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의회 원 구성을 두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입장을 좁히지 못하면서 28일 열린 두 번째 본회의도 허무하게 끝났다. 이날 오전 열린 제250회 임시회 제2차 본회를 시작하며 여야 교섭단체 대표의원이 협의에 들어갔으나 이견을 조율하는 데 실패했다. 결국, 시의회는 이날 오후 민주당으로부터 상임위원 선임 요청서를 제출받지 못하자 차수를 변경해 29일 오전 3차 본회의를 열기로 했다. 시의회는 전날 제1차 본회의에서도 원 구성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산회를 선포한 바 있다. 전날 1차 본회의에선 민주당 측이 전반기 상임위로 추경안 심사 등을 먼저 처리하자 ‘의사변경 일정 동의안’을 상정했지만 부결됐다. 동의안이 부결되자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기자회견과 삭발식 등으로 항의 의사를 표했고, 이날 산회 전까지 상임위원 선임 요청서를 내지 않으면서 결국 2차 본회의도 산회했다. 한편, 현 상황을 두고 지역사회 일각에선 민주당이 의장선출 과정에서 발생한 이탈표로 내부 신뢰가 깨지면서 위원장 선출 등을 선거로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조심스레 나온다. 다만, 당 대표와 도당위원장 선출이 끝난 만큼 도당 차원의 조사와 징계 여부가 확정되거나 중재가 이뤄지면 입장을 정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 지역정가 관계자는 “민주당이 내부 분열 문제의 책임 소재를 국민의힘으로 돌린 것 아니냐”며 “도당이 나서 중재하거나 징계 여부를 결정할 때까지 입장을 유지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선거에서 원유철을 선택해 주셨던 평택시민들의 명예를 조금이나마 회복시켜 드린 것 같아 기뻤습니다.“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복권된 원유철 전 미래한국당 대표는 “더욱더 겸손하고 성찰하는 자세를 견지해야겠다는 각오와 다짐을 했다”며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원 전 대표는 지난 2021년 7월21일 불법 정지차금을 수수한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았다. 실형 확정으로 5년간 피선거권을 박탈당했지만 지난 15일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복권되면서 다시 선거에 출마할 수 있는 권리를 회복하면서 지역 정가의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1991년 28세의 나이로 경기도의회 의원에 당선하면서 정계에 첫발을 내디딘 그는 1996년 국회의원에 당선, 5선 임기 동안 한나라당 경기도당 위원장, 새누리당 정책위 의장, 새누리당 대표최고위원 권한대행, 새누리당 원내대표, 미래한국당 대표를 지낸 중진이다. 복권 이후 행보에 지역사회가 주목하는 이유다. 향후 정치적 행보에 대해 그는 “사면·복권된 지 얼마 되지도 않은 시점에서 특정 선출직을 정해 놓고 출마하겠다고 말씀드리는 것은 예의가 아닌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이어 “벌써 경기도지사로 나오는 것 아니냐, 평택시장으로 나오는 것 아니냐며 묻는 사람이 많다”며 “지금 관심은 대한민국 경제와 안보의 심장 기능을 하는 평택의 경제를 활성화하고 안보를 튼튼히 하는 응원단장 역할을 해야겠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그는 제20대 국회의원 임기를 마치고 평택시민회 회장을 맡고 있다. 평택 출신 인사들의 재경향우회인 평우회가 모태인 평택시민회는 평택 출신 정·관계, 재계, 법조계, 언론계, 학계 인사 300여명으로 이뤄졌다. 지난해 5월 “고향을 향한 새로운 봉사를 한다”고 밝히며 제13대 회장으로 추대받아 취임했다. 그는 “평택시민회는 평택의 큰 현안이었던 평택항 되찾기 운동, 쌍용차 살리기 운동 등에 힘을 모아왔으며 최근엔 평택직할세관을 본부세관으로 승격시켜달라는 청원을 행정안전부에 제출해 기관장 직급 상향과 관할구역을 넓히는 성과를 냈다”며 “다음 달엔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제2회 평택시민포럼을 개최하며 제가 ‘유라시아 큰길로 열어가는 한국경제’란 주제로 경제 특강을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기도를 중심으로 대한민국 경제영토를 유라시아 대륙까지 확장해 나가는 ‘유라시아 큰길’이란 비전을 조금 더 구체화하고 체계화하는 일에 몰두할 생각”이라며 “유라시아 큰길이란 미래 비전으로 대한민국의 물류·경제혁명을 이뤄내고 싶은 꿈과 포부가 있으며 이를 위한 정치적 힘을 기르는 중”이라고 부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평택시민에게 무한한 사랑을 받아왔기에 이제 어디에 있든, 무슨 일을 하든 시민의 기대와 성원이 헛되지 않도록 무한히 봉사하는 것으로 보답하려고 한다”며 “평택이 대한민국의 심장이고, 경기도가 대한민국의 중심 역할을 잘할 수 있도록 미력하나마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평택시의회가 후반기 원 구성에 진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여야가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본회의가 이틀째 표류하고 있다. 사실상 원 구성이 시점이 9월을 넘길 것으로 예상되면서 9월3일부터 예정된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 심사 일정 차질이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평택시의회는 28일 오전 제25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민주당 측에 후반기 상임위원 선임 요청서를 요청했다. 또 상임위원 선임이 마무리될 때까지 교섭단체 대표의원 간 협의를 위해 다시 정회에 돌입했다. 앞서 시의회는 전날 오전 제1차 본회의를 개최했으나 원 구성을 두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입장을 좁히지 못하고 정회를 반복한 끝에 결국 산회했다. 1차 본회의 산회에 앞서 이기형 민주당 대표의원은 전반기 상임위 구성으로 추경안과 조례안 심사 등을 처리한 뒤 후반기 상임위를 구성하자는 동의안을 냈으나 부결됐다. 동의안이 가결되지 않자 민주당 측은 이날 2차 본회의 시작 30분 전에 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의안 부결에 항의하며 삭발식을 벌였다. 또 본회의장에 피켓을 들고 와 의사 진행 발언과 신상 발언을 이어가며 정회 전까지 항의를 계속했다. 강정구 의장은 “교섭단체 대표의원의 요청이 없으면 의장은 상임위원 추천을 할 수 없으며, 민주당 소속 전체 의원에 대한 상임위원 선임 요청서가 제출되지 않아 임시회 진행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리당략을 떠나 시의회 정상화와 역할 회복을 두 달 동안 기다리고 있는 시민을 생각하며 조속히 후반기 원 구성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평택시의회 의장 선출 과정에서 촉발된 여야갈등(경기일보 6일자 5면, 13일자 5면)이 이어지며 원 구성마저 파행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27일 열린 제250회 임시회 본회의마저 흐지부지 끝났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상임위 위원 임기를 두고 조례 해석에 이견을 보이면서 입장을 좁히지 못한 탓이다. 양당이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다음달 3일부터 예정된 조례안과 추경예산안(추경안) 심사 등이 차질을 빚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시의회는 이날 오전 제250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기획행정위원회, 복지환경위원회, 산업건설위원회, 의회운영위원회 등 4개 상임위원 선임과 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이었으나 처리하지 못하고 정회에 돌입했다. 이날 오전 이기형 민주당 대표의원의 7분 발언 후 의사 진행 발언 뒤 최재영 의원, 김혜영 의원, 유승영 의원, 김승겸 의원 등이 의사 진행 발언이 이어지면서 본희외 진행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이기형 의원이 전반기 상임위 구성으로 추경안과 조례안 심사 등을 처리할 것을 제안하고 나서자 최재영·김혜영 의원이 후반기 상임위 구성을 우선할 것을 주장했다. 이어 유승영 의원이 후반기 상임위 구성 전까지 전반기 상임위로 진행해도 무리가 없다고 반박하고 나서는 등 의사 진행 발언이 이어지자 강정구 의장은 교섭단체 대표의원 간 협의 후 속개하자며 정회를 선언했다. 시의회는 오후 5시 본회의를 재개했으나 전반기 상임위 구성으로 추경안 심사 등을 처리하자는 이기형 의원의 ‘의사일정 변경 동의안’이 찬성 8표, 반대 9표, 기권 1표 등으로 부결됐다. 결국 시의회는 이날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종료하고 28일 오전 11시 2차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결정했다. ‘평택시의회 위원회 조례’ 제5조 1항에 따르면 상임위원 임기는 2년이다. 다만 같은 조 2항에선 위원 임기가 폐회 기간 중 만료되면 다음 회기에서 위원을 새로 선임한 전날까지 재임을 허용하고 있다. 조례를 토대로 민주당은 후반기 원 구성 전까지 전반기 상임위원 임기가 이어진다고 주장하는 반면 국민의힘은 상임위원 임기가 2년이므로 전반기 원 구성으로 부의안건을 처리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조속한 원 구성을 위해 시의회는 지난 20일과 22일 두 차례 행정안전부에 조례 해석을 문의했으나 ‘의결정족수 미달 등 법리적으로 원 구성이 불가피한 사유가 발생할 때에 한해 재임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으면서 다시 양당은 ‘불가피한 사유’를 두고 해석을 달리하며 공전을 거듭하고 있다. 민주당은 원 구성을 하지 못하는 현 상황을 불가피한 사유에 해당한다고 보지만 국민의힘은 전쟁과 천재지변, 의원 유고 등으로 해석해야 한다고 해석하기 때문이다. 강정구 의장은 “9월3일부터 5일까지 추경안을 심사하고 6일부터 예결위가 예정돼 있으며 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민생이 달린 추경안을 이 기간 안에 빨리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은 같다”고 “오늘 표결에 의해 전반기 상임위 구성으로는 진행하지 못하는 것으로 결정 났으니 내일 후반기 상임위 선임 안건을 상정하고 위원장을 선출해 빨리 추경안과 조례안 심사 등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평택직할세관을 통한 하이브리드차 수출입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평택직할세관에 따르면 올 7월 하이브리드차 수출액은 4억6천9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3억6천만달러)에 비해 30% 증가했다. 수출 대수도 지난해 7월 1만2천831대에서 1만6천127대로 25.7% 늘었다. 7월 자동차 총 수출액은 16억7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 감소했지만 하이브리드차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며 실적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 등 친환경차 수입도 크게 늘었다.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 수입은 지난해 7월 4천821대, 1천823대에서 지난 7월 1만323대, 6천824대로 각각 114%, 274% 증가했다. 수입액도 지난해 7월 3억3천900만달러에서 지난달 7억5천800만달러로 늘면서 전체 수입액 11억3천400만달러 가운데 66.8%의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택직할세관 관계자는 “연료 구분별로 하이브리드차가 총 수입액의 44.7%를 차지했고 뒤이어 휘발유차 26.1%, 전기차 22.1%, 경유차 7%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며 “종류별로는 승용차가 총 수입액의 92.2%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바닷물이 빠지면서 무인도에 갇힌 3명이 무사히 구조됐다. 26일 평택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께 무인도인 안산 단원구 종육도에 남자 2명과 여자 1명이 고립됐다는 신고를 받았다. 해경은 경비정 1척과 당진파출소 연안구조정 등을 신속히 출동시켜 신고 40분 만에 현장에 도착해 3명을 구조한 뒤 충남 당진 장고항으로 이동시켰다. 이들은 지난 24일 종육도에 레저보트를 얹혀 놓고 하루를 보내고 이튿날 섬을 나가려고 했으나 바닷물 높이가 맞지 않아 배를 띄울 수 없어 고립된 것으로 조사됐다. 해경 관계자는 “서해안은 조수간만의 차가 크고 날짜마다 바닷물의 높이가 달라진다”며 “국립해양조사원의 실시간 고조 정보 서비스를 통해 조위 정보를 미리 확인하는 등 안전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술을 마신 후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차량 6대를 들이받은 주한미군이 경찰에 붙잡혔다. 평택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 등 혐의로 20대 주한미군 A하사를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A하사는 이날 오전 4시30분께 고덕동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주차 중인 차량 6대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 당시 A하사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하사를 미 헌병대에 이첩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평택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주차된 벤츠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23일 평택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49분께 평택 세교동의 한 아파트에 지하주차장에 있 벤츠 휘발유 차량에서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30분 만에 불을 끄고 지상으로 차량을 이동시켜 재발화 방지 조치를 했다. 이 불로 차량 일부가 불에 탔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나 다른 아파트 세대에 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았다. 불은 차량 엔진룸에서 난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특수상해 혐의로 재판이 진행 중인 60대 남성이 또다시 동일한 피해자에게 흉기를 겨누다 체포됐다. 평택경찰서는 특수협박 혐의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1일 오후 2시40분께 포승읍의 한 노상에서 50대 남성 B씨를 날카로운 농기구로 위협한 혐의다. 그는 B씨가 자신의 주거지 앞에 공용 음식물 쓰레기통을 가져다 놓은 사실에 불만을 품고 있던 중 당일 B씨와 우연히 만났다. A씨는 B씨에게 항의를 하던 중 다툼을 벌이게 되자 소지하고 있던 낫을 B씨를 향해 들이대며 “죽여버린다”고 위협했다. A씨는 도망가는 B씨를 쫓아가다가 낫을 버리고 도주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A씨의 이동 경로를 추적해 그의 주거지로 출동했다. A씨가 문을 잠그고 불응하자 경찰은 창문을 통해 내부로 진입해 A씨를 검거했다. A씨와 B씨는 이웃 사이로 , A씨는 지난 4월 B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상해를 입힌 혐의로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인 상태였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 중이다.
평택대가 인도네시아 반둥 소재 파순단대와 상호교류 프로그램을 하기로 했다. 평택대는 이 같은 내용으로 이동현 총장과 아즈하르 아판디 파순단대 총장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두 대학은 협약에 따라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포함해 학생·교직원의 교류 프로그램, 국제학술회의 개최, 공동연구과제 수행, 학술자료·간행물 등 정보 교환, 이중학위과정 운영 방안을 논의키로 했다. 이 총장은 “본교는 국제교류원과 다문화교육원 등을 통해 많은 외국인이 함께 생활하는 글로벌 도시 평택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이 양 기관 발전과 지역사회 번영에 큰 도움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아판디 총장은 “평택대 캠퍼스 투어를 통해 우수한 강의 및 연구시설을 둘러보며 진심으로 감탄했다”고 화답했다. 파순단대는 순다인의 교육·사회문화 단체인 파순단협회를 모태로 1960년 개교했으며 현재 인도네시아 내 우수 대학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