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털이를 한 뒤 달아난 고교생 3명이 경찰 수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1주일 만에 또 범행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천 원미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고등학생 A군을 구속하고 그의 친구 B군 등 10대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7일 밝혔다. A군 등은 지난 22일 오전 4시께 부천 아파트 2곳의 지하주차장을 돌며 차량 2대에서 지갑 등 1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앞서 지난 15일 오전에도 인천 서구 아파트에 주차된 차량에서 현금 등 14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뒤 달아났다. A군 등은 인천 서부경찰서가 피해 차량 소유주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는데도 1주일 만에 또 범행했다가 검거됐다. 이들은 차주가 문을 잠그지 않은 차량만 노려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병환 부천문화재단 제8대 대표이사가 지난 23일 취임해 2년간 임기를 시작했다. 신임 한병환 대표이사는 연세대 행정대학원 공공정책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부천문화재단 이사, 3선 부천시의원, 부천시 옴부즈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조직위원, 시민축제 테스크포스 팀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아왔다. 한 대표이사는 취임사에서 “부천은 도시의 핵심 브랜드로서 문화도시를 선포했고, 재단은 문화도시를 만드는데 핵심 앵커”라며 “시민의 문화적 감성이 높은 문화도시 부천을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천문화재단은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지난 2001년 설립돼 지역사회 발전과 시민의 생활문화 진흥 및 문화 복지의 증대를 목적으로 다양한 문화예술 사업을 전개해 오고 있다.
부천원미경찰서(서장 송유철·왼쪽)는 치매를 앓고 있는 60대 실종자를 일찍 찾는 데 도움을 준 택시기사 이모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경찰은 지난 16일 오후 “치매에 걸린 가족이 집을 나가 돌아오지 않는다”는 112 신고를 받고 주변 일대의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며 대대적인 수색에 나섰다. 또 장기 실종으로 이어질 수 있는 점을 우려해 실종자 A씨의 신상 정보가 담긴 실종경보 문자를 발송했다. 이씨는 늦은 밤에 도로변을 지나가는 A씨가 멍하니 걸어가는 모습을 보고 의아하게 여겼고 A씨와 실종경보 문자에 있던 인상착의가 비슷한 점을 기억해 이 사실을 신속히 112에 신고했다. 이씨의 신고 덕분에 A씨는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송유철 서장은 “실종자가 무사히 가족 품으로 돌아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의 적극적인 관심과 제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부천시체육회 직장 내 갑질 무더기 징계(경기일보 13일자 10면)와 관련해 회장이 실상 파악에만 수개월이 걸리면서 되레 사태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온다. 25일 부천시체육회 등에 따르면 직원들은 지난해 2월 취임한 송수봉 회장에게 1개월 뒤 석식 자리에서 그동안 A팀장과 B팀장 2명의 ‘직장 내 갑질’에 대한 내용을 서면으로 보고했다. 하지만 이들은 송 회장이 갑질을 보고받은 후 당사자들을 제재하지 않고 몇 개월 끌어 갑질이 더 심해졌다며 (송 회장의) 객관적인 진상조사 미이행에 대해 책임을 물으며 반발하고 있다. 이에 송 회장은 직원들로부터 보고받은 후 문제 해결을 위해 A팀장 등 2명에게 갑질 관련 정식 조사가 아니지만 수차례 석식 자리를 통해 면담했으며 태도 변화도 종용했다고 주장했다. 근로기준법에 따르면 직장 내 괴롭힘이 발생하면 사용자에게 신고할 수 있고 사용자가 신고를 접수하거나 직장 내 괴롭힘 발생을 알면 즉시 사실 확인을 위해 객관적으로 조사해야 한다. 일각에선 송 회장이 직장 내 괴롭힘 발생을 알았다면 즉시 조사해야 했다며 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체육회 회원 C씨는 “회장이 수개월 전 직장 내 갑질을 알고도 공론화하지 않고 방치한 건 책임이 있다”며 “외부에서 직원들과 사적 만남으로 면담하는 것도 사실상 갑질로 비칠 수 있다”고 꼬집었다. 직원 D씨는 “당시 직원들은 무거운 마음으로 새롭게 취임한 송 회장에게 직장 갑질을 전반적으로 보고했다”며 “하지만 수개월이 지나도 똑같았고 갑질 정도가 심해져 직원들이 못 이기고 퇴사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송수봉 회장은 “수개월 전 일부 직원들로부터 보고를 받은 건 사실이지만 직원들이 ‘절대 비밀로 해달라’고 부탁했다”며 “당시 나름대로 직원 간 갈등 문제 해결을 위해 직원들과 팀장 등과 수차레 면담했다. 이견이 많아 판단하는 데 쉽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또 “하지만 이번 사태로 공론화된 만큼 체육회가 다시는 ‘직장 내 갑질’이 근절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하는 등 조직 분위기 쇄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천도시공사의 전 사장을 비롯해 전·현직 간부들이 과거 다른 직원의 부정 채용 수사상황을 통보받고도 감사팀에 알리지 않은 사실이 드러나 검찰에 넘겨졌다. 부원미경찰서는 업무방해 혐의로 부천도시공사 전 사장 A씨(66)와 전 인사팀장 B씨(52) 등 전·현직 간부 3명을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 등은 2017~2019년 부정 채용 사건에 연루된 부천도시공사 직원 C씨의 수사상황을 경찰로부터 통보받고도 감사팀에 전달하지 않아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경찰에서 “당시 직원의 수사상황을 보고 받은 기억이 없다”고 주장했다. B씨 등 나머지 간부 2명은 “인사팀 업무로 생각해 감사팀에는 알리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경찰은 A씨 등 당시 간부 3명이 승진을 앞둔 C씨가 불이익을 받지 않게 배려하는 차원에서 감사팀에 알리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당시 감사팀은 소속 직원이 부정 채용으로 경찰 수사를 받은 사실을 파악하지 못한 탓에 자체 징계를 하지 못했다. C씨는 지난 2018년 8월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으나 이듬해 7월 항소심에서 유죄가 인정돼 벌금 600만원을 선고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부천도시공사 측의 고발을 접수해 수사했다”며 “당시 인사팀장들은 C씨의 재판을 지켜보며 동향 보고서까지 작성하고도 감사팀에는 진행 상황을 알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추후보도] 부천도시공사 전·현직 간부 3명 업무방해 ‘혐의없음’ 불기소 처분 본 신문은 지난 2024년 5월 22일자 기사에 <‘부정채용 수사’ 감사팀에 입 꾹…부천도시공사 간부들 송치>라는 제목으로, 경찰이 부천도시공사 전 사장 A씨를 비롯해 인사팀장을 지낸 B씨 등 전·현직 간부 3명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인천지방검찰청 부천지청 수사결과, 위 사건의 피의자였던 부천도시공사 전 사장 A씨와 인사팀장을 지낸 B씨와 C씨 등 3명 모두 지난 2025년 4월 4일 불기소처분(혐의없음)을 받았음을 알려드립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부천도시공사가 장미축제 기간 공영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한다. 부천도시공사는 도당공원 내 부천백만송이장미원에서 25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열리는 장미축제를 맞아 인근 공영주차장을 시민들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고 22일 밝혔다. 부천백만송이장미축제는 다른 봄꽃 축제와 달리 주택 밀집지에서 열려 많은 방문 차량으로 인근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해 왔다. 무료로 개방되는 공영주차장은 세 곳(장미공원 65면, 도당공원Ⅰ35면, 도당공원Ⅱ 45면)이다. 단, 주차장 특성에 맞지 않는 대형 차량은 제외된다. 원명희 부천도시공사 사장은 “장미축제 방문객들이 더욱 편안하고 안전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주차 편의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자신이 운영하는 마사지숍에 데리고 있던 불법 체류자 신분의 여성이 도주했다는 이유로 붙잡아 가둬 놓고 폭행한 한국인 업주가 구속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부천원미경찰서는 특수강도, 감금, 영리약취, 폭행 등의 혐의로 40대 A씨 등 한국인 3명과 중국 교포 1명, 태국 국적 여성 1명 등 총 5명을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3월24일부터 지난달 3일까지 안산 소재 자신이 운영하는 마사지숍 창고에 태국 국적의 불법체류자 신분인 20대 여성 B씨를 감금한 상태로 폭행을 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앞서 지난해 12월 경북의 유흥업소에서 일하던 B씨의 빚 3천만원 상당을 선불금 방식으로 변제해주고 자신들의 업소로 데려와 일을 시켰다. 그런데 A씨 등은 B씨의 근무태도가 불량하다는 이유로 폭행했고, 이를 견디지 못한 B씨가 3월14일 출근하지 않은 채 잠적하자 찾아 나섰다. A씨 등은 태국인들의 유흥업소 구인구직 사이트 역할을 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B씨의 현상금 300만원을 걸어놓고 제보를 받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추적 열흘 만에 모처에 있던 B씨를 붙잡아 마사지숍으로 끌고 왔으며, 이후 2평 남짓한 창고에 가둔 채 폭행하고, 외출할 때는 밖에서 잠금장치를 채워둔 것으로 파악됐다. 이 사건은 A씨 등이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불법체류자인 B씨를 강제 출국시키려 시도하면서 드러났다. A씨 등은 B씨가 경찰에 피의자로 입건될 경우 불법체류자 신분이어서 즉시 강제 출국 될 것으로 보고, 지난달 3일 오후 11시40분께 B씨를 부천시청 앞으로 데리고 나간 뒤 사전에 B씨의 가방에 자신들의 지갑을 넣어둔 상태로 “어떤 외국인 여성이 길에 떨어진 지갑을 가방에 주워 담는 것을 목격했다”고 112에 신고했다. 경찰은 B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수사에 나섰으나, B씨가 절도 혐의를 부인하고, 오히려 폭행 피해를 주장하자 사건을 재검토했다. 경찰은 한 달여간의 수사 끝에 A씨 등이 B씨를 폭행한 사실을 밝혀내고, 지난 10~11일 A씨 등을 잇달아 검거했다. 경찰은 A씨 등이 운영해 온 마사지숍의 불법 여부 및 다른 종업원에 대한 폭행 여부 등을 수사 중이다.
서울의 한 성형외과 의원에서 간호조무사가 수술 중 환자 신체사진을 불법으로 촬영한 뒤 유포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부천원미경찰서는 최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카메라 이용 촬영·반포 등의 혐의로 30대 간호조무사 A씨를 처벌해 달라는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20일 밝혔다. 30대 여성 B씨 등 고소인 3명은 고소장을 통해 “A씨가 서울의 한 성형외과에서 수술 중인 환자 사진을 휴대전화로 찍은 뒤 다른 환자들에게 보여 주거나 카카오톡으로 보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최근 고소인 3명을 피해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으며 조만간 A씨도 소환해 사실관계를 확인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고소인들 조사를 마쳤다. 고소인들 주장이 맞는지 A씨도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천시체육회 갑질 피해 직원들이 징계가 미흡하다며 노동당국에 고발을 검토 중이어서 파장이 예고되고 있다. 앞서 이 단체 회장 등 간부 5명이 팀장급 간부의 직장 내 갑질로 징계받아 빈축(경기일보 13일자 10면)을 사고 있다. 19일 부천시체육회에 따르면 체육회 인사위는 지난 3월29일 직원과 지도자 22명이 낸 팀장급 간부 A씨에 대한 ‘직장 내 갑질’에 대해 조사 끝에 회장과 사무국장 등은 직원 관리 소홀의 책임을 물어 ‘주의’ 처분, 경영지원부장과 사업지원부장 등도 ‘경고’ 처분 징계를 내렸다. 또 직장 내 괴롭힘 당사자인 A씨에 대해선 정직 2개월과 분리조치 징계 처분했다. 하지만 갑질을 당한 직원들은 인사위 징계 관련 면죄부를 주는 솜방망이 처분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인사위 징계 처분울 수용하지 않고 스포츠윤리센터와 고용노동부 등에 A씨를 ‘직장 내 갑질’로 제소하고 고발 조치할 방침이다. 또 시와 체육회가 A씨가 정직 후 출근하면 다시 한 공간에서 근무하게 돼 분리 조치는 의미가 없어 2차 피해가 우려돼 대책 마련을 요구하기로 했다. 부천시체육회 직원 B씨는 “체육회 사무국 운영위는 A씨에 대한 ‘직장 내 갑질’에 대해 고용노동부 고발과 스포츠윤리센터 제소, 자체 노무사 조사 등을 논의했는데 가장 빠른 조치로 노무사 조사를 택했지만 결국 우려한 대로 솜방망이 징계 처분이 나와 면죄부만 주는 꼴이 됐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직원 C씨도 “이번 체육회 인사위 징계 처분 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 피해 사실을 명확히 밝히기 위해 고용노동부에 ‘직장 내 갑질’로 진정하기로 했다”며 “징계 처분 결과도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직원 D씨는 “직원들과 지도자들 모두 갑질 폭로 후 해고나 불리한 처우 등 2차 피해를 걱정해 불안해하고 있지만 힘들고 고통스러워도 끝까지 권리를 위해 싸우겠다”고 말했다. 부천시체육회 관계자는 “이번 사안에 대한 징계 조치가 미흡하다는 직원들의 의견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다시 한번 면밀하게 살피고 대책을 강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19일 오전 11시 11분께 부천시 오정구 삼정동에 있는 공업사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검은 연기가 상공으로 치솟아 119에 신고가 잇따랐다. 소방당국은 소방인력고 펌프차 등 장비 36대를 출동시켜 진화 중이다. 부천시도 이날 오전 11시50분께 재난문자를 통해 “삼정동 화재로 많은 연기가 발생하고 있다. 인근 주민들은 창문을 닫고 차량은 우회해 달라”고 당부했다. 소방당국은 진화 후 화재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