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는 오는 20일 첫차부터 마을버스 요금을 최대 200원 인상한다고 5일 밝혔다. 시는 앞서 지난달 12일 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열고 경기도 시내버스 요금에 준하는 카드 기준으로 ▲성인 1천250원→1천450원(200원↑) ▲청소년 880원 →1천10원(130원↑) ▲어린이 630원→730원(100원↑) 등을 결정했다. 이번 요금인상은 지난 2019년 11월 이후 4년 만이다. 시는 코로나19 이후 버스 이용률이 급감한 상황에서 운수종사자 부족, 운송원가 상승 등으로 인한 운수업체의 경영 악화 누적으로 안정적인 대중교통 운영을 위해 요금 인상이 불가피했다는 입장이다. 다만 시는 앞서 서울의 대중교통 기본요금이 인상된 만큼, 이번 마을버스 요금 인상이 서울로 환승하는 시민들에게 직접적인 부담으로 다가 오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8월12일 시내버스 요금을 300원 인상한 데에 이어 지난달 7일 지하철 요금을 150원 인상한 바 있다.
아시아·태평양 문화예술의 허브를 꿈꾸고 있는 하남시가 글로벌 최첨단 공연장으로 미국 스피어사와 함께 ‘스피어 하남’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스피어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새로운 명소로 주목 받는 최첨단 공연장 ‘스피어’(Sphere)를 건설한 주인공이다. 스피어사 데이비드 스턴 부회장을 비롯한 폴 웨스트베리 개발·건설부문 총괄부사장, 이언 휘스트 수석부사장 등 최고 경영진은 최근 하남시를 찾았다. 공연장 건립을 위한 입지 타당성을 검토하기 위해서다. 방문단은 하남시민과 첫 만남을 갖고 공개 사업설명에 나선 데 이어 한덕수 국무총리, 오세훈 서울시장 등을 차례로 만나 협조를 당부했다. ■ 미 스피어사, ‘스피어 하남’ 건설 종종걸음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관광문화원은 지난해 방탄소년단 콘서트 1회 개최 시 최소 6천197억원에서 최대 1조2천207억원의 파급 효과를 분석했다. 그러나 정작 국내에는 공연장이 부족해 한국은 ‘케이팝 종주국’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할 정도로 특수를 누리지 못하는 상황이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최근 스피어사 최고 경영진을 접견하는 자리에서 공연문화의 메카를 꿈꾸는 하남시 노력에 관심을 보이며 그동안 사업 실행을 위한 규제개선 관련 내용을 설명하면서 지속적인 지원 의사를 표시했다. 이어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면담 자리에서는 ‘서울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한강 르네상스 2.0) 사업 연계를 바탕으로 한 ‘메트로 서울’ 구축 지원도 약속 받았다. 특히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과는 ‘스피어 하남’과 관련한 중소기업 참여를 협의하기도 했다. 앞서 스피어사는 하남시를 찾아 K-스타월드 조성사업 부지인 미사 아일랜드와 창우동 일원 등 현장 답사 방법으로 스피어 건립에 필요한 대내외적인 입지 여건 등을 분석했다. 또 하남시의회를 방문해 강성삼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들과 의견을 교환하며 ‘스피어 하남’ 건립을 위한 지원과 협조를 구했다. 특히 하남시와 스피어사는 시청 별관 대강당에서 시민과의 공개 만남을 통해 사업설명회를 갖고 공연장 건립과 관련한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하는 사업 소개 및 질의응답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현재 시장은 “하남시는 스피어사와 ‘스피어 하남’ 건설에 필요한 사업 추진 일정부터 대상지, 개발 방향 및 실무협의체 구성에 따른 향후 계획 등 다양한 논의를 펼치고 있다”며 “최첨단 공연장인 스피어를 하남시에 건설해 케이팝의 허브로서 한류문화 확산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K-콘텐츠 메카로 자족도시를 꿈꾸고 있는 하남시 이번 스피어사의 한국 여정이 있기까지 하남시를 직주근접의 일자리가 넘치는 자족도시로 건설하겠다는 민선 8기 이 시장의 의지가 강하게 반영됐다. 시는 그동안 정부 정책에 따라 미사·위례·감일 등 3개 신도시 사업을 추진했으나 정부는 미사강변도시에 국제컨벤션센터 및 호텔을 건립해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지키지 않았다. 자족도시 건설 약속 이행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으면서 시의 중장기적 발전에 큰 저해 요인이 돼 왔다. 하남시의 분석 결과 하남시민들이 타 지역으로 출퇴근하는 비율은 대표적 직주근접 도시로 평가 받는 화성시(33%)와 비교해 월등히 높은 60%를 기록했다. 지역의 경제 규모를 가늠할 수 있는 경제종합지표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2020년 기준)은 2천671만원으로 경기도(3천652만원)와 경기 남부(4천146만원) 평균에 크게 뒤처질 만큼 베드타운화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이 시장은 하남시가 안고 있는 베드타운화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해 K콘텐츠 산업 육성을 목표로 케이팝 공연장, 세계적인 영화촬영장, 영상문화복합단지 등이 들어서는 K-스타월드 조성사업 추진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K-스타월드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약 5만개의 일자리와 연간 약 3조원의 경제효과 창출이 기대되면서 자족도시 건설을 위한 핵심 사업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 한류문화단지 조성…3조5천억원 재무 투자 유치 이 시장은 ‘세계로 도약하는 한류문화 중심도시 하남’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한류문화단지 조성 및 규제완화의 필요성을 역설하는 투트랙 전략을 펼치고 있다. 먼저 지난해 11월 영향력을 갖춘 여야 유력 정치인들과 문화예술계·학계의 저명한 인사들이 참석하는 국회토론회를 열고 하남시에 영상문화복합단지 등 한류문화단지가 들어서야 하는 이유를 강조했다. 올해 4월부터 권역별 버스킹 공연을 진행하고 하남 미사경정공원에서 바비큐비어페스티벌 및 2023 하남뮤직페스티벌 뮤직 인(人) 더 하남 등 대규모 페스티벌을 개최하며 하남시가 K-컬처의 중심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입증하기도 했다. 이 시장은 취임 직후인 지난해 7월 하남시에서 ‘중소기업 규제발굴 현장간담회’를 개최한 것을 시작으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 중소기업중앙회 규제개선 회의에 참석해 규제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한 데 이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면담(2023년 9월) 등을 통해 그린벨트 해제를 위한 행정절차 간소화 지원 등을 요청했다. 아울러 올해 1월에는 하나증권㈜로부터 직접투자 2천억원을 포함한 사업비 약 3조5천억원에 대한 금융참여의향서(LOI)를 받으며 K-스타월드 조성사업이 타당성을 갖춘 사업임을 대외적으로 입증한 바 있다. ■ GB 해제 규제 완화…패스트트랙 협력 구축 하남시는 지난 7월 수질에 대한 기준을 완화하는 내용을 담은 ‘개발제한구역의 조정을 위한 도·시·군 관리계획 변경안 수립지침 개정안’ 시행을 이끌며 K-스타월드 조성사업 추진의 최대 걸림돌을 제거했다. 그린벨트(GB) 해제 지침 개정안에는 당초 개발제한구역 환경평가등급 가운데 1~2등급지는 원칙적으로 해제가 불가능했으나 환경평가 항목 중 수질평가 항목에 대한 기준을 합리화하기 위해 ‘수질오염원 관리를 위한 대책 수립 시 해제를 허용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에 따라 시는 K-스타월드 조성 부지인 미사아일랜드(미사섬)를 비롯, 지난해 환경평가등급 상향 조정으로 개발이 무산된 H2부지(창우동 일원) 등 수질 2등급지에 해당돼 개발이 불가능했던 지역을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 시장은 이 같은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중소기업중앙회와 글로벌 공연장 유치 및 K-컬처 중소기업 배후단지 조성을 위한 전방위적 협력에 나서며 사업 추진에 속도를 더했다. 큰 성과는 양 기관이 K-스타월드 조성을 위해 ▲사업타당성평가 ▲개발제한구역 해제 ▲도시개발구역 지정 ▲실시계획 승인 등 행정절차 이행 과정이 3~4년 소요될 것에 대비해 패스트트랙을 적용, 이행 기간을 단축하자는 내용이다.
서울 메가시티를 위한 하남시 주민들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3일 하남지역 정가 등에 따르면 서울과 경계점에 위치한 하남시 위례신도시· 감일지구 주민들이 서울 편입을 위한 추진위원회를 구성, 오는 8일 공식 출범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윤완채 전 경기도의원이 주민과 함께 하는 협의체 구성을 밝힌 바 있다. 현재 하남 위례신도시는 송파구와 남한산성 사이에 위치해 서울을 생활권으로 하고 있으며, 감일지구도 서울을 생활권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이 지역 주민들은 버스, 지하철 등 열악한 생활 인프라로 교통 민원은 물론 학군‧과밀학급 등 교육 민원 등을 중심으로 각종 원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이 지역 주민들은 최근 서울 편입을 위한 첫 모임을 갖고 ‘하남감일‧위례 서울편입추진위원회’를 공식 발족해 대응키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파악됐다. 초대 위원장에는 김기윤 변호사가 추대됐고 위례와 감일지구 위원장에는 김광석 위례하남입주자연합회장 및 이설희 감일백제중 운영위원 등이 각각 선임됐다. 이들은 오는 8일 위례신도시 및 감일지구 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발대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김기윤 변호사는 “하남시 감일동과 위례동 등은 완전히 서울 생활권이다. 그럼에도 행정구역상 하남시에 묶여 세금만 하남시에 납부할 뿐, 교통 및 교육 서비스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에 추진위원회를 설립하기로 주민들과 뜻을 모았으며 앞으로 하남 미사신도시와 협력해 하남시 전체가 서울로 편입되도록 공청회 등 시민 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하남시지부와 공정언론국민감시단 하남본부는 2일 오전 7시 하남시청 잔디광장에선 하남시 공무원 고(故) A팀장에 대한 49재 추모제를 가졌다. 이날 추모제는 유가족을 비롯해 이현재 하남시장과 강성삼 하남시의회 의장, 시의원과 노조원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하게 진행됐다. 고인의 영혼을 달래는 헌화 및 추도사에 이어 동료 직원의 추모 편지가 낭독하는 순서에 이르자 장내 분위기는 숙연함이 더했고 이를 지켜본 모든 이들이 눈시울을 붉혔다. 한병완 노조위원장은 추도사를 통해 “잘못한 사람은 있지만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모르고 있으며 유족들에게 조차 단 한마디 제대로 된 사과를 하지 않았다”면서 “진상 규명을 통해 유족의 명예를 살리고 악성 민원인은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추모제는 국가 문화재 살풀이 춤 전수자인 유명주 선생의 헌화 무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하남시 미사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근무하던 고인은 지난 9월15일 센터 인근 한 아파트 단지에서 추락해 병원으로 이송 됐으나 끝내 숨진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이후 시는 진상 조사를 통해 유관 단체 등과 관련된 과도한 업무가 사망까지 이른 것으로 추정(본보 1일자 인터넷 보도)된 내용의 진상조사 보고서를 내놓았다. 경찰은 시가 제출한 진상보고서 등을 토대로 사망 원인 등을 둘러싼 본격적 조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유관단체 회장은 조만간 이번 사태와 관련된 입장문을 낼 것으로 전해져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유관단체 회장 등 관련자 3명은 시 진상조사단의 조사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남시는 시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87번 시내버스 노선을 증차 운행한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미사, 황산, 감일 등지에서 수도권 전철 3호선(오금역), 9호선(중앙보훈병원역), SRT(수서역) 등을 연계하는 87번 시내버스를 첫차부터 3대 증차해 모두 17대로 운행 대수를 늘렸다. 87번 시내버스는 하남시와 수도권 전철 3·9호선 및 SRT 수서역을 잇는 핵심 노선인데도 배차 차량이 적고 배차간격도 길어 승객들이 그동안 불편을 호소해 왔다. 87번 시내버스 증차는 지난 4월 이현재 시장과 이성해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이 발표한 ‘미사·감일지구 광역교통보완대책’ 중 하나로 3대 증차로 총 17대를 운행할 수 있게 됐다. 배차간격도 종전 15~30분에서 10~25분으로 단축돼 승객들이 더욱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대중교통 편리성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남지역 95%대의 절대 다수 시민이 서울 편입에 찬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런 가운데 하남지역 여권(국민의힘)을 중심으로 하남의 서울 편입 찬성 분위기가 역력한 가운데 시민 의견을 토대로 서울 편입을 위한 별도의 추진위 구성 움직임까지 일고 있다. 2일 국민의힘 하남시당원협의회(위원장 이창근) 등 여권에 따르면 하남시 당협은 지난달 31일 오후부터 2일 오전까지 하남시의 서울 편입과 관련한 시민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총 2천500명의 시민 응답자 중 2천365명이 찬성, 찬성율 94.6%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이번 조사 방식은 구글링을 통해 중복 투표를 배제한 찬반을 묻는 방식으로 응답자가 모두가 하남시민임을 담보하지는 못했다. 당협은 또 광범위한 주민대표 의견 등 객관성 확보를 위해 주민자치위원회 회장단과 통장협의회 연합회 임원들을 대상으로 전화설문 조사도 병행했다. 조사에서 주민자치회 회장단 14명은 전원 찬성, 통장협의회연합회 임원 16명 중 13명 찬성, 1명 반대, 2명 기권 등으로 주민대표 또한 서울 편입에 대해 압도적 지지를 나타냈다. 당협은 이에 따라 설문조사 결과를 중앙당과 서울시에 전달하고 중앙당을 상대로 김포의 서울 편입뿐 아니라 하남시 등을 포함한 보다 광범위 편입 논의를 요청했다. 이창근 당협위원장은 “지금 현재 시민들이 요구하는 건 행정적 결합을 통한 완전한 메가시티”라면서 “앞으로 해결해야 될 과제들이 많겠지만 야당도 반대를 위한 반대만 할 게 아니라 실천 가능한 논의의 장으로 나오기 바란다”고 말했다. 여권 중심으로 찬성 분위기도 역력하다. 하남시의회 박진희 부의장은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서울과 좌, 우로 접한 상황에 책임 주체가 애매해 시민들이 안전과 피해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게다가 신도시 조성으로 젊은층이 늘어나고 있지만 일자리 측면에서 단지, 서울이 아니라는 이유로 청년들이 하남지역 기업에 취업을 기피하는 경우마저 발생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서울 편입은 서울이 아니라는 이유로 받아온 다양한 역차별을 해소하는 기회로 지역경계를 허무는 것은 그만큼의 진통을 수반하겠지만 지역주민의 상호 편의와 지역발전을 고려할 때 진지한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특히 윤완채 전 경기도의원은 토박이임을 내세우며 서울 편입을 환영하며 주민 추진위원회 구성 의사까지 밝혔다. 윤 전 의원은 “하남시의 서울 편입 가능성에 대해 시민들은 많은 기대를 하고 있고 토박이로서 하남의 서울 메가시티 편입을 적극 환영하며 빠른 시일내에 주민 의견을 청취하겠다”면서 “하남주민의 대다수가 서울에 경제적 기반을 두고 있는 만큼, 주민들의 의견이 모아지는 즉시, 서울 편입을 위해 지역주민과 함께 추진진위원회를 꾸리겠다”고 말했다. 특히 “총선 이슈로만 소비되는 하남의 서울 편입이 아닌 하남 시민 모두가 함께 고민하고 행동하는 추진위를 만들어 진정 하남 발전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주민들과 함께 중지를 모아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하남시 미사2동 행정복지센터 A팀장 추락사고(경기일보 10월17일자 인터넷)는 유관 단체와 관련된 업무 부담이 큰 요인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런 가운데 해당 업무가 일선 팀장들이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조례 제정 등의 방법으로 재발 방지대책이 요구됐다. 하남시 미사2동 행정복지센터 A팀장 추락사고 진상조사단은 1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내용의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객관적, 전문성 확보를 위해 부시장을 단장으로 시 법무감사관, 노조 관계자, 변호사, 노무사 등 총 7명으로 구성돼 36일 동안 진행됐다. 조사단은 조사 결과를 통해 “유관 단체 관리와 관련된 업무가 부담이 높고 실질적으로 해당 업무는 팀장들이 공통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을 가능성이 높은 업무로 추정된다”면서 “업무상 부담을 유발했던 여러 요소들이 종합적으로 작용, 사고에 이른 것으로 추정된다”고 적시했다. 업무 부담의 주된 요인과 관련, 유관단체 주관의 축제 준비과정에서 기간, 일정, 비용 조달 등 확정되지 않은 가운데 총괄팀장으로 비용 조달 등 여러 여건이 큰 부담이 됐고 특히 이 과정에서 유관단체의 요구나 발언 등이 압박감으로 작용했던 것으로 보인다는 취지의 설명을 덧붙였다. 조사단은 이와 함께 “현행 조례상 단체와 행정복지센터는 협력적 관계나 실질적으로 다소 상하관계에 가까운 상황으로 추정된다”면서 “단체의 실무업무까지 지원을 바라는 경우가 발생하면서 업무량 증대 및 갈등이 발생할 수 있는 구조적 문제가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밝혔다. 조사단은 이에 따라 ▲공무원 권익보호 대책 마련 ▲유관단체 지원과 관련된 조례 제·개정 ▲주민자치 사업에 대한 실무교육 ▲유관단체 회장 선출 자격 강화 ▲업무폰 제공 등을 요구했다. 한편 지난 9월 하남시 미사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근무하던 A팀장은 센터 인근 한 아파트 단지에서 추락해 숨졌다. 이에 유족 측은 A팀장이 대민 업무를 처리해 오면서 특정 단체 등과의 의견 조율에 어려움을 겪어왔다고 주장하며 진상 조사를 촉구하는 내용의 경찰 고발장 접수와 함께 시는 즉각 진상조사단을 꾸려 조사에 나섰다 또 공정언론 국민감시단 하남본부는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내용의 1만명 서명운동을 진행한 바 있다.
“학생들이 마음껏 재능과 끼를 발산하고 있는 한국애니고는 K콘텐츠를 선도하는 본산으로 K-스타월드 조성사업의 자양분이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민선 8기 하남시는 천혜의 자연 한강을 바탕 삼아 국내 최대 규모의 케이팝 본산지로 거듭나려 몸부림치고 있다. 미사아일랜드 등 그 일원을 홍대에 버금가는 K-컬처 중심 거리로 조성해 일자리가 넘치고 삶이 풍요로운 수도권 최고의 공연 문화의 장소로 거듭나려는 프로젝트다. 그 대열에 한국애니메이션고 김태은 회장(52)이 있다. 김 회장은 “K콘텐츠를 선도하는 하남시와 이현재 시장의 니즈에 부합하는 미래 K콘텐츠의 주역이 될 애니고 학생들은 미래 케이팝을 만들어 내는 주인공”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전교생 300여명의 애니고는 만화창작과, 애니메이션과, 영상연출과, 컴퓨터게임제작과 등으로 운영되고 있는 특성화고로 대부분이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다. 주말에도 기숙사에 머물며 미래의 꿈을 키워가고 있는 사춘기 청춘의 본산지다. 마음껏 끼와 창의력을 발산할 수 있도록 학교 내 교직원들의 지원과 관심, 배려는 타교의 추종을 불허한다. 특히 자유롭게 즐거운, 또 강제하지 않는 학교 분위기도 자랑이다. 이 때문인지 개교 이래 학폭위 개최를 찾아 볼 수 없을 정도다. 김 회장이 애니고 진학을 자신 있게 권유하는 이유다. 그는 올해 애니고 학부모 회장을 수행하면서 또 하나의 과제와 바람에 직면해 있다. 지역 내 학부모와 학생 등 교육계가 열망하고 있는 하남교육지원청 신설 건이다. 하남시 유·초·중·고 교육은 현재 인근 광주시와 함께 통합교육지원청으로 관리,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교육지원청이 광주에 있다 보니 불편한 게 많다. 우선 방문에 어려움이 있고 하남시에는 교육지원센터에 머물며 소외감을 들게 하고 있다. 때문에 올 들어 단독 교육지원청 신설을 위한 목소리가 학부모를 중심으로 봇물 터지 듯 나오고 있다. KT 직장인이기도 한 김 회장은 애니고 학부모 회장으로서 감내해야 할 일도 많지만 틈틈이 지역에 대한 관심과 참여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우선 교육지원청 설립 운동에 전위대 역할은 물론 교육 현안이 발생할 때마다 바쁜 일과를 뒤로한 채 동료 학부모 등 교육 관계자와 머리를 맞대고 있다. 특히 다양한 지역 내 활동 등 봉사도 어느덧 일과로 자리잡을 정도다. 올해 23년이나 된 애니고 기숙사 리모델링 과정에서 뜻하지 않은 문제로 마음고생도 했지만 그래도 매사가 보람있다. 김 회장은 “만화창작과 영상연출 등 K콘테츠를 만들어내는 모든 전문가를 키우는 한국애니메이션 학생들이 하남과 한국을 알리고 또 발전시켜 가는 미래 모습을 기대해도 좋을 듯싶다”며 자신했다. 김 회장은 19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에서 사이클 3㎞ 독주 부문 은메달을 비롯해 아시아선수권대회 메달을 수상한 사이클 국가대표 선수로 알려져 있다.
하남시 신장동 일원을 중심으로 하는 원도심 거리환경 등 도시미관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전신주 등이 지중화를 통해 지하로 들어가면서 도심환경을 단장할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서다. 하남시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내년 전선지중화사업에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시는 이에 따라 신장동 일원을 중심으로 원도심 전역에 걸쳐 오는 2027년도까지 3년 동안 총 사업비 49억1천500만원을 들여 한전과 함께 대규모 지중화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신장시장 등이 위치한 신장사거리는 하남의 옛정취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신장전통시장이 있고, 장리단길 등으로 하남 시민은 물론 서울, 구리, 남양주, 양평 등지에서 즐겨 찾는 곳으로 하루 유동인구만도 2만여명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인구다밀집 지역인데도 거리에 늘어져 있는 전신주와 통신주 등으로 도시미관 저해는 물론 보행불편 등으로 민원이 끊이지 않아 개선이 시급한 지역으로 손꼽혀 왔다. 시는 그동안 지중화사업을 놓고 한전 측과 협의를 지속해 왔으나 예산 등 걸림돌로 추진하지 못했다. 시는 앞서 한전 측과 ‘500㎸ 동해안-동서울 HVDC 건설사업’에 대한 업무협약 체결 등으로 동서울변전소 옥내화사업 구간까지 가시화되면서 보다 쾌적한 도심 환경 조성과 함께 제기된 민원을 해소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이현재 시장은 “해당 사업으로 공사기간 동안 차량 통행 및 보행에 불편이 예상되지만 빠른 시일 내 완료해 살기 좋은 하남시가 될수 있도록 행정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남시가 민선 8기를 맞아 저출산 문제 해소책으로 추진 중인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사업이 순항하면서 ‘아동친화도시’로 부상하고 있다. 1일 하남시에 따르면 시는 지역 출산율 0.89명(국내 합계 0.78명) 극복을 위한 3대 방안으로 보육·교육 인프라 확대, 양육비용 부담 경감, 안전한 양육환경 조성 등을 통해 아동친환도시를 조성 중이다. 이런 가운데 시는 부모들이 안심하고 일·육아를 병행할 수 있는 공보육 인프라를 확대하기 위해 오는 2026년까지 다함께돌봄센터 15곳을 확충할 계획이다. 이 센터는 초등학교 정규교육 이외의 시간 동안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로 시는 센터 개소가 맞벌이 부부의 초등돌봄 수요 해소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해 국공립 어린이집 추가 개소에 이어 올해도 위례·감일에 4곳을 추가 설치하는 등 오는 2026년까지 69곳까지 확대하고 민간·가정·협동·법인단체어린이집의 운영난 해소 방안으로 올해 경기도 최초로 영아반과 유아반에 매월 10만원씩 반별 운영비를 지원해주고 있다. 시는 또 출산가구의 양육비용 경감을 위해 지난 1월 출산장려금 관련 조례 개정을 통해 첫째 50만원(기존 30만원), 둘째 100만원(기존 50만원), 셋째 200만원(기존 100만원) 등으로 출산장려금 지급을 대폭 늘렸다. 여기에 지난 3월부터 기존 지역화폐로만 지급했던 산후조리비 50만원에 추가로 현금 50만원을 지급하고 있으며 4월부터는 월 30만원씩 최대 6개월간 장려금을 지급하는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 정책을 시행 중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시는 행복한 양육환경 조성을 위해 어린이 환자의 야간 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고자 미사강변도시 두 곳, 감일신도시 한 곳 등 총 세 곳을 심야 어린이병원으로 운영한 데 이어 하남시 육아종합지원센터 사업 중 하나로 추진 중인 발달선별검사를 신설된 영유아 발달클리닉에서 시행할 수 있도록 전담 인력을 채용, 영유아 발달검사지원 사업을 전문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이밖에 ▲하남·동부·산곡초등학교 등 세 곳 하남형 스쿨존사업 ▲등하굣길 어린이 안전을 위한 워킹스쿨버스 사업 ▲초등학교 21곳 내 학교보안관(학교안전지킴이) 등을 확대 실시할 예정이거나 운영 중이다. 이현재 시장은 “어린이들이 꿈을 키워가면서 하남은 물론 국가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 지원정책을 펼쳐 나가겠다”며 “앞으로 다양한 시민들의 의견을 토대로 출산부터 보육, 교육 등에 이르기까지 학부모와 어린이 모두가 행복한 ‘아동친화특별시’를 만드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