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일꾼] 박선미 하남시의회 운영위원장, 하남도시공사 맹폭

“주위에서 농담반 진담반으로 여당 소속 의원이 맞는 지 질문하네요.” 8일에 이어 9일까지 이틀 동안 하남시의회 제325회 임시회 중 시정질문에서 단연 돋보인 이가 바로 국민의힘 박선미 운영위원장이다. 박 위원장은 이번 시정질문의 화두는 단연 하남도시공사에 대한 비판이다. 공사가 운영 중에 있는 공설장례식장 마루공원에 대해 지난 6월 행정사무감사에 이어 이번에도 날선 비판과 추궁을 이어가 눈길을 모았다. 박 위원장은 우선, 마루공원에 대한 운영 주체부터 따지고 들었다. 공사가 시와 위수탁계약 등의 방법으로 운영하면서 분명히 위탁사업으로 돼 있는데도 굳이 대행 또는 직영이라 말하고 있는 편법을 비판했다. 그는 위·수탁 협약, 민간 위탁 동의안 처리 등 절차를 볼때 마루공원을 위탁사업으로 밖에 판단할수 없는데도 이제 와서 마루공원을 대행사업이라는 시와 공사의 입장에 대해 근거와 판단 기준을 제시하라며 맹폭했다. 특히 경기일보가 보도한 ‘하남시 공설장례식장, 운구차 ‘무면허’ 운행 들통’ 기사를 제시하며 공사의 무책임한 장례사업 행위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6개월여 동안 운구차 운전자가 무면허였다는 사실에 경악하며 해당자의 문책을 요구하는 한편, 그 기간 동안 운행된 운구차 비용을 전액 환불처리해 줄 것 등을 요구했다. 박 위원장은 전날 자정까지 하남시 미래 먹거리를 위해 시가 집중하고 있는 K-스타월드 사업에 대한 현안 및 H2 프로젝트를 둘러싸고 이현재 시장과 하남도시공사 등을 상태로 날선 공세를 이어갔다.

하남시 ‘K-스타월드’ 순항…정부 ‘패스트트랙’ 지정

하남시가 민선 8기 미래 먹거리산업으로 추진 중인 K-스타월드(스피어 하남) 사업이 난제를 극복하며 순항하고 있다. 시가 개발제한구역에 묶인 사업부지 해제 등 행정절차 간소화를 위해 요청한 패스트트랙 지정도 확정됐다. 앞서 시는 K-스타월드 참여 의사를 밝힌 MSG 스피어 측 요구(2025년 착공)에 맞춰 국토교통부 등을 상대로 3~4년이 소요되는 행정처리 기간을 2년여 앞당겨 추진할 수 있도록 패스트트랙 지정(경기일보 8월6일자 인터넷)을 요구한 바 있다. 8일 하남시 등에 따르면 이날 추경호 경제부총리가 주관한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정부는 스피어 하남 사업을 패스트트랙 지원대책에 포함하는 정부안을 발표했다. 시는 사업 추진 시 타당성 평가를 시작으로 개발제한구역 해제, 도시개발구역 지정, 실시계획 승인 등의 절차를 감안하면 3~4년이 소요돼 MSG 스피어 측이 요구한 2025년 착공을 맞출 수 없다고 판단하고 2년여 앞당겨 추진할 수 있는 방안을 숙의해 왔다. 실제 지방공기업법상 총사업비 300억원 이상 신규 투자사업 추진 시 타당성 검토 후 지자체장 보고 및 의회 의결 과정을 거치도록 하는 법 조항 등으로 상당 기간 소요될 수밖에 없어 개선이 필요했다. 이에 시는 최근 중소기업중앙회를 대상으로 한 사업설명회에서 정부를 상대로 행정절차 이행 간소화 등을 위해 패스트트랙 지정을 요청한 바 있다. 추 부총리는 이날 “대규모 외국인 투자인 하남 최첨단 공연장 설립 사업이 투자자 요구에 맞춰 오는 2025년 내 착공될 수 있도록 타당성 검토, 도시개발구역 지정 등의 절차를 20개월 이상 대폭 단축,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기업 투자를 가로막는 규제를 제거하고 개발사업의 투자여건 개선과 투자이행을 위해 거쳐야 하는 영향평가나 개발계획변경 등을 최대한 단축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이현재 시장은 “이번 규제 해소는 아시아·태평양 문화예술 허브가 되기 위해 통과해야 할 필수 관문이었다”며 “대규모 외국인 투자 성공 사례로 자리 잡아 지역 발전은 물론 국가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미사동 미사아일랜드에 3조원대 투자 유치 등으로 공연장과 영화 스튜디오, 영상문화복합단지 등을 조성하는 K-스타월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이런 가운데 최첨단 공연장인 스피어 하남 건설을 위해 미국 MSG 스피어와의 업무협약(MOU) 및 실무협의체 구성 협의, 사업부지 현지 답사 등의 방법으로 상호 협력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현재 하남시장 "서울편입, 先 차분한 검토 後 대응"… TF팀 제안

이현재 하남시장은 하남시의 서울편입에 대해 그동안 유보 입장을 취해오다 8일 ‘선 차분한 검토, 후 대응’ 이란 입장을 내놓았다. 그 판단의 잣대는 시민들의 의견임을 전제했다. 이런 입장이 나오자 국민의힘 하남시당원협의회(위원장 이창근)는 곧바로 환영하며 체계적 시민 의견수렴 등을 위한 행보에 돌입했다. 8일 이현재 시장과 국민의힘 하남시 당협 등에 따르면 이 시장은 이날 시의회 제325회 임시회 중 시정질의에서 박진희 부의장이 서울편입에 대한 입장을 묻자 이같은 내용의 입장을 내놨다. 이 시장은 답변에서 “서울편입에 따른 장·단점 등을 차분하게 검토하고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면서 “막연한 희망만 가지고 대처하기 보다 어려 사안 등을 면밀하게 점검한 후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시민의견을 존중하고 그 의견에 따라야 한다”고 말해 시민의견이 서울편입 1차 잣대로 규정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하남시 당협은 곧바로 환영 의사를 밝혔다. 이창근 위원장은 “오늘 이현재 시장이 표명한 하남시 서울편입 입장에 대해 환영한다”면서 “여·야·정이 하나로 뭉쳐 협의체 구성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그러면서 체계적 시민의견 수렴과 효과들을 분석, 전략적 추진 대응계획 수립을 위해 하남시 당정협의 특별 1호안으로 하남시 서울편입 채택과 당정 TF팀 신설을 제안했다. 이창근 위원장은 “시민의,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통합추진이 가능하도록 국민의힘 하남시 당원협의회, 하남시, 서울시 그리고 중앙당과의 교두보 역할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민의힘 하남시 당협은 9일 서울편입 통합추진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신도시, 원도심, 농촌동 등 각 지역별 대표들의 힘을 하나로 모아 범시민 통합추진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돌입한다.

[우리동네 일꾼] 오지연 하남시의원 “하남시 글로벌 음악도시로 거듭나야”

하남시의회 오지연 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이 음악도시 하남시의 위상을 재정립하는 방안을 제안해 눈길을 모았다. 오 의원은 7일 제32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중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음악으로 세계와 소통하는 ‘하남시 음악도시 조성’을 제안했다. 오 의원은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시작으로 현재 전 세계에 불고 있는 K-POP 열풍은 음악이 세대·문화를 뛰어넘는 힘과 열정이 있음을 보여준다”면서 “하남시의 성장 동력으로 ▲문화적 정체성 ▲음악공간 확충 ▲음악교육 활성화를 충족한 음악도시를 구현할 필요성이 있다”고 제시했다. 오 의원은 이를 위해 우선, 하남시만의 특색있는 음악 콘텐츠 개발을 촉구했다. 또 문화센터, 공연장 조성 등 음악공간을 확충을 당부했다. 하남시의 경우, 지난 2007년 개관한 하남문화예술회관이 유일한 문화 공연 장소로 그간 인구 수가 2배 이상 급증(13만5천990명→32만9천612명)한데도 늘어난 문화 수요 충족을 위한 공연 인프라는 부족한 실정이다. 이와 함께 시민 음악교육 활성화 필요성도 강조했다. 오지연 의원은 “교통의 요충지란 하남시의 지리적 강점을 활용, 경기·수도권을 넘어 전 세계 선진 음악도시와의 교류도 활발히 해야 한다”며 “K-스타월드 조성과 함께 음악을 토대로 도시를 발전시키는 것은 ‘유네스코 음악도시’ 등 글로벌 음악도시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남지역 서울편입 주민단체 대표간 갈등으로 번져

김포발로 촉진된 하남시 서울편입 목소리가 지역 내 일부 주민단체 대표회를 중심으로 엇박자 국면으로 치닫고 있는 양상이다. 여권 중심으로 서울편입을 위한 지역 내 주민대표의 찬성의견을 취합하는 과정에서 갈등이 표면화되고 있어서다. 하남 미사강변총연합 6개단지 회장단은 7일 미사강변총연합회 A회장의 처신을 비판하는 내용의 성명서를 내며 날을 세웠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하남시 서울편입통합추진위원회 합류와 관련, A회장은 동의한 것으로 파악됐는데 당사자는 자신의 이름이 도용됐다는 등 운운하는 것은 서울편입을 찬성하는 구성원의 의견을 무시하는 행위”라고 맹공했다. 이어 “통추위는 시민의,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조직이라며 어느 당을 지지하든 하남시 서울편입을 찬성하는 모든 시민들이 함께하는 기구란 점을 분명히 했다”면서 “모든 것을 떠나 하남시 서울편입을 찬성한다면서 이해하기 어렵고, 이치에도 맞지 않는 문제 제기는 이를 정치화하려는 움직임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A회장은 더 이상의 독단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총연합회 구성원 다수의 의견인 하남시 서울편입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런데는 앞서 감일지구총연합회와 미사강변총연합회 회장단이 국민의힘 하남시 당협을 규탄하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두 지구 회장들이 당협이 추진하는 추진위원에 포함됐으나 이에 대해 논의한 적이 없고 (당협이)이런 기사를 낸 건 어불성설에 불과하다”면서 “우리 두 회장은 이로 인해 온종일 격한 주민들의 항의 전화를 받아야 했고, 씻기 힘든 정신적 피해와 상처를 입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내년 총선에서 하남지역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이용 국회의원(비례대표)는 이날 메가시티 서울 추진을 위한 국민의힘 뉴시티 프로젝트 특별위원에 임명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위는 공식 출범과 함께 하남·김포·구리시 등의 서울 편입과 대도시권 통합 계획인 메가시티 조성에 관한 제1차 회의를 국회 본청에서 논의했다. 이용 의원은 이날 “이번 특위는 당에서 최초 발표한 김포시 뿐 아니라 하남, 구리, 광명 등 수도권 인접 도시 주민들의 폭넓은 의견 수렴을 통해 각 도시의 서울 편입 등을 검토하는 만큼, 특위위원으로 메가시티 조성에 하남시민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국동시문학회, ‘동시의 날’ 성료…제5회 전국어린이동시쓰기대회 시상식 병행

“어린이들에게는 동시를 널리 읽히도록 하면서 동심을 잃어버린 어른들에게도 동심을 찾아주기 위한 취지가 동시의 날 운영 목적입니다.” 한국동시문학회(회장 정진아)는 서울 광진정보도서관에서 ‘제16회 동시의 날’ 기념식을 성대히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기념식은 ‘제5회 전국어린이동시쓰기대회’ 시상식과 함께 진행, 의미를 높였다. ‘동시의 날’은 1908년 11월 1일, 육당 최남선이 발표한 ‘해에게서 소년에게’를 우리나라 첫 동시로 보고 이날을 기념해 한국 동시 100주년이 되는 2008년에 제정했다. 지금은 11월 1일이 들어 있는 주 토요일에 기념식을 열고 있다. 이날 기념식에서 정진아 회장은 “어린이들의 순수한 마음을 담은 동시를 통해 세상을 더 아름답고 밝게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원로 동시인 신현득 한국동시문학회 고문은 “세계 동시 역사에서 가장 뛰어난 업적을 이룬 곳이 바로 대한민국으로 동시를 알리기 위한 사회적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날 ‘동시의 날’ 기념식과 병행한 ‘제5회 전국어린이동시쓰기대회’ 시상식에서는 대상과 최우수상을 비롯 총 10명의 어린이들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대상은 김주원(경남 가북초등학교 1학년) 어린이의 작품 ‘이팝나무 그늘’이 선정됐다. 한국동시문학회는 2002년 5월 출범한 국내 유일의 동시문학 단체다. 그동안 매년 세미나와 ‘동시의 날’ 기념식을 개최하고 해마다 회원들의 우수한 동시를 모아 작품집을 펴내고 있으며 ‘우리나라좋은동시문학상’을 시상하고 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국의 동시인과 문학평론가 등 400여 명을 회원으로 두고 있다.

하남 중부연결 민자고속도로 사업, 갈등 재점화 되나

한동안 잠잠했던 하남시와 남양주시를 잇는 중부연결 민자고속도로 사업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다시 높아지고 있다. 중부연결 반대 ‘하남시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조중구)는 6일 세종시 국토교통부를 찾아 항의 시위를 벌였다. 비대위는 사업 강행시, 검단산 생태 파괴는 물론 주민들의 생활상 피해가 확실시된다며 즉각적 사업 철회를 촉구했다. 비대위는 특히 사업 제안자인 한라건설를 상대로 이 사업이 남양주만을 위한 사업으로 규정 짓고 사업 강행시 강력한 투쟁으로 맞대응 할수 밖에 없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비대위는 이와 함께 사업 발표 초창기 4천여명의 서명부 전달에 이어 전면적 사업 재검토 촉구하는 2천여명의 서명이 담긴 추가서명서를 국토부에 전달했다. 이날 세중 항의 시위에는 조중구 비대위원장 등 주민 50여명과 박진희 하남시의회 부의장, 정병용·박선미·최훈종·정혜영·오승철 시의원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중구 비대위원장은 “국토부 관계자 면담에서 확실치는 않지만 민자도로는 국책사업이 아니므로 주민이 반대하면 강행 할 수 없다 취지의 답변을 들은 만큼, 주민들의 총의를 모아 대응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가칭 수도권 동부고속도로㈜ 제안으로 하산곡동부터 남양주 진접읍에 이르는 27.1㎞의 중부연결(하남~남양주~포천)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을 추진했다. 하지만, 사업 초기부터 하남 지역 천현동 일원 주민들이 주민설명회 무산 등의 방법으로 강하게 반발(경기일보 7월18일자 10면)했다.

하남 국민의힘 당협 '서울편입 설립추진위' 발족…이창근 위원장 “총력 다할 터”

국민의힘 하남시 당원협의회는 하남시 서울 편입을 위한 ‘하남시 서울편입 통합추진위원회’를 공식 발족했다고 6일 밝혔다. 통합추진위는 신도시, 원도심 등을 포함, 지역별 시민 대표를 중심으로 구성된 것으로 파악됐다. 주요 인사로 김광석 위례총연합회장, 최윤호 감일총연합회장, 박일수 미사강변도시총연합회장, 정경섭 미사강변총연합회장, 송재백 덕풍동 회장, 김병찬 신장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 감북·초이동 박등렬·강면구 회장, 춘궁동 김형규 회장, 천현동 유현근 회장 등을 비롯해 주민자치회 연합회 현교태 회장, 통장단 연합회 유병국 회장이 동참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창근 당협위원장은 “국민의힘 하남시 당협은 하남시 전지역의 주민 대표들로 구성된 통합추진위를 필두로 하남시 서울 편입을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서울시 대변인을 지낸 만큼, 오세훈 서울시장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가면서 하남과 서울 모두가 윈윈이 될 수 있는 서울편입을 이뤄 내겠다”고 밝혔다. 이창근 당협위원장은 대통령비서실의 부속실 국정운영 경험과 오세훈 서울시장의 최측근으로 하남의 서울편입을 위한 최적의 가교 역할이 기대된다. 한편 윤완채 전 도의원이 주민중심 서울편입 설립추진위원회 발족을 알린데 이어 감일·위례 주민들 또한 별도의 김기윤 변호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서울편입 추진위원회 설립을 공식화한 바 있다.

하남교육지원청 신설되나…임태희 “9부 능선 달한듯”

하남교육지원청 분리, 신설 등 1시·군 1교육지원청 설립에 경기도교육청의 본격적 행정 지원이 기대된다. 1시·군 1교육지원청 설립은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의 공약 사업으로 올들어 하남지역 등을 비롯한 신도시 개발로 인구 유입 등이 급증한 지역을 중심으로 봇물을 이루고 있다. 이런 가운데 임 교육감은 6일 하남시를 찾아 하남교육지원청 분리, 신설을 위한 정책토론회에 참석, 모든 행정지원을 약속하며 8부 능선을 넘어 9부 능선에 달하지 않았느냐는 긍정적 메시지를 내놓았다. 하남시 학부모 단체가 공동 주관한 ‘하남교육지원청 설립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6일 오전 하남시청 별관에서 200여 명의 학부모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1, 2부로 나눠 개최됐다. 참여 단체는 하남교육지원청설립추진위원회를 비롯 하남시유초중고학부모연합회, 하남시학교운영위원협의회, 하남시중학교학부모폴리스연합, 하남시초등학교학부모폴리스연합, 하남시녹색어머니연합회 등으로 지역 내 모든 학부모 단체가 동참, 단독 교육지원청 설립 목소리를 높였다. 1부 토론회는 특히 임태희 경기도교육감과 이현재 하남시장 등이 학부모 단체 대표 질의에 답하는 형식으로 하남지역 교육 현안에 대한 의견 교환이 이뤄져 의미를 더했다. 이날 임 교육감은 “하남지역에 단독 교육지원청 설립이 필요하다는 학부모 의견에 공감하고 교육지원청 신설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이제 그 필요성 단계를 넘어 9부 능선에 달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현재 시장은 “조만간 교육감께서 교육부총리를 만나는 자리를 주선해 주신다면 학부모들과 함께 하남교육지원청 설립 요구 목소리를 적극 전달하겠다”며 임 교육감의 적극적 지원을 당부했다. 경기도내 통합교육지원청 분리․신설은 임태희 교육감의 공약사항으로 최근 5년 간 하남시 인구가 연평균 7.9% 급증세에다 향후 교산신도시 개발에 따른 인구 유입(10여만명) 또한 예정돼 타당성을 부여 받고 있다. 게다가 학생수 또한 연평균 9%(최근 5년)의 증가율을 보이며 올해부터 통합교육지원청으로 운영되고 있는 광주시의 학생 수(4만200여명)를 앞지른 점도 분리, 신설에 설득력을 더하고 있다. 이어 김기윤 하남교육지원청설립추진위원장 사회로 진행된 2부 토론회에는 이미용 경기도교육청 행정관리담당관, 최대인 하남시 유·초·중·고 학부모총연합회장, 최윤호 감일지구 총연합회장 등이 패널로 참석, 하남교육지원청 설립을 둘러싼 경기도교육청의 행정 대응, 지역 특성과 필요성 등 현안을 묻고 보다 적극적 대책 등을 주문했다. 최대인 회장은 “신도시 개발에 따른 인구 급증과 학령 인구 증가, 통합교육지원청의 광주 소재로 인한 교육민원 대응시 원거리 문제, 과밀 학급 등 적기 교육 현안 대응 어려움 등을 감안할때, 하남교육지원청 설립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역사·문화 숨 쉬는…위례 ‘힐링로드’ 걸으며 가을 정취 만끽 [하남 위례강변길·한강뚝방 모랫길 걷기대회]

“하남시에 위치한 천혜의 천변길을 걸으며 완연한 가을 정취에 흠뻑 매료된 하루였던 것 같아요. 함께 가을길을 지나면서 좋은 분들과 도란도란 정담을 나눌 수 있는 걷기 대회가 내년에는 더욱더 활성화됐으면 하는 바람이 드네요.” 제11회 특전사와 함께하는 위례강변길·한강뚝방 모랫길 걷기대회가 지난 4일 하남시민 1천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렸다. 경기일보와 하남시체육회, 특수전사령부가 공동 주최하고 하남위례길사람들이 주관한 이번 걷기 대회는 특히 특전사가 함께 하면서 민·군 대회로 진행돼 의미를 더했다. 이날 오전 9시께 하남시청 내 농구장과 미사호수공원 등 2곳(2개조)에서 출발해 특전사 고공강하훈련이 예정된 미사리 고공낙하 훈련장을 종점으로 진행된 걷기 대회는 참가자 1천500여명이 한강 뚝방길과 하남위례길을 걸으며 막바지 단풍과 함께 가을 정취를 만끽한 하루였다. 대회는 시청광장에 집결한 가족단위 시민들이 출발에 앞서 주최 측 안내에 따라 가벼운 몸풀기를 한 후 서로 건강을 다지는 정담으로 첫발을 내디디면서 시작됐다. 특히 출발에 앞서 하남시 에어로빅협회 소속 10여명의 회원들이 선단에서 시민들의 몸풀기를 도우면서 분위기를 달궜다. 대회 개회식은 오전 9시께 각각 출발선에 오른 2개조가 한강 뚝방길과 하남위례길 등을 걸어 미사리 특수전사령관배 고공강하경연대회 대회장소에 집결하면서 시작됐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한강과 검단산이 있는 아름다운 하남시는 황톳길 조성과 검단산 등산로 정비 등으로 시민들이 건강을 챙길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면서 “특히 세계 최첨단 스피어 공연장을 유치하기 위해 분주한 시는 앞으로 어려움이 많겠지만 전력을 다해 수도권 제일의 도시로 만들어 가는데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참가자들을 위해 주최 측이 준비한 경품 행사는 이날 행사 중 백미를 자랑했다. 드럼세탁기, 김치냉장고, 42인치 TV, 고급이불을 비롯 라면과 쌀 등 다양하게 준비된 경품은 하남 지역에서 펼쳐진 그 어느 행사보다 월등, 넉넉함 속에 가을 시민축제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인터뷰 이현재 하남시장 “첫 한강뚝방 모랫길 맨발걷기 지역대표 건강·화합축제 도약” Q. 위례강변길·한강뚝방 모랫길 걷기대회가 올해로 11회째다. A. 올해 걷기대회는 지난 7월 한강 뚝방길에 조성한 모랫길에서 맨발걷기를 병행할 수 있도록 해 하남시의 우수한 맨발걷기 인프라를 소개하는 좋은 기회였다. 특히 시민들께서 이번 위례길 걷기대회에 참가해 맨발이 땅과 만나면 몸 안의 면역력이 높아진다는 어싱(Earthing·접지) 효과를 직접 체험하면서 건강증진에 관한 관심을 높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본다. Q. 대회는 특전사가 참여하면서 볼거리가 많아졌다. A. 이번 걷기 대회는 도착 지점인 미사고공훈련장에서 ‘제45회 특수전사령관배 고공강하 경연대회 개회식’이 함께 진행됐다. 군측이 준비한 개회식은 태권도 시범 등 다양한 행사로 구성돼 대한민국 특전사의 용맹한 모습을 통해 국방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 아울러 행사 마지막에는 다양한 경품추첨으로 가족과 연인 등 행사에 참여한 많은 시민이 끝까지 즐거운 시간을 보내셨다고 생각한다. Q. 민선 8기 하남시는 맨발길 조성에 집중하고 있다. A. 시는 현재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명품 맨발걷기 도시’로 주목받고 있다. 맨발걷기를 통해 어싱 효과를 누리려는 시민들의 요구에 부응하고자 적극적인 인프라 조성에 나섰기 때문이다. 지난 4월 풍산근린3호공원에 ‘하남시 1호’ 황토 산책길을 조성하고, 7월에는 한강 뚝방길에 모랫길 조성공사를 완료했다. 9월에는 미사한강5호공원 내 야자매트 둘레길 600m 및 건식 황토산책길 200m를 조성하는 구산 황토산책길을 만들었다. Q. K-스타월드 사업도 주목되는데. A. K-스타월드는 약 5만개의 일자리와 연간 약 3조원의 경제효과 창출이 기대된다. 시는 ‘개발제한구역의 조정을 위한 도·시·군 관리계획 변경안 수립지침 개정안’ 시행을 이끄는 등 정부 규제 완화를 위한 단계별 로드맵을 밟아 나가고 있다. 아울러 지난 9월 미국 라스베이거스 출장길에 올라 최첨단 공연장인 스피어(Sphere)를 하남시에 유치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에 이어 10월에는 스피어사(社) 방문단과 함께 한덕수 총리를 예방해 지원을 요청반 바 있다. Q.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A. 청정자연과 역사문화가 살아 숨 쉬는 하남시에서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자연과 호흡할 수 있는 위례강변길·한강뚝방 모랫길 걷기대회를 개최하게 돼 기쁘다. 앞으로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행정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시정에 반영해 시민들에게 ‘울림’과 ‘떨림’의 감동을 전하는 최고의 정책서비스를 제공하겠다. 대회 이모저모 ○…이날 바쁜 일정에도 불구, 오전 9시부터 시민들과 담소를 나누며 출발선 상에 오른 이현재 하남시장은 개회식 축사에서 참가자 등 시민들의 귀를 모으게 하는 재치가 일품. 이 시장은 민선 8기 들어 최대 역점 사업으로 추진해 오고 있는 스피어 하남 등 K-스타월드 사업의 쉽지 않은 대장정을 감안한 듯 특전사의 모토인 ‘안되면 되게 하라’ 구호를 전하며 하남시 또한 수도권 제일의 도시로 만들어 나가는데 선봉장에 되겠다는 의지를 피력. ○…이날 걷기 대회는 고사리 아이들과 함께 참가한 30~40대 젊은 부부 가족 단위 참가자는 물론 70~80대 연로하신 어르신들을 곳곳에서 목격할 수 있어 건강 힐링에 대한 인기를 실감. 시청 광장에서 출발, 덕풍천 변을 길다랗게 수놓은 행진 대열에서 어린 아이를 등에 업고 행사에 참가한 신장동 한 주민은 “주말 좋은 나들이가 없을까 하는 궁금증을 갖던 차 인스타에서 하남 걷기대회 행사가 예정돼 있는 것을 보고 참가했다”면서 “경풍행사가 있다 해서 한편으로 기대감도 들고 식구들과 걷는 것이 무엇보다 기분 좋다”고 전언. ○…본격적 걷기에 앞서 이른 아침 출발점인 하남시청 광장에는 이용 국회의원, 오수봉 전 하남시장, 윤완채 전 경기도의원, 강병덕 전 민주당 하남시지역위원장, 박선미·정혜영·임희도·정병용 시의원 등 정계 인사들이 참석해 눈길. 행사를 주최, 주관한 최진용 하남시체육회장은 이날 이른 아침부터 시장 광장 출발점을 찾아 행사 지원 요원들을 일일히 점검하며 행여 사소한 실랑이도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는 모습이 역력. 최 회장은 “걷기대회가 특전사와 함께 하면서 하남의 아름다운 문화·체육행사를 자리잡아 가고 있다”면서 “오늘 하루가 소중한 추억을 만드는 시간이었으면 하고 내년부터 보다 풍성한 대회가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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