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 재개발·재건축단지에 주민문화쉼터 조성키로

의왕지역 재개발재건축단지에 와이파이(Wi-fi)와 휴대전화 충전기, 무인민원발급기 등이 갖춰진 주민문화쉼터가 조성된다. 의왕시는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지역에 입주민을 위한 주민문화쉼터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시는 최근 건설사들이 공동주택단지를 조성할 때 입주민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을 만들어 단지의 가치를 높이는 것을 감안, 재개발재건축 공동주택 단지 내 주민문화쉼터를 조성해 주민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다른 지역과의 차별성을 추구한다는 계획이다. 커뮤니티 센터와 연계해 설치될 주민문화쉼터에는 와이파이를 비롯해 휴대전화 충전기, 무인민원발급기, 무인도서 대출 및 반납기, 각종 홍보물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최근 공동주택의 트랜드가 단지 내에서 다양한 여가선용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변화되고 있어 정서적인 측면과 정보통신이 어우러진 주민문화쉼터를 사업시행 인가 시 설치토록 할 계획이라며 재개발재건축 사업 과정에서 주민문화센터가 적용되면 의왕은 경기도를 대표하는 명품주거단지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의왕지역 15개 정비사업 예정구역 가운데 11개소가 정비구역지정을 받았다. 또 이 중 4개 구역이 조합설립 인가를, 1개 구역이 사업시행 인가를, 4개 구역이 시공사 선정을 마쳐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이 빠르게 추진되고 있다. 의왕=임진흥기자 jhlim@kyeonggi.com

유료도로 확장, 보도블록 파헤쳐 방치

경기도건설본부가 과천~봉담 간 유료도로를 확장하면서 일부 구간의 보도블록을 파헤쳐 놓은 채 수개월째 방치해 지역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일부 구간은 뚜껑도 덮지 않은 우수 맨홀을 안전시설도 없이 방치해 통행하는 주민들의 안전사고마저 우려되고 있다. 8일 경기도건설본부에 따르면 W 건설은 과천~봉담 간 유료도로 확장공사 구간 중 의왕시 고천동 생태도로(에코 브리지)에서 의왕요금소 구간을 오는 9월 말 완공할 예정이다. W 건설은 과천~봉담 간 유료도로 상행선 생태도로에서 1번 국도 북수원 방향으로 내려가는 1차로 진출로를 2차로로 확장해 기존에 없던 안양 방향으로 분리하는 공사를 하면서 의왕시 골사그네 마을 주민들이 고천동으로 가기 위해 이용하던 기존 콘크리트 도로를 마을 쪽으로 후퇴시켰다. 특히 공사를 하면서 보도블록을 파헤쳐 놓은 채 수개월이 지나도록 마무리 공사를 하지 않아 걷거나 자전거를 이용하는 주민들이 통행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또 공사 구간에 설치한 우수 맨홀은 뚜껑도 덮지 않고 안전시설도 없이 방치돼 있어 야간에 통행하는 주민들의 안전사고마저 우려되고 있다. 주민 K씨는 지난 3월부터 보도공사를 마무리하지 않고 방치해 미관을 해칠 뿐 아니라 안전사고 위험까지 안고 있다며 주민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복구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경기도건설본부와 W 건설 관계자는 기존 콘크리트 도로와의 높낮이 차이 때문에 복구하기가 쉽지 않아 현재 협의 중이라며 이른 시일 내 복구해 주민들이 통행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의왕=임진흥기자 jhlim@kyeonggi.com

의왕·군포·안양 통합 ‘贊反 과열’

의왕군포안양시 등 3개 시 통합에 대한 지방행정체제개편추진위원회의 여론조사가 실시 중인 가운데 통합 찬반과 관련된 사회단체 명의의 전단지가 의왕과 안양지역 곳곳에 뿌려지는 등 통합논의가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다. 7일 의왕시와 각 사회단체에 따르면 통합 찬성 입장인 의왕군포안양 통합추진협의회(회장 박덕순이하 통추위)는 최근 3개 시 통합 10년 뒤에 해야 할까요라는 제목의 전단지를 제작, 시민들에게 배포하고 있다. 전단지에는 지난 2009년 실시한 여론조사결과 67.5%가 찬성했다. 통합 대도시가 되면 통합시 특례 20가지와 50만 대도시 특례 72가지, 100만 대도시 특례 10가지 등 모두 102가지의 혜택이 주어진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통추위는 지난 2일 의왕시 고천동 아름채 노인복지관에서 통합찬성 홍보전을 벌이는가 하면 이보다 앞선 지난달 28일에는 의왕지역 아파트단지 우편함과 아파트 계단에 전단지를 비치하는 방식으로 주민들에게 배포했다. 박덕순 통추위 회장은 무엇보다도 주민의사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통합에 대한 문제점은 대책을 마련해 개선해 나가면 문제가 없으므로, 국가경쟁력차원에서 반드시 통합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맞서 통합에 반대하는 의왕군포안양 통합반대 의왕시민대책위원회(대표 박용철이하 대책위)도 이제는 말하세요. 반대! 반대! 통합 반대!!라는 제목의 전단지를 제작해 시민들에게 배포하고 있다. 이들은 의왕은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경기도 2위(수도권 6위)의 살기 좋은 도시로 안양시 교육수준을 넘어섰으며 아파트 재산가치도 안양시를 추월했다. 통합될 경우 안양시가 혐오기피시설을 의왕시로 떠넘길 수 있는 등 주민복지 혜택은 줄고 세금부담은 증가하는 폐해만 있게 돼 통합논의는 즉각 중단해야 한다는 내용의 전단지 5만 매를 제작한 뒤 인덕원역 등에서 시민들에게 배포하고 있다. 박용철 대책위 대표는 지난해 6만3천57명이 통합반대에 서명했음에도 통합 여론조사를 하는 것은 의왕시민의 의견을 무시한 처사라며 시민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는 실익 없는 통합추진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왕=임진흥기자 jhl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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