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구산유치원, 추석맞이 전통놀이 한마당·다도예절교육 눈길

하남시 소재 구산유치원(원장 심미현) 고사리들이 추석 맞이 전통 다도예절 배우기에 흠뻑 취해 있다. 유치원은 26일 전통놀이 한마당과 다도예절교육 행사를 개최했다. 지난 21일부터 진행된 이번 행사는 추석을 앞두고 유아들이 줄다리기, 대형 윷놀이, 널뛰기, 비석치기, 말 타고 활 쏘기 등 우리나라의 다양한 전통놀이를 익히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또 올바른 공수법, 인사예절, 큰절 배우기, 다도 배우기 등 다도예절교육을 강당에서 체험했다. 우선, 전통놀이 한마당은 친구와 함께 짝을 이뤄 활동하면서 배려와 질서를 배우고 윷놀이와 줄다리기 등의 활동은 친구들과의 단합과 협력의 인성을 키우며 즐거움을 더했다. 예절교육은 전문강사와의 만남을 통해 올바른 몸가짐과 인사예절, 큰절 하는 법과 같은 생활 속의 기본예절을 배우고 특히 다도교육은 유아들 눈높이에 맞게 다도를 배우고 다도를 체험, 우리나라의 다도 문화를 즐겁게 경험해 볼 수 있는 시간으로 구성됐다. 구산유치원 심미현 원장은 “이번 전통놀이 한마당과 다도예절교육을 통해 우리나라 문화의 정체성 확립 및 전통문화에 친숙해지는 기회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내년 총선 분구 유력... 하남시 예비후보군 몸풀기 '눈길'

내년 총선에서 분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하남지역 정가가 일찌감치 여의도 입성을 위한 여·야 예비후보군의 몸풀기로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미사신도시를 중심으로 한 선거구 신설이 현실로 다가오면서 보수와 진보 표심을 염두한 각 후보군이 셈법 계산이 활발한 모양새다. 25일 하남지역 정가 등에 따르면 미사강변도시 등 대규모 택지개발로 획정일 기준(올해 1월말) 32만6천496명으로 상한인구수(27만1천42명) 대비, 5만여명 이상 크게 웃돌면서 분구 가능성이 큰 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 보수 성향의 원도심과 진보 성향의 미사동 중심으로 선거구가 각각 갑·을로 분리될 공산이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찌감치 자천타천 출마를 고려하고 있는 여야 예비 후보군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현 최종윤 의원(57)과 오수봉 전 하남시장(65), 강병덕 전 지역위원장(59) 등의 출마가 유력시되고 있다. 최 의원은 재선 고지를 향해 원내 활동과 병행, 평소처럼 지역 내 현안 챙기기에 분주하면서 보폭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중버스 운전 등 평소 대중과 함께 하는 서민적 이미지가 강점으로 알려진 오 전 시장도 출마에 무게를 두면서 담금질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주위 시각이다. 여기에 강병덕 전 지역위원장도 분구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출마를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에서는 이창근 당협위원장(50), 이용 국회의원(45), 송병선 본부장(63), 구경서 교수(61), 윤완채 교수(60)의 출마가 점쳐진다. 우선, 그동안 보수세를 기반삼아 지역기반을 다져온 이창근 위원장이 주위 지지세력을 등에 업고 와신상담 출마를 벼르고 있다. 여기에 최근 스켈레톤·봅슬레이 국가대표팀 감독출신이자 비례대표 이용 의원이 10여년 전 미사지역에 거주해온 연을 바탕으로 하남에서 출마를 결심, 눈길을 끌고 있다. 하남시 투자유치 위원, 종앙정부 고위직과 대통령직속지역발전기획단장 경력의 국민의힘 경기도당 송병선 본부장(63)이 최근 출판기념회 개최로 유력 예비후보로 급부상하고 있으며 하남시 맨발걷기협회 창단 등에 주도적 역할을 당당한 구경서 교수(61)도 총선 행보에 합류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하남지역 토박이로 국민의힘 중앙당 연수원 교수이자 전 경기도의원을 지낸 윤완채 교수는 2010년도에 하남시장 출마, 41%를 받고도 낙선의 고배를 마신바 있다. 하남시 지역 정가 관계자는 “내년 총선에 출마가 예상되는 야·야 후보들의 윤곽이 어느 정도 그려지고 있는 모양새다”면서 “최종 분구가 결정되면 예비후보군마다 각각 셈법을 따져가며 그 어느때보다 활발한 총선 행보가 하남시에서 전개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하남교육지원청 설립하라"…1만여명 서명부 교육부 제출 방침

하남교육지원청 신설을 요구하는 시민 서명 참여자가 6천여명에 달하는 등 교육지원청 분리·신설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5일 하남교육지원청 설립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추진위는 지난 24일 하남시민의 날 행사장을 찾아 녹색어머니회, 학교운영위원회, 중학교폴리스단 등 학부모 단체와 함께 교육지원청 설립을 위한 서명운동을 펼쳤다. 이날 하루 동안 서명 참여시민은 2천여명으로 서명운동이 시작된 지난 4월 이후 이날 현재까지 참여자는 6천여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특히 김기윤 추진위원장의 요청으로 진행된 이날 서명운동에는 하남교육지원청 설립추진을 맡고 있는 진일순 평생교육원장 등 시가 동참, 힘을 실어 주었다. 교육지원청 설립추진위는 다음달까지 많게는 시민 1만여명까지 서명을 받아 교육부에 하남 시민들의 의견을 전달하고 교육지원청 설립을 적극, 촉구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교육부는 연말 내 교육지원청 분리, 신설 등을 둘러싼 관련 용역을 진행 중이다. 이번 서명운동에 참여한 조지연 중학교폴리스단장은 “많은 시민들이 광주보다 하남의 학생수가 더 많음에도 불구, 하남에 별도 교육지원청이 없다는 사실에 놀라면서 하남시에도 별도 교육지원청이 설립이 필요하다고 공감, 동참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기윤 추진위원장은 “12월 말일까지 교육부에서 교육지원청 관련 용역이 진행되는 만큼, 하남시가 교육지원청 설립 적격도시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 학부모들과 함께 서명운동 및 릴레이 응원을 계속 진행하도록 하겠다”면서 “추진위원회와 학부모 단체는 공동으로 정책토론회를 10월 중으로 개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우리동네 일꾼] 최훈종 하남시의원 “장애인도 씻을 권리”

하남시에 장애인 전용 목욕탕을 설치하자는 제안이 제기돼 주목을 받고 있다. 하남시의회 최훈종 의원은 제324회 임시회 중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런 내용의 장애인 씻을 권리를 위한 ‘전용 목욕탕 설치’를 제안했다고 21일 밝혔다. 최 의원은 이날 “하남시는 지난 4월 제43회 장애인의 날을 기념, ‘차별은 없이, 기회는 같이, 행복은 높이’라는 슬로건 아래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를 이해하고 유대감을 강화하는 축제의 장을 열었다”면서 “이처럼 모두가 동등한 사회 구성원으로서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제도적 보장 및 인식 변화를 위한 범사회적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으나, 여전히 지켜지기 어려운 권리가 있는데 비로 씻을 권리다”고 꼬집었다. 이어 “특히 청결을 통한 건강과 외모 관리에 대한 욕구는 이 사회를 살아가는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중요한 욕구가 됐으나 비장애인에게는 새삼스럽지 않은 당연한 ‘씻을 권리’가 장애인들에게는 사치스러운 권리로 외면 받고 있다”면서 “이에 국가는 장애인활동지원 사업을 통해 방문목욕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으나, 하남시에서는 2022년 방문목욕 제공기관의 폐업을 끝으로 최소한의 목욕 서비스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지난 7월 기준, 하남시 등록장애인은 1만2천53명으로 시 전체 인구의 약 4%, 결코 적지 않은 수의 장애인분들이 서울, 남양주 등 인근 지자체까지 이동해 목욕하고 오는 불편함을 겪고 있다”면서 “이는 하남시에 청결한 일상생활을 누릴 수 있는 목욕서비스 및 장애인 전용 목욕탕이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이에 따라 ‘장애인 전용 목욕탕 설치 및 운영’을 공식 제안하면서 ▲장애인을 위한 전문적 목욕 편의 시설 조성 ▲전문적 목욕 자원봉사자 배치 등을 제안했다.

“한가위 차례상 준비는 전통시장에서”…이현재 하남시장, 장보기 행사

“민족의 최대 명절 한가위 추석 차례상은 하머니와 온누리상품권으로 전통시장에서 준비하세요.” 이현재 하남시장과 지역 기업인들이 추석을 앞두고 전통시장 홍보맨을 자처하고 나섰다. 이 시장 등은 19일 신장·덕풍전통시장과 석바대 상점가를 찾아 추석맞이 ‘9월 전통시장 가는 날’ 장보기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장보기에는 이희근 회장 등 기업인협의회 회원들도 동참, 2시간 동안 신장·덕풍전통시장 등에서 하남시 지역화폐인 ‘하머니’와 온누리상품권 등으로 명절맞이 장보기에 나섰다. 이들은 또 시민들을 상대로 전통시장을 자주 찾아주길 당부하면서 상인들을 격려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홍보 활동도 병행했다. 이현재 시장은 “전통시장 상권 활성화를 위해 유관기관 및 단체 등과 함께 매월 1회 ‘전통시장 가는 날 장보기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올해 추석을 앞두고 지역 내 전통시장에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는 만큼, 시민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하남지역 내 전통시장은 추석 명절을 맞아 20~22일 덕풍전통시장 가을맞이 동행 축제를 시작으로 ▲21~27일 수산물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 ▲22일 신장전통시장 추석맞이 금요장터 ▲24~28일 덕풍전통시장 추석 대목장 ▲ 26~27일 신장전통시장 추석맞이 경품행사 ▲26일 석바대상점가 추석맞이 먹거리 장터 ▲26~27일 석바대상점가 추석맞이 경품행사 등 특화장·할인 행사가 열린다. 또 이달 중 하머니 10% 할인행사를 비롯 9월7일~10월6일까지 온누리상품권 특별 할인 판매하고 신장시장 네이버 장보기 20% 할인 및 무료 배송 등의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하남도시공사, 캠프콜번 본회의 심의 당일 전직원 워크숍?…부결 자충수 비난

하남도시공사가 캠프콜번 도시개발사업 계획안에 대한 시의회 본회의 심의·의결이 있던 당일, 전직원이 1박2일 일정으로 워크숍을 떠난 것으로 드러나 빈축을 사고 있다. 해당 의안은 사전 소관 상임위 의결에도 불구, 야당 의원들의 반발 기류(경기일보 18일자 5면)가 이어지면서 본회의 통과를 섣불리 예단하기 쉽지 않은 상태였다. 18일 하남도시공사와 시의회 등에 따르면 시의회는 지난 15일 제324회 임시회 중 2차 본회의를 열고 공사가 제출한 ‘캠프콜번 도시개발사업 사업계획안 의결의 건’을 상정한 뒤 심의에 나섰다. 그러나 오승철 의원 등 야당 의원들의 반발이 이어지면서 찬성5, 반대5로 찬반 동수를 보이며 결국 부결 처리됐다. 해당 의안은 사전 소관 상임위 심의를 통해 의결된 의안 임에도 불구, 야당 의원들의 반대 기류가 급상승하면서 본회의 통과가 녹록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캠프콜번 도시개발사업’은 민선8기 하남시가 K-스타월드 조성사업과 함께 추진 중인 최대 역점사업으로 하남시 하산곡동 209-9번지 일원 25만㎡ 부지에 오는 2028년까지 업무시설용지(39.1%), 교육연구시설(8%) 등 첨단복합시설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하남도시공사가 예비사업자 지위를 확보해 놓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공사는 본회의 의결 당일인 지난 15일 충청권으로 1박2일 워크숍을 떠난 것으로 확인되면서 결국 부결을 자초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의안 심의가 예정된 이날 본의회장에 참석한 공사 관계자는 전무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시의회 야당 관계자는 “본의회 심의가 있던 날 정작 사업 주체인 하남도시공사 직원들이 자리에 없는 것은 의안 제출 기관으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처사로 밖에 볼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에 공사 관계자는 “5년 만에 워크숍으로 공사 사무실에 필수 인원만 남고 전 직원이 1박2일 일정으로 다녀온 것은 맞다”면서 “다만 사전에 워크숍 일정을 시에 알렸고 또 소관 상임위를 통과한 것으로 본회의에서도 별 이상 없이 의결될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하남시청 수억들여 '잔디광장' 교체…“재정 어려운데 굳이”

하남시가 예산 수억원을 들여 청사 현관 앞 자연 콘크리트 광장을 잔디 광장으로 조성하고 있어 눈총을 받고 있다. 올해 추경예산안 편성 때부터 어려워진 재정이 내년에는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이는데도 공사를 진행하고 있어서다. 18일 하남시에 따르면 시는 A조경에 맡겨 시청 현관 앞 자연 콘크리트 광장을 잔디로 교체하는 ‘시청사 전면 잔디광장 조성공사’를 오는 11월 말 완공 예정으로 지난달 30일 착공했다. 광장 지표면의 일부 낡은 콘크리트 타일 등을 걷어낸 뒤 잔디를 심고 일부 면적을 휴게공간 등으로 조성하는 내용이다. 이를 위해 시는 올해 추경예산안을 편성해 사업비 4억4천여만원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시는 지난해 하반기 발주한 구조안전성 검토용역비 또한 추경예산안 편성을 통해 확보하는 등 전반적인 사업 이 서둘러 추진되고 있다는 지적을 면치 못하고 있다. 시청 광장 잔디 조성공사가 진행되면서 시 안팎에서 비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올 들어 시 재정이 어려워지고 있는데도 굳이 시청 광장 잔디 조성공사를 위해 아까운 세금을 들여야 하느냐는 지적에서다. 실제로 시는 최근 제3회 추경예산안을 편성하면서 세수가 크게 부족해 통합재정안정화기금을 끌어 오는 등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A조경 관계자는 “시로부터 공사를 수주 받았는데 현재로선 시공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타일 등 콘크리트 노후화로 공사를 기획했다. 사업비는 시기가 맞지 않아 추경으로 확보했고 완공 후 유지관리비도 감안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남교육지원청 설립, 지역내 분위기 '고조'

이현재 하남시장에 이어 김성미 광주하남교육장도 하남교육지원청 분리, 신설에 힘을 보태고 나서 교육지원청 설립 분위기가 지역사회 전역으로 확산되는 모습이다. 김성미 교육장은 하남교육지원청설립추진위원회(위원장 김기윤 변호사)와 간담회를 갖고 하남교육지원청 설립을 둘러싼 전반적 현안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는 하남시 학부모연합회(회장 최대인), 학교운영위원협의회(회장 조선영), 초등학교 학부모폴리스(단장 이미정), 중학교 학부모폴리스단(단장 조지연 ), 녹색어머니연합회(회장 최지순) 등 각급 학부모 단체장 등이 참석, 하남시만의 독립 교육지원청 설립을 강력 요구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성미 교육장은 “도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학교와 지역사회 교육자원을 활용한 지역교육협력 플랫폼인 ‘경기공유학교’의 경우, 광주와 하남의 요구가 다르고 하남 학생수가 광주를 추월, ‘지역 맞춤형 교육’이 되기 위해 하남에 별도의 교육지원청이 필요하다는데 공감한다”고 말했다. 앞서 하남 신장동 소재 남한중학교에서 남한중 학부모회·학부모연합회가 주최하는 ‘학부모님 진로특강’에 참석한 학부모 등 학교 관계자 등 50여명과 함께 하남교육지원청 설립 서명운동을 벌였다. 최대인 학부모연합회장은 “학부모들이 간절히 교육지원청을 원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학부모연합회에서 행사가 있을 때마다 서명운동을 하고 있고 추후 하남에 교육지원청 설립에 도움이 되도록 서명부를 교육청에 전달하겠다”면서 “앞으로도 교육지원청 설립을 위한 서명운동을 계속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김기윤 위원장은 “이현재 하남시장에 이어 이번 김성미 교육장과 릴레이 간담회를 진행하고 적극 지원 약속을 받았다”면서 “앞으로 학부모 단체들은 오는 24일 시민의날 서명운동을 함께 10월 중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를 초청, 정책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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