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중부연결 민자고속도로 사업, 갈등 재점화 되나

한동안 잠잠했던 하남시와 남양주시를 잇는 중부연결 민자고속도로 사업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다시 높아지고 있다. 중부연결 반대 ‘하남시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조중구)는 6일 세종시 국토교통부를 찾아 항의 시위를 벌였다. 비대위는 사업 강행시, 검단산 생태 파괴는 물론 주민들의 생활상 피해가 확실시된다며 즉각적 사업 철회를 촉구했다. 비대위는 특히 사업 제안자인 한라건설를 상대로 이 사업이 남양주만을 위한 사업으로 규정 짓고 사업 강행시 강력한 투쟁으로 맞대응 할수 밖에 없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비대위는 이와 함께 사업 발표 초창기 4천여명의 서명부 전달에 이어 전면적 사업 재검토 촉구하는 2천여명의 서명이 담긴 추가서명서를 국토부에 전달했다. 이날 세중 항의 시위에는 조중구 비대위원장 등 주민 50여명과 박진희 하남시의회 부의장, 정병용·박선미·최훈종·정혜영·오승철 시의원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중구 비대위원장은 “국토부 관계자 면담에서 확실치는 않지만 민자도로는 국책사업이 아니므로 주민이 반대하면 강행 할 수 없다 취지의 답변을 들은 만큼, 주민들의 총의를 모아 대응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가칭 수도권 동부고속도로㈜ 제안으로 하산곡동부터 남양주 진접읍에 이르는 27.1㎞의 중부연결(하남~남양주~포천)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을 추진했다. 하지만, 사업 초기부터 하남 지역 천현동 일원 주민들이 주민설명회 무산 등의 방법으로 강하게 반발(경기일보 7월18일자 10면)했다.

하남 국민의힘 당협 '서울편입 설립추진위' 발족…이창근 위원장 “총력 다할 터”

국민의힘 하남시 당원협의회는 하남시 서울 편입을 위한 ‘하남시 서울편입 통합추진위원회’를 공식 발족했다고 6일 밝혔다. 통합추진위는 신도시, 원도심 등을 포함, 지역별 시민 대표를 중심으로 구성된 것으로 파악됐다. 주요 인사로 김광석 위례총연합회장, 최윤호 감일총연합회장, 박일수 미사강변도시총연합회장, 정경섭 미사강변총연합회장, 송재백 덕풍동 회장, 김병찬 신장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 감북·초이동 박등렬·강면구 회장, 춘궁동 김형규 회장, 천현동 유현근 회장 등을 비롯해 주민자치회 연합회 현교태 회장, 통장단 연합회 유병국 회장이 동참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창근 당협위원장은 “국민의힘 하남시 당협은 하남시 전지역의 주민 대표들로 구성된 통합추진위를 필두로 하남시 서울 편입을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서울시 대변인을 지낸 만큼, 오세훈 서울시장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가면서 하남과 서울 모두가 윈윈이 될 수 있는 서울편입을 이뤄 내겠다”고 밝혔다. 이창근 당협위원장은 대통령비서실의 부속실 국정운영 경험과 오세훈 서울시장의 최측근으로 하남의 서울편입을 위한 최적의 가교 역할이 기대된다. 한편 윤완채 전 도의원이 주민중심 서울편입 설립추진위원회 발족을 알린데 이어 감일·위례 주민들 또한 별도의 김기윤 변호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서울편입 추진위원회 설립을 공식화한 바 있다.

하남교육지원청 신설되나…임태희 “9부 능선 달한듯”

하남교육지원청 분리, 신설 등 1시·군 1교육지원청 설립에 경기도교육청의 본격적 행정 지원이 기대된다. 1시·군 1교육지원청 설립은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의 공약 사업으로 올들어 하남지역 등을 비롯한 신도시 개발로 인구 유입 등이 급증한 지역을 중심으로 봇물을 이루고 있다. 이런 가운데 임 교육감은 6일 하남시를 찾아 하남교육지원청 분리, 신설을 위한 정책토론회에 참석, 모든 행정지원을 약속하며 8부 능선을 넘어 9부 능선에 달하지 않았느냐는 긍정적 메시지를 내놓았다. 하남시 학부모 단체가 공동 주관한 ‘하남교육지원청 설립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6일 오전 하남시청 별관에서 200여 명의 학부모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1, 2부로 나눠 개최됐다. 참여 단체는 하남교육지원청설립추진위원회를 비롯 하남시유초중고학부모연합회, 하남시학교운영위원협의회, 하남시중학교학부모폴리스연합, 하남시초등학교학부모폴리스연합, 하남시녹색어머니연합회 등으로 지역 내 모든 학부모 단체가 동참, 단독 교육지원청 설립 목소리를 높였다. 1부 토론회는 특히 임태희 경기도교육감과 이현재 하남시장 등이 학부모 단체 대표 질의에 답하는 형식으로 하남지역 교육 현안에 대한 의견 교환이 이뤄져 의미를 더했다. 이날 임 교육감은 “하남지역에 단독 교육지원청 설립이 필요하다는 학부모 의견에 공감하고 교육지원청 신설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이제 그 필요성 단계를 넘어 9부 능선에 달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현재 시장은 “조만간 교육감께서 교육부총리를 만나는 자리를 주선해 주신다면 학부모들과 함께 하남교육지원청 설립 요구 목소리를 적극 전달하겠다”며 임 교육감의 적극적 지원을 당부했다. 경기도내 통합교육지원청 분리․신설은 임태희 교육감의 공약사항으로 최근 5년 간 하남시 인구가 연평균 7.9% 급증세에다 향후 교산신도시 개발에 따른 인구 유입(10여만명) 또한 예정돼 타당성을 부여 받고 있다. 게다가 학생수 또한 연평균 9%(최근 5년)의 증가율을 보이며 올해부터 통합교육지원청으로 운영되고 있는 광주시의 학생 수(4만200여명)를 앞지른 점도 분리, 신설에 설득력을 더하고 있다. 이어 김기윤 하남교육지원청설립추진위원장 사회로 진행된 2부 토론회에는 이미용 경기도교육청 행정관리담당관, 최대인 하남시 유·초·중·고 학부모총연합회장, 최윤호 감일지구 총연합회장 등이 패널로 참석, 하남교육지원청 설립을 둘러싼 경기도교육청의 행정 대응, 지역 특성과 필요성 등 현안을 묻고 보다 적극적 대책 등을 주문했다. 최대인 회장은 “신도시 개발에 따른 인구 급증과 학령 인구 증가, 통합교육지원청의 광주 소재로 인한 교육민원 대응시 원거리 문제, 과밀 학급 등 적기 교육 현안 대응 어려움 등을 감안할때, 하남교육지원청 설립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역사·문화 숨 쉬는…위례 ‘힐링로드’ 걸으며 가을 정취 만끽 [하남 위례강변길·한강뚝방 모랫길 걷기대회]

“하남시에 위치한 천혜의 천변길을 걸으며 완연한 가을 정취에 흠뻑 매료된 하루였던 것 같아요. 함께 가을길을 지나면서 좋은 분들과 도란도란 정담을 나눌 수 있는 걷기 대회가 내년에는 더욱더 활성화됐으면 하는 바람이 드네요.” 제11회 특전사와 함께하는 위례강변길·한강뚝방 모랫길 걷기대회가 지난 4일 하남시민 1천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렸다. 경기일보와 하남시체육회, 특수전사령부가 공동 주최하고 하남위례길사람들이 주관한 이번 걷기 대회는 특히 특전사가 함께 하면서 민·군 대회로 진행돼 의미를 더했다. 이날 오전 9시께 하남시청 내 농구장과 미사호수공원 등 2곳(2개조)에서 출발해 특전사 고공강하훈련이 예정된 미사리 고공낙하 훈련장을 종점으로 진행된 걷기 대회는 참가자 1천500여명이 한강 뚝방길과 하남위례길을 걸으며 막바지 단풍과 함께 가을 정취를 만끽한 하루였다. 대회는 시청광장에 집결한 가족단위 시민들이 출발에 앞서 주최 측 안내에 따라 가벼운 몸풀기를 한 후 서로 건강을 다지는 정담으로 첫발을 내디디면서 시작됐다. 특히 출발에 앞서 하남시 에어로빅협회 소속 10여명의 회원들이 선단에서 시민들의 몸풀기를 도우면서 분위기를 달궜다. 대회 개회식은 오전 9시께 각각 출발선에 오른 2개조가 한강 뚝방길과 하남위례길 등을 걸어 미사리 특수전사령관배 고공강하경연대회 대회장소에 집결하면서 시작됐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한강과 검단산이 있는 아름다운 하남시는 황톳길 조성과 검단산 등산로 정비 등으로 시민들이 건강을 챙길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면서 “특히 세계 최첨단 스피어 공연장을 유치하기 위해 분주한 시는 앞으로 어려움이 많겠지만 전력을 다해 수도권 제일의 도시로 만들어 가는데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참가자들을 위해 주최 측이 준비한 경품 행사는 이날 행사 중 백미를 자랑했다. 드럼세탁기, 김치냉장고, 42인치 TV, 고급이불을 비롯 라면과 쌀 등 다양하게 준비된 경품은 하남 지역에서 펼쳐진 그 어느 행사보다 월등, 넉넉함 속에 가을 시민축제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인터뷰 이현재 하남시장 “첫 한강뚝방 모랫길 맨발걷기 지역대표 건강·화합축제 도약” Q. 위례강변길·한강뚝방 모랫길 걷기대회가 올해로 11회째다. A. 올해 걷기대회는 지난 7월 한강 뚝방길에 조성한 모랫길에서 맨발걷기를 병행할 수 있도록 해 하남시의 우수한 맨발걷기 인프라를 소개하는 좋은 기회였다. 특히 시민들께서 이번 위례길 걷기대회에 참가해 맨발이 땅과 만나면 몸 안의 면역력이 높아진다는 어싱(Earthing·접지) 효과를 직접 체험하면서 건강증진에 관한 관심을 높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본다. Q. 대회는 특전사가 참여하면서 볼거리가 많아졌다. A. 이번 걷기 대회는 도착 지점인 미사고공훈련장에서 ‘제45회 특수전사령관배 고공강하 경연대회 개회식’이 함께 진행됐다. 군측이 준비한 개회식은 태권도 시범 등 다양한 행사로 구성돼 대한민국 특전사의 용맹한 모습을 통해 국방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 아울러 행사 마지막에는 다양한 경품추첨으로 가족과 연인 등 행사에 참여한 많은 시민이 끝까지 즐거운 시간을 보내셨다고 생각한다. Q. 민선 8기 하남시는 맨발길 조성에 집중하고 있다. A. 시는 현재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명품 맨발걷기 도시’로 주목받고 있다. 맨발걷기를 통해 어싱 효과를 누리려는 시민들의 요구에 부응하고자 적극적인 인프라 조성에 나섰기 때문이다. 지난 4월 풍산근린3호공원에 ‘하남시 1호’ 황토 산책길을 조성하고, 7월에는 한강 뚝방길에 모랫길 조성공사를 완료했다. 9월에는 미사한강5호공원 내 야자매트 둘레길 600m 및 건식 황토산책길 200m를 조성하는 구산 황토산책길을 만들었다. Q. K-스타월드 사업도 주목되는데. A. K-스타월드는 약 5만개의 일자리와 연간 약 3조원의 경제효과 창출이 기대된다. 시는 ‘개발제한구역의 조정을 위한 도·시·군 관리계획 변경안 수립지침 개정안’ 시행을 이끄는 등 정부 규제 완화를 위한 단계별 로드맵을 밟아 나가고 있다. 아울러 지난 9월 미국 라스베이거스 출장길에 올라 최첨단 공연장인 스피어(Sphere)를 하남시에 유치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에 이어 10월에는 스피어사(社) 방문단과 함께 한덕수 총리를 예방해 지원을 요청반 바 있다. Q.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A. 청정자연과 역사문화가 살아 숨 쉬는 하남시에서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자연과 호흡할 수 있는 위례강변길·한강뚝방 모랫길 걷기대회를 개최하게 돼 기쁘다. 앞으로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행정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시정에 반영해 시민들에게 ‘울림’과 ‘떨림’의 감동을 전하는 최고의 정책서비스를 제공하겠다. 대회 이모저모 ○…이날 바쁜 일정에도 불구, 오전 9시부터 시민들과 담소를 나누며 출발선 상에 오른 이현재 하남시장은 개회식 축사에서 참가자 등 시민들의 귀를 모으게 하는 재치가 일품. 이 시장은 민선 8기 들어 최대 역점 사업으로 추진해 오고 있는 스피어 하남 등 K-스타월드 사업의 쉽지 않은 대장정을 감안한 듯 특전사의 모토인 ‘안되면 되게 하라’ 구호를 전하며 하남시 또한 수도권 제일의 도시로 만들어 나가는데 선봉장에 되겠다는 의지를 피력. ○…이날 걷기 대회는 고사리 아이들과 함께 참가한 30~40대 젊은 부부 가족 단위 참가자는 물론 70~80대 연로하신 어르신들을 곳곳에서 목격할 수 있어 건강 힐링에 대한 인기를 실감. 시청 광장에서 출발, 덕풍천 변을 길다랗게 수놓은 행진 대열에서 어린 아이를 등에 업고 행사에 참가한 신장동 한 주민은 “주말 좋은 나들이가 없을까 하는 궁금증을 갖던 차 인스타에서 하남 걷기대회 행사가 예정돼 있는 것을 보고 참가했다”면서 “경풍행사가 있다 해서 한편으로 기대감도 들고 식구들과 걷는 것이 무엇보다 기분 좋다”고 전언. ○…본격적 걷기에 앞서 이른 아침 출발점인 하남시청 광장에는 이용 국회의원, 오수봉 전 하남시장, 윤완채 전 경기도의원, 강병덕 전 민주당 하남시지역위원장, 박선미·정혜영·임희도·정병용 시의원 등 정계 인사들이 참석해 눈길. 행사를 주최, 주관한 최진용 하남시체육회장은 이날 이른 아침부터 시장 광장 출발점을 찾아 행사 지원 요원들을 일일히 점검하며 행여 사소한 실랑이도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는 모습이 역력. 최 회장은 “걷기대회가 특전사와 함께 하면서 하남의 아름다운 문화·체육행사를 자리잡아 가고 있다”면서 “오늘 하루가 소중한 추억을 만드는 시간이었으면 하고 내년부터 보다 풍성한 대회가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

‘스피어 하남’, 아시아·태평양 문화예술 허브 '중심축' 기대

아시아·태평양 문화예술의 허브를 꿈꾸고 있는 하남시가 글로벌 최첨단 공연장으로 미국 스피어사와 함께 ‘스피어 하남’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스피어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새로운 명소로 주목 받는 최첨단 공연장 ‘스피어’(Sphere)를 건설한 주인공이다. 스피어사 데이비드 스턴 부회장을 비롯한 폴 웨스트베리 개발·건설부문 총괄부사장, 이언 휘스트 수석부사장 등 최고 경영진은 최근 하남시를 찾았다. 공연장 건립을 위한 입지 타당성을 검토하기 위해서다. 방문단은 하남시민과 첫 만남을 갖고 공개 사업설명에 나선 데 이어 한덕수 국무총리, 오세훈 서울시장 등을 차례로 만나 협조를 당부했다. ■ 미 스피어사, ‘스피어 하남’ 건설 종종걸음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관광문화원은 지난해 방탄소년단 콘서트 1회 개최 시 최소 6천197억원에서 최대 1조2천207억원의 파급 효과를 분석했다. 그러나 정작 국내에는 공연장이 부족해 한국은 ‘케이팝 종주국’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할 정도로 특수를 누리지 못하는 상황이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최근 스피어사 최고 경영진을 접견하는 자리에서 공연문화의 메카를 꿈꾸는 하남시 노력에 관심을 보이며 그동안 사업 실행을 위한 규제개선 관련 내용을 설명하면서 지속적인 지원 의사를 표시했다. 이어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면담 자리에서는 ‘서울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한강 르네상스 2.0) 사업 연계를 바탕으로 한 ‘메트로 서울’ 구축 지원도 약속 받았다. 특히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과는 ‘스피어 하남’과 관련한 중소기업 참여를 협의하기도 했다. 앞서 스피어사는 하남시를 찾아 K-스타월드 조성사업 부지인 미사 아일랜드와 창우동 일원 등 현장 답사 방법으로 스피어 건립에 필요한 대내외적인 입지 여건 등을 분석했다. 또 하남시의회를 방문해 강성삼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들과 의견을 교환하며 ‘스피어 하남’ 건립을 위한 지원과 협조를 구했다. 특히 하남시와 스피어사는 시청 별관 대강당에서 시민과의 공개 만남을 통해 사업설명회를 갖고 공연장 건립과 관련한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하는 사업 소개 및 질의응답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현재 시장은 “하남시는 스피어사와 ‘스피어 하남’ 건설에 필요한 사업 추진 일정부터 대상지, 개발 방향 및 실무협의체 구성에 따른 향후 계획 등 다양한 논의를 펼치고 있다”며 “최첨단 공연장인 스피어를 하남시에 건설해 케이팝의 허브로서 한류문화 확산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K-콘텐츠 메카로 자족도시를 꿈꾸고 있는 하남시 이번 스피어사의 한국 여정이 있기까지 하남시를 직주근접의 일자리가 넘치는 자족도시로 건설하겠다는 민선 8기 이 시장의 의지가 강하게 반영됐다. 시는 그동안 정부 정책에 따라 미사·위례·감일 등 3개 신도시 사업을 추진했으나 정부는 미사강변도시에 국제컨벤션센터 및 호텔을 건립해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지키지 않았다. 자족도시 건설 약속 이행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으면서 시의 중장기적 발전에 큰 저해 요인이 돼 왔다. 하남시의 분석 결과 하남시민들이 타 지역으로 출퇴근하는 비율은 대표적 직주근접 도시로 평가 받는 화성시(33%)와 비교해 월등히 높은 60%를 기록했다. 지역의 경제 규모를 가늠할 수 있는 경제종합지표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2020년 기준)은 2천671만원으로 경기도(3천652만원)와 경기 남부(4천146만원) 평균에 크게 뒤처질 만큼 베드타운화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이 시장은 하남시가 안고 있는 베드타운화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해 K콘텐츠 산업 육성을 목표로 케이팝 공연장, 세계적인 영화촬영장, 영상문화복합단지 등이 들어서는 K-스타월드 조성사업 추진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K-스타월드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약 5만개의 일자리와 연간 약 3조원의 경제효과 창출이 기대되면서 자족도시 건설을 위한 핵심 사업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 한류문화단지 조성…3조5천억원 재무 투자 유치 이 시장은 ‘세계로 도약하는 한류문화 중심도시 하남’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한류문화단지 조성 및 규제완화의 필요성을 역설하는 투트랙 전략을 펼치고 있다. 먼저 지난해 11월 영향력을 갖춘 여야 유력 정치인들과 문화예술계·학계의 저명한 인사들이 참석하는 국회토론회를 열고 하남시에 영상문화복합단지 등 한류문화단지가 들어서야 하는 이유를 강조했다. 올해 4월부터 권역별 버스킹 공연을 진행하고 하남 미사경정공원에서 바비큐비어페스티벌 및 2023 하남뮤직페스티벌 뮤직 인(人) 더 하남 등 대규모 페스티벌을 개최하며 하남시가 K-컬처의 중심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입증하기도 했다. 이 시장은 취임 직후인 지난해 7월 하남시에서 ‘중소기업 규제발굴 현장간담회’를 개최한 것을 시작으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 중소기업중앙회 규제개선 회의에 참석해 규제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한 데 이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면담(2023년 9월) 등을 통해 그린벨트 해제를 위한 행정절차 간소화 지원 등을 요청했다. 아울러 올해 1월에는 하나증권㈜로부터 직접투자 2천억원을 포함한 사업비 약 3조5천억원에 대한 금융참여의향서(LOI)를 받으며 K-스타월드 조성사업이 타당성을 갖춘 사업임을 대외적으로 입증한 바 있다. ■ GB 해제 규제 완화…패스트트랙 협력 구축 하남시는 지난 7월 수질에 대한 기준을 완화하는 내용을 담은 ‘개발제한구역의 조정을 위한 도·시·군 관리계획 변경안 수립지침 개정안’ 시행을 이끌며 K-스타월드 조성사업 추진의 최대 걸림돌을 제거했다. 그린벨트(GB) 해제 지침 개정안에는 당초 개발제한구역 환경평가등급 가운데 1~2등급지는 원칙적으로 해제가 불가능했으나 환경평가 항목 중 수질평가 항목에 대한 기준을 합리화하기 위해 ‘수질오염원 관리를 위한 대책 수립 시 해제를 허용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에 따라 시는 K-스타월드 조성 부지인 미사아일랜드(미사섬)를 비롯, 지난해 환경평가등급 상향 조정으로 개발이 무산된 H2부지(창우동 일원) 등 수질 2등급지에 해당돼 개발이 불가능했던 지역을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 시장은 이 같은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중소기업중앙회와 글로벌 공연장 유치 및 K-컬처 중소기업 배후단지 조성을 위한 전방위적 협력에 나서며 사업 추진에 속도를 더했다. 큰 성과는 양 기관이 K-스타월드 조성을 위해 ▲사업타당성평가 ▲개발제한구역 해제 ▲도시개발구역 지정 ▲실시계획 승인 등 행정절차 이행 과정이 3~4년 소요될 것에 대비해 패스트트랙을 적용, 이행 기간을 단축하자는 내용이다.

하남시 서울 편입 시민단체 결성 본격화…8일 주민추진위 발족

서울 메가시티를 위한 하남시 주민들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3일 하남지역 정가 등에 따르면 서울과 경계점에 위치한 하남시 위례신도시· 감일지구 주민들이 서울 편입을 위한 추진위원회를 구성, 오는 8일 공식 출범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윤완채 전 경기도의원이 주민과 함께 하는 협의체 구성을 밝힌 바 있다. 현재 하남 위례신도시는 송파구와 남한산성 사이에 위치해 서울을 생활권으로 하고 있으며, 감일지구도 서울을 생활권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이 지역 주민들은 버스, 지하철 등 열악한 생활 인프라로 교통 민원은 물론 학군‧과밀학급 등 교육 민원 등을 중심으로 각종 원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이 지역 주민들은 최근 서울 편입을 위한 첫 모임을 갖고 ‘하남감일‧위례 서울편입추진위원회’를 공식 발족해 대응키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파악됐다. 초대 위원장에는 김기윤 변호사가 추대됐고 위례와 감일지구 위원장에는 김광석 위례하남입주자연합회장 및 이설희 감일백제중 운영위원 등이 각각 선임됐다. 이들은 오는 8일 위례신도시 및 감일지구 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발대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김기윤 변호사는 “하남시 감일동과 위례동 등은 완전히 서울 생활권이다. 그럼에도 행정구역상 하남시에 묶여 세금만 하남시에 납부할 뿐, 교통 및 교육 서비스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에 추진위원회를 설립하기로 주민들과 뜻을 모았으며 앞으로 하남 미사신도시와 협력해 하남시 전체가 서울로 편입되도록 공청회 등 시민 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진상규명 유족 명예 살리는 길”…하남시노조 추락사고 팀장 49재

전국공무원노동조합 하남시지부와 공정언론국민감시단 하남본부는 2일 오전 7시 하남시청 잔디광장에선 하남시 공무원 고(故) A팀장에 대한 49재 추모제를 가졌다. 이날 추모제는 유가족을 비롯해 이현재 하남시장과 강성삼 하남시의회 의장, 시의원과 노조원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하게 진행됐다. 고인의 영혼을 달래는 헌화 및 추도사에 이어 동료 직원의 추모 편지가 낭독하는 순서에 이르자 장내 분위기는 숙연함이 더했고 이를 지켜본 모든 이들이 눈시울을 붉혔다. 한병완 노조위원장은 추도사를 통해 “잘못한 사람은 있지만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모르고 있으며 유족들에게 조차 단 한마디 제대로 된 사과를 하지 않았다”면서 “진상 규명을 통해 유족의 명예를 살리고 악성 민원인은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추모제는 국가 문화재 살풀이 춤 전수자인 유명주 선생의 헌화 무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하남시 미사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근무하던 고인은 지난 9월15일 센터 인근 한 아파트 단지에서 추락해 병원으로 이송 됐으나 끝내 숨진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이후 시는 진상 조사를 통해 유관 단체 등과 관련된 과도한 업무가 사망까지 이른 것으로 추정(본보 1일자 인터넷 보도)된 내용의 진상조사 보고서를 내놓았다. 경찰은 시가 제출한 진상보고서 등을 토대로 사망 원인 등을 둘러싼 본격적 조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유관단체 회장은 조만간 이번 사태와 관련된 입장문을 낼 것으로 전해져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유관단체 회장 등 관련자 3명은 시 진상조사단의 조사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남 與 '서울 편입 찬성' 여론…주민 추진위 구성 움직임도

하남지역 95%대의 절대 다수 시민이 서울 편입에 찬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런 가운데 하남지역 여권(국민의힘)을 중심으로 하남의 서울 편입 찬성 분위기가 역력한 가운데 시민 의견을 토대로 서울 편입을 위한 별도의 추진위 구성 움직임까지 일고 있다. 2일 국민의힘 하남시당원협의회(위원장 이창근) 등 여권에 따르면 하남시 당협은 지난달 31일 오후부터 2일 오전까지 하남시의 서울 편입과 관련한 시민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총 2천500명의 시민 응답자 중 2천365명이 찬성, 찬성율 94.6%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이번 조사 방식은 구글링을 통해 중복 투표를 배제한 찬반을 묻는 방식으로 응답자가 모두가 하남시민임을 담보하지는 못했다. 당협은 또 광범위한 주민대표 의견 등 객관성 확보를 위해 주민자치위원회 회장단과 통장협의회 연합회 임원들을 대상으로 전화설문 조사도 병행했다. 조사에서 주민자치회 회장단 14명은 전원 찬성, 통장협의회연합회 임원 16명 중 13명 찬성, 1명 반대, 2명 기권 등으로 주민대표 또한 서울 편입에 대해 압도적 지지를 나타냈다. 당협은 이에 따라 설문조사 결과를 중앙당과 서울시에 전달하고 중앙당을 상대로 김포의 서울 편입뿐 아니라 하남시 등을 포함한 보다 광범위 편입 논의를 요청했다. 이창근 당협위원장은 “지금 현재 시민들이 요구하는 건 행정적 결합을 통한 완전한 메가시티”라면서 “앞으로 해결해야 될 과제들이 많겠지만 야당도 반대를 위한 반대만 할 게 아니라 실천 가능한 논의의 장으로 나오기 바란다”고 말했다. 여권 중심으로 찬성 분위기도 역력하다. 하남시의회 박진희 부의장은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서울과 좌, 우로 접한 상황에 책임 주체가 애매해 시민들이 안전과 피해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게다가 신도시 조성으로 젊은층이 늘어나고 있지만 일자리 측면에서 단지, 서울이 아니라는 이유로 청년들이 하남지역 기업에 취업을 기피하는 경우마저 발생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서울 편입은 서울이 아니라는 이유로 받아온 다양한 역차별을 해소하는 기회로 지역경계를 허무는 것은 그만큼의 진통을 수반하겠지만 지역주민의 상호 편의와 지역발전을 고려할 때 진지한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특히 윤완채 전 경기도의원은 토박이임을 내세우며 서울 편입을 환영하며 주민 추진위원회 구성 의사까지 밝혔다. 윤 전 의원은 “하남시의 서울 편입 가능성에 대해 시민들은 많은 기대를 하고 있고 토박이로서 하남의 서울 메가시티 편입을 적극 환영하며 빠른 시일내에 주민 의견을 청취하겠다”면서 “하남주민의 대다수가 서울에 경제적 기반을 두고 있는 만큼, 주민들의 의견이 모아지는 즉시, 서울 편입을 위해 지역주민과 함께 추진진위원회를 꾸리겠다”고 말했다. 특히 “총선 이슈로만 소비되는 하남의 서울 편입이 아닌 하남 시민 모두가 함께 고민하고 행동하는 추진위를 만들어 진정 하남 발전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주민들과 함께 중지를 모아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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