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중계석_구리시장 선거] 진보·보수 절대 독식 없다… 인물론 승패 좌우

최근 인구 20만 명을 넘어선 구리시는 서울과 인접해 베드타운ㆍ위성도시로서의 성격이 강한 탓에 지역 토박이보다 전국 각 지역 출신들이 많이 모여 있다. 이 때문에 시민들의 정치적 성향 역시 진보ㆍ보수가 골고루 분포돼 있는 점이 특징이다. 지역 정가에선 이번 선거가 특정 정당보다 인물론이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는 가운데 현직 프리미엄을 안고 출마를 준비 중인 자유한국당 백경현 시장을 비롯해 여야 후보군들이 자천타천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백경현 시장(60)은 현직 프리미엄을 안고 재선 도전이 확실시된다. 행정지원국장, 주민생활국장 등 30여 년간의 공직생활을 바탕으로 한 풍부한 행정경험으로 당선 이후 경기북부 테크노벨리를 유치하는데 성공하는 큰 성과를 냈고, ‘시민과 함께하는 로드체킹’ 등 발로 뛰는 시정을 펼치면서 시민의 목소리를 반영한 정책을 쏟아내며 호평을 받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안승남 도의원(52)이 일찌감치 ‘시민이 주인’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걸고 강한 출마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안 의원은 지난 2006년, 민주당의 전신인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시장예비후보를 준비하는 등 12년간 꾸준히 시장 출마를 준비해 왔다.또 광역자치단체에서 재선 도의원으로 8년간 활동하며 도시환경위원장, 민생실천위원장 등을 역임, 시의원인 여타 후보군보다 풍부한 도정 경험을 무기로 차별성을 가지며 구리시 미래발전의 큰 그림을 그릴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재선의 민경자 구리시의회 의장(54) 역시 지난해부터 출마를 선언, 경선 전쟁이 뛰어드는 모양새다. 시의회 역사상 ‘최초 여성 의장’이라는 타이틀을 가진 민 의장은 합리적 사고와 여야를 아우르는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7대 후반기 의회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을 받는다. 신동화 시의원(52)도 최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며 선거전에 합류했다. 신 의원은 1987년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투옥되는 역경을 치른 대표적인 386세대로 강원대학교 총학생회장과 윤호중 의원 정책보좌관을 지냈다. 권봉수 느티나무포럼 대표(53)도 본격적인 지지세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4~5대 구리시의회 의원으로 지방의원 경험을 축적하고, 이후 8년간 200여 회가 넘는 포럼을 꾸준히 개최하며 경쟁력을 키워왔다. 자유한국당에선 심재철 의원(안양시 동안을) 비서관 출신이자 국정원 사이버안보 정책담당관과 인천교통공사 법무팀장을 역임한 나태근 변호사(42)가 최근 공천 접수를 완료하고 얼굴 알리기에 잰걸음을 하고 있다. 바른미래당에선 지난 대선에서 국민의당 중앙당 선대위 조직상황실장을 맡아 ‘구리시 대선 득표율 2위’를 기록하는 데 기여한 백현종 공동지역위원장(52)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박영순 전 시장 비서실장으로 알려진 임훈 공동지역위원장(49)도 출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구리=유창재ㆍ하지은기자

자유한국당 나태근 변호사, 구리시장 출마 의사 구체화

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안양시동안구을) 비서관 출신인 나태근 변호사(42)가 15일 구리시장 출마를 가시화했다. 나 변호사는 이날 구리시장 후보로 공천 접수를 완료한 뒤 자유한국당 구리시 당원협의회에서 김준호 당협위원장과 구리시장 후보로 지원하게 된 동기와 포부를 밝혔다. 이 자리에서 나 변호사는 “앞으로 시대는 IT의 대세를 거스를 수 없는 ICBM(IoT, cloud, big data, mobile)시대”라며 “국정원에서 다년간 국가의 사이버보안과 관련된 정책, 법률 업무를 담당했던 전문가로서 구리를 글로벌 IT 강국의 위상에 걸맞은 신도시로 변모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회와 국정원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구리시의 시정을 이끌어 갈 운영의 노하우와 정무감각을 겸비했다고 자부한다”면서 “활력이 넘치고 역동적인 신도시로 구리를 새롭게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젊고 전문성 있는 유능한 인재가 구리를 이끌어 가야 한다”고 본인이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특히 그는 “젊은 패기로 2040세대와 소통하고 아우를 수 있는 소통능력과 정책ㆍ공약을 제시하고 청년 실업이나 미투 운동 등 최근 젊은 층 이슈 등에 대해 다양한 각도에서 고민, 공감하는 리더가 되겠다”면서 “현재 중단 중인 구리월드디자인시티(GWDC) 사업에 대한 국제법, 통상법, 국내법 등 변호사로서 법률 검토를 통해 사업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나 변호사는 서울대학교를 졸업한 후 제50회 사법고시에 합격했으며, 국정원 사이버안보 정책담당관, 인천교통공사 법무팀장 등을 역임했다. 구리=하지은기자

구리시, 미래상과 발전전략을 위한 ‘2035년 도시기본계획’ 수립 추진

구리시는 도시발전의 종합적인 장기로드맵이 담긴 2035년 구리도시기본계획 수립 및 도시관리계획(재정비) 용역을 착수했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저출산, 고령화 및 저성장 시대 도래와 4차 산업 도시계획 패러다임 변화 등 대ㆍ내외적인 여건에 따른 도시 미래상과 향후 예상되는 혁신적인 트랜드를 수용하기 위한 종합적인 발전방향이 담긴 계획의 목표연도를 2035년으로 계획, 단계적이면서 세부적인 과업들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시는 돌다리사거리 중심상업화 타운 모색, 갈매동 공공주택지구, 구리테크노밸리를 비롯한 각종 개발사업을 반영하고 여가ㆍ문화시설 확충으로 인한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는 등 효율적인 도시관리계획을 수립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도시 공간구조 개편에 따른 생활권별 계획 인구 지표를 현실적으로 산정해 미개발지에 대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실현하고, 시대 상황에 최적화된 효과적인 도시기본계획 수립 등 시 역점사업 추진 과정에서 지역 주민들의 의사가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시민 30인 내외로 시민계획단을 구성 운영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구도심 도시재생 뉴딜 정책방안을 비롯해 주택 밀집지역의 충분한 주차공간 확보와 도시계획시설의 단계별 집행계획 수립 및 불합리한 용도지역 상향 등이 2035년 장기발전계획에 담겼다”며 “사람과 기업이 모여드는 활기찬 구리창조 비전으로 적극적으로 추진해 대한민국에서 구리시민이 최고로 대우받는 도시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구리=하지은기자

구리시 이문안저수지공원, 시민편의시설 추가설치 명품공원 조성

구리시는 친환경 시민휴식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난 ‘이문안 저수지 공원’에 시민편의를 위한 다양한 시설을 추가로 설치한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이문안 저수지 일대 1만9천926㎡에 국도비등 총 38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획기적인 수질개선을 비롯, 시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녹지 공간에서 즐길 수 있도록 나무숲과 바닥분수, 전망데크, 체육시설 등 각종 주민편의 시설물을 설치하는 복원공사를 추진했다. 그러나 주민들의 휴식공간이 부족하고 편의시설이 미흡함에 따라 대형수목의 식재와 원형벤치를 설치해 시민들에게 그늘 및 휴게 공간 등 시민편의시설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시는 2017년도 경기도 시군종합평가에서 받은 사업비 1억 원을 확보해 그늘 목 식재, 원형벤치 4개소, 파고라 2개소, 벤치 6개소 등을 설치하고, 향후 저수지 제방고가 높아 수면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횡단목교(100m)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백경현 시장은 “이문안저수지 공원화 사업은 기존 저수지를 최대한 보전ㆍ복원을 통해 시민들에게 자연의 쾌적함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생명의 수변 공간이 될 것”이라며 “옛 저수지의 추억과 현대적 공원 디자인이 가미된 또 하나의 도심 속 명품공원으로 만들어 구리시의 명소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문안저수지공원에 대한 명칭이 시대변화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에 따라 공원명칭을 친환경 수변공원에 어울리는 이름으로 시민공모를 통해 변경하고, 주민들과 함께하는 이문안 축제 등도 마련할 계획이다. 구리=하지은기자

구리소방서, 봄철 화재 선제적 예방·대응활동 강화

구리소방서는 건조한 날씨와 강풍이 많은 봄철을 맞아 5월까지 대형화재 사고예방 및 신속 대응을 위한 ‘봄철 소방안전대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구리소방서가 최근 3년간 구리시 화재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겨울철(50.6건)보다 봄철(52.6건)에 더 많은 화재가 났으며, 인명피해 역시 겨울철(1.3명)보다 봄철(1.6명)에 더 많이 발생했다. 아울러 봄철화재의 51.2%(81건)가 부주의에 의한 화재로 밝혀져 따뜻해지는 기온으로 인해 야외활동이 증가하는 봄철에는 화재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요하는 시기이다. 이에 소방서는 ▲소방특별조사반을 통한 고시원 및 학원 등에 대한 비상구 폐쇄 등 위법행위 일제 단속 ▲관내 138개소 공사장에 대한 임시소방시설 설치ㆍ지도 ▲ 관광주간 및 안심 수학여행 지원을 위한 관내 9개소 숙박시설에 대한 일제 소방점검 ▲ 목조문화재 및 전통사찰 등 12개소, 구리시장 및 농수산물시장에 대한 화재 자율안전관리 체계 구축 등을 실시한다. 권용한 서장은 “봄철에는 따뜻한 기온으로 인해 야외활동이 많아지고 건조한 날씨로 인해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빈번히 발생되는 만큼 화재예방에 구리시민의 세심한 관심과 주의가 요구된다”고 전했다. 구리=하지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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