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라산전망대’ 軍 회의 끝났지만 출입 제한 외국인관광객 아쉬운 발길

세계적인 안보관광지인 파주 도라산전망대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군 고위급 인사들의 회의로 출입이 통제돼 억울하게 발길을 돌린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9일 군과 민원인들에 따르면 육군 1군단은 지난 7일 오후 2시 파주 도라산전망대에서 군단장과 군단 예하 사단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GP 및 GOP 완전작전 평가회를 개최했다. 이 과정에서 군은 보안 등을 이유로 오후 1시부터 4시간 동안 전망대 출입을 전면 통제했다. 전망대 출입이 통제되면서 이날 안보현장방문의 일환으로 도라산 전망대를 찾은 관광객들이 정작 안보 때문에 발길을 돌려야 하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발생했다. 더욱이 군은 회의가 오후 2시에 회의가 끝난 뒤에도 출입통제를 풀지 않아 외국인 관광객들의 항의가 이어졌다. 이날 외국인 40여명을 인솔해 안보관광에 나섰던 A씨는 개방된 관광지에서 회의가 끝난 이후에도 출입을 통제하는 것은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며 도라산전망대는 북한을 직접 눈으로 바라볼 수 있는 장소라 관광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곳인데, 졸지에 반쪽 안보관광이 돼 외국인들에게 사정하느라 진땀을 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도라전망대는 군 작전지역으로, 군의 작전권이 우선이라며 국가 안보차원의 회의라 통제가 이뤄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이날 도라산전망대를 찾은 관광객은 총 2천147명으로 집계됐다. 파주=박상돈기자 psd1611@kyeonggi.com

'지역과 함께 큰다' 향토기업의 힘찬 발걸음

섬김과 베품, 경로효친 사상을 토대로 600여 임직원들이 협심해 어르신들은 물론 지역민들과 더블어 밝은 사회구현에 앞장서는 기업이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이 기업은 파주시 문산읍 당동리에 위치한 파주전기초자(주)이다. 파주전기초자(Paju Electric Glass)는 LCD산업의 대표적인 기업 LG 디스플레이와 세계 특수유리산업의 리더인 NEG(Nippon Electric Glass)가 손잡고 설립한 LCD TV 액정용 Glass가공 회사로서 2005년 1월 설립 후 LCD TV수요증가에 발맞춰 매년 생산라인 증축과 해외 투자 유치로 국내산업발전과 파주시의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이바지 하고 있다. 구성원 개개인들의 무안한 잠재력을 협심이란 모토로 하나로 엮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시키고 있는 파주전기초자는 날로 치열해지는 디스플레이 업계의 치열한 경쟁에서 제품경쟁력 확보를 위한 Glass 박판화의 연구개발과 생산성 향상을 위한 기술투자로 눈부신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파주전기초자는 대형화되고 슬림화 되고 있는 LCD TV의 세계적인 추세에 부응해 8세대(2200x2400㎜) 액정용 Glass 생산에 주력하고 있으며, 두께 역시 0.5㎜이하의 박판유리를 생산하는 등 색깔있는 경영과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향후 NEG가 0.1㎜의 액정용 Glass를 양산하면 파주전기초자 가공라인에서 성공적인 후가공을 통해 세계 최고의 Glass 제조회사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다. 문산 당동첨단산업단지에 입주하고 있는 파주전기초자는 직접 고용인원만 600여명으로 부양가족 및 협력업체까지 포함하면 상당한 일자리를 창출해 내고있다. 파주전기초자는 지역경제에 대한 기여 뿐만 아니라 각종 사회 공헌활동을 펼쳐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기업으로 지역민들의 신망을 받고있다. 매년 두 차례 지역노인을 위한 경로잔치를 12회째 주관하고 있으며, 문산 거리축제, 척사대회, 독거노인 사랑의 연탄배달, 거리청소 등 다양한 지역행사 참여를 통해 주민과 함께 동반 성장하는 그린기업을 추구하고 있다. 앞으로도 파주전기초자는 파주 문산의 향토 기업으로 지역주민과 함께 상생하며 유대강화를 통해 국내 LCD산업의 발전에 이바지하는 세계적인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지역민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파주=박상돈기자 psd1611@kyeonggi.com

'우리말 달인' 김난영씨 "상금은 임대아파트 보증금으로 쓸래요"

무엇보다도 아이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는 일을 해냈다는 게 가장 큰 보람입니다. KBS 우리말 겨루기에서 당당하게 제28대 달인으로 등극한 김난영씨(52)의 소감이다. 대단한 일을 한것도 아닌데...라며 겸손해 하는 김씨는 놀랍게도 임대주택에서 살고 있는 기초수급자였다. 2년 전 그는 딸과 함께 이 프로그램을 시청하며 엄마도 잘 하시니까 한번 도전해 보라는 딸의 권유로 첫 도전장을 냈지만 안타깝게도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후 2년간 5번이나 탈락을 반복하며 포기하고 싶은 마음과 싸워가며 준비과정에서 틈틈이 기록해 둔 우리말 공책 12권을 성실하게 공부했다. 평소 아이들에게 근면과 성실을 강조했던 지난날을 회상하며 그는 다시 절치부심(切齒腐心)을 선택하고 오전 8시에 도서관을 찾아 불이 꺼질 때까지 표준국어대사전을 암기하다시피 우리말 공부에 전념했다. 결국 그는 칠전팔기 노력 끝에 마침내 그는 아이들에게 약속을 지키고 제417회에서 제28대 우리말 달인으로 탄생, 3천230만원의 상금도 거머쥐었다. 김씨는 아들 등록금과 임대아파트 보증금으로 쓸래요라며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 자랑스런 엄마가 되겠다고 활짝 웃었다. 파주=박상돈기자 psd1611@kyeonggi.com

파주 운정3지구 드디어 ‘보상’

사업성 재검토로 3년간 지연된 파주 운정3지구 택지개발사업 보상이 이달 말 시작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달 운정3지구 현장 감정평가를 마치고 보상가액 산정을 위한 최종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감정평가 대상은 운정3지구 내 698만㎡ 4천566필지로, 지장물 2천236건과 영업권 791건에 대해서도 감정평가가 이뤄졌다. LH는 이달 말까지 보상액을 확정, 토지주에게 통보할 방침으로, 보상액만 3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보상은 최초 6개월간은 채권, 이후 2개월은 현금(최대 3억원)과 채권, 그 뒤 4개월간은 현금으로 진행되며, 협의보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해당 토지와 지장물은 수용재결 절차를 밟게 된다. 이에 따라 그동안 대출 이자 등에 시달려온 토지주와 지역경제에도 활기가 돌 전망이나 보상액 확정 과정에서 이자 비용 등을 놓고 토지주와 LH가 충돌할 가능성이 남아있는 상태다. LH 파주직할사업단 관계자는 9월말 보상이 시작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감정평가사 간 조율이 이뤄지면 보상액을 확정해 토지주에게 통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파주 운정3지구 698만㎡에는 오는 2017년 말까지 총 3만9천291가구가 조성될 예정이다. 파주=박상돈기자 psd161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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