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전철 1호선 개통 1년…연천 지역경제 ‘활력’

경기도 최북단 연천군에 수도권 전철 1호선 개통으로 생활인구가 증가하는 등 지역 경제에 활기를 되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연천군에 따르면 올 1월부터 10월까지 총 163만1천68명이 연천역, 전곡역, 청산역을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연천역이 82만1천560명으로 가장 많이 이용했고, 전곡역 72만4천413명, 청산역 8만5천96명 등의 순으로 이용객이 몰렸다. 하루 평균 이용객은 연천역 2천823명, 전곡역 2천489명, 청산역 292명 등이다. 특히 연천을 찾은 방문객의 체류시간은 2시간~6시간으로 평균 4시간을 체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전철 1호선 개통으로 방문객 증가로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철 개통으로 방문객이 증가하면서 지역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올 1~10월까지 연천을 찾은 관광객은 173만9천42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66만2천419명)보다 7만7천6명 증가했다. 이 가운데 연천읍, 전곡읍 등 9개 읍면지역 상권 매출이 늘었는데, 연천읍은 개통 전인 2022년 12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91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전철 개통 후 103억원으로 증가했다. 특히 연천읍은 개통 전 대비 13.39%가 증가, 종착역의 이점을 톡톡히 누렸다. 군은 전철역 주변 상권의 매출 증가는 전철 개통의 긍정적인 결과로 유동 인구의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전철이 개통한 뒤 처음 열린 제31회 구석기 축제는 발권된 입장권만 5만5천308장으로 지난해 2만2천979장과 비교해 240% 증가했다. 입장료 및 체험료 수입도 지난해와 비교해 22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내 생활인구도 증가 추세다. 올 1월~6월까지 연천 생활인구는 모두 151만3천607명으로 집계됐다. ▲1월 18만 6천857명 ▲2월 22만4천897명 ▲3월 24만2천715명 ▲4월 26만7천712명 ▲5월 30만4천642명 ▲6월 28만6천784명 등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아울러 군은 경기도내 31개 시·군 중 유일한 세컨드 홈 특례지역이다. 세컨드 홈은 수도권에 거주하는 1주택자가 연천군에 있는 주택 1채를 추가로 취득해도 '1세대 1주택자'로 인정하는 정책으로 양도소득세, 종합부동산세, 재산세 등에서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에 군은 다양한 인구 유입시책을 추진하는 한편, 지역의 강점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은퇴를 앞둔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정주 인구를 늘린다는 구상이다. 김덕현 군수는 “전철 개통으로 생활인구 증가의 관건이 되는 관광객이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인구 유입시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생활인구와 함께 정주 인구를 늘리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천 전곡읍 군부대 담장 수놓는 벽화 ‘눈길’…민·관·군 함께 하는 상생 모델

연천군 전곡읍에서 민·관·군이 함께 벽화를 완성해 지역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 17일 연천군에 따르면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6일까지 은대리 5사단 의무대에서 연천군 전곡읍 주민자치회 특화사업인 ‘민·관·군이 함께 그리는 벽화’가 진행됐다. 이번 벽화 그리기는 연천군과 5사단이 후원하고 전곡읍 행정복지센터 주최, 전곡읍 주민자치회 주관으로 마련됐다. 노후한 군부대 담장에 새 옷을 입히는 이번 사업은 ‘다함께 미래로YES 연천’을 주제로 진행됐다. 연천군의 역사·문화(선사박물관, 주먹도끼, 고롱이미롱이, 은대리성, 재인폭포 등)와 사회의 안전을 지키는 제복 입은 영웅(용감이, 호국이, 포돌이)의 모습이 벽화로 구현됐다. 지난 13일 벽화가 완성된 현장에서는 벽화 제작 과정과 성과·소감을 공유하고 군과 지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간담회 및 작업에 참여한 지역발전 유공자에 대한 표창장 수여식 등 현장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김덕현 연천군수, 윤기중 5사단장, 김재구 전곡읍장과 양수정 전곡읍주민자치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양수정 주민자치회장은 “전곡읍 주민자치회 주도로 완성돼 보람되고 뿌듯하다”며 “전곡읍 주민에게 자부심을 느끼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김재구 전곡읍장은 “벽화를 보는 주민들에게 밝고 평화로운 기운이 전달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살기 좋은 전곡읍, 행복한 전곡읍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덕현 군수는 “지역주민(주민자치회)과 군부대, 전곡읍 직원이 함께 힘을 합쳐 벽화를 완성할 수 있었다”며 “추운 날씨 속에 행사를 계획하고 준비한 전곡읍 주민자치회, 5사단 의무대, 전곡읍 행정복지센터와 작가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국수자원공사 연천포천권지사, ‘댐잇 프로젝트’ 팝업스토어 오픈

한국수자원공사 연천포천권지사(지사장 이영목)가 로컬 브랜드 디벨로퍼 컨츄리시티즌(대표 이재선)과 함께 지난 11일부터 오는 15일까지 5일 간 서울 마포구 연남동에 소재한 스몰타운스몰에서 ‘댐잇 프로젝트’의 최종 성과를 국민들과 공유하는 연천포천권 여행활성화 팝업스토어 ‘댐잇 비디오 가게’를 오픈한다. ‘댐잇 프로젝트’는 ‘댐과 사람을 잇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한국수자원공사가 관리하는 댐을 중심으로 지역의 관광자원을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해 기획・추진된 사업이다. 댐과 주변지역에 대해 국민과 소통·교류하기 위한 SNS 국민 여행단, 로컬여행 기획공모전, 팝업스토어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프로젝트의 최종 성과를 공유하는 이번 팝업스토어에서는 ‘댐잇 비디오 가게’라는 컨셉으로 SNS 국민 여행단과 로컬여행 기획 공모전을 통해 제작된 콘텐츠를 전시하여 연천・포천・철원 지역의 다양한 여행코스 및 관광지를 소개한다. 또한 연천・포천・철원을 주제로 다양한 미션과 기념품 등을 제공함으로써 행사 방문객에게 지역에 대한 새롭고 즐거운 경험을 공유할 예정이다. 한국수자원공사 연천포천권지사 이영목 지사장은 “이번 댐잇 프로젝트가 한탄강댐・군남댐과 인접한 연천・포천・철원 지역의 매력을 대중에 알려 관계인구를 형성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른 댐들과 연계·확대하여 댐 주변지역 경제 성장에 도움이 되고, 나아가 지역 인구소멸 문제를 해소하는데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연천군 탄소중립 도시 구축을 위한 실질적 해법 모색

연천군 탄소중립지원센터는 대진대학교와 협력해 22일 제2회 탄소중립 정책포럼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연천군의 탄소중립 도시로의 도약과 실질적인 환경 개선 방안에 대해 다양한 전문가들의 열띤 논의가 이뤄졌다. 포럼의 주제는 “연천군 탄소중립 도시 구축을 위한 실질적 해법”으로, 연천군을 탄소중립 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과 방안을 제시하는 자리였다. 포럼의 주제 발표는 두 명의 전문가에 의해 진행되었으며, 각기 다른 관점에서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첫 번째로 최승철 박사(전국기후변화연구소 연구위원)는 ‘탄소중립 도시 연천으로의 도약’을 주제로 발표했다. 두 번째 발표자는 김한진 대표(한국그린자원)로 ‘주민참여 탄소중립형 댑싸리공원 활성화와 자연해법 기반의 군부대 이전 부지의 환경개선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전미애 교수(대진대학교, 연천군 탄소중립지원센터 센터장)는 “이번 포럼은 연천군이 탄소중립 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로드맵을 제시된 것”이라며 “연천군이 가지고 있는 지리적 특성과 기존의 환경적 특성을 활용해 지속 가능한 에너지 시스템 구축과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는 방안을 발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연천군의 댑싸리공원을 탄소중립형 공원으로 변모시키는 프로젝트와 군부대 이전 부지를 활용한 자연 기반의 해결책은 연천군 탄소중립 지원센터의 숙원사업으로 이번 포럼을 통해 환경적으로 개선하는 방안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이번 포럼은 노병렬 교수(대진대학교교수, 전 대진대 탄소중립지원센터 센터장)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포럼 후에는 김용호 교수(합동참모본부 전략정보부장), 한진이 박사(경기연구원 기후환경 연구실 연구위원), 김상규 박사(경기연구원 연구위원/한양대학교 겸임교수), 김경식 회장(바르게살기 연천군협의회)이 패널로 참여해 각 발표 내용에 대해 심도 깊은 토론을 이어갔다. 패널들은 연천군의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정부, 기업, 그리고 지역사회 간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정책적, 기술적 측면에서의 해결책을 모색했다. 전미애 교수는 포럼을 마무리하며 “탄소중립 목표는 단순히 환경 보호의 차원을 넘어 지역 경제와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까지 연결되는 중요한 과제”라며 “이번 포럼을 통해 나온 다양한 의견들을 바탕으로 연천군이 실질적인 탄소중립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연천군의 탄소중립 도시 구축을 위한 실질적 해법을 제시한 이번 포럼은 탄소중립을 향한 중요한 첫걸음을 내딛는 의미 있는 자리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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