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서해선·GTX ‘사통팔달’ 교통망 확충… 도시 백년대계 ‘조용한 혁명’

부천시는 민선 8기 2년 동안 도시의 기틀을 새롭게 바꾸는 시도를 하고 시민 일상 속 변화를 만들어 왔다. 우선 ▲3개 구·37개 일반동 행정체제 개편 ▲부천 온(溫) 시리즈·스마트경로당 등 지역밀착형 복지 강화 ▲서해선 및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 교통망 확충 ▲문화예술 및 관광산업 기반 확대 ▲통합 도시브랜드 개발 ▲시민 소통 확대 등 여섯개 성과로 간추릴 수 있다. 시는 이를 토대로 미래 지속가능 자족도시를 위해 더욱 박차를 가한다. ▲부천대장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 ▲과학고 설립 및 대학 협력 활성화 ▲신도시·원도심 재정비 ▲탄소중립 실현 등 경제·교육·환경·공간 분야 역점과제를 힘 있게 추진해 시민의 삶의 질을 더욱 높인다. ■ 더 가까이에서 편리하고 빠르게!…행정·복지·교통 분야에서 시민 편의 높여 시는 올해 1월1일부터 10개 광역동을 폐지하고 3개 구, 37개 일반동 체제로 행정을 개편했다. 이를 통해 행정 접근성과 시민 편의가 동시에 높아지고 스마트 안전·복지 기능이 강화돼 민관 네트워크를 활용한 사각지대 발굴이 선제적으로 가능하게 됐다. 행정체제 개편으로 ‘스마트 안(전)부(천) 시스템’이 탄력을 받았다. 시는 3개 구에 복지·안전 전담 조직을 마련했다. ‘온스토어’ 105곳은 생활과 밀접한 위치에서 617명의 위기 가구를 발굴했다. 집배원 등 다양한 분야 시민이 참여하는 ‘온동네발굴단’도 순조롭게 이어지고 있다. 시는 스마트온 앱·네이버 초대규모 인공지능(AI) 하이퍼클로바(HyperCLOBA) 케어콜 등 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위기 가구를 효율적으로 발굴·대응하는 시도도 시작했다. 전국 최초로 도입한 ‘스마트경로당’은 33개 지자체에서 벤치마킹하고 40개 지자체에 총 2천300여개가 설치되는 등 표준모델을 제시하며 안착에 성공했다. 교통 인프라를 구축하며 시민의 편리한 생활도 놓치지 않았다. 지난해 7월에는 서해선 소사~대곡 방면 개통으로 김포공항까지 10분 내 접근할 수 있게 됐다. 철도 비수혜 지역이던 오정권역 시민의 교통복지가 크게 개선됐다. 전일제 거주자 우선 주차장 102개소를 야간제로 전환하는 등 시민이 가장 바라던 주차 문제 해결을 위해 힘썼다. 바우처택시와 맘(MOM)편한 택시를 도입해 교통약자를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꼼꼼하게 챙겼다. 현재 7호선과 서해선이 지나는 부천종합운동장역은 향후 GTX-B·D·F가 들어서 5중 역세권이 된다. 강남까지 이동시간이 18분으로 획기적으로 단축됨은 물론이다. 대장역은 대장~홍대선·GTX-D·D Y분기·E가 관통하는 4중 역세권으로 거듭난다. 조용익 시장은 “광역교통망을 기반으로 체계적인 도시발전 중장기 계획을 세워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문화·관광, 도시브랜드에 시민 소통까지 아우르며 도시 경쟁력 강화 전념 시는 도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긍정적 이미지를 만드는 데 주력했다. 시는 1990년 도시 아이덴티티(CI) 개념을 처음 도입한 지자체다. 지난해에는 공공브랜드 최초로 국·영문 결합형 ‘통합 도시브랜드’를 개발했고 문화도시·스마트도시 부천시의 미래와 성장 가능성을 담았다. 시는 문화·경제가 균형 있게 발전하는 행보를 이어갔다. 지난해 5월에는 지자체 최초로 파이프오르간을 갖춘 ‘부천아트센터’가 문을 열었다. 이 공간은 세계적 수준의 음향 시설과 조성진, 조수미 등 클래식 예술가의 무대를 선보이며 고품격 클래식 전용 공연장으로 자리매김했다. 같은 해 10월 개관한 ‘웹툰융합센터’에서는 문화콘텐츠산업을 선도할 창의적 인재와 핵심 전략기업을 집중 양성하고 있다. ‘부천아트벙커B39’는 지난해 4월 재개관 후 문화체육관광부 로컬100에 선정되는 등 문화 재생 시설의 모범사례를 만들고 있다. 시는 보유한 관광자원을 극대화하는 데 힘썼다. 원미산 진달래 등 다섯 가지 봄꽃을 묶은 ‘봄꽃관광주간’에는 관람객 39만5천여명이 다녀가는 성과를 거뒀다. 부천호수식물원 수피아의 야간 개장으로 야간경관이 아름다운 관광도시의 매력을 뽐냈다. 민선 8기 핵심 가치로 시민 소통을 강조하고 제1호 결재인 ‘열린 시장실’과 찾아가는 민원 상담의 날 ‘현장부천’, 찾아가는 열린 시장실 ‘어쩌다 동장’을 운영했다. 직소 민원 해결 창구인 소통담당관을 신설하고 민관 협력기구인 ‘부천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를 복원했다. ■ 경제·교육·환경 살리고, 공간 재정비해 지속가능 자족도시 만들 것 시는 3기 신도시로 지정된 오정구 대장동·원종동·오정동 일대의 부천대장지구 안에 ‘부천대장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이를 토대로 수도권 서남부를 대표하는 미래 첨단 도시로 도약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오는 9월에는 SK그룹과 SK그린테크노캠퍼스 조성을 위한 입주 계약을 체결하며 내년 하반기에는 분양공고를 통해 유망 기업 유치에 나선다. 시는 이곳을 글로벌-유니콘-선도기업 등 첨단산업 알짜 기업이 입주하는 집약 공간으로 만든다는 각오다. 또 서울 마곡, 인천 계양을 연결하는 트라이앵글 산업벨트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교육 경쟁력을 갖추고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과학고 설립’에 박차를 가한다. 시는 지난해부터 과학중점고등학교인 부천고를 과학고로 전환하는 노력을 지속해 왔다. 부천고는 그린스마트스쿨 경기형 공간 재구조화 사업에 선정돼 시설 개선 사업비로 230억원을 확보해 과학고 전환에 필요한 시간과 예산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부천교육지원청과 부천시의회도 한목소리로 부천고의 과학고 전환에 지지를 보냈다. 시는 올해 하반기 예정된 과학고 신규 지정 공모 계획을 차질 없이 준비하면서 동시에 지역사회 공감대도 넓혀 나갈 방침이다. 또 지역 내 대학과의 상생발전을 위해 협력하고 대학생 취업·창업 기반을 갖추는 데도 꾸준히 노력한다. 도시를 재정비해 시민의 주거복지를 개선하는 작업도 지속한다. 시는 지난달 ‘중동 1기신도시 노후계획도시정비 선도지구 선정 공모’ 공고를 시작으로 오는 11월 중동 1기 신도시 특별정비를 위한 선도지구를 선정한다. 이번 공모 대상에서 제외된 단지에 대한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원도심의 소규모주택정비 관리지역도 현재 4개에서 지속 확대하고 주민과의 소통을 통해 노후 주거환경 개선에 최선을 다한다. 시는 탄소중립 선도 도시 만들기에 전력을 다한다.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를 중심으로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중장기 탄소중립 로드맵을 수립하고 오는 8월부터는 춘의동 수소충전소의 시범운영을 시작한다. 이에 더해 시는 수소차, 전기차 등 친환경 자동차 보급을 늘리며 친환경 에너지 인프라 구축에 힘쓴다. 또 2029년까지 구별 거점대공원을 만들고 송내대로 푸른빛 산책로, 맨발길 등을 조성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녹색공간 확충에 최선을 다한다. 조 시장은 “지난 2년간 달라진 부천을 위해 발로 뛰어 만든 성과를 더욱 발전시키고 장기적 관점에서 지속가능 자족도시로 성장하기 위해 다방면의 계획을 밀도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천 일루미스테이트 아파트 4단지 주민들 통합관리 '반기'

부천 범박동 일루미스테이트 아파트단지 네 곳이 통합 관리 중인 가운데 4단지 주민들이 경제적 손실로 단지별 구분관리를 주장하며 반발하고 있다. 3일 부천시와 소사구 범박동 일루미스테이트 4단지 주민 등에 따르면 일루미스테이트 아파트는 대지면적 14만8천604㎡에 연면적 55만6천957㎡ 지하 4층, 지상 11~29층 4개 단지 37개동 3천724가구 규모로 지난해 2월부터 입주했다. 단지별로는 1단지는 7개동 493가구, 2단지 4개동 366가구, 3단지 7개동 763가구, 4단지 19개동 2천102가구 등이며 4단지가 전체 가구의 56.4%를 차지한다. 해당 아파트단지는 재개발조합 한 곳이 단지 네 곳을 건축해 2023년 초 1개의 관리규약에 따라 통합선관위를 통해 통합입주자대표회의가 꾸려졌고 관리사무소도 한 곳으로 통합 관리되고 있다. 이에 4단지 주민들은 ‘입주자 모집공고 및 공급계약서’에 분명하게 1~4단지가 분리됐다고 명시돼 있고, 통합 관리로 발생하는 문제들을 지적하며 구분관리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수도료 및 관리 인원에 대한 인건비 등의 관리비가 모두 공통으로 부과되고 있어 4단지 가구들은 가구당 평균 매월 1만원가량 손해를 보고 있어 합치면 매월 2천만원이 넘고 현재까지 누적된 손해액만 3억원이 넘을 정도로 경제적 손실을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4단지 주민 A씨는 “처음 4단지 내 물놀이터 사용 문제와 크리스마스 장식물 구매 예산 편성을 통해 통합관리 부당성이 불거졌다”며 “절반이 넘는 가구 수의 4단지가 매년 2억원이 넘는 경제적 손실을 보고 있는데 누가 통합관리를 인정하겠느냐”며 불만을 토로했다.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통합관리든 구분관리든 특별한 입장은 없고 입주자대표회의 결정에 따를 뿐”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애초 재개발조합이 대다수 주민이 동의한 관리규약을 통해 통합 입주자대표회의를 구성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최근 구분관리에 대한 찬반 민원이 제기되고 있고 이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에 대해 상급 기관에 질의했으며 회신 답변을 토대로 적법하게 조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천시, 2024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최우수상’ 수상

부천시가 지난 31일 인제대학교 김해캠퍼스에서 열린 ‘2024 전국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시는 공동체 강화 분야에서 ‘더 따뜻한, 더 똑똑한, 더 촘촘한 부천형 스마트 안(전)부(천) 시스템’을 사례로 최우수상을 받았다. 마을 주민이 주도해 이웃을 돌보는 체계를 만들고, 위기가구 발굴에 인공지능(AI)과 앱(APP) 등 스마트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부천형 스마트 안(전)부(천) 시스템은 크게 ▲온(溫)스토어 ▲온(溫)동네발굴단 ▲스마트온 부천 앱(APP) 등으로 구성돼 있다. ‘온스토어’는 마을 가게에서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찾아내면 긴급 생필품을 우선 지원하고, 이후 공무원이 현장 조사를 거쳐 필요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 중심 복지·안전 공동체 플랫폼이다. 단 1년 만에 약국·편의점·슈퍼마켓·반찬가게 등 110개가 문을 열었고 어려운 이웃 1천367명에게 약 6천900만원 상당의 긴급 생필품을 지원하는 등 대상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온동네 발굴단’은 경찰서·소방서·우체국 등과 전 연령대의 마을 주민 1천여명이 모인 마을 지킴이다. 사회적 고립 위험이 있는 이웃에게 안부를 전하고 돌보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 밖에도 시는 민간 협력을 통한 주민 안전 네트워크를 운영해 지역사회 위험 요소를 파악하고 안전한 생활을 확보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시는 지난 5월, 네이버 AI 기술을 활용해 위기가구 발굴 시스템을 개발했다. 위기가구로 예측된 정보를 AI가 먼저 상담해 도움이 꼭 필요한 대상자에게 질 높은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지난달에는 ‘스마트온 부천 앱’이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시가 자체 개발한 마을 공동체 플랫폼으로 온스토어와 온동네 발굴단 등 지역 발굴체계와 관계기관이 유기적으로 협력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시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하겠다는 민선 8기 시정의 핵심 가치를 인정받아 기쁘다”며 “매니페스토 공약 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 최고 등급(SA) 선정과 함께 의미 있는 성과다”고 말했다. 조 시장은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 더욱더 촘촘한 스마트 복지·안전 공동체 강화를 위해 주력하겠다”고 전했다.

GS파워, 어린이와 함께하는 여름 축제 ‘삼정워터파크’ 개최

GS파워(대표 유재영)와 함께하는 어린이 여름 축제 ‘삼정워터파크’가 성황리에 열렸다. GS파워와 부천 삼정종합사회복지관(관장 방찬일)은 7월 31일부터 8월 3일까지 나흘간 삼정종합사회복지관에서 부천시 아동과 가족 500여명이 참여하는 ‘삼정워터파크’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삼정 워터파크’는 매년 여름 GS파워 후원으로 열리는 대표적인 지역축제로, 어린이와 주민들이 시원한 물놀이와 다양한 놀이프로그램을 통해 무더위를 식히고 여가문화를 즐길 수 있어 해가 갈수록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워터파크 운영뿐만 아니라 더위 탈출 게임, 온 가족 참여 게임 등 다양한 이벤트와 문화예술공연도 마련됐다. 또 아이들이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GS파워 직원과 대학생 봉사단원들이 안전요원으로 자원봉사 활동을 펼쳤다. 삼정워터파크에 참여한 한 어린이는 “동네 가까운 곳에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워터파크가 운영돼 너무 좋다”며 “친구들과 같이 수영하면서 즐거운 여름방학을 보낼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GS파워 관계자는 “무더위로 지쳐 있는 어린아이들이 시원하게 여가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여름철 축제의 장을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삼정 워터파크가 지역을 대표하는 새로운 여름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보건복지부 ‘마취 적정성 평가’…3회 연속 1등급

순천향대 부천병원(병원장 문종호)이 보건복지부 ‘3차 마취 적정성 평가’에서 종합점수 100점으로 3회 연속 1등급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보건복지부 ‘3차 마취 적정성 평가’는 지난해 1~3월 마취 입원 진료가 발생한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1천79곳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번 평가는 총 9개 지표(평가 지표 5개, 모니터링 지표 4개)를 평가했다. 주요 지표는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1인당 월평균 마취 시간 ▲회복실 운영 여부 ▲마취 전 환자 평가 실시율 ▲회복실에서의 오심 및 구토와 통증 점수 측정 비율 등이다.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14명의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와 7종의 특수 장비를 갖추고, 통증클리닉과 진정센터, 회복실, 무수혈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심폐 혈관 수술, 소아 수술, 간‧신장 이식 수술, 뇌혈관 수술, 다빈치 로봇수술 등 고위험 마취에서도 안전하고 수준 높은 마취를 제공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문종호 병원장은 “1, 2차에 이어 3차 마취 적정성 평가에서도 종합점수 만점으로 1등급을 받은 것은 의료진의 전문성과 헌신적인 노력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수술 전후 철저한 마취 관리를 통해 환자 안전과 최상의 치료 결과를 제공하고 더욱 신뢰받는 의료기관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부천시, '광역교통 부담금' 착오로 추가 부과…행정 신뢰 추락

부천시가 한 가로주택정비사업조합에 3년 전 납부한 광역교통시설부담금을 행정착오로 또 부과해 행정 신뢰성을 떨어뜨렸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가로주택정비사업은 현행 ‘빈집 및 소규모 주택 정비에 관한 특례법’을 토대로 가로를 유지하면서 소규모로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29일 부천시와 A가로주택정비사업조합(조합) 등에 따르면 시는 A조합이 원미구 심곡동 일원에 추진 중인 사업면적 8천841.83㎡에 사업면적 2천909㎡ 규모 84가구의 가로주택정비사업(사업시행인가 2020년 3월, 준공 예정 9월)에 대해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 제11조에 근거해 광역교통시설부담금 3천361만4천원을 지난 2021년 5월17일까지 내도록 부과했고 A조합은 같은 해 5월14일 냈다. 이런 가운데 A조합은 준공을 앞두고 최근 시로부터 다음 달 20일까지 광역교통시설부담금 3천361만4천원을 다시 내라는 통보를 받았다. 부담금 재부과는 담당 공무원의 실수에서 비롯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직원은 광역교통시설부담금 산정 과정에서 가감률(50%→75%)을 잘못 적용해 초기 부과액을 과소 계산했다. 시는 이를 뒤늦게 파악해 A조합에 추가 부과를 통보하게 됐다. 광역교통시설분담금은 준공 또는 사용검사 시에는 기간 내 전액 내야 해 납부하지 않으면 준공할 수 없어 A조합은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부담금을 내야 하는 처지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시의 행정착오로 A조합이 불필요하게 두 번이나 부담하게 됐으며 이런 실수가 반복되면 시의 행정능력에 대한 신뢰를 잃게 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A조합 관계자는 “담당 공무원의 착오로 재부과한다면 공문으로 부과를 통보하기 전에 전화를 걸어 먼저 사과라도 해야 했던 게 아니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시 관계자는 “당시 담당 공무원의 실수로 잘못 부과된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관련 절차를 철저히 검토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후반기 의장에게 듣는다] 김병전 부천시의회 의장 "겸손한 자세로, 시민과 소통"

제9대 부천시의회 후반기를 이끌어 갈 의장에 더불어민주당 김병전 의원이 선출됐다. 김 의장은 재선(8, 9대) 시의원으로 부천시 원미구청장, 행정지원국장, 의회사무국장 등 40여 년의 공직생활과 부천시의회 재정문화위원장, 예산결산특별위원장 등으로 6년의 의정활동으로 부천을 가장 잘 알고, 부천을 가장 잘 살펴온 행정과 의정을 두루 겸비한 전문가이다. 의정활동 중에는 전국공무원노조 부천시지부 선정 으뜸 시의원으로 4년 연속 선정되기도 했다. ‘소통으로 하나되는 의회, 시민과 함께하는 의회’로 의정목표를 정하고 제9대 부천시의회 후반기 의장으로 임기를 시작한 김 의장을 만나 부천시민을 대변하는 부천시의회 운영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 취임 소감은. 먼저 저를 시의원으로 만들어 주시고 의장으로 지지해 주신 시민 여러분과 동료의원들께 깊이 감사드린다. 지역경제가 어려운 시기에 큰 소임을 맡게 되어 책임감이 무겁다. 의장 임기 동안 진정성을 다해 소통과 배려의 자세로 오직 시민의 행복만을 목표로 부천시의회를 이끌어 나갈 것을 약속한다. 제9대 후반기 의회는 전반기에 다져 놓은 토대 위에 의원들의 역량이 더욱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그동안 축적된 의정활동과 다양한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시민과 함께 소통하며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시민의 행복을 위해 일하는 의회를 만들어나가겠다. - 의정활동 계획은. 앞으로 2년 동안 우리 사회 곳곳의 빈틈을 메우는 의정활동을 펼칠 것을 약속드린다. 조례를 제정하고 정책을 만드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제대로 실현되고 있는 지를 점검하고 불합리한 규제는 과감히 개선해 시민의 안녕한 일상을 지키겠다. 투명하고 민주적인 의회 운영으로 시민에게 신뢰받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체감도 높은 정책이 발굴될 수 있도록 상임위원회의 정책간담회, 토론회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주거, 교육, 일자리, 복지 등 부천의 미래를 책임질 분야별 정책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지속가능한 자족도시로 부천시가 나아갈 수 있도록 집행부와도 소통하고 협력해 나가겠다. 임기가 끝나는 날 시민들로부터 부천시의회가 있어서 든든했다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동료의원과 서로 이해하고 협력해 나가며 제9대 부천시의회 후반기 의정활동이 모범적인 지방의회 모습으로 시민들에게 기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역점사업이나 관심을 두고 있는 것은. 부천역곡 공공주택지구가 쾌적하고 스마트한 주거단지로 조성되어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개발로 인한 혜택이 지역주민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사업 추진과정을 면밀히 살피겠다. 대장신도시 첨단산업단지에 도시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우수기업이 다수 입주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집행부 및 관련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고 부천의 균형 발전을 위한 원도심 주거환경 정비사업, 1기 신도시 정비사업 등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의회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부천의 미래를 책임지고 시민 모두의 행복을 높이겠다. 또한, 의원들의 의정 역량이 충분히 발휘될 수 있도록 교육 및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정책지원관의 체계적인 역량 강화 교육으로 의정활동 지원의 만족도를 높이면서 의원 연구단체 활동에 있어서도 부천의 지속가능한 발전 과제들이 활발하게 연구돼 실효성 있는 정책 대안이 제안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 시민께 마지막으로 한마디 한다면. 40여 년의 공직생활과 6년 동안의 의정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집행부를 감시하고 견제하면서 한편으로는 소통하고 협력해 부천시 발전과 시민 모두의 행복을 위해 의장으로서 주어진 권한과 책임을 다하겠다. 또한, 저를 포함한 27명의 시의원 모두 부천시민께서 보내주신 신뢰와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매 순간 최선을 다해 겸손한 자세로 시민 곁에서 소통하면서 시민과 함께하는 부천시의회가 되도록 하겠다.

파손 중앙분리대 수개월째 방치… 부천시 ‘안전불감’ [현장의 목소리]

부천시 원미구 상동 인천지법 부천지원 후문 도로 중앙분리대가 수개월째 훼손된 채 방치돼 도시 미관을 해치고 시민안전도 위협하고 있다. 24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부천시 원미구 상동 인천지법 부천지원 후문 앞 왕복 4차선 도로에 설치된 중앙분리대 여러 곳이 심하게 훼손됐으며 일부 구간에선 아예 없어진 상태다. 특히 파손된 중앙분리대의 밑단 구조물만 도로 위에 그대로 찢긴 상태로 드러나 있어 차량과 보행자들에게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 인근 주민 김모씨(45)는 “몇 달 전부터 이곳의 중앙분리대가 부서진 것을 보고 매우 불안하다. 특히 야간에는 어두워 훼손된 도로를 건너는 사람을 보면 혹시 사고나 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주민 이모씨(37)는 “아이들과 함께 도로를 건널 때마다 걱정된다. 시에서 빨리 조처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운전자들도 같은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택시 운전사 박모씨(52)는 “중앙분리대가 파손된 상태로 방치되고 있어 운전 중 무단횡단하는 사람 때문에 놀라는 경우가 많다”며 “비나 눈이 오는 날에는 시야 확보가 어려워 사고의 위험이 크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중앙분리대의 훼손을 방치하면 교통사고의 위험이 급격히 증가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교통안전공단 관계자는 “중앙분리대는 차량의 충돌을 방지하고 교통사고를 줄이는 역할을 한다. 파손된 분리대는 오히려 더 큰 사고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즉각적인 수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시 관계자는 “현장을 나가 훼손 여부를 확인하고 이른 시일에 조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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