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전 10시14분께 부천시 오정동 쿠팡 물류센터 4층 화물하역장에서 1t 트럭이 다른 화물차 2대를 잇따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트럭 운전자인 50대 남성 A씨 등 4명이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A씨가 하역장에서 차량을 몰고 출발하던 중 낮은 속도로 이동하던 다른 화물차 2대를 들이받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A씨는 경찰에서 “브레이크를 밟았는데 알 수 없는 이유로 차량이 앞으로 나갔다”고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4명 모두 부상 정도는 심하지 않아 경상으로 분류했고, 치료받는 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7일 오전 3시40분께 부천시 중동 육교에서 20대 남성 A씨가 3∼4m 아래 도로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A씨는 다리 골절 등으로 다쳐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다. 경찰은 A씨가 육교 난간에 매달려 있다가 추락했다는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술에 취한 상태에서 사고가 났던 것으로 추정되며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부천소사경찰서(서장 고성한)는 대학 축제 기간에 마약범죄 예방을 위한 찾아가는 상담소를 운영하며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다. 경찰은 지난 24일부터 이틀간 유한대 버들 대동제 축제 기간에 ‘젠더폭력 예방을 위한 찾아가는 상담소’를 운영해 최근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되는 마약류 이용 성범죄 예방 홍보 활동을 강화했다. 최근 카메라를 이용한 불법 촬영 범죄가 증가하고 있고 술·음료에 마약을 몰래 넣어 성폭행·불법 촬영 등 성범죄로 이어져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찾아가는 상담소에서 사전 예방 수칙과 범죄 피해의 심각성을 알리고 이와 함께 ‘불법 촬영 금지, 마약류 이용 성범죄 근절’ 인스타그램 포토존 패널을 이용해 참여 학생들을 대상으로 즉석 사진 촬영 이벤트를 실시하고 관련 홍보물을 배부했다. 고성한 서장은 “연인 사이 등 비자발적으로 마약을 복용한 후 약물중독으로 이어지는 사례도 있고 타인이 몰래 먹였음에도 마약을 복용했다는 사실만으로 처벌 받을 수 있다는 두려움과 가해자의 협박에 신고하지 못하는 경우가 없도록 홍보 활동을 강화하고 약물중독 폐해에 대한 당부와 사전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부천시 한 아파트 베란다에서 20대 외국인 여성이 떨어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4일 부천오정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전 10시40분께 부천시 한 아파트 9층 베란다에서 20대 A씨가 지상으로 추락했다. A씨는 당시 인근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A씨는 지난달 관광취업비자를 통해 국내로 입국했고 사망 전날 이 아파트에 사는 한국인 남성 2명과 칠레 국적의 여성 지인 2명 등 4명과 술자리를 가졌다. 이들은 A씨가 떨어질 당시 모두 잠을 자고 있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부천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같은 당 소속이었던 의원의 합동의정연수 중 발생한 성추행 의혹(경기일보 23일자 10면·24일자 6면)에 대해 사과했다. 이들은 24일 오전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A의원의 성추행 및 폭언 의혹 등으로 큰 충격과 실망감을 드려 죄송하다”며 “피해 당사자인 동료 의원과 시민 여러분께 고개 숙여 깊이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부천시의원들은 성추행 의혹 등에 철저히 무관용 원칙을 견지하고 A의원의 즉각적인 의원직 사퇴를 강력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김주삼 부천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른 시일 내 의원직 사퇴 요구에 응하지 않으면 취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빠르게 진행할 것”이라며 “불미스러운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전날 해당 건과 관련해 윤리감찰을 지시했다.
부천 심곡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식용 애벌레를 튀겨 먹으려다 주방후드에 불이 붙어 주민 51명이 긴급대피하는 소동을 벌였다. 24일 부천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52분께 부천 심곡동의 한 오피스텔 10층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오피스텔에 거주하는 주민 51명이 자력으로 대피했고 인명피해는 없었다. 또 10층 주방 등이 불에 타 300여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부천소방서 추산)가 났다. 소방당국은 인력 58명과 장비 25대 등을 동원해 이날 오후 8시11분께 진화했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식용 애벌레를 튀겨 먹으려다가 불이 났다는 10층 거주자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
부천시의회 민주당 소속 의원이 합동의정연수 만찬장에서 동료 여성 의원에게 부적절한 신체접촉 등을 했다는 의혹(경기일보 23일자 10면)이 일파만파로 확산하고 있다. 23일 부천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는 사태가 심각하다고 판단하고 자체 진상조사에 나섰으며, 해당 의혹을 받고 있는 민주당 소속 A의원은 지난 22일 민주당 경기도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 부천시 여성총연합회도 이날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A의원에 대해 해당 여성 시의원에게 사죄하고 의원직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박두례 회장은 “의장은 여성인권과 명예를 회복할 대책을 강구하고 빠른 시일 내 윤리위원회를 통한 강력한 처벌을 요구한다”며 “민주당 지역위원장도 이번 사태를 책임지고 사죄하라”고 강조했다. 앞서 국민의힘 시의원 일동은 이 같은 의혹을 받고 있는 A의원에 대해 19일 시의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고 22일 폭행과 성희롱, 성추행 등의 혐의로 원미경찰서에 고발했고, 의원직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도 열었다. 이런 가운데, 경기일보가 입수한 해당 식당의 CC(폐쇄회로) TV 영상 확인 결과, A의원이 이달 초 진행된 시의회 합동의정연수 만찬장에서 여직원 2명과 국민의힘 소속 여성 의원 2명을 성추행한 정황이 드러났다. 논란이 일자 시의회는 연수에 참석한 직원과 피해 직원 등을 통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으며, 피해 직원에 대해선 면담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최성운 시의회 의장은 “사무국 직원에 대한 자체 조사를 진행 중이다. 조금이라도 문제가 되는 점이 있으면 조처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경기도당은 A의원 성추행 의혹과 관련 “사실일 경우 최고 수위로 징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A의원에 대한 윤리감찰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천시의회 민주당 소속 의원이 국민의힘 소속 여성 의원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과 막말 등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민의힘 시의원 일동은 시청사 브리핑실에서 해당 의원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까지 열어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22일 부천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는 지난 9일부터 사흘 동안 전남 순천, 목포, 진도 일대에서 의원 25명과 직원 21명이 참석한 가운데 의원합동 의정연수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국민의힘 소속 여성 A의원은 민주당 소속 B의원이 연수 첫날인 9일 오후 진도의 한 식당 만찬 중 음식물을 던진 후 가슴에 붙은 음식물을 보고 비웃으며 조롱했다고 주장했다. B의원은 “A의원이 먼저 ‘맛있는 것 좀 줘봐’라고 반말을 했고 이에 기분이 상해 앞에 놓인 음식물을 던졌고 A의원이 다시 던져 안경에 맞았다”고 반박했다. 국민의힘 여성 C의원은 10일 순천의 한 식당 만찬 자리에서 B의원이 강제로 술을 먹으라고 하며 싫다는 의사를 표시했는데도 성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B의원은 “당시 만취해 기억이 안 난다. 뭐라 말씀드리기 힘들다”며 “나중에 사과하려 했지만 전화를 받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국민의힘 두 의원은 B의원의 이 같은 행위에 대해 지난 19일 의회 사무국 윤리특별위에 징계요구안을 제출했으며 22일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날 국민의힘 의원 일동은 B의원에 대한 의원직 사퇴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내고 기자회견을 했다. 국민의힘 구점자 대표는 “B의원은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지고 의원직 사퇴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부천시의 원미·소사·오정구 일반구 부활(경기일보 22일자 5면) 등으로 4급 자리 9석 감소가 확실해지면서 승진이 힘들어져 공직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22일 부천시에 따르면 시는 조용익 시장의 제1호 공약인 3개 구 일반구 복원·광역동 폐지 및 일반동 전환 요청에 행정안전부가 승인한 가운데 행안부 승인에 앞서 조직개편 준비계획(안)을 공직 내부에 공개했다. 해당 조직개편 준비계획(안)을 보면 우선 복원되는 3개 일반구(원미구, 소사구, 오정구)에는 행정지원과와 민원지적과, 세무과, 복지과, 건설과, 건축과 등 8~10개 과가 설치되고 기존 1실 6국 3직속 4사업소에서 1실 5국 3직속 3사업소로 변경돼 국 1개와 사업소 1개 등이 감소한다. 구체적으로 기획조정실이 기획경제실(경제부서 이관), 문화경제국이 문화교육국(교육부서 이관), 복지위생국이 복지위생국, 도시국과 주택국이 도시주택환경국(통합 및 환경부서 이관), 교통국이 교통건설국(도로부서 이관), 행정국이 행정국(회계, 재산관리 이관) 등으로 전환된다. 사업소도 환경사업단은 상하수도자원사업단, 공원사업단은 그대로 유지되고 교육사업단은 도서관사업단 등으로 변경된다. 도로사업단은 교통국과 통합되면서 사라진다. 하지만 기존 4급 서기관 자리였던 10개 광역동장과 본청 국과 사업소 1개 등이 감소하고 3개 구청장이 신설되더라도 22개 자리에서 13개로 4급 서기관 9개 자리 감소가 불가피해 4급 승진을 앞둔 5급 사무관들은 내부적으로 실망하며 술렁이는 분위기다. 4급 서기관 A씨는 “후배 공직자들은 줄어드는 4급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며 “승진을 포기하는 5급들이 시정에 대한 열정을 포기할까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5급 사무관 B씨는 “공직자들에게 가장 큰 동기 부여는 승진인데 광역동 폐지에 따른 4급 자리 감소로 공직생활을 대충 마무리하겠다는 인식이 팽배하다”고 말했다. 지역사회 일각에서도 “요즘 부천시 공직사회에서 열심히 일하는 직급은 5급 승진을 앞둔 6급뿐”이라며 “5급은 4급 승진을 포기하고 정년만 기다리는 분위기가 만연하다”고 지적이 나온다. 퇴직한 공무원 C씨는 “광역동 폐지에 따른 4급 자리 감소로 공직사회에 후유증이 예상된다”며 “집행부는 공직자들의 사기를 북돋울 만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별도 인력 충원 없이 4급 직위를 22개에서 13개로 축소하고 5급으로 전환해 인건비를 절감할 방침이며 청사도 기존 청사를 재활용해 건설비용도 줄일 예정이다.
행정안전부는 부천시가 요청한 자치구가 아닌 구(일반구) 3개(원미·소사·오정) 설치를 승인했다고 21일 밝혔다. 부천시는 앞서 지난해 12월 3개 일반구 설치를 행안부에 요청했으며 행안부 승인에 따라 조례로 일반구를 둘 수 있게 됐다. 지방자치법에 따라 인구 50만명 이상 시(특별자치시 제외)에는 행안부 장관 승인을 받아 일반구를 둘 수 있다. 부천시는 2019년부터 광역동체제로 전환하고 10개 책임동을 중심으로 인근 26개 동을 통폐합해 행정동을 36개에서 10개로 줄였다. 그러나 주민들이 거주지에서 먼 광역동에서 행정서비스를 받아야 하고 민원 처리 기간도 늘어 불편하다는 민원이 제기됐다. 조용익 시장은 광역동 폐지와 3개 일반구 복원 및 36개 행정동 전환을 제1호 공약으로 내세웠다. 시는 이에 따라 시민 의견 수렴과 시의회 의결 후 경기도를 거쳐 행안부에 3개 일반구 설치 승인을 요청했다. 시는 3개 일반구와 36개 행정동에 스마트·복지·안전기능을 현장 중심으로 배분한 새로운 행정모델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일반구 설치에 따른 인건비와 건설비를 절감하도록 한 행안부 지침에 따라 행정비용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별도 인력 충원 없이 4급 직위를 22개에서 13개로 축소하고 5급으로 전환해 인건비를 절감할 방침이며 청사도 기존 청사를 재활용해 건설비용도 줄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