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화훼전시회, 오는 21일부터 25일까지 과천청사 마당에서 열려

21일부터 25일까지 화훼 허브도시인 과천시청 마당에서 대규모 화훼전시회가 열린다. 시 시 승격 30주년을 맞아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플로시티(FLO-CITY)과천, 과천의 꽃 이코체’라는 주제로 꽃 소비 저변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꽃과 문화공연이 어우러진 축제로 진행된다. 특히, 오는 21일에 열리는 개장식에는 화훼협회 풍물패의 길놀이 공연과 남태령 풍물패의 난타공연을 시작으로 다양한 남녀 가수가 출연해 축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킬 예정이다. 전시장은 이코체관과 야외주제관으로 나눠 과천명품화훼를 대표할 수 있는 다양한 작품은 물론 예술인과 예술대학 학생의 출품작, 실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작품 등 다양한 화훼작품이 전시된다. 이 밖에도 시민의 정서순화와 지역공동체 회복을 위한 반려식물과 함께하는 도시 텃밭 만들기 등 체험행사도 준비돼 있다. 서동훈 과천화훼협회장은 “올해는 초화를 이용한 작품과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체험행사를 많이 마련했다”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과천 화훼산업이 고부가가치 미래 신 성장 산업으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과천= 김형표기자

한국 마사회, 영웅 레크리스 무대에 올려

한국마사회(회장 현명관)가 오는 23일과 24일 양일간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청사마당에서 말(馬) 문화공연 ‘영웅 레클리스’를 선보인다. 한국마사회가 올가을 야심차게 준비한 ‘영웅 레클리스’는 한국전쟁 당시, 수백만명의 장병들과 전쟁터를 함께 누빈 전설적인 명마(名馬) ‘레클리스(한국명 아침해)’의 실화를 다룬 공연이다. ‘레클리스’는 신설동 경마장에서 경주마로 활동하다 한국전쟁이 일어나자 미 해병대에 입대, 탄약과 포탄을 날랐던 군마다. 말은 겁이 많기로 유명한 동물인데 군인들도 무서워하는 전장에서 끝까지 자신의 역할을 해냄으로써, 같은 부대원들이 무모할 정도로 용감하다는 의미에서 ‘레클리스(Reckless)‘라는 이름을 붙여줬다. 특히, 1953년 3월 26일부터 5일간 중공군과 맞붙은 ‘네바다 전투(연천전투)’에서는 보급기지와 최전방 고지를 무려 386회나 왕복하며 탄약 수백톤을 운반해, 전투를 승리를 이끌기도 했다. 부상자와 포탄을 싣고 산을 오르내리며 눈과 다리에 총상을 입고도 임무를 완수함으로써 그야말로 전우들의 ‘뜨거운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휴전이 되자 ‘레클리스’는 1954년 병장 계급을 부여받고 미국으로 건너가 캘리포니아주(州) 해병 1사단에서 하사로 진급했으며, 1960년에 성대한 전역식을 치르며 은퇴했다. 미국상이용사에게 주어지는 최고의 영예 ‘퍼플하트훈장’을 비롯해 미국 대통령 표창장, 유엔 종군기장 등 많은 훈장과 상을 받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영웅 레클리스’는 2015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진행되는 공연이다. 지난해에는 3천 명이 넘는 인원이 행사장을 방문했으며, 웅장한 마술(馬術)에 화려한 무대 연출을 접목해 관람객들의 호응도 뜨거웠다. 한국마사회는 올해 두 번째 공연을 앞두고 스토리를 대폭 강화함으로써 대중들이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무대를 연출했다, 이를 위해 실제로 전쟁에 참전했던 미군용사의 인터뷰 장면도 제작했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6.25 전쟁에서 맹활약한 ‘레클리스’의 모습과, ‘레클리스’를 찾아 전국을 헤매는 영길(주인공)의 이야기를 탄탄하면서도 애절하게 꾸밀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국마사회는 무대연출에도 더욱 심혈을 기울였다. 손연재 갈라쇼 등 스포츠 전문예술에 사용되는 조명을 이용해 무대의 웅장함을 더했으며, 공연장 전체를 진동시키는 사운드를 통해 현장감과 박진감도 높였다. 또한, 작년보다 훨씬 역동적인 마장마술 연출을 위해 공연무대를 2천m로 넓히는 한편, 초대형 스크린도 당초 700인치에서 1천인치로 확대했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할리우드급 촬영 장비를 동원함으로써 깊은 몰입감과 감동을 선물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공연은 군악대와 의장대의 힘찬 오프닝으로 시작돼 ▲ ‘레클리스’와 주인공(영길)과의 만남과 이별, ▲ 한국전쟁 발발과 군마로 성장하는 ‘레클리스’, ▲ 전쟁 속에서 영웅으로 탄생하는 ‘레클리스’, ▲ ‘레클리스’의 죽음을 주제로 진행된다. 과천=김형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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