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유기농 농가서 한국음식문화 배워요

㈔남양주 슬로푸드국제대회 조직위원회는 오는 10월 열리는 슬로푸드국제대회의 사전 홍보를 위해 주한 외국인 농가 체험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슬로푸드국제대회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우프 코리아(WWOOF Korea)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지난달부터 격주로 운영, 오는 9월까지 매주 10여 명의 주한 외국인이 농민들과의 만남을 통해 농촌 생태를 경험하고, 한국의 전통 음식과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참가자들은 남양주시 유기농 농가에서 일손 돕기, 주민들과 함께 시골음식 만들기 등을 통해 한국음식 문화를 배우게 된다. 조직위는 주한 외국인들이 현지 주민들과 함께 즉석에서 한국의 음식을 배우며 자연스럽게 슬로푸드에 대해 교류하고, 이를 통해 슬로푸드에 대한 동기 부여와 관심을 이끌어내고 있다. 행사 참여한 스테파니 클라크(29여)는 아버지의 영향으로 농사일을 경험해 봤지만, 한국의 농가는 무척 색다르고 모든 체험이 의미있었다며 짧은 시간이었지만 한국 농촌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참가를 원하는 주한 외국인은 우프 한국대표부(www.wwoofkorea.org)를 통해 접수할 수 있으며, 모집 기간은 오는 8월까지다. 남양주=하지은기자 zee@kyeonggi.com

고양시의회 제177회 임시회 폐회… 21개 안건 처리

고양시의회(의장 박윤희)는 14일 위원회와 집행부로부터 제출된 조례안과 결의문 등 21개의 안건을 의결하고 제177회 임시회 일정을 마무리했다. 처리된 안건은 고양시 시세 감면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고양도시관리계획결정 변경안 의견청취의 건, 일산 공동구 운영관리 민간위탁 동의안 등 16건은 원안대로 의결 처리했다. 또 고양시 금고지정 및 운영 조례 전부 개정조례안, 고양시 산사태 취약지역 지정위원회 구성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고양시 옥외광고물 등 관리 조례 전부 개정조례안 등 5건은 수정 가결했다. 환경경제위원회(위원장 김영식) 안으로 제출된 고양 장항습지 등 람사르습지 등록을 위한 촉구 결의문의 경우 고양 장항습지와 산남습지는 남북분단이라는 특수한 상황에 의해 접근이 제한돼 자연상태가 잘 보존된 세계적으로 생태적 가치를 지닌 곳으로 국제적 차원에서 중요한 습지를 보전하고 습지의 현명한 이용을 위해 람사르 사이트에 조속히 등록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강영모 의원이 대표 발의한 고양시 협동조합 육성에 관한 조례안은 작년 12월 협동조합 기본법 시행 후 고양시 협동조합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자 제정됐다. 고양=유제원기자 jwyoo54@kyeonggi.com

“의정부시장, 3개 市 통합 여론조사 무책임한 발상”

의정부가 독자적으로 추진하는 양주, 동두천 3개 시와의 통합 건과 관련 양주시의회가 첫 공식입장으로 안병용 의정부시장에 대해 일침을 가하고 나서 주목된다. 14일 양주시의회에 따르면 이종호 의원은 지난 10일 개회한 제232회 임시회에서 의정부시장의 양주ㆍ의정부ㆍ동두천시 통합과 관련한 행태에 대한 5분 발언을 통해 안 시장의 작금의 행태는 어이없고 기가 차다는 말밖에 할 말이 없다며 지자체 장으로서 이처럼 무책임한 발상을 한다는 것이 시민들에게 합리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통합방법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안 시장이 대의기관인 의회 의결로 통합여부를 결정하자고 제의한데 대해 이 방법은 순수한 의미에서 시민들의 직접적 의사를 반영하는 것이 아니라 배제하는 방법으로서 적합한 통합방법이 아니다라며 지자체는 통합의 장점과 단점을 시민들에게 알려주면 책임을 다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안 시장이 주민의사를 과학적으로 알 수 있는 것이 여론조사이며 투표를 해보면 1~2%차 정도는 알아맞힌다며 3개시 공동의 여론조사 데이터로 의회에서 의결하자고 제안한 것은 백년대계를 결정하는 지자체 통합의 올바른 방법이 아니며 지자체장으로서 무책임한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의정부시가 지난달 29일부터 한국갤럽에 의뢰해 양주ㆍ의정부ㆍ동두천 시민 각각 500명씩을 대상으로 통합관련 여론조사를 실시하는데 대해선 이는 양주시민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으로 양주시민의 사전 양해없이 타 시의 시민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여론조사 행태는 양주시와 양주시의회를 무시하는 처사로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양주=이종현기자 leech049@kyeonggi.com

장안문 주변 문화시설 조성사업 위해 수원시-농협 토지 맞교환

수원시가 농협과 토지를 맞교환한다.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 장안문 일대 문화시설 조성사업을 추진하면서 시유지와 농협 토지가 뒤섞인 탓에 효율적인 토지 활용을 가로막고 있기 때문이다. 14일 시에 따르면 시는 팔달구 장안동 11-3 일대 시유지 955㎡ 가운데 630㎡를 농협 소유의 787㎡(장안동 2-6 일대)와 교환키로 했다. 시유지와 농협 소유 토지가 도시계획시설 장안문 주변 문화시설 조성사업 구역 내 부정형으로 접해 토지 이용에 효율성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교환단가는 시 ㎡당 261만원, 농협 ㎡209만원이며, 한국감정원과 가온감정평가법인의 감정평가 가격의 산술평균을 고려했다. 전체 교환 토지의 가격은 시와 농협 모두 16억4천427만원이다. 앞으로 시는 시의회에 공유재산관리계획변경 승인 요청을 한 뒤, 다음달께 공유재산 교환계약 체결 및 소유권이전을 완료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감정평가 결과에 따라 토지가격이 같아지는 가분할선을 정하고 각자 지적분할 조치 후 교환(또는 면적+차액)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는 지난 2004년부터 팔달구 장안동 11-3번지 일대 1만7천583㎡에 총 454억1천700만원의 예산을 투입, 전통식생활 체험 홍보관과 예절관을 조성했다. 또 경기궁중음식문화관과 한옥 게스트하우스 등을 2015년까지 조성,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과 연계한 역사문화특구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안영국기자 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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