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옥정 아파트단지, 색다른 주민화합 플리마켓 성황

봄철 철쭉꽃이 만발한 아파트단지에서 색다른 주민화합 잔치가 열렸다. 28일 양주 옥정신도시 내 최대 아파트단지인 메트로포레 아파트에서 입주민들이 만들어 가는 플리마켓이 진행됐다. 올해로 네 번째인 플리마켓에선 양주시향 현악4중주단의 멋진 공연과 리틀포레어린이집 원들의 재롱잔치, 태권도시범단의 멋진 시범까지 이어져 입주민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플리마켓에는 저마다 솜씨를 부린 주얼리는 물론 장신구, 쓰기 않는 장난감, 책 등 다양한 물품들을 들고 나온 입주민들이 손님들을 맞이했다. 어린이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미니바이킹, 에어바운스 등 놀이기구가 설치돼 다른 단지 아이들이 놀러올 정도로 부러움의 대상이었다. 특히 무료로 나눠준 팝콘과 아이스크림 코너에선 길게 줄이 이어졌다. 유치부·초등부 아이들을 위한 줄넘기대회, 신발 멀리 던지기 게임, 즉석 가위바위보 게임 등이 열릴 때는 부모들이 자녀들의 모습을 찍기 위해 연신 핸드폰의 카메라 셔터를 눌러대기 바빴다. 오랜 만에 아파트단지에 울려 퍼진 클래식의 선율을 선사한 양주시향 현악4중주단 무대에선 뜨거운 태양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많은 주민들이 박수갈채를 보냈다. 특히 행사장을 깜짝 방문한 강수현 시장이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즉석 상식퀴즈쇼에선 답을 말하려는 아이들이 저마다 손을 높이 들며 ‘저요, 저요’를 외쳤고, 강 시장은 문제를 맞춘 아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줬다. 일부 어린이들은 강 시장과 셀카를 찍으며 연신 즐거운 모습이었다. 우병문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은 “앞으로도 입주민을 위한 잔치로 더욱 알차게 꾸며 양주 최고의 아파트단지 플리마켓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주시새마을회 간부 업무차량 사적 사용 ‘논란’... 뒤늦은 시정 조치 빈축

양주시새마을회 간부가 업무용 차량을 출퇴근용으로 이용해 말썽(경기일보 23일자 10면)을 빚은 가운데 해당 간부가 유류대를 반납하고 지하철을 이용해 출퇴근하는 등 뒤늦게 시정 조치해 빈축을 사고 있다. 28일 양주시새마을회에 따르면 이 단체 간부는 첫 출근한 다음 날인 지난 2일 새마을지회장을 비롯해 산하 4개 단체 회장으로부터 추인받았다며 3일부터 업무용 카니발 승합차를 출퇴근용으로 사용했다. 그는 업무용 카니발 승합차 앞유리에 자신의 전화번호와 동두천 아파트단지 주차증을 부착해 개인 차량처럼 운행했다. 이런 가운데 해당 간부는 지난 18일 오후 업무용 차량을 주차장에 주차한 뒤 지하철로 퇴근했으며 이후 대중교통이나 자신의 차량으로 출퇴근하고 있다. 이어 지난 23일 시와 협의해 그동안 출퇴근용으로 이용했던 18일분의 유류대를 사무국에 반납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해당 간부의 조치가 너무 늦은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주민 A씨(57)는 “새마을회 간부가 업무용 차량으로 출퇴근한 것에 대한 시정이 20여일 만에 이뤄지는 등 너무 늦었다”며 “앞으로 솔선수범하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해당 간부는 “업무용 차량을 출퇴근용으로 이용하는 게 자의든 타의든, 관례이든 승인을 받았든 부담을 느꼈는데 이번 지적으로 오히려 마음의 짐을 덜어내고 새롭게 업무에 정진할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양주시새마을회가 한 단계 더 발전하고 봉사하는 단체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철환 권익위원장, ‘옥정’ 소음 민원 현장 방문…양주시·LH, 해결 협력키로

유철환 국민권익위원장이 26일 양주옥정지구 더원빌리지 주민들이 국도3호선 대체우회도로 교통소음 피해대책 마련을 요구한 민원 해결을 위해 현장을 찾았다. 이날 유철환 위원장은 오전 더원파크빌리지 노인정 앞에서 현장 브리핑을 받은 뒤 양주옥정 더원파크빌리지 맘카페로 이동, 김윤희 더원파크빌리지 입주자대표회의 회장 대행 등 주민대표 3명, 강수현 양주시장, 이용욱 국토부 서울지방국토관리청장, 김성연 LH 경기북부지역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조정회의를 열고 입주민들의 민원을 청취했다. 더원파크빌리지 입주민들은 아파트 입주 후 인접한 국도3호선 대체우회도로에서 발생하는 소음으로 인해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할 수 없다며 방음터널을 설치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만들어 줄 것을 요구해 왔다. 이날 집단고충민원 현장조정회의에서 LH 김성연 경기북부본부장은 도로 개통 이후 교통량이 증가하고 과속 차량으로 인해 교통소음 환경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는 것을 인정하고, 국도3호선 대체우회도로 소음저감시설 조사설계 용역 결과에 따라 교통소음 저감방안을 수립하고 서울국토관리청과 협의해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성실히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용욱 서울지방국토관리청장은 용역 결과에 따라 실시설계용역을 통해 방음시설을 안전하게 설치하겠다고 답변했다. 강수현 양주시장은 주민들의 소음피해가 가중되고 있어 방음시설이 조속히 설치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김윤희 입주자대표회 회장 대행은 “그동안 여러 경로로 주민들의 고통을 해소하기 위해 애끓는 민원을 냈지만 권익위만 귀 기울여 주고 민원을 해소해 줘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아이들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기 위한 공사 등에 많은 관심과 지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유철환 위원장은 주민대표 등에게 합의사항에 이의가 없다는 것을 확인한 뒤 “주민들의 민원을 해결하게 돼 기쁘게 생각하며 민원 해결을 위해 노력해 주신 LH, 양주시, 국토부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관계기관들도 주민들의 불편과 피해를 해소하는데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ESG협의체 ‘양주 ESG실천협의회’ 출범

양주지역 18개 주요 기관·단체가 참여하는 ESG협의체인 양주 ESG실천협의회가 25일 한국수자원공사 양주수도지사에서 출범식을 갖고 활동을 시작했다. 이날 출범한 양주 ESG실천협의회는 ESG 실현 시너지 효과 창출, 양주시 발전과 지역 공동체 활성화, 기관간 소통과 화합 등을 위한 사업 등을 추진하게 된다. 양주 ESG실천협의회에는 양주시, 정성호 국회의원실, 시의회, 교육지원청, 세무서, 한국수자원공사, 한국국토정보공사, 한국농어촌공사, 국민건강보험공단 등 9개 관공서·공공기관이 참여한다. NGO와 대학에선 여성단체협의회, 예술단체총연합회, 경동대, 서정대, 예원예술대, 농협중앙회, 축산업협동조합, 회천노인복지관, 무한돌봄센터가 참여하며 총 18개 기관이 협의회에 동참한다. 협의회는 공동위원장제로 운영되며 양주시, 국회의원실, 양주시의회는 고문 기관으로 위촉됐으며, 수자원공사 양주수도지사가 간사 기관 역할을 수행한다. 협의회는 주요 활동으로 하천·국토 대청결운동, 1회 용품 줄이기, 환경오염 예방활동, 공동 안전·청렴 결의대회, 지역 축제·행사 지원, 지역경제 활성화 지원, 기관 특성을 살린 교차교육, 화합 한마당 등 기관 간 소통과 화합을 도모한다. 협의회 출범을 주도한 김종광 수자원공사 양주수도지사장은 “지난달 세계 물의 날 맞이 ‘하천 대청결운동’을 모태로 지역의 ESG에 관심 있는 기관·단체들과 소통하고 협업을 통해 양주 ESG 실천 협의회를 창립하게 됐다”고 했다. 강수현 시장은 “양주시의 기관단체들이 양주시의 NGO 실현을 위한 협의체를 자발적으로 창립하고 참여해 준 것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양주 ESG실현협의회를 통해 실질적인 ESG 효과를 창출하고 양주시의 공동체 활성화와 참여기관과의 소통과 화합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양주 회암사지, 유적과 AI가 결합한 실감 공연... 관람객 '눈길'

국가사적인 양주 회암사지가 새로운 문화 콘텐츠 제작 메카로 거듭날 전망이다. 경기도 주관 지역연계 신규 문화기술콘텐츠 제작 공모 대상지로 최종 선정돼서다. 이 사업은 도내 지역자원을 활용해 문화기술 콘텐츠를 제작하고 체험 전시를 운영하는 프로젝트다. 경기도는 최근 31개 시·군과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대상지 한 곳을 선정하는 공모롤 진행했으며 서류와 현장 심사를 거쳐 최종적으로 양주 회암사지를 선정해 하반기 6억5천만원을 들여 미디어 콘텐츠를 선보인다. 시가 기획한 사업은 회암사지를 대상으로 ‘AI오르:빛–울림의 사원’이다. ‘오르:빛’은 천체의 궤도를 돌다(Orbit)와 빛의 합성어로 시는 지난 2022년과 지난해 연천, 부천, 의정부 등지에서 ‘오르:빛 재인폭포, 오르:빛 워터파고다 미디어아트 전시’를 운영했다. 시는 최근 미디어계의 가장 큰 화두인 인공지능(AI)을 접목한 ‘AI오르:빛’을 기획해 ‘오르:빛’ 전시 브랜드에 대한 지속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번 콘텐츠사업의 콘셉트는 세계유산 등재를 인간과 AI가 함께 기원하는 미디어음악회로 세계유산 등재 기원 메시지를 AI 시스템에 입력하면 AI가 이를 분석해 새로운 음악으로 창작, 유적을 찾은 관람객에게 들려준다. 동시에 유적 위에 연출된 수십 구의 라이팅 오브제는 유적 입구에 홀로그램으로 연출되는 AI 메타휴먼의 지휘에 맞춰 마치 오케스트라처럼 악기 소리 하나하나에 다양한 컬러로 반응하면서 눈과 귀를 즐겁게 할 새로운 형태의 실감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이러한 형태의 유적과 AI가 결합한 실감 공연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전례가 없는 것으로 세계로 뻗어나가는 K-컬처 중에서도 새로운 형태의 K-공연 플랫폼으로 기대된다. 관람객 메시지로 창작된 음악은 유적에서의 실감 공연 형태로 울려 퍼진 후 소유권이 다시 작성자에게 귀속되도록 할 예정이다. 이는 관람객이 세계유산 등재 기원에 직접 동참한다는 의미로 세계유산 등재 추진에 중요한 기준인 민간 참여를 제고하는 동시에 개인에게 우리나라 유산의 가치를 드높이는 공적 활동의 기회를 부여하는 의미를 지닌다. 홍미영 문화관광과장은 “이번 사업 선정으로 연간 30만~40만명이 방문하는 양주 회암사지에서 독창적인 미디어아트 공연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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