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유역환경청장 1개월여 만에 인사 단행...뒷말 무성

한강유역환경청장 인사가 1개월여만에 이뤄져 배경을 놓고 뒷말이 무성하다. 한강유역환경청은 지난 4일 제25대 김동구 청장 취임식을 열고 본격적 기관 운영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신임 김 청장 취임은 앞서 지난 8월28일 취임한 제24대 김승희 청장 취임에 이어 1개월여 만이다. 김 전 청장은 국회사무처로 발령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를 두고 한강유역환경청 안팎에선 1개월 여만에 청장 인사가 단행된 것에 대해 이례적으로 보고 있다. 한 관계자는 “새 청장이 부임한지 1개월여 밖에 안돼 인사가 단행된 특별한 요인이 있었는지 그 배경에 대해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면서 “한강유역환경청장 직위는 수도권 환경보존 등을 관장하는 곳으로 책임 있는 인사가 이뤄져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한편 신임 김동구 청장은 행정고시 제37회로 공직에 입문한 후 수도권대기환경청장, 녹색전환정책관, 물통합정책관 등을 역임했다. 김동구 청장은 취임사를 통해 “수도권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환경 서비스를 제공하고 모두가 누리는 환경 행복을 실현하며 더 나은 환경과 삶의 질 제고를 위한 환경보전과 지역의 생태적 가치를 높이는데 중점을 두는 환경행정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하남 공설장례식장, 운구차 '무면허' 운행 들통

하남도시공사가 무면허 운전자에게 수개월 동안 운구차를 맡겨 운행해 온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앞서 도공은 마루공원 위탁운영 방식 등을 놓고 논란(경기일보 8월31일·9월4일자 인터넷)를 빚고 있다. 3일 하남시와 도시공사 및 제보자 A씨 등에 따르면 하남 공설장례식장인 마루공원을 시로부터 위탁 받아 운영 중인 도시공사는 공사 내 장례사업부를 두고 마루공원 운영 및 관리 등 장례업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운구차 운행의 경우 지난 2월 기존 운영자 외 B씨와 새로운 내용의 계약을 체결한 뒤 공동 운영토록 했으나 몆개월이 안 돼 B씨가 단독 운영자 지위를 확보해 최근까지 마루공원 운구차 운행을 전담해 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B씨는 최초 운행 당시 시로부터 운구차 소유자에게 주어지는 특수여객운송사업면허를 받았으나 정작 운구차를 운행할 수 있는 버스운전자격증을 소지하지 않았던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시의 확인 결과 B씨는 지난 2월부터 버스운전자격증 없이 운구차를 운행한 후 지난 7월 중순까지 6개월여 동안 무면허 상태로 운구차를 운행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현행 장례 관련 규정에 따라 운구차는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에 규정된 특수여객운송사업 적용을 받아 영업용 번호판을 사용해야 하며 운전자는 버스운전자격증을 취득해야 한다. 제보자 A씨는 “마루공원 운구차 운전자는 지난 2월부터 무면허 상태로 운행한 사실을 직접 확인했고 지금은 기사를 두고 운행하고 있지만 경찰이나 마루공원 폐쇄회로(CC)TV 등을 보면 사실을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와 도시공사 관계자는 “지난 1월27일 사업면허를 취득한 B씨가 지난 18일까지 무면허 상태로 운행해온 사실이 확인됐다”며 “현재는 기사를 두고 운구차를 운행 중”이라고 밝혔다.

하남시·LH 현안 공유, 난항중인 교산지구 개발 돌파구 찾을까

정부와 LH 주도의 위례·미사지구 등에 이어 3기 신도시 교산지구 개발 등으로 수두룩한 현안을 안고 있는 하남시가 모처럼 LH와 만나 현안을 공유하면서 적극적 협력과 지원을 모색했다. 양 기관의 만남은 무려 10여개월 만으로 철거 단계부터 난항을 겪고 있는 교산시도시 개발에 돌파구를 찾을 지 기대된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이한준 사장을 만나 하남 교산지구 등 3기 신도시 개발과 관련, 주민피해 최소화 등 집단민원에 대처하며 해결해 가는 것을 전제로 상호의견을 교환했다고 3일 밝혔다. 그러면서 LH측이 요청한 교산지구 개발의 조속한 실시협약 체결은 시가 요구한 현안사업 해결 후 체결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3호선과 관련 “드림휴게소와 통합, 수도권 동남권 광역환승센터 기능과 교산지구 남북생활권을 연결하고, 신도시 발표 시 체결된 합의문 대로 입주민과 지역주민들이 공동 이용할 수 있도록 역사 위치를 만남의 광장으로 조정돼야 한다”면서 “9호선 또한 왕숙지구로 지연되는 것은 불합리하다. 강일~미사 구간은 당초 계획대로 2028년 개통하고 미사역 완행역 추가 설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중부고속도로 방음터널 설치 ▲수석대교로 인한 미사신도시 입주민 피해 최소화 ▲위례~신사선 하남 연장 ▲신도시 조성사업의 일방적 준공과 인계인수 철저 ▲교산지구 첨단산업단지 중복 지정 등을 요청했다. 이에 이한준 사장은 “신도시 현안사항을 조속히 협의, 시민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노력하겠다. 3호선 역사는 교통수요 및 하남시 요구사항을 최대한 검토, 반영하고 9호선은 왕숙지구 선 입주를 위해서도 당초 계획대로 개통될 수 있도록 경기도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하남역사박물관, 지도와 함께하는 여정…‘사통팔달, 하남’ 개막

(재)하남문화재단(이사장 이현재) 하남역사박물관이 길(道)을 주제로 한 하남역사기획전 ‘사통팔달, 하남’을 전시 중이다. 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올해 연말까지 이어지는 전시는 물길과 뭍길, 길을 찾기 위해 제작한 지도에 관한 내용이다. 길을 따라 걸어온 인간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오래전부터 시작된 사통팔달(四通八達)의 역사를 하남으로 연결된 모든 길을 통해 되짚어보는 시간으로 구성됐다. 1부 ‘길을 찾다’는 지리지와 지도를 중심으로 지도 제작의 의미와 시대에 따른 지도 제작 발전 기술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2부 ‘물길을 열다’는 조운로, 물산의 이동, 유람의 명소 등 다양하게 활용된 한강을 다뤘다. 특히 경기도 무형문화재 조선장 김귀성이 제작한 ‘황포돛배’를 박물관 외부에 전시해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 잡는다. 마지막 3부 ‘뭍길을 가다’는 지방 지배의 거점, 수도로 들어가기 위한 관문 등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는 하남의 지리적 이점을 살펴봤다. 대표적 유물로 조선시대 관찬지리서인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과 우리나라 고지도의 대가 김정호가 제작한 ‘동여도(東輿圖)’, ‘대동여지도(大東輿地圖)’를 함께 공개했다. 미사리유적 출토의 시대별 유물과 금암산고분군유적에서 출토된 유물이 최초로 전시됐으며 청자와 백자를 비롯 ‘승자총통(1583년)’과 철기 등을 감상할 수 있다.

하남시, 걷고 싶은 명품 도시 ‘탄력’… 배알미동 옛길 복원

맨발길 등 명품 걷고 싶은 도시, 하남시 구현에 탄력이 붙었다. 3일 하남시에 따르면 시는 국토부 주관 내년도 개발제한구역 주민지원 환경문화사업 분야 공모에 선정돼 국비 4억9천만원을 확보했다. 개발제한구역 내 주민 휴양 공간 조성 및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확충을 주 내용으로 하는 공모사업에 시는 도미나루 누리길 조성사업을 출품해 서면·현장 평가 등을 거쳐 최종 선정됐다. 이 사업은 7억원(국비 4억9천만원, 시비 2억1천만원)을 들여 미사대로 개설로 상실된 2㎞의 배알미동 옛길 복원이 골자다. 주민들이 한강을 조망하며 숲길을 편하게 걸을 수 있도록 노선과 시설을 조성한다. 시는 이를 통해 위례길·검단산 등산로와 연계한 숲길네트워크를 조성, 녹색휴양공간 확충 및 개발제한구역 마을(배알미동) 상권 활성화를 도모하고 하남시만의 문화가치를 창출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미사 등 도심 공원 곳곳에 황톳길 등 맨발길 등을 조성해 주목받고 있다. 이현재 시장은 “시는 ‘걷고 싶은 하남’을 만들어 달라는 시민들의 요구를 시정에 반영하고자 걷기 인프라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앞으로 녹색 휴양공간을 확충하고 남녀노소 누구나 걷고 싶은 ‘명품 걷기 도시’를 만들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남시는 지난해에도 위례지구 순환 누리길로 개발제한구역 주민지원사업 공모사업에 응모해 선정된 바 있다. 이 사업은 다음 달 완료할 예정이다.

안전하고 행복한 고향 가는 길…추석 연휴 교통상황 [추석특집]

올해 추석 명절 고향길은 예년에 비해 다소 수월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휴가 예년보다 길어 하루평균 이동인원이나 고속도로 통행량 등이 전년 대비 다소 감소할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또 고향길(귀성) 출발은 추석 전날인 28일 오전, 집으로 되돌아 오는길(귀경) 출발은 추석 다음날인 30일 오후 각각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교통혼잡(고속도로)은 단연 경부선이며 다음으로 서해안선, 호남선(논산-천안), 중부선(통영-대전)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27일 한국교통연구원과 한국도로공사 등에 따르면 이번 국토부 추석 명절 교통대책기간(9월27일~10월3일) 동안 이동 예상인구는 지난해보다 27% 증가한 총 4천22만여명으로 집계됐다. 추석 당일인 29일, 최대 인원인 953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하루평균 이동인원(하루당 575만명)은 지난해 추석(하루당 635만명) 대비 9.4% 감소했고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하루평균 차량대수 또한 531만대(전년 대비 4.3% 감소)로 예상됐다. 이는 연휴기간 증가에 따른 이동인원 분산으로 하루평균 이동인원이나 고속도로 통행량 등이 지난해 보다 각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귀성 출발은 추석 전날인 28일 오전시간대, 귀경 출발은 추석 다음날인 30일 오후가 가장 많을 것으로 분석됐고 이동 시 교통편은 승용차(92%) 단연 높았고 다음으로 버스, 철도, 항공, 해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추석연휴기간 가장 많은 이용이 예상되는 고속도로는 경부선(24.6%)이고 서해안선(12.1%), 호남선(논산-천안,9.8%), 중부선(통영-대전, 8.2%)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국토부는 이런 가운데 추석 전·후 4일간(9월28일~10월1일)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모든 차량에 대해 통행료를 면제하기로 했다. 또 이번 대책기간 동안 대중교통(버스, 철도, 항공, 해운) 운행을 늘리며(1만430회, 78만2천석), 정부합동 특별교통대책본부 운영 등으로 교통상황 등을 24시간 관리할 계획이다. 이윤상 국토교통부 교통물류실장은 “모두가 안전하고 편리한 귀성·귀경길을 위해서는 교통법규를 준수하며 안전운전이 필수”라면서 “자가용으로 이동하는 경우, 혼잡 시간대를 피하기 위해 출발 전에 교통정보를 미리 확인하면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27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7일간을 추석명절 특별교통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안전하고 편리한 고향 가는 길을 위해 관계기관 합동으로 ‘추석연휴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 ■ 해양수산부, 뱃길도 추석연휴 여객선 특별교통대책 시행 해양수산부는 이번 추석 명절기간 연안여객선을 이용하는 국민들의 안전하고 편리한 귀성길을 위해 27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추석 명절 연안여객선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 27일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이번 특별교통대책기간 동안 총 40만9천명(하루 평균 약 5만8천명)이 연안여객선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며, 오는 30일 이용객(약 7만6천명)이 가장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해수부는 이에 따라 예비선 등을 활용, 평소 136척 운항하던 여객선을 145척까지 확대 투입하고, 운항횟수도 약 10% 늘려 대응할 계획이다. 또 연안여객선의 안전 운항을 위해 해양수산부를 중심으로 관계기관 합동특별점검을 사전에 실시하는 한편, 여객선 특별교통대책반을 구성, 운영하면서 비상 상황 발생에도 대비한다. 아울러, 여객선의 출발·도착 예정 시각, 실시간 위치정보 등을 모바일 앱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여객선교통정보서비스를 터미널 내 전광판 등을 통해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임시공휴일 지정에 따라 올 추석 명절 기간은 귀성객과 관광객 등 섬 지역을 방문하는 국민들이 더욱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국민들이 편안하게 연안여객선을 이용할 수 있도록 특별교통대책을 철저히 이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추석연휴 고향은 언제 방문할까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 이 다가왔다. 예년보다 긴 추석 황금 연휴를 어떻게 계획하고 있을까. 올 추석 황금 연휴 동안 국민 2명 중 1명 고향을 다녀오겠다고 응답이 나왔다 . 온라인 조사 전문기관인 ㈜피앰아이가 전국 만 20~69세 남녀 3천명을 대상으로 추석 연휴 계획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 48.8%가 ‘고향 방문 예정’으로 응답했다. 이는 올 설 대비 1.8% 감소한 수치다. 고향 방문 예정 응답자은 추석 하루 전인 9월28일 방문 예정 비율이 33.5%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추석 당일(30.7%), 추석 연휴 시작 1일 전(14.3%), 추석 다음 날 연휴 기간 중(13.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고향 방문 시, ‘가족과 함께 다녀올 예정’이 53.8%로 나타났고 다음으로 ‘최소 인원으로만 다녀올 예정’ 19.0%, ‘혼자 거주하기 때문에 동행 인원과 관계없음‘ 18.3%, ‘이번 추석 연휴만 특별히 본인 혼자 다녀올 예정’은 8.8% 순이다. 고향 방문 외 추석 연휴 동안 계획을 묻는 질문에 10명 중 3명이 ‘아직 아무 계획이 없다’(33.6%)고 응답한데 이어 ‘집에서 게임 OTT, TV를 즐길 예정이다’(22.2%), ‘밀린 집안일’(17.4%), ‘국내 여행’(15.4%), ‘해외 여행’(10.6%) 순으로 확인됐다 . ㈜피앰아이 관계자는 “추석 연휴가 예년보다 늘었지만, 경기불황과 물가상승의 원인으로 해외여행 등 구체적인 계획보다는 집에서 머무르며 개인적인 휴식 시간을 갖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남 구산유치원, 추석맞이 전통놀이 한마당·다도예절교육 눈길

하남시 소재 구산유치원(원장 심미현) 고사리들이 추석 맞이 전통 다도예절 배우기에 흠뻑 취해 있다. 유치원은 26일 전통놀이 한마당과 다도예절교육 행사를 개최했다. 지난 21일부터 진행된 이번 행사는 추석을 앞두고 유아들이 줄다리기, 대형 윷놀이, 널뛰기, 비석치기, 말 타고 활 쏘기 등 우리나라의 다양한 전통놀이를 익히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또 올바른 공수법, 인사예절, 큰절 배우기, 다도 배우기 등 다도예절교육을 강당에서 체험했다. 우선, 전통놀이 한마당은 친구와 함께 짝을 이뤄 활동하면서 배려와 질서를 배우고 윷놀이와 줄다리기 등의 활동은 친구들과의 단합과 협력의 인성을 키우며 즐거움을 더했다. 예절교육은 전문강사와의 만남을 통해 올바른 몸가짐과 인사예절, 큰절 하는 법과 같은 생활 속의 기본예절을 배우고 특히 다도교육은 유아들 눈높이에 맞게 다도를 배우고 다도를 체험, 우리나라의 다도 문화를 즐겁게 경험해 볼 수 있는 시간으로 구성됐다. 구산유치원 심미현 원장은 “이번 전통놀이 한마당과 다도예절교육을 통해 우리나라 문화의 정체성 확립 및 전통문화에 친숙해지는 기회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내년 총선 분구 유력... 하남시 예비후보군 몸풀기 '눈길'

내년 총선에서 분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하남지역 정가가 일찌감치 여의도 입성을 위한 여·야 예비후보군의 몸풀기로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미사신도시를 중심으로 한 선거구 신설이 현실로 다가오면서 보수와 진보 표심을 염두한 각 후보군이 셈법 계산이 활발한 모양새다. 25일 하남지역 정가 등에 따르면 미사강변도시 등 대규모 택지개발로 획정일 기준(올해 1월말) 32만6천496명으로 상한인구수(27만1천42명) 대비, 5만여명 이상 크게 웃돌면서 분구 가능성이 큰 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 보수 성향의 원도심과 진보 성향의 미사동 중심으로 선거구가 각각 갑·을로 분리될 공산이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찌감치 자천타천 출마를 고려하고 있는 여야 예비 후보군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현 최종윤 의원(57)과 오수봉 전 하남시장(65), 강병덕 전 지역위원장(59) 등의 출마가 유력시되고 있다. 최 의원은 재선 고지를 향해 원내 활동과 병행, 평소처럼 지역 내 현안 챙기기에 분주하면서 보폭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중버스 운전 등 평소 대중과 함께 하는 서민적 이미지가 강점으로 알려진 오 전 시장도 출마에 무게를 두면서 담금질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주위 시각이다. 여기에 강병덕 전 지역위원장도 분구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출마를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에서는 이창근 당협위원장(50), 이용 국회의원(45), 송병선 본부장(63), 구경서 교수(61), 윤완채 교수(60)의 출마가 점쳐진다. 우선, 그동안 보수세를 기반삼아 지역기반을 다져온 이창근 위원장이 주위 지지세력을 등에 업고 와신상담 출마를 벼르고 있다. 여기에 최근 스켈레톤·봅슬레이 국가대표팀 감독출신이자 비례대표 이용 의원이 10여년 전 미사지역에 거주해온 연을 바탕으로 하남에서 출마를 결심, 눈길을 끌고 있다. 하남시 투자유치 위원, 종앙정부 고위직과 대통령직속지역발전기획단장 경력의 국민의힘 경기도당 송병선 본부장(63)이 최근 출판기념회 개최로 유력 예비후보로 급부상하고 있으며 하남시 맨발걷기협회 창단 등에 주도적 역할을 당당한 구경서 교수(61)도 총선 행보에 합류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하남지역 토박이로 국민의힘 중앙당 연수원 교수이자 전 경기도의원을 지낸 윤완채 교수는 2010년도에 하남시장 출마, 41%를 받고도 낙선의 고배를 마신바 있다. 하남시 지역 정가 관계자는 “내년 총선에 출마가 예상되는 야·야 후보들의 윤곽이 어느 정도 그려지고 있는 모양새다”면서 “최종 분구가 결정되면 예비후보군마다 각각 셈법을 따져가며 그 어느때보다 활발한 총선 행보가 하남시에서 전개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하남교육지원청 설립하라"…1만여명 서명부 교육부 제출 방침

하남교육지원청 신설을 요구하는 시민 서명 참여자가 6천여명에 달하는 등 교육지원청 분리·신설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5일 하남교육지원청 설립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추진위는 지난 24일 하남시민의 날 행사장을 찾아 녹색어머니회, 학교운영위원회, 중학교폴리스단 등 학부모 단체와 함께 교육지원청 설립을 위한 서명운동을 펼쳤다. 이날 하루 동안 서명 참여시민은 2천여명으로 서명운동이 시작된 지난 4월 이후 이날 현재까지 참여자는 6천여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특히 김기윤 추진위원장의 요청으로 진행된 이날 서명운동에는 하남교육지원청 설립추진을 맡고 있는 진일순 평생교육원장 등 시가 동참, 힘을 실어 주었다. 교육지원청 설립추진위는 다음달까지 많게는 시민 1만여명까지 서명을 받아 교육부에 하남 시민들의 의견을 전달하고 교육지원청 설립을 적극, 촉구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교육부는 연말 내 교육지원청 분리, 신설 등을 둘러싼 관련 용역을 진행 중이다. 이번 서명운동에 참여한 조지연 중학교폴리스단장은 “많은 시민들이 광주보다 하남의 학생수가 더 많음에도 불구, 하남에 별도 교육지원청이 없다는 사실에 놀라면서 하남시에도 별도 교육지원청이 설립이 필요하다고 공감, 동참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기윤 추진위원장은 “12월 말일까지 교육부에서 교육지원청 관련 용역이 진행되는 만큼, 하남시가 교육지원청 설립 적격도시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 학부모들과 함께 서명운동 및 릴레이 응원을 계속 진행하도록 하겠다”면서 “추진위원회와 학부모 단체는 공동으로 정책토론회를 10월 중으로 개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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