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에 또 하나의 걷기 좋은 공간이 생겨났다. 해그늘식물원이 최근 새단장을 마치고 다시 시민의 품으로 돌아왔다. 부천시는 지난 24일 조용익 시장과 설훈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부천시을), 이재영 도의원(더불어민주당·부천3) 등 시민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그늘식물원 개관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시는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부천 하부공간에 조성된 해그늘식물원을 지난달 말 리모델링 사업을 마쳤다. ‘햇빛에 가려서 진 그늘’이란 의미의 해그늘식물원은 전국 최초 음지식물을 주제로 지난 2011년에 조성됐다. 하지만 이후 식물원 시설이 노후화됨에 따라 지역 주민들이 안전사고 위험과 주변 경관 저해로 지속해서 환경개선을 요구해 왔다. 이에 시는 도비 3억5천만원을 확보해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한 해그늘식물원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해 어린이, 청소년들에게 자연학습 교육과 각종 체험의 장으로 조성했고 지역 주민에게 휴식과 여가 공간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해그늘식물원은 총면적 3천700㎡ 규모로 블루아이스, 꽃무릇, 수호초 등 약 3만 본을 반음지, 극음지별 식물의 생육환경을 구분해 배식했다. 특히 주요 조망 포인트인 석가산, 건천과 함께 어우러지는 ‘테마음지원’을 조성해 다채롭고 푸른 식물원 경관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장애인, 노약자 등 교통약자를 배려한 무장애 산책로와 지역 주민들이 휴식할 수 있는 그네벤치 및 휴게쉼터도 마련됐다. 더불어, 식물원 곳곳에 일루미아트리(나무조형물 조명) 등 5종, 53개 경관조명을 설치해 낮과는 다른 매력으로 은은하게 빛나는 식물원 밤 풍경도 선사한다. 또한, 보행자 편의를 개선하고 순환동로와 순환서로 방면 차량 운전자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식물원 쪽 시야를 확보할 수 있도록 보도 폭을 3m 확대했다. 조용익 시장은 “시설 노후로 시민들이 환경개선을 요구한 해그늘식물원이 주민 의견을 반영한 리모델링 새단장을 마치고 다시 시민의 품으로 돌아왔다”며 “무엇보다 공원 앞 보도를 넓혀 걷기 좋은 길을 만들었다. 예쁜 조명을 곳곳에 설치해 낮뿐 아니라 밤에도 아름다운 공원을 즐길 수 있고, 앞으로도 도시의 쾌적함과 활력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모텔에서 혼자 낳은 신생아 딸을 객실 2층 창밖으로 던져 살해한 40대 엄마가 법정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22일 인천지법 부천지원 형사1부 김정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재판에서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살해 혐의로 기소된 A(40·여)씨의 변호인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다”고 말했다. 이날 법정에 출석한 A씨는 "피고인도 같은 생각이냐"고 묻자 "네"라고 짧게 답했다. 그는 인정신문 과정에서 재판장이 "직업이 없고, 사는 곳도 정해져 있지 않다고 (서류에) 적혀 있는데 맞느냐"고 묻자 다시 "네"라고 말했다. 재판부는 "A씨 양형에 참고하기 위한 관련 조사를 진행하겠다"며 다음 심리기일은 내년 3월에 열겠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5일 오후 경기도 부천시에 있는 모텔 2층 객실에서 혼자 낳은 딸 B양을 창문을 통해 5m 아래 1층으로 던져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태어난 직후 호흡 곤란을 일으킨 B양을 침대보로 덮어 10분 동안 방치하다가 종이 쇼핑백에 넣어 창문 밖으로 던진 것으로 조사됐다. B양은 사건 발생 닷새 만에 인근 주민에게 발견됐으나 간 파열과 복강(복부 내부 공간) 내 출혈 등으로 숨진 상태였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누군가가 발견하면 데리고 가서 잘 키워줄 거라고 생각했다"며 "아이 아빠는 누군지 모르겠다"고 주장했다. 그는 오랜 기간 가족과도 연락을 끊고 지냈으며 집과 직업도 없어 가끔 돈이 생길 때만 모텔에서 생활한 것으로 파악됐다.
부천시 소사동의 한 빌라에서 불이 나 80대 남성이 화상을 입었다 22일 부천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52분께 부천시 소사동 4층짜리 빌라 지하 1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80대 남성 A씨가 화상을 입고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다. 또 주방 3㎡와 가전제품 등이 불에 타 84만원 상당의 재산피해(소방서 추산)가 났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
중고 거래를 하려고 만난 남성이 판매용 명품 가방을 그대로 훔쳐 달아났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1일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1시55분께 부천 중동 길가에서 “중고 거래로 팔려던 명품 가방을 도둑맞았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신고자인 20대 여성 A씨는 중고 거래 플랫폼인 당근마켓에 시가 600만원 상당의 샤넬 가방을 올린 뒤 구매 의사를 밝힌 남성 B씨를 카페에서 만났다가 피해를 입었다. A씨는 경찰에 “B씨에게 계좌 이체를 요청했더니 휴대전화를 만지다가 가방을 그대로 들고 튀었다. 가게 앞에 있던 오토바이를 타고 도주했다”고 말했다. 그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B씨는 아내에게 선물할 거라며 (현장에) 나왔다. 말로만 듣던 절도 피해를 봐 분해서 잠도 안 온다”고 호소했다. 경찰은 사건 현장 폐쇄회로(CC)TV와 차량 블랙박스 등을 토대로 B씨의 동선을 추적 중이다.
부천시의회는 21일 제272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2023년도 행정사무감사와 2024년도 예산안 심사 등 30일간 활동을 시작했다. 이번 정례회의 심사 회부 안건은 예산안 4건, 조례안 49건(의원발의 21건 포함), 일반안 5건 등 모두 58건이다. 최성운 의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정례회를 맞아 그동안 우리 의회가 시민의 대의기관으로서 견제와 균형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시민의 불편과 어려움을 진정으로 공감하며 소통하는 의회로서 소임을 다했는지 돌아보고 점검해 다시 힘차게 전진하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원도심 주거환경개선의 일환인 주차장, 체육관, 운동장 등 학교시설 개방 사업에 최근 7개 학교가 새로이 협약을 체결해 총 26개 학교가 개방에 참여하게 됐다”라며 “안전사고 예방에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지역별 맞춤형 운영방안과 만족도 높은 프로그램 운영으로 원도심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어 주기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또한, 최 의장은 행정사무감사와 본예산을 다루게 될 올해 마지막 정례회 기간에는 당면한 재정 위기 앞에 재정 운영의 효율성을 도모하고, 강도 높은 재정개혁이 연착륙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최 의장은 끝으로 “내년 3개 구청이 복원되고 37개 행정복지센터가 신설되는 행정체제 개편이 시민 중심 관점에서 안전과 복지 시스템이 현장에서 제대로 준비되는지 적극적으로 살피고, 겨울철 재난 상황에 대비한 안전대책 집행과 취약계층을 위한 겨울나기 대책 마련을 빈틈없이 해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제1차 본회의에선 ▲제2차 정례회 회기 결정의 건 ▲시장 및 관계 공무원 출석 요구의 건 ▲내년도 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의 건 ▲내년도 예산안 제안설명의 건 ▲내년도 기금운용계획안 제안설명의 건 2024~2028년 중기지방재정계획 보고의 건 등을 처리했다. 시의회는 22~30일는 올해 행정사무감사, 다음달 1~5일는 상임위원회별 안건 심사를 진행한다. 이어 다음달 6일에는 제2차 본회의를 열어 조례안 등 안건 처리와 시정질문, 다음달 20일 제3차 본회의를 열어 내년 예산안, 시정질문에 대한 답변 청취 등 안건을 처리한 후 30일간의 회기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21일 오전 1시55분께 부천의 수도권 전철 1호선 소사역 지하 1층 전기실에서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소속 40대 근로자 A씨가 감전돼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A씨는 얼굴과 손 부위에 2도 화상을 입는 등 크게 다쳐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전기실 내 배전반의 차단기를 교체하다가 감전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코레일 관계자는 “A씨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며 “현장에서 구체적인 사고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GTX-B노선이 내년 상반기 착공할 예정인 가운데 전철 전기 공급을 위해 부천 상동호수공원 내 변전소 설치계획이 알려지면서 시와 상동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특히 상동 주민들은 특고압 전력구 매설공사와 관련, 한전과 5년간 대립해 온 터라 변전소 설치계획도 동의보다는 반발에 부딪혀 사업 지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20일 부천시와 가칭 수도권광역급행철도B노선 주식회사 등에 따르면 GTX-B 노선은 인천시 인천대입구역을 시작으로 인천 연수구·미추홀구·남동구·부평구 등지를 거쳐 부천시, 광명시, 서울 구로구·영등포구·용산구, 구리시, 남양주시까지 총 62.85㎞로 실제 민자 신설 구간은 39.94㎞로 파악됐다. 민자 구간 중 정거장은 6곳으로 인천대입구역과 인천시청역, 부평역, 부천종합운동장역, 신도림역, 여의도역 등이다. 시행사는 국토부의 지난해 7월 GTX-B 노선 민간투자대상사업 지정 및 시설사업기본계획 고시 후 올해 1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후 지난 5월 환경영향평가 협의회 심의 후 10월 환경영향평가서(초안)를 작성했고 이에 대해 지난 15일 오전 10시 복사골문화센터에서 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가 열렸다. 주민설명회에 참석한 박찬희·김건 시의원의 지적으로 시행사가 전기공급계획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상동호수공원 내 지하 변전소 설치계획이 알려졌다. 변전소는 지하 3층으로 웅진플레이도시 건너편 상동호수공원 내 107.45m(가로)✕29m(세로)✕26.7m(높이) 규모로 수전 전압은 154kV(공급전압 50kV, 회수전압 25kV)로 알려졌다. 또 지상에는 환기 팬 2대(43.9㎡)와 1대(56.7㎡) 등 모두 3개 환기구와 피난계단(42.9㎡) 등이 약 144㎡의 공원면적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시행사의 호수공원 내 변전소 설치계획에 대해 부천시는 현재 기본계획 단계이지만 본실시설계에서 점용허가 요청이 들어오면 점용허가를 불가할 방침이어서 변전소 설치를 놓고 법정 공방으로 갈 가능성이 크다. 또 부천시는 물론 상동 주민들과 정치권도 변전소 설치에 반대하는 입장으로 반대서명운동 등 대대적인 반발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져 사업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GTX-B노선주식회사 관계자는 주민설명회에서 “한전과 용량 협의를 했고 한전신부평사업소에서 가장 가까운 환기구로 인입 선로를 계획하다 보니 상동호수공원에 변전소 계획을 세웠다”며 “지하 매설로 전자파는 거의 영향이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상동호수공원 변전소 설치계획에 반대 의사를 피력했다. 실시설계 단계에서 점용허가를 요청하더라도 ‘불가’할 방침”이라며 “시행사는 호수공원 내 변전소 설치계획을 이제라도 변경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11월 하늘 아래 초겨울 정취를 느끼면서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마라톤 동호인들의 열정과 질주본능은 식을 줄 몰랐다. 부천시 시승격 50주년을 축하하는 제18회 부천복사골마라톤대회가 19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전국에서 5천여명의 마라톤 동호인과 가족들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10㎞, 5㎞, 5㎞ 커플런, 5㎞ 가족런 등 다양한 코스와 형태로 진행됐으며 참가자 모두 각자 페이스에 맞춰 달리기를 즐겼다. 10㎞ 코스는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출발해 오정경찰서~부천시립 꿈여울도서관~까치울역~원미공원~역곡문화체육센터~부천상록학교를 지나 다시 부천종합운동장으로 오는 구간에서 진행됐다. 남자부 김용태씨(43)와 여자부 박유진씨(32)가 남녀 10㎞ 코스 우승을 차지했다. 남자부 10㎞ 김용태씨는 33분58초로 골인하면서 2위 35분30초의 김진철씨(50)와 3위 36분의 김윤호씨(35)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4위는 한명열씨(29), 5위는 유채수씨(42) 등이 차지했다. 여자부 10㎞ 박유진씨는 38분48초로 골인해 2위 40분1초의 이선영씨(45)와 3위 42분12초의 정설아씨(50) 등을 따돌리고 우승하는 영예를 안았다. 강숙진씨(37)와 김보배씨(27) 등이 각각 4위와 5위에 올랐다. 5㎞ 코스는 부천종합운동장을 출발해 오정경찰서~부천시립 꿈여울도서관~부천상록학교를 거쳐 다시 부천종합운동장까지 구간에서 펼쳐졌다. 남자 5㎞에선 김태권씨(48)가 17분2초로 17분13초의 유문진씨(37)와 17분37초의 김대성씨(28)를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여자부 5㎞에선 최연희씨(52)가 21분14초로 21분30초의 쥬디스 메이씨(53)와 21분 33초의 황정미씨(46)를 앞지르고 우승했다. 10㎞ 코스와 5㎞ 코스 각 1위부터 5위까지 입상자에게는 상장과 트로피 시상과 함께 순위별 20만원, 15만원, 10만원, 5만원, 5만원 등의 부상이 수여됐다. 이번 대회에선 마라톤 활성화를 위해 커플런과 가족런 종목이 추가돼 커플런은 광명마라톤연합팀, 가족런은 근대히어로팀이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조용익 시장도 시승격 50주년을 축하하는 의미로 평소 운동마니아로 다진 체력을 바탕으로 동호인들과 함께 직접 5㎞ 코스를 완주했다. 한편 부천시체육회와 경기일보가 주최하고 부천시육상연맹이 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조 시장과 김경협·설훈·유정주 국회의원, 서영석 국민의힘 부천시을 당협위원장, 경기일보 서부권 김요섭 본부장, 김진원 경기도육상연맹회장, 차동길 부천시체육회 감사 등을 비롯해 도·시의원과 각급 기관 단체장 등이 참석해 5천여명의 달림이와 참가자 가족, 자원봉사자를 격려했다. 이번 대회에는 부천원미·소사·오정경찰서, 부천모범운전자회, 부천시자원봉사협의회 등 자원봉사자 300여명이 안전도우미로 원활한 대회 진행을 도왔다. 참가자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김진원 경기도육상연맹 회장이 기부한 우드슬램 테이블 세트(350만원 상당)와 푸짐한 경품 등도 제공됐다. 인터뷰 조용익 부천시장 “사랑하는 사람들과 완주의 기쁨 만끽” “시승격 50주년을 축하하는 복사골마라톤대회에서 기록도 중요하지만 모두가 마라톤을 즐길 수 있는 안전한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랍니다.” 조 시장은 19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축사를 통해 제18회 부천복사골마라톤대회 시작을 알렸다. 조 시장은 “마라톤을 사랑하는 전국의 마라톤 동호인과 함께 제18회 부천복사골마라톤대회를 개최해 영광”이라며 마라토너들을 환영했다. 그는 “마라톤은 운동화 끈만 조여 매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생활 속의 스포츠로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는 멋진 경기”라며 “마라톤 코스에는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이 있고, 자신만의 페이스를 유지하며 인내와 끈기를 가지고 힘든 고비를 이겨내야 완주할 수 있다는 점이 우리 인생과 닮았다”고 말했다. 이어 “마라토너들이 달리는 도중에 자신을 격려하기 위해 머릿속에 되뇌는 문구를 ‘만트라’라고 한다”며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라는 책에서 ‘아픔은 피할 수 없지만, 고통은 선택하기에 달렸다’라는 만트라를 소개했다”고 덧붙였다. 조 시장은 “달리기는 누구에게나 힘든 일이지만 여기서 주저앉을지 말지는 스스로가 결정한다는 의미라고 생각한다”며 “오늘 대회에 참가하는 모두가 자신만의 만트라를 되뇌며 완주의 기쁨을 만끽하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록보다 완주가, 완주보다 안전이 중요하다. 오늘 대회에서 좋은 기록을 내기 위해 무리하기보다는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부천을 달리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부천시가 내년부터 광역동을 폐지하고 3개구·37개 일반동 행정체제로 전환되는 가운데 과거 책임동과 광역동 전환에 약 300억원 비용이 소요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부천시의회 의원연구단체 ‘광역동 폐지를 위한 정책 연구 모임(대표 곽내경 의원)은 지난 17일 부천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안효식 부의장을 비롯해 윤병권 행정복지위원장과 박혜숙 윤리특별위원장, 김선화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부천시 일반동 전환에 따른 광역동 소요예산 검토 정책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서 박규동 교수(광운대학교)는 “일반구 폐지와 책임동제를 거쳐 광역동 체제로 전환에 실질적으로 소요된 총비용은 약 298.5억원(29,852,841,690원)으로 추산된다”며 “이는 책임동제 전환에 든 비용(약 182억원)과 광역동 전환에 소요된 비용(약 116억원)을 합한 금액”이라고 밝혔다. 그는 “사업개요나 부기명에 관한 내용분석으로 지출의 출처를 밝히기 어려운 내역이 포함되지 않은 것을 고려해보면 책임동과 광역동 전환에 소요된 총비용은 298억+@로 추산된다”고 덧붙였다. 곽내경 의원(국민의힘·가선거구)은 “중간보고회에서는 2018년도부터 광역동 전환에 따른 비용을 추산했을 때 약 116억원 비용이 소요된 것으로 봤는데 최종보고회에서는 사실상 광역동 전환은 2016년도부터 책임동을 거쳐 진행된 사안이라 2016년도부터 소요된 비용을 보는 것이 맞다”며 “부천시가 일반동 전환에 드는 비용을 약 290억원을 예상하는데, 민주당은 잘못된 정책 결정으로 약 600억원이 넘는 시민 혈세를 낭비한 꼴이 됐다. 민주당이 혈세 낭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시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성철 의원(국민의힘·마선거구)은 “일반동 전환을 앞둔 시점에서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민주당이 광역동 전환은 정책 실패였다는 것이 증명됐다”며 “600억원 넘는 혈세 낭비를 초래한 광역동 전환에 대한 책임을 묻고 다시는 이 같은 잘못된 정책으로 혈세가 낭비되지 않도록 시의회가 역할을 제대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광역동 폐지에 대한 전문가 의견 청취 및 연구 수행을 위해 설립된 의원연구단체 ‘광역동 폐지를 위한 정책 연구 모임’은 이날 최종보고회를 개최하고 연구 활동을 마무리했다.
한국미술협회 부천지부가 시민의 문화향유원 보장과 제대로 된 시각예술 전시관 조성 등을 위해 부천시립미술관 건립을 촉구하고 나섰다. 16일 경기일보 취재에 따르면 한국미술협회 부천지부는 지난 15일 오후 송내어울마당 아리솔 갤러리에서 열린 제48회 부천미술협회 회원전에서 미술관 건립 촉구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회원들이 넓은 전시공간을 사용하지 못해 전 회원이 참여한 전시회조차 열지 못하고 있다며 작품 크기를 9호 이내로 제한해야 해 대작을 그리는 작가들은 작품활동이 자유롭지 못한 점 등을 강조하며 전시관 문제를 제기했다. 염동기 지부장은 성명서를 “부천에는 문화도시 기본 초석이 될 시립미술관이 필요하다”며 “경기도 각 시·군 단위에도 있는 미술관이 (부천에는) 없고 일부 갤러리들은 외곽에 위치해 접근이 어려운 실정”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는 창의의 시대를 살아갈 청소년들의 창조적 교육환경에도 맞지 않는 현상으로 시민의 문화향유권 확보에도 부합되지 않는 조건”이라며 “지역 시각예술은 물론 국내외의 우수한 예술 활동을 기획·수용함과 동시에 시민과 함께 하는 문화공간 확보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어 염 지부장은 최근 건립된 부천아트센터 내 갤러리에 대해 “구석진 자리에 왜소한 규모로 들어서 미술 작품 전시공간으로 사용하기에 부적합하다”라고 비판했다. 지부는 시립미술관 설립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과 부천아트센터 내 갤러리 위치 조정래 시민과 함께 공유될 수 있는 공간 재검토를 요구했으며 오랫동안 방치된 시민회관을 고쳐 각종 공연과 시각예술이 함께 하는 종합계획부터 착수해 줄 것을 촉구했다. 한편 한국미술협회 부천지부는 1978년 민족미술과 향토 미술의 향상 발전을 도모하고 미술가의 권익을 옹호하며 미술의 국내외적 교류와 미술가 상호 간의 협조를 목적으로 창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