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현 연천군수 "지속가능 발전 위해 주요 사업 속도감 있게 추진" [신년인터뷰]

김덕현 연천군수는 “멀리 가려면 함께 가야 한다는 원행이중(遠行以衆)이라는 말처럼 2025년 을사년(乙巳年)을 군민과 함께 힘을 모아 연천 발전의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 군수는 “민선 8기 지난 2년6개월간 수도권 전철 1호선 개통 등 교통망 확충과 함께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고 지역의 이미지를 제고하는 데 집중해 왔다”며 “새해에는 연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주요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연천군의 미래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는 만큼 끊임없이 혁신해 주요 사업을 차질 없이 이끌어 가겠다는 포부도 함께 밝혔다. Q. 민선 8기 주요 성과를 꼽는다면. A. 수도권 전철 1호선 및 국도 3호선 대체 우회도로 개통, 경기도소방학교 북부캠퍼스 유치, 반려동물 테마파크 및 추모관 조성사업 추진, 교육발전특구 선도지역 선정, 기회발전특구 지정 기반 마련, 연천BIX 그린바이오클러스터 조성 착수, 서울~연천 고속도로 기초조사용역비 반영 등을 꼽을 수 있다. 특히 수도권 전철 1호선 개통으로 교통망이 좋아지면서 지역경제도 살아났다. 2024년 1~10월 연천을 찾은 관광객은 173만9천425명으로 2023년 같은 기간(166만2천419명) 대비 7만7천6명 증가했다. 연천읍, 전곡읍 등 9개 읍·면의 상권 매출이 늘어났고 연천읍은 개통 전 대비 13.39% 증가하면서 종착역의 이점을 누렸다. 이와 함께 연천군을 대표하는 구석기축제, 율무축제 등 각종 축제가 역대 최고 흥행을 기록하는 동시에 디지털 관광주민증 가입자는 12만명을 넘어섰다. Q. 서울~연천 고속도로 조기 착수를 강하게 주장하고 있는데. A. 서울~연천 고속도로는 남북 교류·협력에 대비하고 국토 균형발전을 위해 반드시 추진해야 할 핵심 인프라다. 이 고속도로는 당초 서울에서 양주까지만 계획돼 있었지만 우리 군의 노력 끝에 양주~연천 구간 고속도로 기초조사용역비 반영이 이뤄졌다. 이는 중앙부처와 국회를 찾아가 끊임없이 소통하며 인구감소지역이자 접경지인 연천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전달해 얻은 결과라 할 수 있다. 지난해 2월과 10월 국무총리실 및 국토교통부에 고속도로 조속 추진 및 예타 면제를 건의했다. 단순히 경제성으로만 접근할 것이 아니라 반세기 넘는 세월을 개발 소외지역으로 지내온 연천군의 특별한 희생에 대한 보상과 지방소멸 위기 극복 측면에서 고속도로 건설을 추진해야 한다. 서울~연천 고속도로 조기 착수를 위해 지속적으로 목소리를 내겠다. Q. 국립연천현충원이 첫 삽을 뜬다. 향후 계획은. A. 올해 국립연천현충원이 착공된다. 국립연천현충원은 대광리 일원 부지(93만9천200㎡)에 5만기 규모의 봉안시설과 부대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국립연천현충원에는 봉안당과 현충관, 충혼의 광장 등이 들어선다. 국립연천현충원이 조성되면 서울과 대전에 이은 전국 세 번째 국립현충원이 된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메모리얼파크로 조성하는 한편 안보·문화·관광을 연계해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올해 공사를 시작해 이른 시일 내 현충원을 준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Q. 종합장사시설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데. A. 경기북부특별자치도, 경기북부 대개조 프로젝트가 논의되는 가운데 종합장사시설을 놓고 마치 경기 북부 시·군 간 경쟁처럼 비치고 있다. 시·군 간 경쟁으로 접근해선 안 된다. 경기북부특별자치도, 경기북부 대개조 프로젝트는 경기 북부의 강점을 찾아 성장동력을 마련하는 것이 핵심이다. 경쟁이 아닌 경기 북부 시·군이 어떻게 시너지를 낼 것인가 고민해야 할 때다. 균형발전과 각 지역의 특성을 고려해 종합장사시설에 접근해야 한다. 우리 군은 신서면 답곡리 일원에 총사업비 1천106억원을 들여 공동형 종합장사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공동형 종합장사시설에는 건축면적 4천598㎡ 2층 규모의 화장장과 4만기 규모의 안치시설봉안당, 봉안담, 자연장지, 수목장림 등이 들어선다. 지난해 주민 의견 수렴을 통해 답곡리 일대를 사업부지로 선정한 만큼 기본 구상용역과 지방재정 투융자심사 등 사전 행정 절차를 이행할 방침이다. Q. 세계생태평화정원 조성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는데. A. 임진강 댑싸리정원을 포함한 중면 삼곶리 일대를 ‘세계생태평화정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지난해 말 산림청으로부터 중면 삼곶리 일원 홍수터 약 30만㎡ 부지에 대해 정원 조성 예정지 지정을 승인받았다. 세계생태평화정원은 접경지역인 비무장지대(DMZ)의 평화를 기원하며 생물권보전지역인 임진강을 중심으로 생태적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한 정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연간 2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임진강 댑싸리정원을 세계생태평화정원으로 확장하고 전곡리유적, 재인폭포, 호로고루, 태풍전망대 등 지역의 주요 관광지와 연계해 관광산업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향후 행정절차에 따른 관련 부처 협의 및 군민·전문가 자문단의 다양한 내용을 담아 세계생태평화정원 조성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 Q. 경기도소방학교 북부캠퍼스를 유치했다. 기대효과는. A. 2029년 연천군 백학면 통구리 일원에 경기도소방학교 북부캠퍼스가 조성된다. 이 캠퍼스는 총사업비 493억원을 들여 통구리 일원 21만2천541㎡ 부지에 생활복지관, 도민안전캠프, 특화교육훈련관, 기초교육훈련관 등 4개동으로 건립될 예정이다. 경기도소방학교 북부캠퍼스 유치로 연천군은 경기 북부 소방훈련 및 교육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북부캠퍼스를 통해 연천군민의 일자리 창출과 소방공무원 및 관계자 등 연간 5만여명의 방문이 예상되는 만큼 연천군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Q. 반려동물 테마파크 및 추모관 조성사업은 어떻게 진행되는지. A. 지난해 서울시와 ‘반려동물 테마파크·추모관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앞으로 3년 내 군남면 일대에 수도권 최대 규모의 반려동물 테마파크를 조성할 예정이다. 반려동물 테마파크는 약 12만㎡ 규모로 카라반, 글램핑, 반려견 놀이터 등 다양한 시설로 구성된다. 반려동물 추모관은 약 4만㎡ 규모로 화장장과 봉안당 등이 설치된다. 반려인이 반려동물과 함께 편안한 휴식을 취하고 즐길 수 있는 ‘힐링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하겠다. Q. 연천BIX 그린바이오 클러스터 추진 계획은. A. 경기도,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동국대, ㈜한미양행, ㈜CTC바이오, ㈜우리기술 등 10개 기관 및 기업과 ‘경기북부(연천) 그린바이오 클러스터 조성 업무협약’을 맺고 사업을 추진 중이다. 향후 산업화지원센터를 구축하고 인삼, 율무 등 연천 특화작물 재배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대학과 연계해 그린바이오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산업 활성화에 필요한 법령과 규제개혁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연천BIX는 3.3㎡당 분양 가격이 약 83만원으로 수도권 다른 산업단지 대비 절반 수준에 불과해 가격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수도권 전철 1호선 및 국도 3호선 대체 우회도로 개통으로 서울 및 경기도내 지자체와의 접근성이 좋아진 강점을 내세워 우수 기업을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연천군 농업인 ‘똑똑한 비서’ 보조사업 일정 달력 1천300부 제작배부

연천군은 농업인의 ‘똑똑한 비서’ 농업분야 보조사업 일정 관리 달력 1천300부를 제작해 배포한다. 14일 군에 따르면 이번 제작된 달력은 농업분야 보조사업의 신청·접수 신청기간을 놓쳐 적기에 사업 신청을 못하는 농업인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농업분야 보조사업의 신청기간을 표기한 달력으로 읍·면 행정복지센터에 방문하는 농업인들을 대상으로 배부하고 있다. 달력은 사업목록 및 사업 담당자의 행정번호 등을 한눈에 파악해 선택적으로 사업신청 관리가 가능하도록 제작됐다. 농업인 중심의 효율적 행정을 추진하기 위해 뒷면에는 영농일지로 활용이 가능하도록 만드는 세심함까지 보였다. 특히 영농일지 작성의 경우 ‘기본형 공익직불금 준수사항’ 중 1개 사항으로 직불금을 받는 농업인은 필수로 작성해야 한다. 영농일지 미작성으로 준수사항 위반시 직불금 총 금액의 10%가 감액돼 지급되는만큼 달력 뒷면을 활용해 영농일지를 작성하면 감액 걱정이 없다. 김덕현 군수는 “농업인들의 똑똑한비서 농업분야 보조사업 일정관리 달력을 통해 농업인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사업 홍보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농업인 중심의 적극 행정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연천군, 민관학 연계 반려동물 관광 거점 조성 ‘총력’

연천군·서정대·연천군 체험휴양마을협의회가 반려동물 친화형 관광 거점 조성을 위한 실무협의회를 본격 가동한다. 9일 연천군에 따르면 이번 협의회는 지역 관광 자원과 반려문화를 결합해 새로운 형태의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나아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이들은 지난 7일 연천 나룻배마을 징파나루 연수원에서 반려동물 친화형 관광 거점 조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민·관·학이 연계해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 구축을 위해 열렸으며, 주요 실무진들이 참석해 향후 협력 방향과 추진 계획을 논의했다. 반려동물 친화형 관광 인프라 구축, 관광객 유치 전략,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 등 ‘도농융합형 관광상품’에 대한 구체적인 의견도 오갔다. 또 반려동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숙박 시설을 확충해 지역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반려문화 활성화로 지역 이미지를 제고한다는 목표를 공유했다. 박태원 관광과장은 “서정대학 연천군체험휴양마을이 긴밀히 협력해 지역 관광과 반려문화를 결합하는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며 “반려동물을 동반한 관광객들에게 매력적인 체험을 제공하고, 지역경제 발전에도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가져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연천군은 2024년 연천 DMZ 평화의 길 반려견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하고 반려견 행사로 유기동물 보호에 앞장서는 등 반려동물 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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