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한 빌라에서 노부모를 둔기로 폭행한 뒤 자해를 한 40대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천 오정경찰서는 특수존속상해 혐의로 40대 A씨를 수사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5시34분께 부천의 한 빌라에서 70대 아버지 B씨와 60대 어머니 C씨 등을 둔기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아들이 머리를 때린다며 119에 신고했고, A씨는 소방당국의 공동대응 요청을 받은 경찰이 출동하기 전 흉기로 자해했다. A씨와 그의 부모는 모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직업이 없는 A씨는 평소 취업문제로 부모와 갈등을 빚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피의자의 치료가 끝나면 정확한 범행경위를 추가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천=김종구기자
부천시가 미끄럼방지 포장 등의 시설공사를 수년간 특정 업체에 밀어주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1일 부천시와 홍진아 시의원 등에 따르면 시는 지역 내 학교 앞 안전구역 도로 등 미끄럼방지 포장 등 시설공사의 85%를 A업체 등 지역건설사 5곳과 조달 또는 수의계약 방식으로체결해 공사해 왔다. 이런 가운데, 미끄럼방지 포장도막형 바닥공사 계약 일반현황을 보면 지역 업체 5곳 중 유독 A업체에만 집중적으로 공사를 몰아준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 지난 2019년 1월1일부터 지난 2월26일까지 2년2개월간 A업체는 65건 20억5천여만원 상당의 공사를 수주해공사점유율 75%를 보였다. 이에비해 B업체는 16건 3억9천300여만원(14.38%), C업체는 9건 2억천700여만원(7.96%), D업체는 3건 6천890여만원(2.34%), E업체는 2건 870만원(0.32%) 등 이들 업체들은 A업체에 비해 건수와 수주액에 큰 차이를 보였다. 홍진아 의원은 지역에 관련업체가 5곳이나 있는데 A업체에만 75% 상당의 공사를 몰아준 건 누가 봐도 유착의혹을 가질 수밖에 없다"며 "지난 2018년 주차장 노면 보수공사와 관련해 조달구매로도막형 3.00㎜ 우레탄(단가 5만5천원ㆍ8천818만950원)과1.00㎜ MMA(단가 2만6천원ㆍ982만1천88원) 등을9천800만2천38원에 구매하는등조달구매 조건 1억원 미만을 맞추기 위해 잘 쓰지 않은 자재를 일부러 끼워넣었다고 지적했다. 홍진아의원 이어 지난 2016년 말부터 2017년까지 진행된 주차장 조성공사업에선 지난 2016년 12월12일 9천812만원,지난 2017년 7월4일 9천988만원, 지난 2017년 8월4일 3천만원 공사를 모두 A업체에 발주하는 사례도 있었다며 이는 모두 A업체에 일감을 몰아주기 위해 금액 쪼개기 분리발주한 것으로 의심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지역에 해당 자재를 취급하는 업체가A업체밖에 없어 처음에는 많은 공사를 발주한 건 사실이다. 홍진아 의원이 지적한 부분은시 자체 감사에서도 지적받았다. 앞으로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해명했다. 부천=김종구기자
부천시가 사망자 또는 조상의 토지 소유현황을 상속인에게 알려주는 재산조회 서비스인 조상땅 찾아주기를 운영, 호응을 얻고 있다. 11일 부천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4천244명이 이 서비스를 신청, 이 중 1천135명이 3천553필지의 토지소유현황을 확인했다. 해당 서비스는 부모 등이 갑작스럽게 사망, 상속받을 토지를 알 수 없거나 재산관리를 소홀히 해 상속재산의 여부를 알 수 없을 때 신청하며 무료다. 행정복지센터나 주민지원센터에서 사망신고를 할 때 사망자 등 재산조회 통합처리 서비스로 신청할 수 있다. 상속인 기준 신청인은 1959년 12월31일 이전 사망자는 장자 또는 호주 승계자, 1960년 1월1일 이후 사망자는 배우자 또는 직계비속이다. 신청인은 본인 신분증과 상속인임을 증명할 수 있는 제적등본 또는 가족관계증명서, 기본증명서 등을 갖춰 시청 토지정보과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부득이 대리인이 신청할 때는 위임장 및 위임자와 대리인 신분증 사본 등을 지참해야 한다. 부천시는 상속인의 재산 확인 외에도 파산선고와 관련한 신청자와 그 가족의 재산 유무를 확인하는 방법으로 조상땅 찾아주기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조상 땅 찾아주기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홍보해 상속인 재산관리에 도움을 주는 제도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천=김종구기자
부천시는 10일 소규모 집단감염 관련 5명을 포함해 총 32명이 코로나19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최근 확진자가 잇따라 나온 부천지역 동호회에서는 회원들의 가족 4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해당 동호회 관련 누적 감염자는 15명이 됐다. 부천 체대 입시시설과 관련해서도 1명이 더 확진, 이 시설 관련 누적 감염자는 31명으로 늘었다. 여타 신규 확진자 중 15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다. 나머지 12명의 감염 경로는 현재 방역 당국이 조사 중이다. 이날 부천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천88명으로 집계됐다. 부천=김종구기자
부천원미경찰서는 9일 빌린 돈을 갚으라며 지인을 모텔에 가둔 혐의(공동감금 및 공갈)로 20대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범행에 가담한 20대 B씨를 공동감금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 6일 오후 8시께 부천시 심곡동 한 모텔에 지인 C씨를 끌고 가 11시간 동안 감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C씨에게 대출받도록 협박하고 휴대전화 소액결제를 통해 100만원 상당의 상품권 등을 가로챈 혐의도 받는다. 경찰은 C씨 가족으로부터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에 출동, 지난 7일 오전 7시30분께 A씨 등 2명을 검거했다. A씨는 경찰에서 C씨가 도박하기 위해 780만원을 빌려 간 뒤 갚지 않았다며 같이 모텔에 있었을 뿐 가둔 것은 아니다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구속했지만, B씨는 C씨를 감금하는 데 도움만 준 것으로 조사돼 구속하지 않고 조사하고 있다며 추가 수사를 벌여 정확한 경위를 밝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천=김종구기자
부천시는 9일 부천지역 동호회 회원 8명 등 3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동호회 회원 8명은 5080대 부천 주민으로 전날 확진된 70대 주민 A씨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 역시 이 동호회 회원으로 확인되면서 관련 누적 확진자는 9명이 됐다. 방역 당국은 A씨의 감염 경로를 조사하며, 이 동호회의 회원 수와 접촉한 장소 등 정확한 감염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 이밖에 부천에서는 27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중 18명은 부천과 타지역 확진자의 가족 또는 접촉자로 파악됐지만, 나머지 9명의 감염 경로는 아직 드러나지 않아 방역 당국이 역학 조사 중이다. 이날 현재 부천 지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천55명이다. 부천=김종구기자
제2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지난 8일 오후 7시 부천시청 내 어울마당에서 개막식을 가지고 드디어 11일간 대장정에 돌입하는 닻을 올렸다. 개막식은 한국을 대표하는 공포영화 시리즈 여고괴담을 테마로 한 색다른 공연 형식으로 치렀다. 공연 무대에 장덕천 BIFAN 명예조직위원장과 정지영 조직위원장, 신철 집행위원장이 부천영화여고의 교사로 등장하고 배우 이설김소혜리우진 등이 학생으로 출연해 시선을 끌었다. 여고괴담 두 번째 이야기의 김태용민규동 감독이 연출했고, 김규리가 모교인 부천영화여고에 부임한 교사로서 영화축제를 소개하는 사회를 맡았다. 여고괴담 시리즈 제작가 고(故) 이춘연 씨네2000 대표가 영상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영화 스윙키즈의 탭댄스 안무를 맡았던 요노컴퍼니가 오프닝 공연을 했고, 가수 선우정아가 피날레를 장식했다.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개막식에는 80여명의 최소화한 인사가 참석했다. 설훈김경협서영석 국회의원, 염종현이진연이혜원 경기도의원, 강병일 부천시의회 의장윤병권 부의장김성용 의회운영위원장송혜숙 재정문화위원장, 정하영(김포)서철모(화성)윤화섭 시장(안산), 영화진흥위원회 김영진 위원장과 안정숙 전 위원장이 함께했다. 국내 국제영화제의 김동호문성근 이사장, 박광수정상진이준동조성우허문영 집행위원장, 이장호 감독, 배우 문정희 등 25회 BIFAN 심사위원, 박건섭 부조직위원장과 배우 조성하예지원 등 BIFAN 조직위원, BIFAN 후원회 신경학회장과 고윤화 임원, 한정택 씨네21 대표이사 등이 참석해 개막을 축하했다. 정지영 조직위원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이어지는 대면과 비대면이 결합한 형식의 영화제를 갖는다며 열심히 최선을 다해 준비한 영화제를 맘껏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덕천 명예조직위원장(부천시장)은 제25회 BIFAN을 찾아준 내빈들에게 일일이 소개하며 감사 인사를 했다. 이어 BIFAN이 코로나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관객분들에게 큰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철 집행위원장은 부천영화여고에 부임한 지 3년째라며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부천에만 있는 영화제 후원회에 감사드린다. 24년간 표현의 경계와 미디어의 경계를 넘어서기 위해 노력한 BIFAN은 국내외 최신 장르 영화 상영 외에 고유의 괴담 캠퍼스XR전시회환상영화학교 등을 통해 한층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제25회 BIFAN은 개막작 만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게 있어 등 47개국 257편을 15일까지 CGV소풍어울마당판타스틱큐브 등 극장에서, 18일까지 OTT 플랫폼 웨이브에서 상영한다. 인천국제공항 제1교통 센터에서는 XR전시를 18일까지 진행한다. 부천아트벙커B39(부천시 삼작로 53)에서는 특별상영과 공연, 전시 등 다양한 관객ㆍ시민 참여 이벤트를 진행한다. 한편 안전제일을 기조로 문을 연 제25회 BIFAN은 1~4차 경로에 걸쳐 철저한 검진 및 고강도 방역한다. 발열 체크QR 체크인 혹은 문진표 작성, 손 소독제 등 제공, 높은 사양 열화상 카메라와 출입구형 에어샤워 제품 설치운용한다. 자가진단키트 검사소상영관의 경우 강력한 좌석 간 거리두기(좌석점유율 30~35%)를 시행하고, 매일 1일 4~5회씩 방역작업을 갖는다. 김종구기자
부천시가 시금고 선정을 앞둔 가운데 1금고는 관리예산이 대폭 줄고, 2금고는 증가하는 등 1금고와 2금고 관리예산 대폭 수정이 예고되고 있다. 이에 따라 개청 이래 처음으로 시청사 내 은행 출장소도 2곳으로 늘어날전망이다. 8일 부천시에 따르면 시는 다음달초 내년부터 4년 동안 2조원대 시예산을 관리할 시금고를 선정한다. 지금까지는 시금고 중 1금고는 일반회계(약 1조6천억원)와 기타특별회계(약 2천60억원), 공기업특별회계(약 2천410억원) 등을 모두 관리해왔고 2금고는 기금(조성액 약 700억원)만 관리, 사실상 2금고는 이름뿐인 시금고였다. 시청사 내 출장소도 1금고로 선정된 은행이 독점해왔다. 그러나 올해 시금고 선정공고에 따르면 1금고는 일반회계기금 약 1조6천700억원을 관리하고, 2금고는 기타특별회계공기업특별회계 약 4천400억원을 관리할 것으로 보인다. 1금고는 기존보다 4천억원이 줄고, 2금고는 3천700억원이 증가했다. 일각에선 시가 2금고 예산을 대폭 늘려 기능면에서 2금고가 실질적인 시금고 역할을 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2금고가 관리할 기타특별회계와 공기업특별회계 등에는 지출업무도 있고 상하수도 세입과 세출관리, 평균잔고 관리 등도 포함돼 시청사 내 별도 출장소 신설도 불가피하다. 시 관계자는 이번 시금고 관리예산 규모변경을 통해 1금고와 2금고 모두 실질적인 시금고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부천시 금고는 지난 2018년부터 올해까지 1금고는 NH농협은행, 2금고는 KB국민은행 등이 맡고 있다. 부천=김종구기자
부천의 한 파출소 3층에서 40대 여성 피의자가 뛰어내려 다친 사건과 관련 피의자를 관리했던 경찰관이 직권경고 처분을 받았다. 부천 오정경찰서는 고강파출소 소속 A경장에게 직권경고 처분을 내렸다고 7일 밝혔다. 직권경고는 인사상 불이익을 받는 처분으로 공식 징계는 아니다. A경장은 지난달 8일 허위신고를 한 혐의로 체포된 40대 여성 B씨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았다는 논란이 일어 감사를 받았다. 당시 A경장은 파출소에서 조사받던 B씨가 화장실에 들어가자 출입구 앞을 지켰다. 그러나 B씨는 불쾌하다며 자리를 피해달라고 요구했고 A경장은 이를 수락했다. A경장이 자리를 피한 사이 B씨는 건물 3층으로 올라가 창문을 통해 파출소 밖 1층으로 뛰어내렸으며 허리뼈가 골절되는 등 크게 다쳤다. B씨 가족은 경찰이 피의자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 B씨가 다쳤다며 항의했다. 논란이 일자 경찰은 당시 파출소에 근무하는 여성 경찰관이 없어 남성 경찰관이 화장실 앞을 지킬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감사 결과 피의자 관리에 허술했던 점이 있었던 것으로 판단, 이 같은 처분을 내렸다고 말했다. 부천=김종구 기자
부천소사경찰서는 7일 편의점에서 현금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A군(13) 등 10대 3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29일 오전 9시43분께 부천의 한 편의점에서 점주가 한눈을 판 사이 몰래 계산대에서 현금 120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역할을 나눠 편의점 내외부에서 부자연스러운 행동을 하며 점주의 시선을 돌린 뒤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점주는 이들의 행동을 이상하게 여겨 편의점 내부 CCTV 영상을 확인, 이들의 범행을 포착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주변 CCTV 영상을 분석, 이들이 택시를 타고 달아난 동선을 추적, 같은날 서울 은평구 한 상가에서 이들을 붙잡았다. 경찰은 이들이 모두 만 14세 미만의 형사 미성년자인 촉법소년인 점을 들어 조사를 마치는 대로 법원 소년부에 송치할 방침이다. 경찰은 CCTV 분석으로 이들이 탄 택시까지 파악, 택시기사와 전화로 통화하며 추적했지만 A군 등은 이를 눈치채고 중간에 내려 도주를 이어갔다며 서울경찰청과 공조해 추적한 끝에 붙잡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부천=김종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