역사적 가치를 시민들과 재조명한다. 세미나는 백종오 회장이 ‘한국 고대 관방문화의 원류, 양주 독바위 보루’란 주제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한지선 국립문화유산연구원 위원이 ‘백제의 독바위 보루 운영 시기와 주체 검토’, 윤성호 한성대 역사문화큐레이터트랙 교수가 ‘양주 독바위 보루 남봉 유적의 특징과 축성사적 의미’, 황보경 세종대 역사학과 교수가 ‘양주 독바위 보루의 국가유산적 가치와 활용 방안’ 등의 순으로 주제발표를 한다. 2부에선 서울시립대 신희권 교수를 좌장으로 현재까지의 발굴사업 과정과 주요 성과에 대한 종합토론이 예정돼 있어 시민들에게 양주 독바위 보루 유적의 역사적 가치와 조사 현황을 폭넓게 이해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홍미영 문화관광과장은 “이번 학술세미나는 양주시가 추진해 온 발굴 성과를 시민들과 공유하고 독바위 보루의 역사적 가치를 널리 알리는 뜻깊은 자리”라며 “앞으로도 독바위 보루를 체계적으로 정비해 시민 누구나 향유할 수 있는 역사문화 공간으로 조성하고 양주시가 역사문화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 '구글 AI 기술' 교육현장에 접목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이 구글의 AI 기술을 교육현장과 접목을 시도하고 있다. 지원청은 23일 구글코리아를 방문, 5년 차 이하 행정직원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연수를 실시했다. 구글 포 에듀케이션(Google for Education)과 국제청소년 비영리 교육기관인 (사)제이에이코리아(JA Korea)가 함께 실시한 이번 연수는 지원청의 시공간을 넘어 배움을 확장하는 교육과 학교 중심의 공교육 확대를 지원하는 행정의 실천 전략에 기반한 것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사회에서 공교육의 미래를 선도할 수 있도록 지방공무원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연수 참가자들은 구글코리아 전문가로부터 AI의 행정 활용 사례, 교육과정과 연계한 에듀테크 솔루션, 업무 효율화를 위한 다양한 클라우드 기반 도구들을 직접 체험했으며, 참여형 워크숍을 통해 실제 교육행정 환경에서 AI 도입 가능성과 방향을 모색했다. 교육지원청은 앞으로도 다양한 디지털 교육 역량 강화 연수를 실시, 교육행정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제고하고 학교 현장의 AI 교육을 지원할 계획이다. 임정모 교육장은 “이번 연수는 행정직원들이 미래교육의 디지털 전환 흐름을 체감하고, 학교 현장에서 요구하는 스마트 행정 역량을 갖추는 소중한 기회로, 앞으로도 지속적인 디지털 리터러시 함양을 통해 미래교육의 든든한 조력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주시민과의 거리 없는 '토크콘서트'…시민제안 정책 출발점으로

강수현 양주시장이 지난 21일 민선8기 3주년을 맞아 남면 신산시장에서 ‘시민문(聞)답(答) 토크콘서트 STEP4’를 열고 다양한 시민들과 시정 현안을 두고 직접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토크콘서트는 강수현 시장이 올해 시정방향으로 제시한 ‘소통과 참여로 생동감 있는 양주시 실현’을 구현하는 자리로, 그동안 동부권 중심으로 열렸으나 서부권인 남면에서 도시재생축제 ‘너랑나랑노랑’ 개막과 연계해 처음으로 개최해 지역간 균형 있는 소통 확대라는 의미를 더했다. 현장은 형식보다 진심이 느껴지는 자유로운 소통에 초점이 맞춰졌다.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사전에 정해진 질의나 각본 없이 시민들이 직접 질문하고 강 시장이 그 자리에서 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돼 현장의 생생함을 더했다. 주민들은 현장 질의, 쪽지 전달, 유튜브 생중계 댓글 등을 통해 시민 생활과 밀접한 것을 질문했다. 남면의 지명을 감악산면으로 변경하자는 의견을 비롯해 감악산 관광 활성화 방안, 양주시 대표 축제인 천만송이 천일홍축제의 차별화 전략, 지하철역·서울행 버스노선 신설, 똑버스·시내버스 노선 조정, 청년 문화시설 확충, 횡단보도 등 보행환경 개선 등 지역 현안과 일상문제까지 두루두루 제기됐다. 강 시장은 “시민들의 건의사항은 단순한 민원을 넘어 시정 운영의 방향을 정하는 중요한 목소리로 오늘 접수된 제안은 관련 부서에 검토하도록 지시하겠다”며 “실현 가능성과 우선순위를 따져 현실적인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토크콘서트는 유튜브 채널로 실시간 중계돼 현장에 함께 하지 못한 시민들도 온라인으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양주시의회 “외국인 근로자,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여건 조성”

외국인 근로자들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될 전망이다. 양주시의회는 지난 20일 열린 제378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김현수 의원이 대표발의한 ‘외국인근로자 주거안정을 위한 농지법 시행규칙 개정 촉구 건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현재 농촌지역은 급속한 고령화와 청장년 인구 유출로 만성적인 인력부족에 시달려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의존도가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양주시는 2023년부터 라오스, 캄보디아 등과 협약을 통해 계절근로자를 받아들여 2023년 234명, 2024년 474명, 올해 530명이 입국하는 등 농가들의 일손부족을 다소나마 덜어주고 있다. 지난 3월 24일 광적면 비암리에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을 위한 공공숙소를 마련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외국인 근로자의 주거환경은 열악해 인권침해, 위생문제, 각종 안전사고 등 사회문제의 진원지로 지목되고 있어 열악한 환경에 대한 정책적 대처가 절실한 실정이다. 실제 2022년 고용노동부가 조사한 고용허가제 외국인 근로자 주거환경 실태조사에 따르면 조사대상 외국인 근로자 중 농막, 컨테이너, 비닐하우스 등 비정형 숙소에서 거주하는 근로자 비율이 55.6%나 됐으며, 지자체에 가설건축물 신고필증을 받은 숙소는 25.6%에 불과했다. 올해 초 농림축산식품부가 농지법 시행령과 시행규칙을 개정해 농업진흥구역 내에서도 외국인 근로자 숙소를 건립할 수 있도록 허용했지만 건축비용은 물론 인허가 절차가 복잡해 농촌 현실에 부합하는 해결방법과는 거리가 멀다. 이에 현실적인 대안으로 농촌체류형 쉼터를 외국인 근로자의 임시숙소로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농지법 시행규칙과 농촌체류형 쉼터·농막 운영지침 개정이 거론되고 있다. 특히 고용노동부는 외국 근로자 숙소 지침 및 관리기준에 쉼터 활용을 포함하고, 법무부는 해외입국 외국인 계절근로자제도 운영 지침을 개정해 쉼터를 합법적인 거주지로 인정하는 제도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현수 의원은 건의안에서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인력 부족에 시달리는 농촌 일손의 핵심”이라며 “외국인 근로자를 단순한 노동력으로만 보지 말고, 그들이 안전하고 위생적인 환경에서 머무르며 일한 후 건강하게 귀국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보장하는 것이 우리 국가의 책무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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