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수원특례시장 “복원된 화성행궁서 시민들과 함께 만든 프로그램 운영할 것”

정조대왕이 건립한 수원 화성행궁이 119년 만에 완전한 모습으로 복원됐다. 수원특례시는 24일 화성행궁 우화관 바깥마당에서 ‘화성행궁 우화관·별주 복원 개관식’을 열었다. 행사는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화령전 운한각에서 정조대왕에게 화성행궁 개관을 고하는 고유제로 시작됐다. 이어 이재준 시장의 기념사, 우화관 현판 제막식 등으로 이어졌다. 화성행궁 복원사업은 지난 1989년 시작돼 우화관과 별주 복원사업이 완료되면서 35년 만에 마무리됐다. 19세기 말까지 궁실이자 관청으로 제 기능을 했던 화성행궁은 1905년 우화관에 수원공립소학교가 들어서면서 훼철됐다. 이후 1911년에는 봉수당은 자혜의원으로, 낙남헌은 수원군청으로, 북군영은 경찰서로 사용했다. 1923년 일제가 화성행궁 일원을 허물고, 경기도립병원을 신축했다. 해방 후에도 경기도립병원(현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은 건재했고, 1989년에는 현 부지에 현대식 건물로 신축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당시 수원문화원장이었던 심재덕 전 수원시장 등 42명이 그해 10월 ‘수원화성행궁 복원추진위원회’를 구성해 화성행궁 복원에 나섰다. 시는 경기도립병원을 철거한 후 화성행궁의 중심 건물인 봉수당을 시작으로 482칸을 복원하는 1단계 복원사업을 시작했다. 2003년부터 우화관 복원사업을 준비하며 2016년 신풍초등학교 분교장이 폐지된 후 본격적으로 복원사업을 시작해 우화관과 낙남헌 동행각,별주를 복원했다. 이재준 시장은 “화성행궁 복원은 마침표가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며 “시민들과 함께 정조대왕의 꿈이 담긴 프로그램을 만들어 복원된 화성행궁에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학교 앞 성인페스티벌’ 재발 방지 위해 법 개정건의서 국회에 전달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학교 앞 성인페스티벌’ 개최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법안 개정 내용을 담은 ‘청소년 보호법 개정 건의서’를 수원지역 국회의원 당선인들에게 전달했다. 23일 수원특례시에 따르면 이재준 시장은 이날 라마다프라자수원호텔에서 백혜련(수원시을)·김영진(수원시병)·김승원 의원(수원시갑), 김준혁(수원시정)·염태영 당선자(수원시무)를 만나 건의서를 전달하고 협력을 요청했다. 개정 건의안 주요 내용은 ▲‘청소년 유해환경’의 정의에 ‘청소년이 건전한 인격체로 성장하는 것을 방해하는 일체의 물건·행위·장소·공간 등을 포함한다’는 내용 추가 ▲청소년 유해업소 여부 판단할 때 일회성 전시·공연 등과 같은 행사도 업소로 볼 수 있다는 여성가족부의 질의회신 결과를 청소년 보호법에 추가해 청소년 유해업소 정의 구체화 ▲상위법에 지자체의 조례제정 근거 추가해 수원시 자체 조례 시행 추진 ▲상위법에 청소년 유해환경에 대한 지자체 조치 근거 추가 등이다. 이재준 시장은 “청소년보호법에서 청소년 유해 환경·업소를 구체적으로 정의하면 최근 논란이 된 성인페스티벌 대관과 유사한 일이 발생하더라도 법으로 제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청소년보호법이 반드시 개정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시는 성인 페스티벌과 같은 청소년 유해환경 조성 행위에 대응하기 위해 수원시의회와도 긴밀하게 협력해 ‘수원시 청소년의 건전한 사회환경 조성에 관한 조례’ 제정을 추진한다. 앞서 지난 3월21일 시작된 성인페스티벌 반대 ‘국회 국민동의청원’은 지난 13일 5만명을 돌파, 소관위원회인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와 관련 위원회인 교육위원회에 회부됐다. 위원회 심사를 거쳐 채택되면 본회의에 상정해 심의하고, 정부에 이송한다.

[새빛수원] 일제가 파괴했던 수원 화성행궁, 119년만에 온전한 모습으로 우리 곁에

일제강점기에 철거됐던 수원 화성행궁이 119년만에 완전한 모습으로 복원됐다. 화성행궁 우화관과 별주 복원사업이 완료되면서 35년만에 화성행궁 복원사업이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전국 어디에도 화성행궁처럼 다양한 역사와 기능이 있는 행궁은 없다. 평범하면서도 특별한 화성행궁 역사의 발자취를 걸어가 보자. ■ 정조대왕이 건립…평상시 관청으로 사용, 임금 수원 행차 시 수행 관원 머무는 궁실 정조대왕은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소를 수원부 읍치 자리(화성시 융릉)로 이장하고, 신읍치를 팔달산 기슭으로 옮기면서 1789년(정조 13년) 화성행궁을 건립했다. 평상시에는 관청으로 사용하다가 임금이 수원에 행차할 때는 임금과 수행 관원들이 머무는 궁실(宮室)로 이용했다. 화성행궁은 정조가 만들고자 했던 신도시 수원화성의 행정을 도맡았던 관청이자 화성유수부를 굳건하게 지킨 장용영 군사들의 군영이었다. 수원화성 축조 과정이 기록된 ‘화성성역의궤’에 따르면 화성행궁은 약 600칸 규모로 정궁(正宮) 형태다. 정조가 훗날 왕위를 물려주고 수원에 내려와 머물고자 만들었기에 화성행궁 규모와 격식이 궁궐에 버금간다. 조선시대 지방에 건립된 행궁 중 최대 규모다. 정조는 사도세자의 묘소를 현륭원으로 옮긴 1789년부터 모두 13차례 화성행궁에 머물렀다. 1795년에는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회갑 잔치를 행궁에서 거행했다. 19세기 말까지 궁실이자 관청으로 제 기능을 했던 화성행궁은 1905년 우화관에 수원공립소학교가 들어서면서 파괴되기 시작했다. 1911년에 봉수당은 자혜의원으로, 낙남헌은 수원군청으로, 북군영은 경찰서로 사용했다. 1923년 일제가 화성행궁 일원을 허물고, 경기도립병원을 신축하면서 화성행궁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듯했다. ■ 1989년 시민 힘으로 복원 사업 시작…2002년 1단계 복원사업 완료 해방 후에도 경기도립병원(현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은 건재했고, 1989년에는 현 부지에 현대식 건물로 신축하겠다는 계획까지 발표했다. 신축계획이 발표되자 시민들이 화성행궁 복원을 위해 나섰다. 당시 수원문화원장이었던 심재덕 전 수원시장, 일제가 왜곡한 역사를 바로잡는데 평생을 바친 수원 출신 서지학자 사운 이종학 선생 등 42명이 그해 10월 ‘수원화성행궁 복원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수원 화성행궁 복원추진위원회는 경기도지사를 만나 화성행궁 복원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경기도립병원 이전’을 건의했다. 경기도지사가 건의를 받아들이면서 35년에 걸친 복원사업이 시작됐다. 수원시는 경기도립병원을 철거하고 화성행궁 1단계 복원사업을 시작했다. 화성행궁 복원 원칙은 ‘1796년 화성행궁 완성된 모습으로 복원’, ‘화성성역의궤, 정리의궤 등 기록자료·발굴자료 토대로 고증 복원’ 등이었다. 화성행궁의 중심 건물인 봉수당을 시작으로 482칸을 복원했고, 2002년 1단계 복원사업이 완료됐다. 이듬해 10월 화성행궁 개관식을 열고, 중심 건축물을 시민들에게 개방했다. ■ 우화관 복원부터 별주까지…35년만에 복원사업 마쳐 2003년부터 우화관 복원사업을 준비했다. 2013년 우화관 자리에 있던 신풍초등학교가 이전하고, 2016년 신풍초등학교 분교장이 폐지된 후 본격적으로 복원사업을 시작해 우화관과 낙남헌 동행각, 별주를 복원했다. 우화관(于華館)은 임금을 상징하는 ‘전(殿)’이라는 글자를 새긴 나무패를 모신 화성유수부 객사(客舍)로 1789년 화성행궁에서 가장 먼저 건립된 건물이다. 객사는 지방 수령이 매달 초하루와 보름에 임금을 상징하는 전패 앞에서 의례를 행하는 곳이면서 관아를 방문하는 관리나 사신들이 머문 장소다. 건립 당시 이름은 팔달관이었는데, 1795년 을묘년 행차 때 정조의 명으로 우화관으로 바뀌었다. 우화관은 ‘화(華) 땅의 봉인(封人)이 축원’한다는 의미인데, 수원화성에 사는 백성들이 모두 부유하고 즐겁기를 바라는 정조의 마음이 깃든 이름이다. 1795년 을묘년 행차 때는 우화관에서 문과 과거시험을 치렀다. 우화관은 수원군공립소학교로 이용되다가 1933년 일제 치하에서 수원공립보통학교(현 신풍초등학교)가 건립되면서 철거됐다. 2016년부터 2019년까지 발굴 조사를 해 우화관 건물터를 찾아냈고, 2020~2021년 화성성역의궤와 문헌 기록을 바탕으로 고증해 복원설계를 완성했다. 문화재청의 승인을 받았고, 2021년 7월 복원공사를 시작해 2023년 준공했다. 별주(別廚)는 임금이 행차할 때 음식을 준비하고, 임금이 머물 때 대접할 음식의 예법을 기록한 문서를 보관하는 장소였다. 혜경궁 홍씨의 회갑잔치(1795년) 때에는 별주에 처마를 덧붙여 만든 임시 건물 12칸에서 잔칫상을 준비했다. 정조 승하 후 분봉상시(分奉常寺)로 이름이 바뀐 별주는 현륭원과 건릉, 화령전에 올릴 제물을 마련하고, 이와 관련된 문서를 정리 보관하는 곳으로 쓰였다. 시 관계자는 “화성행궁처럼 다양한 역사와 기능이 있는 행궁은 어디에도 없다”며 “이번 복원사업으로 화성행궁의 온전한 모습을 회복해 화성행궁만의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특례시는 24일 오후 화성행궁 우화관 바깥마당에서 ‘수원 화성행궁 우화관·별주 복원 개관식’을 연다. 행사는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화령전 운한각에서 정조대왕에게 화성행궁 개관을 고하는 고유제로 시작해 우화관 현판 제막식, 복원된 시설 관람 등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수원 장안구, ‘2024 만석거 새봄 페스타’ 성료

수원특례시 장안구(구청장 이상수)가 개최한 ‘2024 만석거 새봄 페스타’가 3천여명의 구름 인파 속에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22일 장안구에 따르면 구는 지난 19~20일 이틀간 ‘새로운 봄의 시작’을 주제로 만석공원 일대에서 ‘2024 만석거 새봄 페스타’를 개최했다. 축제 첫날에는 장안구 10개 동 주민자치센터 동아리 경연대회의 장구, 댄스, 난타 등 다채로운 공연이 이어졌다. 이어 장안구 여성합창단의 사전공연과 권선·팔달·영통구 주민자치 동아리의 특별 축하공연 등도 진행됐다. 둘째 날에는 새봄 음악회가 열렸다. 한소리 예술단의 구성 넘치는 사전공연에 이어 웃는아이 뮤지컬, 수원시립합창단, 금관악기 라온브라스 앙상블, 태권도 시범단 등 다채롭고 품격 있는 무대가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이번 축제에는 체험·홍보 부스 20여개가 만석공원 광장을 가득 채웠다. 봄꽃 키링·가죽공예·캘리그라피 등 취미활동 부스뿐만 아니라 심폐소생술·교통안전 등 생활안전, KT위즈·수원FC 등 프로 스포츠구단 홍보 부스, 반려동물 문화 교실 부스가 마련됐다. 이상수 구청장은 “가족과 친구들이 함께 찾은 시민들로 이틀 내내 만석공원이 장사진을 이뤘다”면서 “시민들께서 함께해 주시고 기뻐하시는 모습을 뵐 수 있어서 더없이 감사하고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김승원 수원갑 당선인 “행복한 장안·공정한 대한민국 위해 정진” [당선인 인터뷰]

“저 김승원에게 다시 한번 일할 기회를 주신 장안 주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행복한 장안의 변화, 공정하고 바로 서는 대한민국을 위해 정진하겠습니다.” 4·10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한 더불어민주당 김승원 수원갑 국회의원 당선인이 16일 경기일보 스튜디오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밝힌 4년 의정 포부다. 이번 선거에서 수원특례시는 20대 총선 이후 내리 민주당 후보가 5개 선거구 독차지에 성공, 12년 민주당 아성을 공고히 했다. 김 당선인은 이번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배경에 대해 “지난 4년간 지하철 착공, 영화·연무동 문화 규제 해소, 북수원 테크노밸리 개발 착수 등 장안의 미래를 위해 내세운 공약을 실천에 옮긴 점이 주효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실제 김 당선인은 2020년 총선 당시 ‘북수원 테크노밸리’를 조성해 IT, BT 등 4차 산업 관련 기업을 입주시키고, 주거·여가 등 일자리 창출 기반 시설을 추진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으며 최근 동탄~인덕원 노선 착공이 이뤄졌다. 그러면서 김 당선인은 22대 국회에서의 의정 방향으로 민생 회복과 해병대원 순직 사건 등 각종 부당 사례에 대한 국정 조사 및 특검 실시 두 축을 제시했다. 그는 “우선 꺼져가는 서민 경제의 불씨를 살리겠다”며 “수출 부진, 물가 폭등 등 대내외 경제 환경이 굉장히 좋지 않은 상황인데, 국회에서 빠르게 서민, 중산층 중심의 경제 정책을 시급히 도입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당선인은 “두 번째는 국민이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수많은 부당하고 불공정한 사례들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한 국정 조사, 특검을 조속히 실시하겠다”며 “이를 통해 그 어떤 정권도 국민의 마음을 거스를 수 없고 국민 한 명 한 명을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는 무도한 정권은 상응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는 전례를 만들겠다”고 힘줘 말했다. 지역 핵심 공약 추진 의지도 강조했다. 김 당선인은 “지역 공약은 ▲동탄~인덕원, 신분당선 연장선, 수도권 광역 급행철도(GTX) 등 지하철 조기 추진 ▲북수원 테크노밸리 개발 ▲수원 종합 운동장의 완전한 리모델링 세 가지가 큰 축”이라며 “이와 함께 영화동 내 주차장 등 각종 주민 편의 시설 조성을 추진하고 특히 장안에 유럽형 트램(노면전차)을 조성해 장안이 관광객 1천만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김 당선인은 지역 개발 공약과 더불어 수원 군 공항 이전, 첨단 산업 단지 조성 등 장안의 미래 먹거리를 확보할 장기 과제 추진 의지도 내비쳤다. 김 당선인은 “지금 수원은 제2의 도약이 필요한 시기”라며 “이를 위해 서울대 농대 및 농촌진흥청 부지에 첨단 R&D(연구개발) 단지를 조성하는 게 필수”라고 전했다. 이어 “인근의 수원 군 공항을 이전해 경기 남부 국제공항을 조성하고 2천100만~2천400만㎡에 이르는 종전 부지에 거대한 반도체 벨트, 또는 바이오산업 벨트를 조성해 수원의 제2 성장 동력을 확충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김 당선인은 수원 지역 5개 선거구 모두 민주당 후보가 당선된 점을 지목하며 “수원 ‘원팀’이 지역의 성장을 위한 과제를 꼭 완수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당선인은 장안구 주민들에게 “주민들이 원하던, 염원해 오던 장안의 놀라운 변화가 하나씩 시작될 것”이라며 “노후된 도심은 신속한 재개발, 안전한 재건축으로 확실한 정주 공간이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아울러 그는 “지역을 위한 힘 있는 재선 의원이 되겠다”며 “장안의 변화를 꼭 기대해 주기 바라며 앞으로 4년 후에도 장안의 새로운 꿈을 주민들과 함께 더 꾸고 싶다. 더 행복하고 따뜻한 장안을 만드는 데 노력하고 정진하겠다”고 역설했다.

성인페스티벌 막은 수원특례시, 청소년보호법 개정 등 제도 개선 나서

수원특례시가 초등학교 근처에서 성인페스티벌이 열리지 못하도록 제도 개선에 나선다. 수원시는 청소년 유해업소의 정의를 구체적으로 명시하는 내용의 청소년보호법 개정안을 여성가족부에 건의하고 관련 조례 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청소년보호법 제2조가 정의하는 ‘업소’에 일회성 판매, 대여, 배포, 방송, 공연 등의 영업행위를 하는 행사의 장소 또는 주최 측을 포함하도록 했다. 또한 조문경 수원시의회 문화체육교육위원회 위원장이 대표 발의한 ‘수원시 청소년의 건전한 사회환경 조성에 관한 조례’ 제정을 추진한다. 수원시 청소년들을 유해 환경으로부터 보호하고 구제하며 올바른 환경에서 건전한 인격체로 성장하도록 돕기 위한 것이다. 앞서 한 성인콘텐츠 제작업체가 20~21일 수원 권선구에 있는 전시장에서 ‘성인페스티벌(2024 K-XF The Fashion)’을 열기로 했다가 수원시 등 지역사회의 반발로 대관이 취소됐다. 이 과정에서 성인페스티벌 반대 국민동의청원이 올라왔다. 지난달 21일 시작된 청원은 이달 15일 기준으로 5만명을 돌파,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회부됐다. 위원회 심사를 거쳐 채택되면 본회의에 상정해 심의하고, 정부에 이송한다. 국회 국민동의청원은 30일 이내 5만명의 동의가 이뤄져야 진행된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국회 국민동의청원 5만명 돌파는 우리 시의 간절한 염원이 통한 결과이자 시민의 승리”라며 “청소년들이 좋은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청소년 보호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수원특례시, ‘3호선 연장·경기남부 광역철도’ 추진… 道에 건의

수원특례시가 ‘서울 3호선 연장·경기남부광역철도 기본구상’이 담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건의서’를 경기도에 제출한다. 수원특례시는 16일 시청 상황실에서 ‘서울 3호선 연장·경기남부광역철도 기본구상 및 사전타당성조사 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용역을 공동추진하는 경기도 및 용인·성남·화성시와 함께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수원특례시와 용인·성남·화성시는 서울 3호선 연장·경기남부광역철도 기본구상 내용이 담긴 제5차 국가 철도망 구축계획 건의서를 다음달 중 각각 제출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건의서 내용을 바탕으로 국토교통부와 협의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서울 3호선 연장·경기남부광역철도 기본구상 및 사전타당성조사 용역 내용은 ▲수서차량기지 이전 및 서울 3호선 연장 검토 ▲차량기지 위치 대안 및 경제성 비교 검토 ▲제5차 국가 철도망 구축계획 상위계획 반영을 위한 관계기관 협의 등이다.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서울 3호선 연장·경기남부광역철도 공동사업을 국토부의 제5차 국가 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을 목표로 한다. 이재준 시장은 “서울 3호선 연장은 경기 남부권 수원·성남·용인·화성 시민들의 큰바람”이라며 “다음달 중 4개 도시 시장과 시민 염원을 담은 서울 3호선 연장에 대한 청원을 경기도와 국토부 등에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3호선 연장·경기남부광역철도 공동사업은 경기 남부권 교통여건을 개선하고 대규모 개발사업에 선제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서울에서 성남, 용인, 수원 등을 거쳐 화성까지 광역전철노선 확대가 목표다.

[새빛수원] 수원특례시 발달장애인 종합정보시스템 ‘새빛이음’…발달장애 정보 ‘한눈에’

수원특례시에 등록된 장애인은 4만4천405명(2024년 기준). 이 가운데 발달장애인은 4천669명(10.5%)이다. 하지만 발달장애인을 위한 정보가 분산돼 있어 지원 정책이 있어도 도움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수원시는 발달장애와 관련된 정보를 통합해, 누구든 쉽고 간단하게 접근할 수 있는 ‘새빛이음’을 만들었다. 수원시는 발달장애인과 그들의 가족이 ‘보통의 일상’ 누리며 살아갈 수 있도록 현장의 의견을 지속해서 들으며 맞춤형 정책을 펼쳐 나갈 예정이다. ■ 발달장애 종합정보시스템 ‘새빛이음’…만족도↑ 지난해 12월 수원특례시는 발달장애와 관련한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발달장애 종합정보시스템 ‘새빛이음’을 만들었다. 발달장애 관련 정보를 통합해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어 실수요자인 발달장애인 가족들의 이용률과 만족도가 높다. 2024년 상반기 수원시 적극행정 우수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수원시는 성공한 공공홈페이지를 만든 비결로 ‘수요자와 활발한 소통’을 꼽았다. 수원시는 새빛이음 구축 시작 단계부터 발달장애인 가족, 전문가, 발달장애인 관련 시설·단체 등의 의견을 여러 번 들었다. 하윤경 (사)한국장애인부모회 수원지부 수석부회장은 “수원시 장애인돌봄과와 발달장애인 자녀를 키우는 부모님 등과 함께 활발하게 소통하면서 나온 아이디어와 정보가 새빛이음에 대부분 반영이 됐다”며 “새빛이음 개설 후에도 수원시에 보완이 필요한 부분을 이야기하면 들어주셔서 부모님들의 만족도가 무척 높다”고 말했다. 고등학교 1학년 발달장애 자녀를 키우고 있는 하 수석부회장은 “예전에는 발달장애인 지원 정책 정보를 주변 사람들에 물어서 알음알음 찾아야 했는데, 그나마도 정확하지 않은 정보가 많아 부모들의 어려움이 많았다”며 “새빛이음에는 발달장애인 가족들에게 유용한 정보가 일목요연하게 담겨 있어 도움이 많이 된다”고 호평했다. ■ 지원 정책 정보부터 사회복지시설까지…‘모두’ 담았다 새빛이음은 ‘발달지연’, ‘복지서비스’, ‘자녀 평생설계’, ‘시설 및 기관’, ‘소식 알림’ 등 5개 대메뉴로 구성된다. 발달장애인 가족들이 많이 찾는 ▲영유아 건강검진 ▲발달검사 ▲장애인 등록 신청 절차 ▲어린이집·유치원 정보 ▲평생교육 ▲사회복지시설 ▲바우처 제공기관 등 메뉴는 홈페이지에서 가장 눈에 잘 띄는 곳에 배치했다. ‘발달지연’에서는 아이의 발달이 느린 것 같을 때 검사할 수 있는 선별·심층 검사기관, 검사진행 절차·도구, 보호자 검사 등을 상세하게 안내한다. ‘복지서비스’에서는 생애주기별(영유아기·아동청소년기·성인기·노년기·전주기), 영역별로 받을 수 있는 복지서비스를 찾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영유아기, 생활지원 복지서비스를 검색하면 장애아동수당·발달재활서비스·언어발달지원 등 9건의 서비스가 나온다. ‘자녀평생설계’는 발달장애 자녀 연령별로 보호자가 해야 할 일, 부모가 더 이상 자녀를 지원할 수 없더라도 자녀가 지역사회에서 안전하게 살아가도록 대책을 세우는 방법을 소개한다. ‘시설 및 기관’에서는 수원시 장애인복지시설, 바우처 제공기관, 장애인 관련 기관·단체 등을 간편하게 검색할 수 있다. 원하는 행정동, 시설 종류, 시설유형 등을 선택하면 조건에 맞는 기관이 나온다. 수원시에는 장애인복지시설 50곳, 바우처 제공기관 73곳이 있다. 이 외에도 장애인 관련 행사 소식, 주요 공지사항도 시작 화면에서 볼 수 있다. 수원시 장애인복지시설뿐 아니라 전국에 있는 발달장애 거점병원, 단체, 정부 산하기관 등의 주소·연락처·홈페이지도 새빛이음에서 찾을 수 있다. ■ 발달장애 소통채널 추진단 구성…“발달장애인 맞춤형 정책” 수원시는 발달장애인 가족과 돌봄 기관 등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발달장애인 정책·사업을 추진한다. 지난 2월에는 의견을 좀 더 세심하게 수렴하기 위해 ‘발달장애 소통채널 추진단’을 구성했다. 발달장애 소통채널 추진단은 장애인시설 시설장, 수원시 장애인돌봄과 직원 등 10명으로 이뤄졌으며, 발달장애 관련 사업을 추진할 때 현장의 의견을 듣고 반영하는 역할을 한다. 또 발달장애 사업 우수사례 정보를 적극적으로 공유하고, 발달장애 신규사업 콘텐츠 개발을 논의한다. 또한 올해 발달장애인 주간활동서비스 제공기관을 기존 10곳에서 12곳으로, 청소년 발달장애인 방과후활동서비스 제공기관은 6곳에서 8곳으로 확대한다. 발달재활서비스 제공기관은 50곳(기존 42곳)으로 지정을 추가할 계획이다. 장애인일자리사업도 확대한다. 복지일자리 수행기관은 지난해 3곳에서 올해 4곳으로, 참여 인원은 210명에서 230명으로 늘어난다. 장애인복지일자리 직무지도원은 7명(기존 4명)을 파견한다. 이와 함께 지난 3월 한국장애인개발원이 주관하는 ‘2024년 수요자 중심 장애인 지원체계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 ‘발달장애 조기 발견·양육코칭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수원시와 수원시장애인가족지원센터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10월까지 전개하는 해당 사업은 발달장애 영유아·아동의 발달을 촉진하고, 가족의 역량을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먼저 발달장애 영유아·아동을 대상으로 언어·지능 심층검사를 하고, 보호자의 양육 태도도 검사한다. 심층검사 결과 1개 이상 영역에서 현저한 지연이 있거나 지능지수가 79 이하인 영유아·아동은 놀이 치료사 등이 가정을 방문해 보호자에게 아이 특성에 맞는 양육 방법을 안내한다. 또 상담심리사가 보호자와 심리상담을 해 가족 기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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