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족도시 꿈꾸는 연천] 문화·관광·교통 인프라 확대… 사계절 매력 넘치는 도시 ‘예약’

연천군은 연천BIX(은통일반산업단지)와 국립연천현충원, 관광지 인프라 구축 등 자족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들을 펼쳐 나가고 있다. 민선7기 연천군을 이끌고 있는 김광철 군수는 지난 2018년 7월 취임 이후 3년간 연천의 미래를 내다보며 지역경제 발전기틀을 다지고 있다. 김광철 군수는 우수한 지역의 문화유산들을 활용, 매력 있는 관광도시를 조성하겠다며 연천BIX 등을 통해 지역공동체를 기반으로 미래경제 허브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선7기 김 군수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연천군의 미래 청사진을 펼쳐본다. ■ 지난해 관광 인프라와 교통망 구축에 올인 연천군은 지난해 한탄강ㆍ임진강을 연계하는 관광 인프라와 교통망 구축에 역량을 집중했다. 군은 지난해 11월 사업비 48억원을 들여 지역 대표 관광지인 재인폭포 공원화사업을 추진했다. 재인폭포 인근 연천읍 부곡리 193번지 일원에 출렁다리와 산책로, 용수공급시설 등을 확충해 주민과 관광객 등을 위한 시설을 구축했다. 지난해 12월 차탄천 에움길 정비사업을 통해 전곡읍 은대리와 연천읍 차탄천 일원에 지질명소와 학습장, 주차장 등도 조성했다. 중면 횡산리 태풍전망대 시설개선사업을 진행, 군사체험공간과 지역농산물 판매장, 편의시설 등도 마련했다. 교통망 확충에도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주민과 관광객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전곡과 영중을 잇는 국도37호선이 준공됐고, 국도3호선 상패~청산 구간 도로 개설도 추진 중이다. 지역 내 광역버스와 군부대 맞춤형버스 신설 등으로 교통 인프라를 구축하는 생활밀착형정책을 펼쳤다. 주민복지와 생활편의 등을 위해 장애인 가족지원센터를 열고 연천 다목적복지센터 건립도 추잔 중이다. ■ 전국 3번째 국립현충원 건립 시동 민선7기 공약사업인 국립연천현충원 조성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군은 지난 6월 설계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오는 2025년까지 신서면 대광리 산 120번지 일원 93만㎡에 5만기 규모의 봉안시설과 부대시설 등을 조성한다. 서울과 대전 등에 이어 3번째 국립현충원이다. 1천억원의 경제효과와 1천400명 이상의 고용효과가 기대된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군은 국립현충원 유치를 통해 사회간접자본시설 구축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은 국립현충원 운영을 통해 안보ㆍ문화ㆍ관광과 연계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구상이다. ■ 평화시대를 위한 경원선 복선전철 국가철도공단이 내년 12월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인 경원선 동두천~연천 복선전철사업이 공정률 77%를 보이며 속도를 내고 있다. 해당 사업을 통해 서울과 경기북부지역을 연결하는 철도망이 구축된다. 동두천~연천 구간은 20.9㎞로 복선 전제 단선으로 진행되고 있다. 총사업비는 5천299억원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현재 소요산까지 운행하는 수도권 전철이 연천까지 이어진다. 오는 2023년부터는 연천에서 용산까지 1시간40분이면 갈 수 있다. 교통 인프라가 부족한 연천 등 경기북부지역 주민들의 교통 접근성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경원선 동두천~연천 복선전철사업은 통일시대에 대비, 국가정책의 의지와 방향 등을 담아 추진 중이다. 향후 백마고지~월정리 복원을 통해 북한지역 금강산 노선과 원산을 거쳐 시베리아 횡단철도(TSR) 등 대륙 철도망으로 이어지는 철의 실크로드 시대를 여는 새로운 시작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원선 동두천~연천 복선전철사업은 철도사업법에 따라 국가철도공단이 건설하고 종합시험운행을 거쳐 한국철도공사가 국토교통부로부터 승인받아 개통한다. ■ 연천BIX 활성화ㆍ지역경제 초석 군은 연천읍 통현리에 60만㎡ 규모로 조성한 연천BIX에 대한 분양을 본격화하고 있다. 연천BIX는 식품 및 섬유제조업 등 9개 업종 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작업에 들어갔다. 군은 산업단지 주요 업종을 식료품 제조업으로 육성, 청정 연천의 이미지와 맞는 산단을 조성하고 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한 식품 테마단지를 선보일 계획이다. 연천BIX는 3.3㎡당 80만원대 낮은 분양가가 장점이다. 여기에 37번국도 전 구간 개통, 수도권 전철 1호선 개통 예정 등 교통여건 호재도 이어지고 있다. 이에 군은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들을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했다. 기업의 토지 매입비가 30억원 이상이면 초과액의 50% 한도에서 최대 3억원을 지원한다. 주민 20명 이상을 고용하면 1억원 한도에서 1명당 6개월간 월 60만원을 지원하는 고용보조금도 마련했다. 통합취득세 75% 감면, 재산세 5년간 35% 감면 등 다양한 세제혜택도 제공한다. 군은 향후 연천BIX를 스마트팜과 연계한 그린바이오산업의 허브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 청년층 인구 유입을 위한 정책 추진 군은 지난해 10월 인구유입책에 관한 조례 일부를 개정, 청년층을 지원하고 있다. 젊은층 이탈을 막고 청년세대 전입을 늘리기 위해서다. 군은 지난해 10월1일 이후 전입한 세대에 정착지원금을 지원하고 있다. 연천에 전입한 후 6개월 이상 거주하면 최대 4명까지 1명당 10만원(연천사랑상품권), 2년 이상 거주하면 20만원을 받을 수 있다. 무주택 신혼부부는 전세자금 대출이자를 지원한다. 연천에 6개월 이상 주소를 둔 무주택 신혼부부는 주택 전세자금 대출 잔액의 2% 범위에서 연 1회 최대 100만원을 지원한다. 귀농이나 귀촌을 원하는 이들을 위한 지원책도 눈길을 끈다. 군은 전입한 후 1년 이내 귀농ㆍ귀촌한 이들 중 대상자를 선정해 토지 및 주택 등 담보물 감정평가에 따라 대출가능한도 내 융자를 지원한다. 단독주택을 사거나 2년 이상 임차해 전입 때 주택 수리비도 최대 2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영농 정착금으로 전입일로부터 1년 전 또는 1년 안에 농업경영체를 신규 등록하고 소재 농지에서 실경작하는 만 65세 이하 세대주는 100만원을 지원한다. 군은 전입세대에 대한 지원폭을 확대 조정, 연천BIX 등 대형 사업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내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연천=박정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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