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지역 ‘토지거래 허가구역 해제’ 들여다 보니… 대부분 임야… 정부 숫자놀음

지난 24일 정부가 하남지역 일부를 토지거래 허가구역에서 해제한 가운데 하남시가 정부의 해제발표는 속 빈 강정에다 숫자놀음에 불과하다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하남시는 26일 시 전체 토지거래 허가구역 59.147㎢ 중 54.47%에 해당하는 32.216㎢가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난 24일자로 해제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는 그 내용을 살펴보면, 토지거래 실적이 거의 없는 천현창우동 등의 보전산지(임야)가 83%인 26.75㎢이고, 보상이 완료된 미사보금자리주택지구는 5천466㎢(17%)이어서 주민들의 기대치와는 거리가 멀어 사실상 숫자놀음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특히 시는 하남지역은 개발제한구역의 지정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 수도권 정비계획법, 상수도보호구역 등 중첩된 제한과 규제로 주민들이 재산권 행사에 막대한 지장을 받아 왔다고 주장했다. 이에 시는 주민 재산권 보호를 위해 토지거래 허가구역 전면해제를 지속적으로 건의해 왔다. 이교범 시장은 토지거래허가구역 전면해제를 위해 계속 노력했지만,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아 유감이라며 주민 재산권 보호와 침체 부동산 거래 촉진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토지거래 허가구역 전면해제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남=강영호기자 yhkang@kyeonggi.com

양평 용문~서울 수서 고속철 날샌다

양평군이 지난 2011년 상반기부터 경기도 동부권역의 교통량 해소를 위해 관련 부처와 공동으로 양평 용문~서울 수서 간 고속철도 건설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경제성이 미흡하다는 이유 등으로 예산 확보가 어려워 3년째 지연되는 등 적신호가 켜졌다. 군은 이에 따라 오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이 개최되면 경기도는 물론 수도권 동부권역의 교통량이 폭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만큼 용문~수서 간 고속철도 건설 조기 착공이 시급하다고 판단, 주민들부터 서명을 받아 관련 부처에 건의하는 등 대책 마련에 애쓰고 있다. 16일 경기도와 양평군,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군과 국토교통부는 중앙선 덕소~용문~원주 구간과 원주~강릉 구간과 연계, 수도권 동부권역과 강원도를 횡축으로 연결하는 철도망을 구축키 위해 오는 2020년까지 중ㆍ장기적으로 모두 1조4천971억원을 들여 용문~수서를 잇는 길이 44.1㎞의 고속철도를 건설키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이를 위해 지난 2011년 1월 제2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용문~수서 고속철도사업을 반영한 데 이어, 같은해 4월 용문~수서 고속철도사업을 고시하고 광역대중교통망 수도권 광역간설철도망 중기계획에도 포함시켰다. 국토교통부는 이어 같은해 8월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의뢰했으나, 경제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제외됐다. 이에 군은 지난해 5월 국토교통부와 이 사업을 적극 협의했고, 국토교통부는 6월 두번째로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의뢰했으나 지난 1월 중앙선과 성남~여주 노선 등과 중복된다는 이유로 또다시 탈락됐다. 군은 이처럼 용문~수서 고속철도사업이 난항을 겪자 오는 2018년에 개최될 평창동계올림픽에 대비, 폭주가 예상되는 교통량 해소를 위해 인천국제공항에서 횡축으로 강원도와 연결하는 철도망 구축이 시급하다고 판단, 지난해말까지 주민 10만4천여명으로부터 서명을 받은 뒤 조기 착공이 시급하다는 점을 건의하고 나섰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중앙선 청량리~망우 구간 선로 용량이 부족하다는 점도 지적됐다며 올 하반기로 예정된 예비타당성 조사를 다시 한번 기획재정부에 의뢰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용문~수서 고속철도가 개설되면 강원도에서 서울 도심까지 30분대 진입이 가능한 만큼 경제성도 뛰어나다며 오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최 이전에 완공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와 적극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양평=허행윤기자 heohy@kyeonggi.com

‘제8회 이천 Do Dream 과학 축제’ 성황리 개최

이천 과학 발전을 다짐하는 제8회 이천 Do Dream 과학 축제가 지역민의 열띤 호응속에 성황리 개최됐다. 22일 이천 남초등학교 운동장에서 개최된 과학 축제는 이천지역 학생과 교사, 학부모 3천여명이 참석했다. 신나는 과학체험, 융합으로의 초대라는 슬로건으로 열린 이날 과학 축제는 내 손으로 만드는 스크래치 홀로그램 외 59개의 과학 체험활동 코스로 운영됐다. 또 과학미술 외 4종목의 과학탐구대회를 비롯 기상관련 사진 전시회 , 학부모 참여 경진 등 다채로운 행사로 이어져 학생들과 학부모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이와 함께 축제는 경기도청소년과학탐구대회 지역예선을 겸한 과학탐구대회와 창의적 체험이 어우러진 과학체험 활동을 함께 운영, 과학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고취하는 내실있는 축제로 진행됐다. 축제에 앞서 과학문화 확산에 공헌한 우수학교 이천남초 외 8개교, 창의적인 과학교육에 앞장서 온 우수과학교사(신하초 배아연 교사 등 7명), 과학적 탐구심과 창의성이 뛰어난 과학교육 우수학생(대월초 이가영 등 45명)에 대해 각각 교육장 표창이 수여됐다. 김윤식 교육장은 물적자원이 열악한 우리가 국제사회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과학인재 육성에 있다면서 유인 우주인을 배출하고 우주강국으로 발돋움 하고 있는 이때 다양한 창의인성 과학문화 확산을 통해 이천교육이 창의과학교육으로 도약하는 한해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군포시, 2013 일자리 박람회 1천여명 구직자 참여 성황리 개최

"이력서에 붙일 사진을 찍기전에 메이크업도 해주고 사진도 무료로 찍어줘서 금방이라도 취업이 될것 같아요" 군포시가 24일 시청 2층 대회의실에서 구인ㆍ구직자 1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2013 일자리 박람회를 개최,성황리에 마쳤다. 이날 박람회 현장에는 군포 이외에도 안양ㆍ의왕의 중소기업뿐만 아니라 서울 구로구나 서초구 등에 소재한 기업까지 포함해 31개 사업체가 참여해 최소 1명에서 최대 20명까지 총 157명의 직원을 선발하기 위한 면접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서 일부 구직자는 현장에서 즉석 채용되거나 2차 면접의 기회를 얻었으며, 모든 참여자들이 적성검사, 무료 이력서 사진촬영 및 면접 클리닉, 면접 메이크업, 교육훈련 안내 등의 서비스를 제공받아 구직자들의 호응을 받았다. 또한 전직지원상담, 직업훈련학교 소개, 직업적성테스트, 스트레스 검사,체지방 검사, 서민금융상담, 마을기업 홍보 등 유익한 정보가 시민들에게 제공되었다. 현승식 지역경제과장은 박람회를 계기로 군포상공회의소와 안양고용센터, 노사발전재단 등 수많은 기관 및 단체가 일자리 창출을 위한 네트워크를 더욱 공고히 했다며 기업에는 우수 인력을, 시민에게는 희망 일자리를 제공하는데 계속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평시에도 군포일자리센터를 통해 지역 내 구인업체, 구직자들에게 다양한 구인ㆍ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군포=김성훈기자 magsai@kyeonggi.com

울대리 고질민원 해결되다

양주시 장흥면 울대고개 마을 주민들이 국도 39호선 우회도로 건설 과정에서 통로암거 설치로 인해 마을이 단절되고 마을주민과 인근 공원묘지 이용객들의 교통사고 위험이 크다며 대책마련을 요구(2012년 3월5일자 10면)하며 공사저지 등 갈등을 빚어온 진출입 불편 민원이 해소됐다. 24일 시와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은 지난 2005년부터 5천504억원을 들여 양주 장흥면 울대리와 고양시 관산동을 잇는 총연장 17.34㎞의 국도39호선 우회도로를 건설 중이다. 이 도로는 지난 2005년 최초 설계 당시 암거 폭이 6m로 설계됐으나 도로 종점부인 울대리 울대고개에서 고가형태로 직접 연결되면서 마을 진입을 위한 좌회전 차선이 없어지고 마을 입구인 고가 하부에 박스형 통로암거가 개설돼 공원묘지를 오가는 대형 버스의 교행이 어렵고 보행자 안전도 위협받자 주민들이 설계변경과 공사저지에 나서는등 갈등을 빚었다. 또한 시행청인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이 설계변경이 불가능하다며 기존 입장을 고집, 마을 주민들은 국민권익위원회에 민원을 제기해 폭을 10m 이상으로 확장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의견을 받아냈었다.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은 통로암거 위치를 마을 입구와 120m 떨어진 곳으로 변경하고, 버스정류장도 마을 입구에서 180m 가량 떨어진 곳에 설치하는 것으로 설계변경했으나 조망권 피해까지 예상되자 주민 220여명은 지난달 권익위에 다시 민원을 제기했다. 서울지방국토관리청과 양주시, 양주경찰서는 통로암거의 위치 변경으로 인한 주민 불편은 인정하지만 추가 예산이 소요된다는 이유로 변경은 어렵다는 입장이었다. 이에 권익위는 수 차례 실무협의와 현장조사 등을 통해 관계기관간 입장을 조율하고 24일 오후 2시 현장사무소에서 울대고개 마을 주민들과 서명교 서울지방국토관리청장, 현삼식 양주시장, 권기섭 양주경찰서장이 참석한 가운데 이성보 국민권익위원장 주재로 현장조정회의를 열고 중재안에 최종 합의한 뒤 협의안에 서명했다. 중재안에 따라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은 오는 2015년 12월까지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와 총사업비를 협의해 총사업비 변경이 승인되면 통로암거를 마을 입구로 옮기고 버스정류장 위치도 규정에 적합하게 옮기기로 했으며 양주시와 양주경찰서는 이에 따른 업무에 적극 협조키로 했다. 이성보 위원장은 오늘 조정으로 지난 10여년간 울대고개 마을 주민들의 불편이 해소되고, 자칫 고립감과 통행자들의 불편, 교통사고의 위험구간이 해소돼 주거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leech049@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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