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가 평택항 신국제여객터미널 운영·관리 용역에 참가하지 않은 것은 입찰참가 자격이 없기 때문이라고 해명한 것(본보 6월24일자 2면)을 두고 평택지역 시민단체가 반박하고 나섰다. 평택항개발정책협의회(이하 협의회)는 1일 보도자료를 내고 ‘평택항의 주권을 빼앗긴 것인가, 스스로 내어준 것인가’라며 시와 해양수산부 평택지방해양수산청을 비판했다. 평택지방해수청은 ‘2024~2026년도 평택당진항 신국제여객터미널 운영관리용역’ 공고 결과 ㈔인천항시설관리센터(IPFC)를 선정하고 지난 3월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지역에서 기존 국제여객터미널을 운영하던 평택시가 신국제여객터미널 운영을 포기한 것 아니냐며 비판이 일자 평택시는 7월3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자체는 여객터미널 운영관리 용역사업자로서 자격을 갖추지 않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두고 협의회는 지자체가 입찰참가 자격을 갖추지 않았다는 설명은 사실과 다르다고 지적했다. 특히 입찰 조건인 여객터미널 운영 경험이 있는 법인, 위생관리용역업자, 중소기업 확인서를 소지한 사업자 등 조건은 컨소시엄을 구성해 해결할 수 있다”며 “해양수산부 예규 어디에도 입찰참가 자격과 조건을 규정하고 있지 않고 평택지방해양수산청 입찰공고에 있는 공동도급(컨소시엄)으로 입찰참가 자격을 확보할 수 있었음에도 사실에 부합하지 않은 해명을 했다”고 반박했다. 변백운 협의회 공동대표는 “평택시는 2001년 10월부터 국제여객터미널을 시비로 건립해 현재까지 500억여원을 들여 운영하면서 한국과 중국간 카페리 항로 5개를 개설하는 등 해운·항만물류 발전에 나름대로 기여했다”며 “지자체가 참가자격이 없다면 20여년간 여객터미널을 운영해 온 평택시는 위법을 저지른 것이냐”고 반문했다. 이어 변 공동대표는 “해수부가 그간 평택시의 노력과 투입비용, 파트너로서 평택시를 인정했다면 지금의 사태는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번 사태는 평택시가 평택해수청에 얼마나 무시당하고 있는지, 또 두 기관의 간극이 얼마나 큰지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지난 20년여간의 여객터미널 운영 노하우는 돈으로도 살 수 없는 장점이지만 경영 실적은 입찰에 참여한 업체 모두 갖고 있고 기술평가에서 더 높은 점수를 받기도 어려웠다”며 “컨소시엄을 해도 선정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판단했다”고 답변했다. 평택지방해수청 관계자도 “관련 법상 지자체에 위임 위탁할 근거는 없지만 평택시가 이번 입찰에 컨소시엄을 구성했다면 참가할 수 있었다”면서도 “‘여객터미널 위탁운영업무 처리 예규’에 따른 터미널 관리 실적 평가를 보면 절대평가에 재무구조, 경영 상태가 있는데 이익이란 개념이 없는 지자체가 경영평가를 받기 어렵고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을지도 불확실한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KG 모빌리티(이하 KGM)가 노사분규 없이 2024년 임금협상을 마치면서 15년 연속 무분규 임금협상을 기록했다. 1일 KGM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노조가 임금 협상 잠정합의안을 투표한 결과 조합원 2천863명 가운데 1천608명(56.2%)이 찬성표를 던지면서 최종 가결됐다. 주요 내용은 기본급 7만2천원 인상, 생산 장려금 250만원, 이익 분배금 100만원 등이다. 앞서 노사는 지난 6월 상견례를 시작으로 23차례 협상을 진행하는 등 긴 시간 협의를 진행해 왔다. 특히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 임직원 스스로 생존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하면서 지난 2010년 이후 15년 연속으로 분규 없이 임금협상을 체결할 수 있었다. 박장호 KGM 대표이사는 “국제 경쟁이 가속화하고 있는 만큼 스스로 생존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함께하며 성실히 교섭해 15년 연속 무분규 타결을 이뤄냈다”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고용안정과 회사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양보와 결단을 내려준 노조와 임직원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30일 평택시의회 여야의 합의로 원 구성 파행 사태의 급한 불이 꺼진 가운데 지역 일각에선 이번과 같은 사태를 방지하려면 제도를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조례를 개정해 현행 의장선출 방식인 교황 선출 방식(콘클라베) 대신 후보 등록제를 도입하자는 의견이다. 1일 평택시의회에 따르면 현행 의장선출은 후보 등록이나 특별한 후보 없이 본회의에서 의원 가운데 한 명을 무기명투표로 선출하는 교황 선출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교황 선출 방식은 의원 모두 후보가 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대개 다수당 내에서 사전에 조율해 내정한 후보를 뽑는 탓에 요식행위라거나 밀실 야합이 이뤄진다는 비판을 받았다. 또 의원 간 합종연횡으로 의회 파행 원인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도 문제로 꼽힌다. 시의회는 이 같은 한계를 극복하고자 ‘평택시의회 교섭단체 구성과 운영에 관한 조례’로 교섭단체 간 협의를 거쳐 교섭단체 소속 의원 가운데 의장을 선출하도록 규정했다. 다만 별도의 후보 등록 규정이나 강제 규정은 두지 않아 기존 교황 선출 방식을 명문화한 것에 불과하다는 지적을 받는다. 반면 후보등록제를 도입하면 공식적으로 후보로 등록한 의원의 정견 발표 등을 거쳐 투표로 의장을 선출할 수 있다. 이에 파행 빌미를 제공하는 현행 방식 대신 후보 등록제를 도입해 민주성을 강화하자는 것이다. 임윤경 평택평화센터장은 “이때까지 관행 중심으로 이뤄져왔다면 후보등록제는 누구를 표결해야할 지 등이 확실하니 긍정적”이라며 “파행 등 사태가 발생하기 전에 의회가 좀 성숙하게 미리 이런 것들에 대해서 숙고해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의회에서도 필요하다면 제도를 개선하자는 데 동의하고 있다. 최준구 국민의힘 시의원은 “절차란 시대상을 담고 있는 것이니 문제의 소지가 있고 효율성을 높일 방안이 있다면 충분히 합의해 변경할 수 있다”며 “향후 이런 문제가 재발할 수 있다면 양당 합의로 선출 방식과 조례 일부도 수정할 필요성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산수 민주당 시의원도 “어느 당이 다수당이 되든 앞으로 이런 일이 또 벌어질 수 있으며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에게 돌아가기 때문에 방지할 필요가 있다”며 “도입을 위해 후보등록제를 시행하고 있는 지자체를 참고할 필요가 있으며 관련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과정을 거쳐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평택시의회는 지난 6월27일 본회의에서 다수당인 민주당 내 이탈표가 나와 소수당인 국민의힘 소속 강정구 의원을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했다. 이후 민주당은 조례에 따라 사전에 의장으로 추천한 김승겸 의원을 뽑지 않았다며 강 의장의 자진 사퇴와 대표의원의 사과 등을 요구했다. 또 신뢰가 깨졌다며 상임위원 선임 요청서 제출을 거부하면서 두 달여 원 구성 파행을 거듭해오다 지난달 30일 여야가 오는 9일까지 원 구성을 마치기로 합의하면서 일단락됐다.
쌀 소비를 늘리기 위해 NH농협 평택시지부(지부장 윤주섭)와 지역 문화예술인이 손을 잡았다. NH농협 평택시지부는 평택시문화재단(대표이사 이상균), 평택문화원(원장 오중근),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평택지회(지회장 서강호)와 쌀 소비촉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고 1일 밝혔다. 두 단체는 협약을 통해 아침밥 먹기 운동 등으로 건강 증진을 도보하고 평택 쌀 구매와 소비 확대에 참여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이상균 대표이사는 “임직원이 아침밥 먹기 운동에 동참해 건강을 증진할 수 있도록 홍보하고 쌀 소비촉진을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윤주섭 지부장은 “쌀 소비 촉진을 위한 아침밥 먹기 운동 참여에 감사드린다”며 “NH농협 평택시지부는 쌀 소비 촉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답했다.
“시민의 사랑으로 부여받은 정치적 자산은 지역과 대한민국의 희망을 만들어 가는 것으로 보답하겠습니다.” 원유철 전 미래한국당 대표는 지난 8월31일 오전 송탄새마을금고 대회의실에서 열린 복권 축하 모임 행사에서 “평택이 대한민국의 심장이 되도록 더욱 힘을 보태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무경 평택갑 당협위원장, 강정구 평택시의장, 김상곤·이학수 도의원, 이관우·김영주·정일구·최준구·소남영 시의원 등 당직자, 시민단체 대표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원 전 대표는 “정치를 해오는 과정에서 부족함과 불찰로 많은 걱정과 심려를 끼쳐 드렸음에도 불구하고 한결같이 믿어주시고 격려를 해주신 덕분에 이 자리에 설 수가 있었다”며 결고 고마움을 잊지 않겠다며 감사 인사로 입을 뗐다. 이어 “국민의 힘 중앙당의 건의와 대통령의 결심과 재가로 복권됐다. 당이 어렵고 국가적으로도 힘든 시기에 미력이나마 국민통합과 국가발전에 기여하라는 뜻이 담긴 것으로 알고 있다”며 “경기도 출신 수도권 5선 중진의윈의 역할과 정치적 자산을 쏟아붓는 것으로 기대에 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평택시민회장으로선 평택이 대한민국 경제와 안보의 심장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활동할 것이며 국민의힘 경기도당 고문으로선 경기도가 대한민국의 중심 역할을 하면서 대한민국의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 가는 데 유라시아 큰길이라는 미래비전으로 적극적인 활동을 향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군 제2미사일방어여단(이하 2여단)이 을지 자유의 방패(UFS) 기간 기동방어 훈련으로 철통같은 대공방어태세를 선보였다. 2여단은 최근 UFS 연습과 연계한 전투태세 훈련과 기동방어 훈련 두 차례를 실시했다고 1일 밝혔다. 기동방어란 효과적인 미사일 방어와 방공을 목적으로 주둔지에서 전술진지로 작전 장비를 신속히 이동시켜 임무를 수행하는 작전이다. 훈련은 최근 우크라이나와 중동에서 벌어진 전쟁에 드론, 순항미사일, 무인항공기 등이 다양하게 쓰인 점을 고려해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특히 훈련에는 천궁을 운용하는 2여단 소속 2개 미사일방어부대가 참가한 가운데 교전통제소, 발사대, 레이더, 발전차량 등 주요 작전 장비를 주둔지에서 전술진지로 이동·설치하는 기동훈련과 가상의 표적을 추적·격추하는 방공훈련 등을 진행했다. 2여단 계획처장 주영진 중령(진)은 “적의 공중 위협은 언제, 어디서든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미사일방어부대가 영공을 방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내실 있는 훈련을 통해 실전적 수행능력을 향상시키고 적의 어떠한 도발도 강력히 응징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추겠다”고 말했다. 한편 2여단은 주요 산업시설 및 항만이 다수 위치한 대한민국의 중서부·동북부 지역 방공과 미사일 방어를 책임지고 있는 부대다. 2022년부터 첨단산업단지 등을 대상으로 기동방어 훈련을 하고 있다.
지난 20일 평택시가 ‘도심항공교통(UAM) 산업 워킹그룹 발대식’을 개최했다. UAM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본격적인 시동을 건 것이다. 시는 발대식을 시작으로 공공기관, 연구소, 학계, 기업체 등의 UAM 전문가 총 15명으로 이뤄진 실무단을 통해 평택형 UAM 산업의 비전과 추진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또 평택형 UAM 네트워크 구축, UAM 기업 유치, UAM 정부 공모과제 참여 등을 추진하고 산업생태계를 조성할 방침이다. 평택이 이처럼 UAM 산업 주도권을 갖기 위해 움직인 것은 교통‧물류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서다. UAM 외에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인구 유입에 대비하고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자 철도 인프라 확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최근 철도와 관련한 희소식이 속속 전해지고 있다. ■ 새로워지는 평택역과 평택지제역 늘어나는 인구 유입 등으로 철도 교통 수요 역시 증가하고 있다. 시는 이에 대비하면서 새로운 역사(驛舍) 조성에 집중하고 있다. 120년 역사를 자랑하는 평택역은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시는 2020년부터 평택역 복합문화광장 조성사업을 통해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변모시키는 중이다. 현재 평택역 앞에 있던 노후한 아케이드 상가 정비를 완료했으며 시민공론화와 국제설계공모 등을 거쳐 7월12일 착공했다. 총 사업비 808억원을 들여 미디어글라스 등을 갖춘 휴식과 문화가 어우러질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드는 중이다.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비가 투입돼 시민의 휴식과 문화가 어우러질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있다. 광장 하부에는 203면 규모의 주차장 및 주변 상권과 연결되는 지하 보행로가 만들어진다. 평택지제역은 미래형 환승센터로 새롭게 구축된다. 지난해 3월28일 국토교통부 공모에 최종 선정되면서 UAM, 자율주행차, 전기‧수소차, 개인형 이동수단(PM) 등 미래 모빌리티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교통기지로 변모한다. 철도와 버스만을 연계하는 기존 환승센터와 차별화된다. 현재 기본계획을 수립하고자 용역을 추진 중이다. 특히 계획은 GTX 연장 개통 예정인 2028년에 맞춰 완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GTX 연장은 최근 평택에서 가장 주목받는 철도 사업이다. 올 1월 국토부는 파주에서 화성까지 계획된 GTX-A 노선을 평택까지 잇는다고 발표했다. 양주에서 수원까지 계획된 GTX-C 노선도 평택을 거쳐 아산까지 연장키로 했다. GTX-A‧C 노선이 들어서면 평택에서 서울까지 출퇴근이 30분 내로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교통 혼잡 및 지역 격차 해소 등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GTX 연장을 위한 가장 시급한 과제는 소요되는 예산 3천700억원가량을 시가 부담해야 한다는 점이다. 다만 시는 SR차량기지 이전 관련 사업, 지제역세권 광역교통개선대책 사업 등과 연계해 차질 없이 연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 새롭게 이어지는 평택의 철도 숙원인 KTX 노선도 평택에 들어선다. 고속철도 수요 증가로 현재 SRT가 운행 중인 평택지제역에 수원발 KTX도 정차하는 것으로 2016년 결정됐다. 2021년부터 이를 위한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계획에 차질이 없으면 2025년 6월 KTX가 개통된다. 또 서울로 진입하는 KTX 노선이 안중역을 지나게 된다. 안중역은 충남 홍성과 경기 화성을 잇는 서해선 복선 전철을 조성하던 중 2021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따라 KTX 정차가 결정됐다. KTX가 개통되면 안중읍에서 서울까지 30분대에 진입할 수 있게 된다. 평택의 동서를 잇는 ‘포승~평택 철도’도 신설 중이다. 평택의 동부와 서부는 국도와 고속도로로 연결돼 있으나 평택항 인근 산업단지를 오가는 출퇴근 차량과 물류 차량이 늘어나면서 2010년부터 포승~평택 철도사업이 추진됐다. 현재 노선 가운데 안중역과 평택역을 잇는 구간은 올해 10월 말 서해선과 함께 개통된다. 개통 시 안중역부터 평택역까지 이동하는 데 15가량 소요된다. 동시에 서해선 복선전철로 환승을 이용해 홍성, 당산, 아산, 당진 등 충남 서해안 지역과의 연결성도 강화될 전망이다. 포승~평택 철도는 향후 강원도까지 연결될 전망이다. 현재 평택역에서 이천 부발로 향하는 ‘평택부발선’이 추진되고 있고 이천 부발에서 강릉까지 이어지는 ‘경강선’이 구축 중이다. 노선 완공 시 평택에서 강릉까지 소요 시간을 현재 2시간40분의 절반인 1시간20분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평택부발선은 예비타당성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면 기본계획 수립에 들어간다. 경강선의 경우 이천~여주 노선과 원주~강릉 노선은 운행 중이며 여주~원주 노선이 실시설계 절차를 밟고 있다. ■ 정장선 시장 인터뷰 “평택, 경기 남부 교통 허브될 것” 정장선 시장은 “인구 등 각종 통계치에서 볼 수 있듯이 평택은 꾸준히 발전하는 도시로 향후 철도를 통해 경기 남부 최대의 교통 허브로 거듭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 시장은 “예산 확보는 물론이고 복잡한 행정절차를 차질 없이 처리하는 등 여러 난관을 지나야 한다”면서도 “평택엔 대규모 택지 개발과 반도체, 수소 등 미래 산업 등을 추진해 나가면서 그 영향으로 팽창하고 있으므로 교통 환경 개선이 필수”라며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이어 그는 “평택의 주요 과제로 철도 인프라 확보가 떠오른 만큼 많은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며 “GTX-A·C 노선 및 KTX 노선 연장 등 지역에서 추진 중인 다양한 철도사업이 순조롭게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두 달 가까이 원 구성을 두고 타협점을 찾지 못하던 평택시의회 여야가 원 구성을 하기로 합의하면서 시의회 파행 사태의 급한 불이 꺼졌다. 평택시의회는 30일 열린 제250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다음 달 9일 제251회 임시회를 열어 원 구성을 마치고 추경안 심사에 들어가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관우 국민의힘 대표의원은 전날 오전 열린 제250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신상 발언으로 더불어민주당 측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개 제안을 했다. 제안엔 시의원 전원의 상임위 구성 지연 사과, 의장선출 과정에 대한 국민의힘 대표의원의 유감 표명, 상임위원장을 여야 2대 2로 배분하고 추후 예산결산위원회 상설화 시 민주당에 위원장 양보 등이 담겼다. 전날 국민의힘 측의 제안에 민주당은 논의를 이어갔고 이날 오전엔 합의문 작성을 위해 두 당이 협의를 시작해 이날 오후 합의문에 서명했다. 이날 합의문엔 당초 제안에 더해 10월 임시회에서 예결위를 상설화하기 위한 조례를 제정한다는 내용이 더해졌다. 또 상임위원장 배분 제안을 운영위원회, 기획행정위원회, 산업건설위원회, 복지환경위원회, 예산결산위원회 등 5개 상임위 가운데 3개 상임위원장을 민주당이, 나머지 2개를 국민의힘이 맡기로 변경했다. 강정구 의장은 “세부 조율을 위해 임시회를 종료하고 9월 9일 제251회 임시회를 열어 원 구성과 추경안 심사 등을 하기로 결정했다”며 “원 구성 합의에 늦은 만큼 후반기 임기 동안 시민의 행복을 위해 의원 각자의 역량을 십분 발휘하고 지혜를 모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후반기 의정활동을 펼쳐 시민 여러분에게 감사의 마음에 보답하고 성원에 부응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30일 오후 3시24분께 평택시 청북읍 서해안고속도로 서울방향 서평택분기점 인근에서 25t 화물차와 25t 덤프트럭, 3.5t 트럭, SUV 차량 등 4대가 추돌했다. 이 사고로 25t 덤프트럭 운전자인 50대 남성 A씨가 숨졌다. 다른 25t 화물차 운전자 1명과 SUV 차량 탑승자 1명 등 2명도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는 25t 화물차 2대와 3.5t 트럭, SUV 차량 등 4대가 잇따라 부딪히면서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평택시의회가 두 달 넘도록 원 구성을 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 측이 더불어민주당 측에 협상을 마무리하기 위한 공개 제안을 했다. 의장선출 과정에 대한 유감 표명과 함께 4개 상임위원장 배분을 양당이 두 자리씩 맡자는 제안으로 민주당 측이 수용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관우 시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은 29일 오전 열린 제250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신상 발언을 통해 민주당 측에 상임위원장 배분 등을 담은 공개 제안을 했다. 이날 이 의원은 “국민의힘 대표의원으로서 지난 두 달이 흐르도록 하반기 원구성을 완료하지 못해 송구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후반기 원 구성이 안 되니 추경심사부터 하자는 민주당의 주장과 전반기 원 구성으로 추경심사를 하는 것이 위법성이 있으니 서둘러 원 구성을 하자는 것이 국민의힘의 주장으로 방법의 차이가 있다”고 부연하며 제안 내용을 밝혔다. 우선 이 의원은 시민에게 시의회 전원이 하반기 상임위 구성이 지연된 점을 사과할 것과 함께 대표의원으로 원 구성 합의와 의장선출 과정에 대한 유감을 표명하겠다고 했다. 또 민주당과 국민의힘 4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2대 2로 맡되 전반기부터 논의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상설화가 이뤄지면 예결특위 위원장 자리를 민주당 양보하겠다고 했다. 협의 신뢰를 위해 후반기 상임위 구성안에 대해 시의원 18명 전원이 합의서를 작성하고 공개할 것도 제안했다. 다만 두 당이 협의하기 위한 시간이 필요하므로 제250회 임시회를 오는 30일 종료한 뒤 열흘 동안 협의 시간을 갖고 다음달 9일 임시회를 다시 소집해 추경안 등을 신속히 처리하자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측의 갑작스러운 공개 제안에 민주당 측은 당혹스러운 반응을 보이면서도 공개 제안을 어떻게 해야 할지 내부 논의 중이다. 공개 제안에 대한 입장을 묻는 경기일보의 질문에 이기형 시의회 민주당 대표의원은 “요청이 아닌 공식적인 압박으로 들린다”면서도 “수용 여부나 대응 등은 공식적인 입장은 논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