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경원선에 덕계리역 신설

경원선 복선전철화구간중 덕계리역이 신설되고 주내육교 주변은 철로가 평면으로 교차되며 양주읍사무소 구간 등은 철로가 육교로 통과된다. 9일 철도청에 따르면 양주군이 요구한 경원선 복선전철화구간내 설계변경(안)중 덕계리역 신설은 수용하고 양주역, 산북역, 회정역, 봉양역 등은 이번에 설치하지 않고 장래 수요를 판단해 결정하기로 했다. 철도청은 또 철로 위를 통과하는 길이 762m의 주내육교는 그대로 두고 평면으로 철도를 설치하려던 계획을 양주군 요구에 따라 주내육교를 철거, 국도를 평면 교차시키고 철도를 교량구조로 설치한다. 또 양주읍사무소 구간 75m와 양주군청 앞 국도 3호선 교차지점 등을 흙을 쌓아 올리는 토공구조에서 교량구조로 변경, 차량이 교차하도록 도로를 개설하는데 지장이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철도청은 또 덕정역 부근 국도 5호선과 국지도 56호선 교차지점은 교량 높이를 조정, 반지하로 지나던 교차로를 평면으로 교차하도록 할 계획이다. 철도청은 덕계역 신설과 주내육교 구간 교량화 등 양주군 요구에 따른 설계 변경으로 모두 960억원의 공사비가 추가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양주군은 회천읍 시가지 구간인 덕정건널목∼봉양리 610m 토공구조를 교량구조로 바꿔 도시의 양분화를 막아 달라고 추가로 요청하고 있다. /양주=최종복기자 jbchoi@kgib.co.kr

고양/성일연립 철거농성 진압

재건축이 추진되고 있는 고양시 덕양구 토당동 성일연립 세입자 농성현장에 9일 오전 경찰과 철거 용역업체 직원들이 전격 투입, 이들을 해산시켰다. 고양경찰서는 이날 오전 7시께 전경 20여명을 비롯 80여명을 투입, 연립주택 옥상에 가건물을 짓고 4개월째 확성기를 동원해 농성중인 세입자 이모씨(36·여)와 전국철거민대책위원회(이하 전철연) 관계자 등 9명을 검거했다. 이 과정에서 세입자와 전철연 관계자들은 염산·화염병·벽돌 등을 던지고 화염방사기를 동원, 격렬하게 저항했으나 용역업체 직원 2명이 얼굴에 화상을 입은 이외에 큰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은 대형 크레인과 컨테이너를 동원했으나 세입자 이씨가 아들(5)을 안고 10m 아래로 뛰어 내릴듯한 자세를 취해 진압에 한동안 어려움을 겪었다. 경찰은 경찰 및 철거 인력이 탑승한 철제 컨테이너를 대형 크레인으로 들어 올려 옥상에 2층 규모로 만들어진 불법 가건물을 뜯고 지난해 11월부터 계속된 사태를 일단락지었다. 성일연립은 18년 전 건축됐으며 지난해 하반기 능곡양우제1지역주택조합을 구성, 5개 동 296가구 규모의 아파트 건설을 추진해왔으나 성일연립 48가구중 세입자 2가구와 전철연이 임대주택 입주권 및 임시 거주지 등을 요구하며 이주를 거부, 지난해 11월부터 옥상 대형 농성탑 안에서 반발해왔다. /고양=한상봉·김동식기자 sbhan@kgib.co.kr

김포/市홈페이지에 비난 글...市당혹

김포시가 최근 시청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라온 한 주민의 글을 놓고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김동식 시장을 직격으로 비판하는 글이 올라왔기 때문이다. 지난 7일 풍무동 월드아파트 입주자대표 정왕룡이라고 밝힌 이 주민은 시청 인터넷 홈페이지 ‘시정에 바란다’ 코너를 통해 “김 시장이 목소리가 크면 대화에 나서고 합리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면 무시한다”며 민원을 대하는 시장의 자세를 강하게 비난했다. 이 글은 인터넷에 올라온지 단 몇시간만에 주민 130여명이 접속했다. 그는 “지난해 9월부터 수차례 공개질의서를 통해 김 시장에게 풍무동 난개발문제 해결을 위한 주민토론회를 요구해오다 지난달 어렵게 자리가 만들어졌지만 합의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토론회가 통반장 설명회로 변경, 관례적이고 형식적 답변만 듣는 자리가 됐다”며 시장의 무성의를 지적했다. 그는 또 “주민토론회는 민원청취가 아닌 지역의 문제점을 주민들과 머리를 맞대고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인데도 시장이 주민들의 목소리를 외면한 채 관례적 행사만 되풀이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이같은 내용의 글들이 간혹 올라 오지만 이번은 사실을 토대로 노골적으로 시장을 비판하고 있는데다 당장 문제점을 해결할 수도 없어 곤혹스럽다”고 말했다. /김포=권용국기자 ykkwu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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