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상록경찰서, 미귀가 장애인 가족 품으로

안산상록경찰서 직원들이 치료를 위해 병원을 방문한 뒤 하루 종일 귀가치 않은 장애인 A씨(46여)를 끈질긴 수색 끝에 발견, 마음을 졸이던 가족의 품에 안겨줬다.19일 상록서에 따르면 정신지체 2급 장애인인 A씨는 지난 17일 오전 재활치료를 위해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소재 병원을 방문했다.그러나 A씨는 밤늦도록 귀가치 않았으며, A씨의 언니는 A씨에게 수차례에 걸쳐 전화 통화를 시도 했으나 하루 종일 전화 통화를 할 수 없어 결국 이를 경찰에 신고를 했다.다급한 신고 전화를 받은 상록서 실종수사팀의 이상진 경사(48왼쪽)는 곧바로 A씨의 위치추적을 의뢰, 위치추적 결과에 따라 고잔역 일대와 주변 공원을 동료들과 함께 샅샅이 수색했다.하지만 A씨의 흔적을 찾지 못해 마음이 급해졌으나 이 경사는 이를 포기하지 않은 채 병원 응급실과 병실 등을 찾아다녔으며 끝내 이 경사는 불 꺼진 복도 한귀퉁이에 웅크리고 앉아있는 A씨를 발견해 애타게 기다리던 가족의 품에 보냈다.A씨의 가족은 평소 경찰이 무서운 줄 알았는데 오랜 시간 동안 수색으로 동생을 안전하게 찾아 줘 너무 감사하다는 고마움의 인사를 전했다.안산=구재원기자 kjwoon@kyeonggi.com

안산기, 청렴도 향상 특별대책 강력추진

안산시가 지난해 실시한 자체 청렴도 분석 결과를 토대로 올해 청렴도 향상을 위한 특별대책을 수립, 강력하게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12일 안산시에 따르면 시는 청렴도 향상을 위해 우선 취약요인으로 진단된 인허가 분야의 민원처리에 대한 특별대책을 민관 합동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특히 건축 인허가 및 준공처리 등을 대행하고 있는 건축사협회 등과 함께 청렴도 향상방안을 모색하고, 청탁관리 시스템과 신문고 제도 등을 통해 내부통제를 강화하고 올해 청렴도를 상위권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또 전직원에 대해 청렴교육을 의무화하고 부서간 경쟁시스템을 도입, 이를 평가 관리해 전공직자가 청렴도 향상을 위한 책임 행정제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이와 함께 청렴 자가 일일시스템(Sief check Learning System)을 이달 중 도입해 공직자의 청렴의식을 상시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또한 금품수수 및 향응제공 등 부패요인을 사전에 차단하는 감찰활동을 연중 실시하고, 일상감사팀을 조직개편에 반영해 감사활동을 한층 강화키로 했다.시 관계자는 과거에 관행화된 일이라고 해도 청렴도 향상에 문제가 된다면 반드시 바로 잡을 방침이라며 징계 양정 규정에 의한 최상위 징계를 도입, 연대 책임을 물을 계획이라고 밝혔다.안산=구재원기자 kjwoon@kyeonggi.com

해양위성의 전문가들 안산에 총집합

한국해양연구원이 천리안 해양관측위성(GOCI)을 이용한 국제적인 기술개발 성과 및 활용사례를 소개하는 제2회 천리안 해양관측위성 활용 국제 워크숍을 11일부터 이틀 간 안산 본원 강당에서 개최한다.이번 워크숍에는 미국일본프랑스중국벨기에 등 전세계의 해양관측위성 연구자들과 국내 각 기관의 위성활용 연구자 및 종사자 등 관계자들이 참가해 천리안 해양관측위성의 운용현황과 국내외 활용 사례를 공유하게 된다. 또한 해양분야를 비롯한 각 분야에서 위성자료를 보다 폭넓게 활용하기 위한 방안도 논의 될 예정이다.특히 그동안 천리안 해양관측위성의 관측자료에 높은 관심을 보인 미국 항공우주국(NASA),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등 세계적인 우주항공기관의 전문가들이 참석, 향후 더욱 정확하고 안정적인 위성자료 산출을 위한 알고리즘 개발과 관련 소프트웨어 개선 등에 관한 의견을 모으게 된다.뿐만 아니라 참석자들은 2018년 발사 예정인 차세대 해양관측위성 천리안 해양관측위성 2호(GOCI-II)'의 개발 방안에 대해서도 깊은 토론을 펼칠 것으로 알려졌다.해양위성센터 관계자는 해양관측 위성자료의 활용은 해양 분야뿐 아니라 육상, 대기, 재난 예보 등 타 분야의 발전에도 기여해갈 수 있다며 이번 워크숍을 통해 천리안 해양관측위성의 새롭고 발전적인 활용 방안이 다양하게 논의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지난해 6월 발사 이후 시범 운영을 거쳐 지난 해 4월부터 본격적으로 관측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천리안 해양관측위성은 국내 각 연안을 비롯해 일본과 중국, 북한 등 주변국의 해양환경변화까지 실시간으로 관측하고 있다.한국해양연구원은 미국 우주항공국을 비롯해 미국 해군과 해양국, 일본 기상청, 북태평양해양보전 실천회의(NOWPAP) 등 세계 각 기관의 요청에 따라 관측자료를 제공하고 있으며, 관측자료의 분석결과는 해양연구원 해양위성센터 홈페이지(http://kosc.kordi.re.kr)에서 열람할 수 있다.안산=구재원기자 kjwoon@kyeonggi.com

“아이의 마음의 상처까지 치유할 수 있다면…”

이렇게 학생들과 선생님들께서 많은 관심과 사랑으로 가져 주셔서 깊은 감사를 드리며, 이런 마음들이 아이에게 전달돼 좀더 빨리 건강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아요.10일 오전 안산별망중학교(교장 홍은표) 교장실.지난해 6월 무릎통증을 호소한 뒤 병원에서 악성종양인 골육증 판명을 받고 항암치료를 받는 등 투병생활을 해온 1학년 최고은양(13)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교장 선생님과 담임교사, 회장인 박성호군(14) 등이 한자리에 모였다.이날 학교측은 항암치료 중인 최양의 쾌유를 빌며 교직원들이 함께 모금한 장학금 100만원과 전교생이 정성스럽게 한푼 두푼 모은 112만원 그리고 인근 양지중학교(교장 박정태)에서 모금한 126만원 등 총 338만원의 성금을 어머니 이미경씨(45)에게 전달했다.최양의 담임교사는 입학한 뒤 학업과 생활면에서 모범을 보인 학생이며 성적도 상위권이고 기본 예의를 지킬 줄 아는 모범적인 학생이라고 최양을 소개했다.평범한 학생이던 최양은 지난해 6월 무릎 통층이 찾아와 인근 병원에서 깁스를 했으나 통증이 가시지 않아 서울에 소재한 대학병원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은 결과 골육증이라는 판명을 받았다.이후 무릎 연골을 제거한 뒤 인공연골을 삽입하는 수술 등 지금까지 고은양은 5차례에 걸쳐 원자력 병원에서 항암치료를 받았으며, 한번 치료시 300만원에 달하는 비용의 항암치료를 7차례나 남겨둔 상황이어서 병원비 마련에 가족들의 시름이 커져만 갔다.특히 최양의 가족은 중국에서 거주하다 최근 국내로 들어와 보험의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어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이런 소식을 들은 학교측에서는 아나바다 장터를 통해 학생들이 모금한 성금과 교직원들이 장학회를 통해 모금한 성금을 전달하기로 결정하고 이날 성금 등을 전달한 것이다.최양의 담임교사는 입학한 뒤 학업과 생활면에서 모범을 보인 학생이며 성적도 상위권이고 기본 예의를 지킬 줄 아는 모범적인 학생이라고 최양을 소개했다.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고은양의 장래 희망은 일러스트라고 한다. 학생들과 교사들의 아름다운 마음이 항암치료를 받고 있는 최양에게 그스란히 전달돼 꿈을 이루길 바란다. 안산=구재원기자 kjwo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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