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교육지원청, ‘다문화 가정상담 지원’ 사업 운영

안산교육지원청이 오는 11월 말까지 위기의 다문화 학생을 위한 다문화 가정상담 지원 사업을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다문화 가정상담 지원 사업은 다문화가정 학생들이 정체성 혼란과 학습부진 등의 총체적인 부적응 현상으로 중도에 탈락하는 학생이 증가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교육지원과 가정과의 연계 교육 강화로 학교 적응능력과 진로 탐색능력을 높여 나가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됐다. 지원사업의 운영은 안산교육지원청 관내 학교 가운데 다문화 학생 비율이 높은 초등학교와 중학교 13개교에 재학 중인 100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일정 부분의 상담비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상담비 지원을 받은 학교에서는 장기결석이나 부적응으로 곤란을 겪고 있는 학생을 대상으로 방문, 전화, 이메일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학생의 삶을 총체적으로 이해하고 교육대책 수립과 지속적인 돌봄 활동을 통해 위기 학생의 중도탈락을 예방하고 학교적응을 도와주게 된다. 이와관련 곽진현 교육장은 다문화 학생과 학부모들은 한국사회의 언어와 문화 차이로 인해 총체적 부적응을 겪고 있는 학생이 증가 추세에 있다며 앞으로 예산확보 등을 통해 위기의 다문화 학생을 위한 상담 지원 사업을 더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산=구재원기자 kjwoon@kyeonggi.com

잘 나가던 CEO, 택시로 인생 2막 달린다

다양한 사람과 나누는 진솔한 대화로 삶의 활력소를 찾습니다. 노년계층의 재취업이 사회이슈로 대두한 가운데, 국내 중견기업체에서 임원을 거쳐 CEO를 역임한 전장현씨(61)가 택시운전사로 제2의 삶을 누리고 있어 화제다. 전씨가 핸들을 잡게 된 배경에는 남다른 사연이 숨어 있다. 지난 1980년 초 잦은 일본 출장길에 시간도 쪼개 써야 할 만큼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와중에 MK택시로 급히 이동할 때가 잦았다고. MK택시는 한국인 창업주가 세운 일본 굴지의 택시회사다. 전씨는 택시에 올라 내릴 때까지 MK소속 택시기사의 몸에 밴 친절과 승객을 배려하는 자세 등을 유심히 살필 수밖에 없었다. 감동을 넘어 MK브랜드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택시기사의 태도는 전씨의 마음에 깊은 여운을 남겼다. 특히 MK 소속 택시기사 가운데 고위관료와 CEO 출신도 많다는 소식을 듣고는 적잖이 놀랐다. 친절ㆍ배려 日 MK택시에 감명 퇴직 후 진로 결정 계기 삼아 택시 서비스 질ㆍ품격 높일 것 일본에서의 기억은 후일 전씨의 퇴직 후 진로에 상당한 영향을 끼쳤다. 전씨는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것도 중요하지만, 정년에 대한 부담도 없고 내가 편한 시간에 일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후배들을 위한다는 생각으로 25년 근무했던 정든 일터에서 조금 일찍 떠나 택시를 선택하게 됐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택시를 운전하려면 3년 무사고 경력이 필요, 이를 해결하고자 전씨는 영업용 트럭을 구입해 특별수송 지입으로 3년간 무사고 운전기간을 거쳐 그가 바라던 개인택시 운전면허를 취득하게 됐다. 전씨는 단순한 돈벌이를 넘어 운전기사들이 지켜야 할 서비스 정신에 대한 교육 그리고 승객을 대하는 자세와 마음가짐과 옷차림, 대화 등을 통해 자신의 품격을 높일 기회를 마련하고 싶은 포부도 갖고 있다. 하지만, 간혹 취객들의 당혹스런 행동에는 난감할 때도 많다는 전씨는 택시기사의 기존 편견을 벗고 서비스의 질과 품격을 높이는데 앞장설 계획이다. 잔잔한 클래식과 향긋한 실내공기가 1평 남짓한 공간을 채우는 전씨의 택시는 오늘도 행복을 싣고 사랑을 전달하고 있다. 안산=구재원기자 kjwoon@kyeonggi.com

수원지검 안산지청, 제1회 기업인 법률지원 아카데미 개최

수원지검 안산지청(지청장 김회재)이 법률전문가로부터 조언을 받기 어려운 중소기업인들에게 법률지식을 전달하기 위해 범죄예방위원 안산지역협의회와 공동으로 관내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아카데미를 개최 했다고 7일 밝혔다. 안산지청은 반월 및 시화 산단 등 안산시흥광명 등에 소재 기업인 30여 명을 상대로 한 제1회 기업인 법 아카데미를 개최하고 중소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형사절차일반 ▲노동산업안전 ▲환경 분야 등 기업 운영에 필요한 기초 법률 지식에 대한 강의를 통해 관련 법률분쟁에 대한 대처능력 키워 나갈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이번 아카데미에서는 성공적 기업운영 사례 시간을 별도로 마련해 기업인(회장 김무연)으로부터 기업 경영에 따른 경험 및 성공사례 등을 내용으로 한 강연을 통해 경영노하우 등에 대한 기업인 간의 공유 기회를 제공하기 도했다. 이번 아카데미를 계기로 안산지청은 매월 기업인 30여명을 상대로 기업인 법 아카데미를 개설, 법률소양교육 등을 실시함으로써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서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이날 아카데미에서는 안산지청장과 차장검사 및 형사2부장 검사 등이 참가자들에게 형사절차일반, 노동산업안전 및 환경 관련 기초 법률지식에 대해 강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 많은 중소기업들이 입주해 있는 지역적인 특성을 감안 건전한 기업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이에 김회재 지청장은 앞으로도 관내에 소재한 기업인들을 상대로 매월 아카데미를 개설,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는 물론 분쟁 능력을 키우고 기업인들 상호간의 네트워크를 형성을 통해 경영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도록 기회를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안산지청이 실시하는 제2회 기업인 법 아카데미는 오는 8월에 실시할 예정이며 문의는 기획검사실(475-4012)로 문의하면 된다. 안산=구재원기자 kjwoon@kyeonggi.com

위성관제소 개소 본격 연구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 적도 부근에서 운영하고 있는 태평양해양연구센터에 인공위성을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위성관제소를 설치한다. 해양과기원은 9일 오전 10시(현지시각) 마이크로네시아 축주에 위치한 태평양해양연구센터에서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함께 축섬 위성관제소 개소식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설치될 위성관제소는 지난 2011년 10월 해양과기원이 한국천문연구원과 함께 태평양 지역 GPS 고정기지국을 설치, 운영했던 것과 함께 해양과학과 항공천문 우주과학 분야의 대표적인 융복합 연구사례가 될 전망이다. 지난 2000년에 개소한 해양과기원 태평양해양연구센터는 지금까지 국내에서 확보하기 어려운 열대해양 생물자원 확보 및 연구를 수행하며 대양연구의 거점으로 해양과학 분야의 발전에 기여해 왔으며 타 분야와의 융복합 연구거점으로 활용하기 위해 천문연(2011년 12월) 및 항우연(2012년 11월)과 연구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박흥식 태평양해양연구센터장은 앞으로도 국내 과학기술계의 분야간 협력을 확대함으로써 태평양해양연구센터를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해외 융복합 연구거점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kjwoon@kyeonggi.com

“‘다문화특구 치안’ 파견업체 협조 필요”… 단원경찰서, ‘공감나누기’ 행사

안산단원경찰서가 외국인 범죄가 흉포화와 다문화 특구지역이 범죄의 온상이라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벗고 외국인들에 대한 문화와 환경을 이해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단원서는 지난 4일 서내 어울마당에서 원곡동에 소재한 근로자 파견업체 대표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다문화특구 치안안정화를 위한 근로자 파견사업장 대표자와 함께하는 공감나누기행사를 가졌다고 7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서 단원서 관계자는 단원서의 치안활동사항, 외국인 범죄에 대한 현황 및 사례 등을 보고하고 안산시 관계자의 쓰레기 불법투기불법부착물 부착 등에 대한 부정적인 문제점 등을 개선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파견업체 관계자는 불법부착물 감소를 위해 파견사업장을 위한 게시판 제작해 줄 것을 건의했으며 파견업체 대표들과 외국인 노동자들이 함께하는 자율방범대 및 캠페인 등의 참여 필요성을 공감한다고 밝혔다. 이에 신상석 서장은 최근 외국인 범죄에 대한 주민들의 불안감이 더 높아지고 있다며 경찰의 치안활동만으로는 부족함이 있는 만큼 실질적으로 외국인 근로자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파견업체 대표 간 유기적인 공조체계를 구축해 살기 좋은 도시 안전한 안산 만들기에 앞장서달라고 주문했다. 안산=구재원기자 kjwoon@kyeonggi.com

울릉도 연안 ‘키조개’ 집단군락지 첫 확인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 그동안 동해지역에서 아직까지 보고된 적이 없는 키조개(Atrina pectinata)를 발견했다고 3일 밝혔다. 해양과기원 동해연구소(양현성 박사팀)와 울릉군이 공동으로 참여한 이번 조사에서 연구팀은 키조개가 울릉도 연안 수심 25m 내외의 해저면에서 집단 군락지를 형성하며 서식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키조개는 대형 어패류에 속하는 연체동물로 껍데기의 폭이 좁고 아래로 점점 넓어지는 삼각형 모형으로 마치 곡식 따위를 까부르는 키와 닮았다 하여 국내에서는 키조개라 불리고 있다. 특히, 키조개는 단백질이 많은 저칼로리 식품으로 필수 아미노산과 철분이 많아 동맥경화 뿐 아니라 빈혈 예방에 좋은 수산자원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발견된 키조개는 길이 25㎝ 내외 크기로 1㎡ 당 12~16 개체의 분포를 갖고 집단 서식하고 있었으며 4년 이상 서식한 개체들인 것으로 연구팀은 파악하고 있다. 이와 관련 해양과기원 양현성 박사는 한반도 서남해에만 자라는 것으로 알려진 키조개가 울릉도 연안에서 최초로 발견됨에 따라 유전자 분석 등을 통해 울릉도 고유 종인지 타 지역으로부터 유입된 종인지를 확인하고 있다며 이동경로 및 서식환경, 번식학적 생태특성 등을 파악하기 위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하며 체계적으로 분석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울릉군 관계자도 울릉군 연안 해역 자원관리 차원에서 이번에 발견된 키조개의 정확한 서식지, 자원량, 생태특성, 양식 가능성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해양과기원 동해연구소는 울릉군의 울릉 연안해역 수중동식물 수중생태적지 조사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이번 키조개의 발견은 울릉지역 주민들의 제보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산=구재원기자 kjwo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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