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여자친구를 감금하면서 유사 성폭행을 한 30대가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감금과 유사 강간 등 혐의로 징역 5년을 선고받은 A씨(34)는 최근 인천지법 부천지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그는 1심 양형이 부당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앞서 징역 5년을 구형하고 항소하지 않았지만, 피고인 A씨가 항소함에 따라 2심 재판은 서울고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1심 법원이 소송 기록을 정리해 넘기면 항소심을 담당할 재판부가 결정된다. A씨는 지난 3월14일 김포 자택에서 전 여자친구 B씨를 15시간 동안 감금한 혐의와 다음 날 오전 피해자 B씨 신고를 받은 경찰이 출동할 때까지 피해자 신체를 강제로 만지는 등 유사 성폭행을 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됐다.
부천시평생학습센터의 국비 지원 교육 공모사업에 참여한 민간기관에서 동료 여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해임처분을 받은 경기도교육청 사무관을 강사로 섭외한 사실이 알려져 말썽이다. 3일 부천시평생학습센터(이하 센터)와 곽내경 시의원(국민의힘·가선거구) 등에 따르면 센터는 국비지원 지역평생학습활성화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지난 5월 공모를 통해 부천시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을 선정했다. 조합은 예산 700만원으로 웰다잉학교에서 ‘좋은 삶을 위한 죽음준비지도자 과정’을 지난달 18일부터 12월 15일까지 약 4개월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해당 교육과정은 만 60세 이상 부천시민을 교육대상으로 정원 20명에 수강료는 무료이다. 교육 기간에 원혜영 전 국회의원(웰다잉문화운동 대표)을 비롯해 약 17명이 강사가 기본과정과 심화과정을 강의한다. 하지만 강사 중 성추행 혐의로 해임된 경기도교육청 A사무관이 9월 15일 ‘자살 예방 및 생명존중’이라는 주제로 3시간 동안 강의가 예정돼 논란이 일고 있다. A사무관은 지난 2020년 워크숍에 함께 간 동료 여직원을 성추행해 같은 해 7월 자체 감사를 시작해 8월 인사위원회에서 해임된 인사로 현재 소송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곽내경 시의원은 “‘이 사람한테 강의를 받을 수 없다’라는 항의가 있었다”며 “국비를 지원받아 진행하는 부천시평생학습센터의 교육 공모사업 중 하나인 프로그램에서 성추행으로 해임된 도교육청 A사무관이 강사로 섭외된 사실을 보고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질타했다. 이어 “성추행 해임된 사무관이 ‘자살 예방 및 생명존중’이라는 주제로 강의하는 것이 타당한가”라고 지적했다. 곽 의원의 질의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된 시와 시 평생학습센터는 A사무관을 ‘웰다잉학교’ 강사에서 배제하기로 했다.
부천 춘의역 인근 공장밀집지대에 특고압 전력이 필요한 데이터센터 건립 추진에 인근 공장 근로자들의 반발이 우려된다. 2일 부천시에 따르면 A업체는 춘의역 인근 공장용지 1만1천455㎡에 지하 1층, 지상 5층, 연면적 2만6천800㎡ 규모의 데이터센터 조성을 추진 중이다. 이 업체는 최근 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해 춘의동 65-2번지 공장용지를 매입한 것으로 파악되며 한국전력공사 부천지점에서 해당 용지까지 15만4천V 특고압선 지중화공사를 위해 도로 굴착 심의를 신청해 통과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런 가운데 특고압선 지중화공사가 진행되는 도로 주변에는 수백명이 근무하는 공장들이 밀집해 있어 특고압선에 대한 전자파 등 건강상 이유로 반발이 예고된다. 또 데이터센터가 들어설 예정인 지역 인근에는 근로자들의 여가 녹지인 해담숲공원이 있어 인근 공장 근로자들이 쉬는 시간 이용하고 있으며 특고압선 지중화 도로는 춘의산을 등반하기 위해 주말이면 많은 시민이 이용하고 있다. 인근 공장 근로자 B씨(43)는 “데이터센터가 건립되는지 전혀 몰랐다. 특고압선이 도로 밑으로 지나가는 공사가 필요한지도 몰랐다”며 “특고압 전력이 필요한 데이터센터 건립이라면 인근 공장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라도 열어야 하는 게 아니냐”고 토로했다. 등산로 이용객 C씨(56)는 “등산하기 위해 한전 옆 도로를 항상 이용하는데 특고압선 지중화는 전혀 들은 바 없다. 전자파 등 건강상 너무 안 좋은 게 아니냐”고 지적했다. A업체 관계자는 “작업구도 데이터센터 용지에 둘 예정이며 도로 지하 10m 이상 밑으로 터널을 설치할 계획으로 전자파 우려와 불편을 주지 않을 것”이라며 “추후 주민설명회나 간담회 등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도로굴착심의는 통과됐지만 아직 도시계획위원회와 건축위원회, 경관심의위원회 등 많은 과정이 남아 있다. 지중화공사에 들어가도 전자파 등 도로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건강상 문제가 없도록 허가 과정에서 챙기겠다”고 말했다.
부천역에서 흉기 난동을 예고하는 글을 인터넷에 올린 30대 남성이 구속된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인천지검 부천지청 형사2부(부장검사 허준)는 협박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30대 A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3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6일 오후 6시55분께 성남 분당 서현역 흉기난동사건 관련 인터넷 기사에 “부천역 7시 5명 목표”라는 댓글을 올려 경찰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의 댓글로 112신고가 접수되면서 경찰 100여명이 부천역에 투입됐고, 시민들이 불안을 호소하기도 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인터넷 프로토콜(IP) 주소를 추적해 지난 8일 A씨를 임의동행 방식으로 조사한 뒤 구속했다. 그는 경찰에서 “경찰이 출동할지 궁금해 댓글을 달았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28일 오전 10시56분께 부천시 상동 유치원 옥상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유치원생 134명과 교사 24명이 스스로 대피했으며 인명 피해는 없었다. 또 변압기가 일부 불에 타면서 319만원 상당의 재산피해(소방서 추산)가 났다. 소방당국은 인력 55명과 펌프차 등 장비 18대를 투입해 30분 만인 이날 오전 11시26분께 진압했다. 소방당국은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
부천시가 내년 생활임금을 2.72% 인상된 시급 1만1천710원으로 결정했다. 월 단위(주 40시간 기준)로는 244만7천390원이며 올해보다 6만4천790원이 올랐다. 28일 부천시에 따르면 시는 노·사·민·정이 참여하는 생활임금위원회 논의를 거쳐 노사민정협의회 본회의에서 최종적으로 결정하고 이처럼 고시했다. 시는 내년 생활임금은 내년 정부 최저임금(시급 9천860원)과 최저생계비 인상률, 시 재정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생활임금을 결정했으며 직원 간 임금 격차, 물가상승률 등도 고려했다. 이번 생활임금 결정 고시로 시 소속 기간제 근로자와 시 산하 공기업 및 출자·출연기관 소속 근로자 등 1천400여명이 혜택을 받으며, 약 31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조용익 시장은 “근로자의 최소한의 인간적·문화적 생활 보장을 위한 생활임금은 근본 바탕이 인권 존중에 있다”며 “그간 부천시는 전국 최초 생활임금 조례 제정 등을 통해 제도정착에 앞장서 왔으며 노·사·민·정이 함께 대화와 타협을 통해 임금수준을 결정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도 노와 사, 민과 정이 각자의 입장을 배려한 덕분에 합리적 논의를 끌어냈고 앞으로도 노사민정협의회가 사회적 대화 중추 기구 역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천시 공무원이 주식투자 실패로 특정 기업 협박글을 올려 형사 입건되며 비난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 공무원이 근무시간에 주식거래까지 한 것으로 드러나 공분을 사고 있다. 27일 부천시와 부천원미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찰은 주식투자에 실패하자 온라인 커뮤니티에 특정 기업을 대상으로 협박 글을 올린 시청 소속 7급 공무원 3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 21일 오후 2시께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B기업에 찾아갈 분을 구한다. 흉기를 들고 모이자”라는 글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B기업은 서울 소재 초전도체 관련 기업이다. 이 글을 본 누리꾼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A씨를 자택 인근에서 발견하고 지구대로 임의동행했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B기업 주식을 매수했다가 주가가 폭락해 수천만원 가량 손실을 보자 화가 나 글을 올렸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부천시 감사담당관실은 경찰로부터 A씨가 입건된 사실을 통보받았지만 A씨를 직접 조사하기 보다는 경찰 수사 결과를 보고 난 후 징계 여부를 논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시가 ‘제식구 감싸기’ 등 안일하게 대처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더욱이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A씨는 그동안 근무시간에도 주식거래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부천시는 앞서 시 고위 간부가 시의회 본회의 중 암호화폐(코인) 거래를 해 공직기강 해이로 비난을 산 적이 있다. 지난 2022년 11월21일 열린 시의회 제263회 제2차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및 시정 연설 중 시 감사담당관 C씨(현재 퇴직)가 본회의장에서 암호화폐(코인) 주문을 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혀 근무기강 해이로 한 바탕 홍역을 치렀다. 이에 부천시 공직사회 공직기강 해이가 도가 지나쳤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시민 D씨(45)는 “공직자가 근무시간에 주식거래를 한 사실을 이해할 수 없다. 전수조사를 통해 엄정한 징계로 공직기강 확립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시 감사실 관계자는 “A씨는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징계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라며 “근무시간 주식거래 등에 대해서도 징계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예술고등학교(교장 박경희)가 학교 종소리와 인성 캐릭터를 재학생과 교원이 직접 제작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인성교육 실천을 위해 추진한 경기인성교육 학교 종소리는 유·초등용과 중·고등용 학교급별, 존중·협력·배려·책임의 네 가지 인성 중점 가치를 담아 총 32종이 제작했다. 경기예고는 최근 도교육청 생활인성교육과에서 경기도내 학생과 교원 설문을 통해 선정된 인성 메시지를 기초로 음악과에서 학교 종소리 음원을 작곡하고 연극영화과는 인성 메시지를 녹음했다. 만화애니메이션과는 꽃말과 인성 덕목을 연결한 인성 캐릭터와 인포그래픽을 제작하는 등 인성교육 학교 종소리 개발 전 과정에 재학생과 교원이 직접 주도해 제작했다. 학교 종소리는 ‘내가 소중한 만큼 내 친구도 소중해요’, ‘작은 배려가 행복한 교실을 만들어요’, ‘선생님을 존경하는 마음으로 수업을 시작해요’, ‘내가 한 일에 책임지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같이 존중·협력·배려·책임의 경기 인성교육 중점 가치를 담았다. 서은경 도교육청 생활인성교육과장은 “학생과 교사가 직접 만든 학교 종소리를 보급해 상시적으로 인성교육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 “인성교육 학교 종소리는 경기도내 모든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경기도교육청 누리집 생활인성교육과 통합자료실에 탑재하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박경희 교장은 “경기도 유일 공립 예술 특수목적고등학교로서 학생과 교원, 학부모 모두가 존중·협력·배려·책임의 가치를 함께 실천하는 경기 인성교육의 실현에 이바지할 수 있어 기쁘다”며 “인성을 겸비한 창의 융합형 미래 예술 인재를 육성함으로써 미래 예술 교육의 중심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지속해서 교육공동체 모두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천 서해선 선로에 누워 있던 여성이 달리던 열차에 부딪쳐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4일 부천시와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27분께 서해선 소사역∼부천종합운동장역 구간 일산방향에서 20대 여성 A씨가 스크린도어를 넘어 선로에 누워있다 달리던 열차에 부딪혔다. 이 사고로 A씨는 숨졌고 열차가 선로 위에 긴급 정차하면서 소사역~원종역 구간 상·하행 열차 운행이 약 1시간 30분동안 일시 중단됐다가 오후 2시55분께 운행이 재개됐다. 부천시는 두차례에 걸쳐 재난문자를 통해 “부천종합운동장역~원종역 구간까지 일시 운행중단하오니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하기 바란다”라고 알렸다. 중단됐던 열차 운행은 이날 오후 2시55분부터 재개됐다. 경찰은 사고 직후 열차에 있던 승객 100여명을 내리게 한 뒤 30m가량 떨어진 부천종합운동장역 승강장으로 대피시켰다. 경찰은 사고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부천시소상공인연합회(회장 신방식)와 제9공수특전여단(여단장 강부봉)이 상호 상생하며 장병 복지향상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두 기관은 23일 오전 11시 제9공수특전여단에서 상호협력과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상호발전을 도모하기로 약속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강부봉 여단장과 신방식 회장을 비롯해 부천시소상공인연합회 자문위원인 이재영 도의원과 박찬희·이학환 시의원, 이사, 회원 등 10여명이 참석했으며, 협약식과 함께 강부봉 여단장은 회원들에게 ‘안되면 되게하라, 우리가 귀성이다’라는 제9공수특전여단 부대 소개와 역사를 설명하는 자리도 가졌다. 협약에 따라 부천시소상공인연합회는 여단 체육대회 등 각종 행사 시 장병 복지향상에 기여하고 제9공수특전여단은 친선 도모를 위한 활동 시 부대시설을 지원한다. 특히 양측은 규정 및 소상공인 운영회에 위배하지 않는 사항에 대해서 지원하고 원만한 관계유지를 위해 정기적인 실무토의를 추진하며, 우호 관계 증진을 위해 상호 노력한다는 협약내용을 성실히 이행할 것을 약속했다. 강부봉 여단장은 “부천시 소상공인분들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하며, 이번 협약을 통해 제9공수특전여단도 지역사회의 한 일원으로 부대원 모두가 협력을 강화해 상호 간 우호 증진과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방식 회장은 “소상공인 회원 모두 항상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훈련과 땀방울을 쏟는 최정예 제9공수특전여단이 우리 지역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는 것에 대해 아주 고마운 마음”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이 서로 돕고 지원할 수 있는 좋은 여건이 마련돼 기쁘며 항상 제9공수특전여단을 회원들과 함께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협약까지 이뤄진 두 기관의 우호 관계 성립에는 부천시소상공인연합회 이정호 부회장(씨엠에스코리아)의 숨은 역할이 있었다. 이 부회장은 그동안 제9공수특전여단에 코로나19부터 방역물품을 꾸준히 지원해 왔으며 최근 군 장병을 위해 장갑과 부상을 방지하는 스포츠 테이프를 무상지원하는 등 끈끈한 정을 이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