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 인근 지자체와 공동종합장사시설 재추진

양주시가 인근 지자체들과 추진했으나 주민의 반발로 중단됐던 공동형 종합장사시설이 다시 추진된다. 26일 양주시에 따르면 국·도비 245억원 등 모두 2천92억원을 들여 장례식장 6실, 화장로 12기, 봉안당 2만기, 수목장림 등 자연장지 2만기, 야외 공연장, 반려동물 놀이터, 산림욕장, 유아숲체험원, 주차장 등을 갖춘 공동형 종합장사시설을 인근 지자체인 의정부시, 남양주시, 구리시, 포천시, 동두천시 등과 함께 추진 중이다. 2027년 착공해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했다. 건립비용은 양주시가 전담하고 국·도비를 제외한 나머지 사업비는 6개 시가 분담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양주시는 2023년 12월 백석읍 방성1리 89만㎡를 공동형 종합장사시설 건립 후보지로 최종 선정했으나 방성1리와 가까운 회천신도시 주민들의 반발 등 후보지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커지자 대안 부지를 공모하게 됐다. 이런 가운데 시는 공동형 종합장사시설 건립사업 대안부지를 7월11일까지 공개 모집한다. 신청을 원하는 마을은 마을회의를 거쳐 전체 주민의 60% 이상 동의를 받아야 한다. 부지는 50만㎡ 안팎으로 화장로 12기와 장례식장, 봉안당 등을 포함한 종합장사시설이 들어설 수 있는 입지조건을 갖춰야 한다. 최종 부지로 선정되면 마을에는 100억원 이하의 기금 사업과 함께 시설 내 편의시설 운영권을 준다. 해당 마을이 속한 읍·면·동과 시설 반경 2㎞ 이내 지역에는 150억원 이하의 기금사업을 지원한다. 시는 접수된 신청 마을에 대한 자격 요건을 검토하고 원안 부지인 백석읍 방성리와 비교해 더 적합한 곳을 최종 부지로 확정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당초 백석읍 방성1리에 조성하기로 했으나 인근 회천신도시 주민들의 반발로 중단됐던 만큼 이번에는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덕현중 학교폭력 없는 학교 만들기 의지 다져

양주 덕현중학교는 26일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의 교육홍보 특색사업인 ‘지금 우리 학교는’을 촬영, 학교폭력 예방 실천 의지를 다지고 건강한 학교문화 조성을 다짐했다. ‘지금 우리 학교는’은 지역 내 각급 학교의 특색있는 교육활동을 SNS 유튜브로 소개하고 홍보하는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의 기획사업이다. 이번 덕현중학교 촬영은 학교폭력 예방에 대한 실천 의지와 바람직한 학교문화 조성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학교 구성원이 함께 참여하고 협력하는 학교문화 책임규약 활동을 통해 학교폭력 예방을 실천하고, 건강한 학교문화 조성을 위한 다양한 활동 모습을 영상에 담았다. 이어 학교폭력 예방을 상징하는 덕현중학교만의 캐릭터를 함께 제작하고, 각 모둠별로 학교폭력 예방과 관련한 책임규약을 직접 만들고, 이를 지키겠다고 약속했다. 학생들이 제작한 캐릭터는 향후 신발의 지비츠(장식)로 제작해 나눔행사를 통해 학생들에게 배포될 계획이다. 덕현중학교 장영수 교장은 “이번 학교문화 책임규약 활동은 학생들에게 다양한 미디어 매체 활용 컨텐츠 제작경험과 공동체 의식을 강화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모든 학생이 건강한 미래를 위해 전인적 성장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학교폭력 없는 가고 싶은 덕현중학교 만들기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경동대 외식사업학과 국제요리대회 참가 전원 입상 기염

경동대학교 외식사업학과 학생들이 국제요리대회에서 전원 입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경동대 외식사업학과 학생 17명은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서울 양재동 aT센타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국제요리&제과 경연대회’에서 전원이 입상했다. 경동대는 지난해 같은 대회에서 3개 팀이 금상을 수상했었다. 이 대회는 세계 수준의 식품 조리·가공 인력을 양성하고 한식의 세계화를 위해 개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 요리대회로, 다양한 요리정보를 공유하고 이슈 협의가 함께 진행돼 경연 참가인원이 4~5천명에 이르고 관람객도 3만5천여명에 달한다. 경동대는 외식프랜차이즈요리부문에 출전한 안승협팀(5명)과 이환팀(5명)이 각각 금상, 차하영팀(5명)이 은상을 차지했다. 이들의 3종 요리는 작품성과 상품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소믈리에 부문에 나선 이강 학생(3학년)도 동상을 받았다. 경동대 외식사업학과 김민환 지도교수는 “실력 향상을 위해 식품전문가 초청 강연과 세미나, 관광서비스경진대회 등을 연중 진행해 왔다”면서 “학생들이 탁월한 실력을 갖춰 조리인의 긍지를 갖고 국민의 식생활 증진에 이바지하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주문화원 찾아가는 문화유산 답사 프로그램 인기

양주문화원이 시민들에게 지역을 바로 알리기 위해 기획한 답사 프로그램 ‘찾아가는 문화유산’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24일 양주와 의정부 시민 37명이 팀을 이뤄 역사문화 탐방에 나섰다. 이들은 나당전쟁 당시 매초성전투 승전대가 있는 산북동을 비롯해 남면 황방리의 독립운동가 조소앙기념관. 광적면 석우리의 시인 천상병 묘소, 장흥면 부곡리 천주교 순교자 황사영의 묘 등을 둘러봤다. 이어 장흥면 삼하리 6·25전쟁 당시 영국군의 해피밸리전투 전적지, 조선 중기 실학자 지봉 이수광 선생 묘 등을 차례로 돌아보며 지역 역사와 인물을 이해했다. 이날 답사를 인도한 유호명 해설사(경동대 대외협력실장)은 이수광 선생 묘에서 실학과 지봉(芝峯) 선생에 대해 설명하면서 차남 이민구(李敏求 1589~1670)의 한시를 소개하고, 동주집(東州集)에 수록된 한시 두험천(豆險川)을 읊기도 했다. 이번 답사에 참가한 김용환씨(양주 거주)는 이번 답사팀을 구성하게 된 배경을 설명하면서 “경제적·정서적으로 하나인 양주·의정부시 주민들이 서로를 이해하면 경기북부 지역 발전에 긍정적 에너지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답사 해설에 나선 유호명 경동대 대외협력실장은 “이번 답사를 통해 양주와 의정부 두 곳에서 공통된 인물, 사건, 현상을 중점 소개하고자 했다”면서 “참가자들의 문화적·정서적 동질성이 증진되고, 두 도시 주민들 교류도 확장하는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시민이동권 보장·도시경쟁력 강화... '광역교통 르네상스' 양주에서

최근 몇 년간 급격한 인구 증가세를 보이며 2023년 인구증가율 전국 1위에 이어 지난해 경기도내 2위를 기록한 양주시. 이제 인구 증가에 걸맞은 교통기반시설 확충이 요구되고 있다. 강수현 양주시장은 신년사에서 더 빠르고 편리한 ‘미래 교통 허브도시’를 목표로 시민 편의를 극대화하고 수도권과의 접근성을 혁신적으로 개선할 대중교통 정책을 밝혔다. 강 시장이 제시한 교통정책은 적정한 수준의 택시 공급, 광역버스 노선 확충, 노선버스 준공영제 전환, 버스노선 효율화, 광역철도 사업 가속화 등 시민의 이동권 보장과 도시경쟁력 강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 시민의 발, 택시총량제 시행 양주시의 심야시간대 택시 부족 문제는 지속적으로 제기돼 온 시민 불편사항으로 실효성 있는 대책이 요구돼 왔다. 시는 2022년부터 택시업계와 시민의 이동권 확보를 위해 상생 협약을 맺고 심야택시 100대 투입, 심야 운행 택시 콜비 지원 등 다양한 지원책으로 택시 공급 확대를 추진했다. 지난 1월에는 국토교통부를 방문해 불합리한 택시총량제 지침 개정안의 부분 개정을 적극 건의해 최근 삭제된 도농복합도시 전용산정방식이 다시 반영되는 등 성과를 이뤄냈다. 양주시는 올해 실시할 제5차 택시총량제 조사를 통해 택시 공급의 적정성을 면밀히 분석해 수급불균형을 해소한다. 이는 현실적인 택시 수요에 맞춰 공급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것으로 시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택시 면허 증차, 배차시스템 개선, 심야시간대 운행 확대 등 다양한 보완책을 마련한다. 시는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택시 공급 기준이 마련돼 택시 부족에 따른 주민 불편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더 빠르고! 더 편리하게ⵈ 광역버스 노선 확충 양주시는 경기 북부 중심도시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광역버스 노선 확충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올해 1월 개통한 8300번 광역버스 등 7개 광역버스 노선이 운영되고 있으며 4월부터 잠실행 노선이 추가돼 8개 노선이 운행되고 있다. 또 출퇴근 시간대 이용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경기도 프리미엄 버스’ 증차를 요청한 상태로 향후 상급기관의 광역버스 수요조사에서 강남역, 고속터미널 등 서울 강남권 노선과 구리~안성 고속도로 개통에 따른 판교, 수서역 등 경기 남부권 노선을 신설하는 등 광역버스 노선을 확충할 계획이다.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와 협의해 기존 G1300번 노선 일부를 분리해 광역버스가 운행되지 않는 삼숭동 지역을 경유하도록 하고 1304번 노선은 기점지를 광적면으로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서울 도심권으로의 이동이 어려운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기존 노선을 조정하고 신규 노선을 지속적으로 도입해 더욱 촘촘한 교통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 공공성과 지속가능성 확보ⵈ 노선버스 준공영제 전환 양주시는 대중교통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노선버스 준공영제를 도입한다. 시는 지난해 12월 노선버스 준공영제 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현재 표준 운송원가를 산정 중으로 올해 상반기 내 시내버스 23대, 마을버스 5대를 준공영제로 전환하고 하반기에는 마을버스 추가 전환을 추진한다. 준공영제가 성공적으로 도입되면 버스 운행의 안정성과 노선의 공공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효과와 함께 운수업체들이 수익성에 따라 노선을 운영하는 문제를 방지하고 시민들에게 지속가능한 교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외에도 노선효율화 방안 용역을 실시, 현재 운행 중인 노선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효율적이고 혁신적인 노선을 신설, 조정해 최적의 노선개편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 교통신호 체계 선진화를 통한 지능형 교통정보 시스템 시는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으로 추진한 지능형교통체계(ITS) 구축사업을 최근 마무리하고 주요 도로에 적용하고 있다. 우선 고읍동~광적면, 양주역~덕정사거리, 은현면~상수교차로 3개 구간, 옥정신도시 일부 구간 등 교통량이 많은 24개 주요 교차로에 차량의 방향별 이동량을 분석해 최적화된 신호체계를 도출하고 교통신호를 실시간으로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 교차로를 적용했다. 또 소방차, 구급차가 교통신호 제약 없이 목적지에 도착해 긴급 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인 광역단위 긴급차량 우선 신호제를 도입하고 기존 시스템을 구축한 파주·고양시와 올해 구축 예정인 동두천·의정부시와 협업해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한 골든타임을 확보할 계획이다. 양주시청~오산삼거리, 광사IC~자이아파트, 울대고개~고양시 경계 등 3개 구간, 교차로 34개소의 불필요한 신호를 최소화해 직진차량의 이동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좌회전 감음 신호를 설치한 결과 평소 교통체증이 심한 양주시청~오산삼거리 구간의 체증이 눈에 띄게 완화된 것이 확인됐다. 이 밖에 효율적인 교통신호체계 운영을 위해 교통정보 폐쇄회로(CC)TV, 도로전광판, 차량집게손가락기 등을 확대하고 교통신호 음성안내, 횡단보도 보행연장 시스템 등 교통약자를 위한 교통안전시설물도 적극 도입하고 있다. ◇ 수도권 교통의 새 축이 될 광역철도와 GTX-C 노선 도봉산~옥정 광역철도는 경기 북부 철도망 확충의 핵심 사업으로 서울 도봉산역에서 양주 104역(장거리교차로)까지 총 15.11㎞ 구간을 연결한다. 이 중 양주시 구간인 3공구(시 경계~104역)는 2020년 12월 착공해 현재 터널 굴착 공사가 진행 중이며 2026년 개통될 예정이다. 광역철도 운영 준비 또한 한창이다. 양주시는 의정부시와 공동으로 광역철도 운영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추진 중이며 운영 방식을 검토한 뒤 조만간 협약 체결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연장선인 옥정~포천 광역철도 사업은 총 17.1㎞ 구간에 정거장 4개소, 차량기지 1개소가 신설된다. 지난해 12월 사업계획이 승인돼 2030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시는 경기도, 포천시와 건설협약을 위한 논의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으며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비용 부담 문제도 별도 협의를 통해 조정할 계획이다. 양주 덕정에서 수원까지 86.46㎞를 연결하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인 GTX-C 노선은 수도권 교통 불균형을 해소할 핵심 사업으로 사업비 4조6천억원이 투입돼 14개 정거장이 조성된다. 2024년 1월 착공식을 가졌으나 민자사업 특성상 자금 조달 문제로 실질적인 착공은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양주시는 GTX-C 노선의 양주역 추가 정차를 위한 사전타당성 용역을 추진 중이며 용역 결과를 토대로 교통 수요 예측과 경제성 분석을 한 뒤 관계기관과 협상에 나설 예정이다. ◇ 수도권 북부 교통망 보완할 경원선 셔틀열차 시는 현재 경원선의 운행 횟수 증편이 어려운 상황 속에 이를 보완하기 위해 동두천~양주 구간(14.8㎞)에 셔틀열차를 운행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셔틀열차는 6량 3편성으로 하루 최대 34회(편도 17회) 운행될 예정이지만 시설개량비(47억원)와 연간운영비(16억원) 등 재원을 국비로 확보하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 회천지구 인구 증가에 따른 덕정행 직결 연장, 급행열차 덕계역 정차 등 시민의 요구사항을 관철하기 위해 정부, 경기도,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다. 강수현 양주시장은 “양주시가 선포한 대중교통 개편은 단순한 정책 변화가 아닌 시민들의 이동권을 보장하고 도시경쟁력을 높이는 혁신적인 도약”이라며 “서울과의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교통 인프라를 현대화하는 이번 변화는 양주시를 경기 북부의 새로운 교통허브로 자리매김하도록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광역교통 르네상스 시대 서막을 여는 신호탄이 양주시에 힘차게 울려 퍼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교통정책을 개선해 시민들이 더욱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주시의회, 산불 예방·진화 등 국가차원 대응과 실질적 재정지원 촉구

양주시의회가 대형 산불이 일상화하는 것에 대해 정부 차원에서 산불 예방과 조기 진화 등을 책임지고 지자체에 대한 실질적인 재정 지원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시의회는 최근 제377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정희태 의원(무소속)이 대표발의한 ‘산불 재난의 일상화에 대응하는 실효성 있는 국가지원 대책마련 촉구 건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정 의원은 “양주는 야산 훈련장 등 사격장 10곳을 보유해 군사훈련으로 인한 화재 위험이 상존하고 지역 특성상 진화장비와 인력 접근이 제한돼 진화 대응에도 구조적인 제약이 크다”고 지적하고 “사정이 이런데도 내화수림대 조성은 사실상 전무하고 소방헬기는 확보에 실패해 예산을 편성하고도 반납하는 등 산불 대응 인프라가 매우 취약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정 의원은 산불대응과 관련 내화수림대 부족, 산불 초기 대응 핵심 수단인 헬기 운용의 구조적 한계 등을 지적하고 정부가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내화수림대는 산불 확산을 지연시키고 진화활동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방재 수단임에도 경기도 전체 산림 면적 대비 조성 비율은 0.01%에 불과하고 양주는 내화수림대가 사실상 전무해 산불 발생 시 불길을 차단할 물리적 수단조차 갖추지 못한다는 것이다. 산불 초기 대응의 핵심 수단인 산불진화용 헬기 운용 또한 산림보호법에 따라 국비 지원이 가능하지만 실제 지자체가 고가의 임차비용을 부담하는 실정이다. 이에 임차 헬기 소요에 비해 공급 부족으로 임차 단가 상승에 따른 재정 부담으로 양주의 경우 헬기 확보 실패, 예산을 반납하는 등 국비 중심의 헬기 지원체계 구축이 절실한 상황이다. 정 의원은 “국가는 단순한 법령 명시에 그치지 말고 실질적인 재정 지원과 제도 개선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양주출입국·외국인사무소, 세계인의 날 맞아 전통문화 체험행사 가져

법무부 양주출입국·외국인사무소는 제18회 세계인의 날을 맞아 포천시 교동 장독대 마을에서 다양한 국적과 문화적 배경을 가진 재한이민자들이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고 전통문화 체험을 통해 한국의 맛과 멋을 배울 수 있도록 장(醬) 담그기, 쌀떡 만들기, 전통놀이(투호,제기차기) 등 체험행사를 열었다고 23일 밝혔다 . 이날 행사에는 양주출입국·외국인사무소와 사회통합위원회 회원, 지역사회 이민자 네트워크 회원 등 20여명이 참여했다. 매년 5월20일은 세계인의 날로 국민과 재한외국인이 서로의 문화와 전통을 존중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조성하기 위해 재한외국인처우기본법에 따라 2007년 법정기념일로 제정된 이후 매년 전국 출입국관서별로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이민자 네트워크 동위안 부회장(중국·귀화자)은 “매년 세계인의 날을 기념해 우리 결혼이민자들에게 한국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게 해줘 너무나 감사하다”며 “한국에 있는 다른 외국인들도 이런 문화체험의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용규 양주출입국·외국인사무소 소장은 “이번 세계인의 날 기념 자체 행사인 전통문화 체험을 통해 많은 한국 이민자들이 우리 한국문화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며 경기북부 이민자들이 다같이 함께하는 사회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는데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청소년 셰프가 도시를 바꾼다… '전국 고등셰프 경연대회' 도시브랜드 확장 기회로

양주시가 주최한 전국 고등셰프 경연대회가 단순한 청소년 요리 경연을 넘어 지역경제를 활성화 하는 전략 키워드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 4월 양주시가 지역 대표 축제인 회암사지 왕실축제와 연계해 준비한 제 1회 전국 고등셰프 경연대회에 전국에서 참가 신청이 밀려들었다. 양주시 18개 팀을 비롯해 인천 7팀, 서울 2팀, 수원 1팀, 경북 영주 1팀 등 29개 팀이 참가를 신청, 서면심사를 통과한 21개 팀이 지난 9일 한국외식과학고 한식조리실습실에서 치열한 예선전을 치러 11개 팀이 본선에 올랐다. 지난 16일 치러진 본선에서 춘장(한국외식과학고), 삼도일미(한국외식과학고), 당충전소(인천 문곡고) 등 3팀이 최종 결선 진출자로 선정돼 다음달 14~15일 열리는 회암사지 왕실축제 행사장에서 우승을 가리게 된다. 최종 결선에 진출한 3팀은 축제 관람객 앞에서 요리를 직접 조리해 판매하고, 심사위원단이 현장에서 메뉴의 맛, 판매력, 시민 반응 등을 종합해 최종 수상팀을 결정한다. 양주시는 결선 수상작 레시피를 지역 상권에 공급해 고읍지구 등 지역경제를 활성화 하는 기회로 삼을 계획이다. 이는 기존 음식점들의 메뉴 차별화, 신메뉴 개발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에게 즉시 적용 가능한 요리 레시피를 제공해 실질적인 매출 증대로 견인하는 구조다. 결선 진출 팀의 대표 메뉴는 단순한 조리작품을 넘어 양주산 부추와 쌀을 주요 식재료로 활용해 양주지역의 농특산물과 상징을 온전히 담아낸 도시형 창작 요리 콘텐츠로 주목받았고, 시정 홍보와 연계 가능한 킬러 콘텐츠 가능성까지 입증했다. 한국외식과학고 춘장팀의 메뉴 ‘부추구수계’는 양주산 부추를 주재료로 사용해 향긋하고 구수한 풍미를 살린 대표 요리로, 부추와 닭고기를 사용해 건강함과 대중성을 동시에 갖춰 축제형 먹거리 뿐만아니라 지역 식당의 신규 메뉴로서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양주산 쌀을 활용한 삼도일미팀의 ‘쌀맛에 취한 소(완자꼬치)’는 쫄깃한 완자와 간장 베이스의 소스를 곁들여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간편식 형태로 구성, 도시락이나 야외 축제 식음 콘텐츠로서 우수성을 보였다. 인천 문곡고 당충전소 팀이 양주시 공식 SNS 캐릭터인 별산이 얼굴을 직접 디자인 해 형상화 한 화과자는 단순한 디저트를 넘어 ‘도시 브랜드를 먹는 경험’으로 확장할 수 있는 기획형 요리 콘텐츠로 축제 굿즈화, SNS 바이럴 콘텐츠화, 기념품 상품화 등 다방면으로 활용 가능성을 제시했다. 심사위원단도 청소년 셰프들의 성장 가능성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김호경 서정대 교수는 학생들이 주제에 충실하고 창의적으로 구성한 메뉴들은 도시 브랜딩의 소재가 될 수 있을 만큼 완성도가 높았다고 평가했고, 이재상 경동대 교수는 일부 팀은 메뉴 스토리텔링이 부족했지만 전반적으로 축제형 대회로 매우 성공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한편 양주시는 이번에 첫 시도한 전국 고등셰프 경연대회가 지역축제와 교육, 상권을 잇는 복합형 플랫폼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대회를 정례화 하고, 청소년 셰프 콘텐츠를 중심으로 도시 브랜드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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