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일본 후지에다시 '자매도시 교류' 물꼬 다시 트다

양주시가 제8회 회암사지 왕실축제에 자매도시인 일본 후지에다시 대표단을 공식 초청, 두 도시간 교류의 물꼬를 다시 텄다. 오하타 나오미 부시장을 포함한 후지에다시 대표단의 방문은 코로나19 이후 중단됐던 대면교류 복원 차원에서 이뤄졌으며, 지난해 양주시가 후지에다시 7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답방형식으로 진행됐다. 강수현 양주시장은 14일 회암사지박물관 회의실에서 후지에다시 대표단을 접견하고 향후 교류 확대방안과 실질적 협력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문화·청소년·축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사업 추진과 상호 보완적 협력체계를 구축하자는데 뜻을 같이 했다. 일본 대표단은 강 시장 접견 이후 회암사지 일원을 둘러본 뒤 같은 날 열린 제8회 회암사지 왕실축제 개막식에 참석해 문화교류의 의미를 더했다. 오하타 부시장은 “양주시는 후지에다시가 배우고 참고할 점이 많은 도시로 도시간 신뢰 기반의 교류가 계속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수현 시장은 “자매도시간 실질적이고 지속가능한 교류는 두 도시의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의 이익을 위해 노력하자”고 화답했다.

'제8회 회암사지 왕실축제' 성료 … 경기북부 대표축제 면모 과시

지난 13일~15일 양주 회암사지 일원에서 ‘만천하에 양주회암사지를 알리노라! 2탄’이란 주제로 열린 제8회 양주 회암사지 왕실축제에 10만여명의 관람객들이 찾아 명실상부한 경기북부 대표축제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올해 축제는 대표 프로그램인 어가행렬을 차별화 하고, 시민참여단의 규모가 확대됐으며, 밤이 더 아름다운 회암사지 야간관광 프로그램, 과거·현재·미래를 잇는 ‘Old&New’ 기획공연,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프로그램 등 차별화된 행사들로 더욱 풍성하게 꾸며져 양주만의 매력과 역사를 과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행사 첫날인 13일 전야제 행사에서는 양주목사가 태조 이성계의 어가행렬을 맞이하는 출정식 ‘대왕을 맞이할 시간’부터 양주골 백성들의 진상행렬, 이에 감동한 태조의 거둥행렬 등 스토리텔링 퍼포먼스가 웅장한 서막을 올렸고, 이어 지역 예술인과 경지밴드의 축하공연이 한밤의 행사장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14일 본행사에선 양주 회암사지 주무대를 중심으로 전통 마술공연, 경기소리보존회 공연 등 흥겨우면서도 품격 있는 공연과 퀴즈 프로그램 ‘청동금탁을 올려라’가 진행됐다. 100여 명의 양주시민이 참여해 옥정중심상가를 돌며 펼쳐진 경기북부 최대 규모의 어가행렬 ‘양주골 백성들은 어가를 영접하라!’ 퍼포먼스는 축제의 열기를 한층 더 고조시켰다. 이와 함께 ‘왕의 귀환, 판타지아’ 공연이 어우러지며 열린 개막식은 이번 행사의 상징과 감동을 한꺼번에 만끽하게 했다. 행사 마지막 날인 15일에는 조선 힙쟁이 댄스 페스티벌, 양주 전국 고등셰프 경연대회 등 청소년 참여 행사들이 활기를 더했고, 마지막 무대에선 양주시의 특별가수 ‘별라조’, 양주시립합창단, 초청가수가 참여한 힐링 콘서트까지 감동의 무대를 선사했다. 또한 새롭고 다채로운 체험행사가 펼쳐져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양주별산대놀이, 양주 상여와 회다지소리, 양주소놀이굿 등 무형문화재의 매력을 한껏 드러내며 흥과 감동을 더했고, 회암사지 8가지 보물을 찾아라, 회암사지를 재건하라 등 새로 마련한 프로그램에 관람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회암사지의 숨은 이야기들을 만끽했다. 강수현 양주시장은 개막식 인사말을 통해 “귀한 시간을 내 양주 회암사지 왕실축제를 찾아주신 관광객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양주 회암사지 왕실축제가 대한민국 대표 관광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양주 회암사지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직장공장새마을 양주시협의회, 어르신 이발봉사 진행

“경제가 어렵다보니 이발하기가 부담스러웠는데 직장공장새마을 양주시협의회가 매달 이미용 봉사를 해줘 부담이 많이 줄었습니다. 너무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네요.” 말끔하게 이발을 마친 강 모 어르신의 감사의 말씀이다. 직장공장새마을 양주시협의회는 지난 13일 오수영 회장, 김강호 총무, 김대용 회원이 참여한 가운데 양주 회천노인복지관을 찾아 남성 어르신 10명 대상으로 이미용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날 이발봉사는 직장공장새마을 양주시협의회 회원으로 이미용업소를 운영 중인 김대용 회원(스타일맨 옥정점)의 재능기부 봉사로 진행됐다. 오수영 직장공장새마을 양주시협의회장은 “단순히 이발을 해드리는 것이 아니라 어르신 한 분 한 분과의 소통이 소중하다. 이런 만남이 꾸준히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회천노인복지관 정지은 관장은 “지역사회 내 어르신들을 위해 다양한 후원과 봉사활동을 해주시는 직장공장새마을 양주시협의회 회원들께 감사드린다. 회천노인복지관은 앞으로도 양주시 지역 내 어르신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직장공장새마을 양주시협의회는 회천노인복지관과 양주지역 어르신들의 복지를 위해 2021년 업무협약을 하고 지속적으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양주 경기패션창작 스튜디오 창립 10주년 브랜드 쇼케이스…22일까지

경기패션창작스튜디오는 22일까지 서울 성수동 ‘토로토로 성수’에서 ㈔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와 스튜디오 창립 10주년 기념 브랜드 쇼케이스를 연다. 15일 양주시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지난 10년간 경기 북부 섬유패션 산업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해 온 경기패션창작스튜디오의 성과를 되짚고 지역 기업과 소속 디자이너 간 상생 협업 모델을 공유하기 위한 자리다. 쇼케이스 기간에는 10주년 기념 아카이브 전시를 비롯해 성과 프레젠테이션, 디자이너와 지역 섬유기업이 협업한 제품을 선보이는 ‘팝업스토어’가 운영되며 현장에서 전시 제품을 판매한다. 럭키드로우, 포토박스 인증 이벤트 등 관람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준비해 패션산업 관계자 및 다양한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문화 행사로 꾸며질 예정이다. 경기패션창작스튜디오는 지난 10년간 신진 디자이너의 성장 플랫폼이자 양주 섬유패션 산업의 허브로 자리잡으며 수많은 유망 디자이너와 브랜드를 발굴·육성해 왔다. 현재 33명의 디자이너, 23개 브랜드가 입주해 창작활동을 비롯해 실제 제품 생산과 유통을 지역 산업과 연결하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원단, 봉제, 디자인, 생산 등 제품 전 과정에 지역 소재 기업을 통해 제작하는 메이드 인 양주(Made in Yangju)를 브랜딩하며 관내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는 것은 물론이고 기업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시는 섬유패션창작스튜디오를 중심으로 섬유패션 산업의 구조 고도화와 지속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경기패션창작스튜디오가 지난 10년간 쌓아온 창작 역량과 산업 인프라는 양주시 섬유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자산”이라며 “이번 브랜드 쇼케이스를 통해 지역 기업과 디자이너가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더욱 널리 알리고 상생협력을 위한 정책적 지원도 계속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팝업스토어에는 양윤아(비건타이거), 김종원(음양), 고민우·최현범(아드베스), 김윤재·이지현(뉴웨이브보이즈), 백한천(아웃사이드프로그), 양창훈·이휘석(율러), 이재원(레큘리), 이지선(트리플루트), 황요석(요석), 곽슬기(카이야), 김성목·김장협(일류), 김아란(세르크), 박현경·이동건(자고류), 송민아(민아송), 이희진(사일육공), 정영록(에르바이에러리스트), 황찬양(리히트), 김경택(오로카와), 김유천·윤기훈(보더), 양환(데이콜미), 원종훈·김석현(포즈넘버에잇), 장도현·오승은·장진우·박기정(머신신테시스콜렉티브), 장진석(장진석), 한상명(본바이한) 등 디자이너 34명과 24개 브랜드가 총출동한다.

테크노밸리·은남산단 입주기업 금융지원 MOU 체결

양주시가 테크노밸리·은남산단에 입주하는 기업들의 금융지원을 위해 금융기관들과 연이어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 기업 입주와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맞춤형 금융지원체계를 본격 가동했다. 양주시는 13일 시장실에서 농협은행, 하나은행과 양주테크노밸리·은남일반산업단지 입주 기업 금융지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양주시에 입주할 기업들의 초기 정착과 자금 유동성 확보를 목표로, 양주시가 추천한 기업에 토지 분양대금의 최대 80% 대출, 연 최대 0.7%~1.2%P 우대금리 적용, 건축비·운영자금 대출 등 다양한 금융혜택을 제공한다. 양주시는 테크노밸리·은남산단에 입주할 기업들의 금융지원을 위해 산업은행, 신한은행과 업무협약을 체결, 입주 기업 지원을 위한 금융지원체계를 지속적으로 확장해왔다. 이번 두 은행과의 협력으로 이달 말 산업용지 일반분양을 앞둔 은남일반산업단지와 오는 9월 분양 예정인 양주테크노밸리에 입주 수요 확대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 강수현 양주시장은 인사말에서 “이번 협약을 통해 경기양주테크노밸리와 은남일반산업단지에 입주할 기업들이 실질적인 도움이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텅빈 건물’ 어쩌나... 양주 옥정 지식산업센터 ‘찬바람’ [현장, 그곳&]

“사무실 임대 문의는커녕 전화 한 통도 걸려 오지 않는 실정입니다.” 13일 오전 11시30분께 양주 옥정신도시 외곽의 업무지원시설 부지 내 지식산업센터 앞. 이곳에서 만난 공인중개사 A씨(59·여)는 손사래부터 쳤다. 점심시간이 임박했는데도 점심식사를 위해 밖으로 나오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로 거리는 한산했다. 지식산업센터 건물 내 부동산중개업소도 문을 닫은 곳이 수두룩했다. 영업 중인 사무실들도 문은 활짝 열어 놓았지만 찾는 이의 발길이 끊긴 채 적막하기만 했다. 지식산업센터 건물 1층에 입주 지원 등을 위해 설치된 모 은행 출장소도 집기류 몇 개만 남겨 놓은 채 철수해 텅 비어 있었다. ‘시행사 보유분 파격 혜택’ 등 임차인을 찾는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가 내걸렸지만 찾는 이의 발걸음은 뜸하긴 마찬가지다. 양주 옥정신도시 등 지역 내 지식산업센터들이 임차인을 찾지 못한 채 침체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식산업센터는 부동산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롭다는 이점과 각종 세제 해택, 70~80% 담보대출 지원 등 각종 투자 이점이 두드러지면서 옥정신도시 업무지원부지 내 2022년부터 우후죽순 건설되기 시작했다. 현재 옥정신도시 업무지원부지에는 2022년 분양한 듀클래스를 비롯해 메가시티 등 지식산업센터 여섯 곳이 임차인을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건물이 준공된 지난해부터 입주자를 찾지 못해 양주에서 가장 먼저 분양한 듀클래스(515실)가 공실률 31%로 양호한 편일뿐 슈프림브릭스타워(256호실) 83%, 이노테라타워(351호실) 95%, 메타엑스(31호실)·와아이테크엠(284호실)·메가시티(243호실)는 공실률이 99%에 이를 정도로 속빈 강정으로 방치되고 있다. 이들 지식산업센터는 임대나 매매를 알리는 부동산중개업소 안내판만 덩그러니 붙어 있을 뿐 내부는 사무실 문은 굳게 닫혀 있고 주차장도 텅텅 비어 있어 유령 건물처럼 보일 정도다. 이 때문에 지식산업센터를 공유 업무시설이나 창고, 지식기반 제조공간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규제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에 양주시는 지난해 말 산업단지 밖 지식산업센터 입주자격을 완화하는 등 지식산업센터 입주율을 높이기 위한 조치를 내놨지만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이처럼 공실률이 높은 건 공급 과잉이 한몫하고 있다. 현재 이를 개선하기 위한 뾰족한 대책이 없는 가운데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사무실을 채울 기업의 수요가 거의 없어 심각성을 더해 주고 있다. 부동산 관계자는 “지식산업센터가 준공된 지 3년이 지났지만 현재 입주 문의 전화조차 없는 상태로 문을 닫아야 할 지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며 “언제 사정이 나아질지 막막하기만 하다”고 하소연했다. 시 관계자는 “침체된 지식산업센터를 활성화하기 위해 관련 규정을 고쳐 입주자격조건을 완화하는 조치를 취했지만 아직까지 피부에 와닿는 효과로 나타나지는 않고 있다”며 “지식산업센터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만큼 많은 기업이 들어올 수 있도록 기업 유치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장기요양시설 수용자 재실안내판, 침상별 색상표시 요양시설 심사기준에 반영

양주소방서가 관내 요양시설의 피난 안전 확보를 위해 재실 여부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재실알림판과 색상표시를 전면 보급해 고령자, 거동 불편자 등 취약계층이 생활하는 요양시설의 특성을 반영해 재난발생시 신속한 구조와 인명 검색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요양시설 심사기준에 재실알림판과 침상별 색상표시 설치여부를 반영키로 관련 규정을 개선했다. 12일 양주소방서에 따르면 소방서는 지난해 송추요양타운을 대상으로 실시한 재실알림판, 침상별 색상표시 보급사업이 좋은 성과를 거두자 양주시 사회복지과 노인시설팀과 협업해 올해 시 예산에 반영, 재실알림판 2천206개와 침상별 색상표시 1천400장을 전면 보급했다. 재실알림판은 출입구에 입소자별 거동불가 인원을 표시해 화재발생시 구조 우선순위를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표시한 것으며, 침상별 색상표시는 입소자의 이동 가능여부(자력보행, 부축보행, 거동불가)를 색상으로 구분해 긴급상황시 피난약자의 유형을 한 눈에 식별해 구조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표시체계다. 양주소방서는 단순히 장비만 설치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유지·관리하기 위한 행정기반까지 마련했다. 또한 장기요양기관 정보공유협의회는 시각표시체계의 실효성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장기요양기관의 지정·갱신 심사기준 개정안에 재실 안내판과 색상표시 여부를 심사항목으로 신설하고 6월 중 공고할 예정이다. 한편 양주소방서는 지난 11일 열린 장기요양기관 정보공유협의회에서 지역 요양시설 관계자를 대상으로 노인복지시설 화재안전 집중교육을 실시하고 피난약자 유형별 분류법, 응급상황 시 119신고 요령 등을 교육했다. 권선욱 양주소방서장은 "단순한 행정지도로 끝나는 것이 아닌, 실제 대피 성과를 이끌어내는 실행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획기적인 진전"이라고 평가하고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실효적 화재안전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지역사회 연재

지난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