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는 일제강점기 자원수탈역사 현장인 광명동굴 주변에 무궁화동산을 조성하고 지난 26일 기념행사를 열었다. 시는 앞서 광명동굴 동편 입구 근처 1천500㎡에 나라꽃 무궁화 1천그루를 심었다. 기념행사가 열린 이날은 안중근 의사 순국 111주기이자 제6회 서해수호의 날이어서 의미를 더했다. 김충한 광복회 광명시지회장은 일제수탈현장이었던 광명동굴 주변에 벚나무가 많아 아쉬웠는데 무궁화동산이 조성돼 기쁘다고 말했다. 시는 광복회와 함께 매년 무궁화심기 행사를 통해 무궁화동산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앞서 일제강점기 금은동아연 등을 채굴하던 폐광산(가학광산)을 지난 2011년 사들여 동굴테마파크인 광명동굴로 새롭게 단장했다. 광명동굴은 지난 2015년 4월 유료화 이후 누적 관람객 600만명 돌파를 앞두며 지자체관광지 개발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꼽힌다. 광명=김용주기자
정부합동조사단이 발표한 3기 신도시 투기 의혹 2차 조사 결과에 광명시 등 지자체 공무원과 지방공사 직원이 대거 포함되면서 공직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가장 많은 인원이 투기 의심자로 분류된 광명시의 경우 자체 조사 결과보다 많은 인원이 의심자로 분류되면서 정부 부처에 확인 작업을 벌이는 등 당혹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시는 현재 자체 조사에서 드러난 6명 외에는 따로 파악된 것이 없다는 입장으로, 정부 조사 결과가 어떤 근거에서 나온 것인지 정부 자료를 비교 분석해 진위를 파악 중이다. 시 관계자는 토지거래를 한 공무원의 신원과 어느 곳의 토지를 매입했는지 등을 자체적으로 파악 중이라며 정부 발표 내용을 구체적으로 확인한 뒤 대응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부천도시공사 역시 직원 2명이 투기 의심자로 분류돼 초긴장상태다. 특히 합조단이 합동 특별수사본부에 수사를 의뢰할 정도의 토지 거래라는 점에서 향후 진행될 감사나 수사방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공사 직원 2명이 포함됐다는 합조단 발표에 긴장하고 있다. 아직 명단이 통보되지 않아 누구인지는 모르는 상태라면서 사실로 드러날 경우 도시공사의 대외신뢰도에 적지않은 타격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안산시와 시흥시 역시 각각 4명과 3명이 투기 의심자로 분류돼 어수선한 분위기다. 시흥시는 자체 조사 결과 1명이 투기 의심자로 나타났으나 정부 조사 결과 3명이 의심자로 분류됐다. 현재 수사 의뢰 대상 3명을 파악 중이며 자체 조사한 광명ㆍ시흥 3기 신도시 외 지역에 대한 투기사례를 파악 중이다. 안산시는 합조단 조사와 별개로 이달 초부터 장상 및 신길2지구에 대한 공직자 토지거래를 조사하고 있다. 이달 말 결과가 나오는 대로 이를 시민들에게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는 자체 조사와 함께 부동산 공익제보 핫라인도 운영하며 관련 제보를 받고 있다. 시 관계자는 공직자의 투기혐의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엄정 조치, 공직자 부동산 투기 근절의 단초로 삼겠다고 말했다. 지방종합
국민의힘 경기도당 당직자 A씨가 과거 광명시의원 재임시 광명ㆍ시흥 개발지역 내 땅 수만㎡를 가족 등의 명의로 구입한데 이어 또 다른 국민의힘 경기도당 당직자B씨가 A씨 가족과 공동명의로 광명ㆍ시흥테크노밸리 내 수천㎡의 토지를 매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A씨 가족과 함께 땅을 구입한 국민의힘 경기도당 당직자 B씨는 지난 2014~2018년까지 A씨와 함께 광명시의원(당시 자유한국당)으로 재임했던 것으로 밝혀져 투기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21일 본보 취재 결과 B씨는 광명시의원으로 재임하던 지난 2016년 3월 A씨의 남편 등 4명과 공동명의로 광명시흥테크노밸리 가학동 학온 공공주택지구 내 가학동 논 2천562㎡를 7억5천만원에 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광명시흥테크노벨리 가학동 학온 공공주택지구는 지난 2014년 보금자리주택지구에서 해제된 후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돼 개발이 제한돼오다 지난 2016년 10월 개발 예정지로 발표된 뒤 현재 지구개발계획 수립 절차가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 인근 부동산중계업 관계자들은 B씨 등이 구입한 논은 주변이 모두 논으로 둘러싸인 곳의 한 복판에 위치해 투기 목적이 아니라면 구입하지 않는 경우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와 함께 추가로 확인된 A씨 가족 명의의 땅 역시 광명시흥테크노밸리 가학동 학온 공공주택지구 내에 위치한 대지 1천543㎡로 지난 2017년 5월 A씨의 남편 등 2명의 공동명의로 14억원에 구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역 부동산업계는 그동안 이들이 구입한 땅은 모두 전형적인 투기 수법인 소위 쪼개기가 이뤄졌다고 보고 있다. A씨는 모든 토지매입 과정은 남편이 진행했다고 해명했지만 동료 시의원 B씨와의 쪼개기 구입 사실이 추가로 드러나면서 자신이 투기과정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본보는 B씨의 해명을 듣기 위해 수차례에 걸쳐 연락을 시도했으나 B씨는 응답하지 않았다. 광명=김용주기자
광명ㆍ시흥 3기 신도시 땅투기 의혹이 불거지는 가운데 국민의힘 경기도당 당직자가 과거 광명시의원 재임시 광명ㆍ시흥 3기 신도시 내 땅 수만㎡를 가족 등의 명의로 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본보 취재 결과 국민의힘 경기도당 당직자 A씨는 광명시의회 제7대 의원(당시 자유한국당 비례대표) 재임기간인 지난 2014~2018년 신도시 예정지 내 가학동의 밭과 임야 1만1천381㎡를 남편과 딸, 지인 등의 명의로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이 땅의 등기부등본 확인 결과 가학동 밭 4천924㎡는 지난 2016년 1월 A씨의 남편과 딸 등 3명의 공동명의로 17억8천만원에 구입해 지난 2019년 4월 지인 1명에게 지분 일부를 팔았다. 가학동 임야 6천457㎡도 지난 2016년 1월 A씨의 딸과 지인 등 5명의 공동 명의로 8억5천만원에 구입하는 등 소위 쪼개기가 이뤄진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가학동 밭의 경우 인근에 광명문화관광복합단지와 광명테크노벨리 등이 위치한 요지로 알려져 A씨 등이 사전에 신도시 지정 등의 정보를 입수해 시세 차액을 노리고 땅을 사들였다는 의혹도 나오고 있다. 여기에 현재 가학동 밭에선 비닐하우스를 창고 등으로 불법 용도를 변경해 사용하다 최근 광명시로부터 원상복구명령을 받는 등 행정처분이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가학동 주민 B씨는 시민들을 위해 봉사해야 할 시의원이 땅투기를 한 셈이라며 공무원은 물론 정치인들에 대한 투기조사도 철저히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A씨는 모든 토지 매입과정은 남편이 진행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남편이 알아서 하는 일이기 때문에 나는 전혀 모르는 사항이라고 해명했다. 광명=김용주기자
광명시는 10일 기자회견을 통해 시흥광명 신도시 예정기 토지매입 공무원 5명을 추가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투기성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광명=김용주기자
광명시 소속 6급 공무원이 광명시흥신도시 예정지 내 토지를 매입해 조사받는 가운데 추가로 공무원 6명이 토지를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 관계자는 9일 내일(10일) 오전 시청에서 6급 공무원 A씨의 토지취득과정과 불법 형질변경 등을 비롯해 추가로 확인된 공무원 6명에 대한 토지 매입사례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발표를 통해 해당 공무원들의 신원이나 해당 토지의 위치 및 취득과정의 위법성 또는 투기성 여부 등에 대해선 언급되지 않는다며 투기 여부 등은 추가 정밀 조사가 필요한 사안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광명시흥신도시 예정지 주변에선 조사가 진행될수록 공무원 6명 외에도 더 많은 공무원이 확인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시는 지난 2일부터 해당 공직자와 광명도시공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신도시 예정지 내 토지 거래 현황을 자체 조사 중이다. 한편 A씨는 지난해 7월 광명시 가학동 소재 임야 793㎡를 4억3천만원을 주고 본인과 가족 3명 등 4명 공동명의로 매입한 뒤 최근 불법으로 형질을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토지는 수원광명 고속도로 바로 옆에 있고, KTX 광명역과 3㎞가량 떨어져 있다. 오는 2024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광명시흥테크노밸리와 붙어 있으며 반경 1㎞ 이내에는 학온공공주택단지(조성 중) 등이 자리잡고 있다. A씨는 신도시 예정지 내 토지 매입에 대해 사전에 개발계획 정보를 갖고 이뤄진 게 아니라고 밝힌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A씨가 도시계획 및 주택 관련 부서에 근무하지 않았으며, 현재 토지구입과정에서 위법한 행위가 있었는지를 포함한 투기성 여부를 조사 중이다. A씨는 이날 연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광명=김용주기자
광명시가 공직자에 대한 광명시흥 3기 신도시 투기 관련 조사를 진행 중인 가운데 조사 범위를 4개 도시개발지역으로 대폭 확대한다. 광명시는 8일 광명시흥 3시 신도시 지구와 더불어 조사 범위를 광명시흥 테크노밸리 조성사업지구에 구름산 도시개발사업지구, 광명하안2 공공주택지구, 광명문화복합단지 도시개발사업지구 등을 추가한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은 시 공무원과 광명도시공사 직원이다. 사업별 주민공람 등 대외 공개일의 5년 전부터 현재까지 토지 소유자 변동 현황 및 토지거래내역 등이다. 특히 시는 조사의 전문성객관성 확보를 위해 변호사, 법무사, 세무사, 공인중개사 등을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특별조사반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경기도와 국토교통부 등 상급기관에도 조사대상 지역을 확대해 강도 높은 조사를 요구하겠다며 광명시가 시행 중인 대형 도시개발사업 전부를 조사해 공직자의 불법행위가 사실로 드러나면 무관용 원칙으로 일벌백계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명=김용주기자
광명시는 7일 공공도서관에서 코로나19 심리방역을 위한 마음 위로 프로젝트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하안ㆍ광명ㆍ철산ㆍ소하ㆍ연서ㆍ충현도서관 등 도서관 6곳에서 심신 치유와 정서적 안정을 위한 그림책지도사 등 자격증 취득 3개 강좌와 글쓰기 4개 강좌, 개인 맞춤 심리 치유프로그램 등 11개 강좌를 운영한다.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반려동물을 통한 치유 강연회와 가족 공감치유 공연, 육아에 지친 엄마를 위한 힐링 프로그램, 독서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우리 동네 사랑방 등도 진행된다. 시는 이외에도 헬스케어, 시, 에세이, 자기계발 등 심신안정과 마음을 위로하는 도서구입과 추천도서 선정해 이를 책자로 제작해 배부할 계획이다. 도서관별 프로그램 일정은 도서관 누리집을 참고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도서관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코로나19를 슬기롭게 이겨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광명=김용주기자
광명시 광명5동 행정복지센터는 7일 관내 제일 안경(대표 어유선)에서 광명56동 어르신 100명에게 맞춤형 돋보기 안경을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안경 지원은 어유선 대표가 광명5동 주민자치회에 어르신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는 뜻을 밝혀 성사됐다. 어유선 대표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시력이 어두워 생활이 불편한 어르신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다며 맞춤형 돋보기 지원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형철 광명5동장은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을 주신 어유선 대표에게 감사 드린다고 전했다. 광명=김용주기자
광명시 철산주공89단지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조합)의 재입찰과정에서 하향된 입찰자격 제한 등 특정업체에 맞춘듯한 조건을 명시, 결탁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4일 조합에 따르면 조합 측은 지난해 12월 진행한 협력업체(정비기반시설공사) 입찰과정에서 이미 특정업체가 내정된 정황(본보 2020년 12월3일자 10면)이 드러나자 이를 취소하고 지난달 18일 재공고를 내고 입찰을 재개했다. 이런 가운데 조합은 재공고 과정에서 애초 일반건설업(종합건설)이었던 입찰참여자격을 한단계 낮춰 전문건설업(단종) 면허 보유업체로 제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입찰의 적격심사 배점표 평가항목으로 최근 5년간 정비기반시설공사 구역면적이라는 이례적인 항목을 신설, 의혹을 더해주고 있다. 특히 이 배점표에는 면적 33만㎡ 이상의 정비기반시설공사 실적 업체에 최고점수를 부여하게 돼 있어 이미 동종 업계에선 면적 33만㎡ 이상 실적 등 조합이 제시한 기준과 일치하는 A업체를 낙찰업체로 지목하고 있다. 동종업계 B업체 관계자는 입찰자격을 종합건설에서 단종면허로 낮춘 행태는 초등학생도 알 수 있는 결탁행위라며 듣도 보도 못한 유례 없는 정비기반시설공사 구역면적 배점항목 역시 노골적으로 특정 업체를 겨냥한 꼼수라고 지적했다. 황윤규 조합장은 이번 재입찰은 종합건설사를 포함해 관련 면허가 있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공정한 절차를 거쳐 업체를 선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철산주공89단지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은 철산동 235번지 일원에 연면적 58만7천880여㎡ 부지에 아파트 3천801세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GS건설이 시공 중이다. 광명=김용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