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의 한 고시원에서 갓 태어난 영아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5일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3시17분께 부천시 원미구의 한 고시원 화장실에서 갓 태어난 여자 아기가 숨져 있는 것을 고시원 업주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업주는 경찰에서 복도에 핏자국이 있어 화장실에 가 보니 아기가 숨져 있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조사 결과 고시원 거주자인 산모 A양(19)은 영아를 화장실에서 출산한 뒤 자신의 방에 숨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A양은 경찰에서 배가 아파 화장실에 갔는데 갑자기 아기가 나왔다며 탯줄은 직접 끊었고 아기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영아의 정확한 사망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했다. 부천=김종구기자 hightop@kyeonggi.com
CCTV 사각지대인 아파트 1층만 골라 80차례에 걸쳐 4억원의 금품을 훔친 정장 차림의 50대 절도범이 붙잡혔다. 고양경찰서는 15일 CCTV의 사각지대에 있는 아파트 1층에 몰래 들어가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혐의(상습절도)로 K씨(54)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K씨는 지난 7일 오후 6시께 양주시 고읍동의 한 아파트 1층 베란다 창문을 뜯고 들어가 금목걸이 등 27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치는 등 2012년 7월부터 최근까지 경기북부와 인천 지역에서 모두 80차례에 걸쳐 4억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K씨는 양복 차림에 고급 승용차를 타고 다니며 주민의 의심을 피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고양=유제원기자 jwyoo54@kyeonggi.com
훈련중이던 미군 헬기가 15일 오전 9시30분께 포천시 영중면 영평2리에서 저공비행을 하다가 헬기 바람과 진동에 의해 축사 지붕이 무너지는 등 민가에 피해를 주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당시 축사에는 임신한 젖소 등 30여 마리의 젖소가 있었으며, 축사 옆 슬레이트 건물도 헬기 바람에 의해 빗물 가림막과 물받이, 슬레이트 서너 장이 깨져 바닥에 떨어졌다. 이번 사고는 미군 헬기가 한미합동군사훈련을 마치고 부대로 복귀하던 중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포천시와 미2사단은 축사 주인과 주민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와 피해규모를 파악하고 있다. 포천=안재권기자 ajk8504@kyeonggi.com
방송인 에이미와 관련된 사건 관계인들과 부당 접촉하고 관련 사건에 개입한 혐의로 춘천지검 전모 검사가 검찰에 체포됐다. 15일 대검찰청 감찰본부(이준호 본부장)는 지난 12일에 이어 이날 두 번째로 전 검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으며 출석 직후 전 검사를 체포했다. 검찰에 따르면 전 검사는 변호사법 위반 및 형법상 공갈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전 검사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한 뒤 이날 밤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앞서 전 검사는 자신이 구속기소했던 에이미로부터 지난해 초 '성형수술 부작용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는 수술을 한 서울 강남의 성형외과 최모(43) 병원장을 만나 재수술과 치료비 환불 등을 강요한 의혹과 최 원장이 연루된 내사 사건에 직간접으로 관여한 의혹 등으로 감찰 및 수사를 받아왔다. 이에 따라 검찰은 전 검사와 병원장 사이에 사건 무마나 선처 청탁, 편의 제공 등이 있었는지, 전 검사가 동료 검사들의 수사 상황을 알아보거나 연락을 취한 게 있는지 등도 살펴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팀 사진= 에이미 사건 개입 의혹 검사 체포
40대 남성이 숨진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5일 오전 9시53분께 안산시 단원구 와동의 한 빌라 L씨(42)의 자택에서 L씨가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당시 L씨는 머리에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었으며 옆에는 화분이 부서져 있었다. 경찰은 이날 L씨가 3일 동안 출근을 하지 않는다는 직장동료의 신고를 받고 소방과 함께 자택을 강제개방, 숨져있는 L씨를 발견했다. L씨는 지난 11일 오후 7시께 또 다른 직장동료 P씨(42)와 집으로 들어가 술을 마셨으며, CCTV 상에는 P씨가 1시간 뒤 혼자 집을 빠져나오는 장면이 담겼다. 경찰은 P씨를 유력한 살해 용의자로 지목하고 신병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P씨는 현재 휴대전화 등을 자신의 집에 놔둔 채 행방불명인 상태다. 안산=구재원기자kjwoon@kyeonggi.com
경찰이 서울의 한 모텔에서 간통현장이 촬영된 동영상을 인터넷에 유포한 용의자들을 불러 조사하는 등 수사를 벌이고 있다. 용인서부경찰서는 14일 간통현장이 촬영된 동영상을 인터넷에 유포한 용의자 K씨 등 2명을 불러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동영상에 등장한 A씨(38)가 지난 13일 자신이 찍힌 동영상 유포자를 처벌해 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을 제출함에 따라 수사에 착수했다. 2분 15초 분량의 이 동영상에는 경찰관들이 서울의 한 모텔에서 남녀가 알몸으로 누워있는 현장을 포착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A씨 부인으로 추정되는 여성이 더러운 놈들아라고 소리치는 장면과 경찰관이 남성의 실명을 부르며 미란다원칙을 알리는 장면도 들어 있다. 이 동영상은 나흘 만에 조회 수 14만여건을 넘겼고 SNS 등을 통해 빠르게 퍼지고 있다. 경찰은 동영상이 경찰이 아닌 현장에 동행한 이들이 몰래 촬영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최초 유포자로 지목된 K씨 등을 상대로 간통 당사자와의 관계, 동영상을 올린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최초 유포자들을 불러 조사 중이라며 아직 수사가 초기 단계라 더 이상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용인=권혁준기자 khj@kyeonggi.com
7년동안 만난 여자친구의 내연남을 홧김에 살해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안성경찰서는 14일 자신의 내연녀의 남자 친구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살인)로 A씨(46)를 긴급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후 1시 30분께 안성시 대덕면 B 원룸에서 내연녀 C씨(45)가 바람을 피웠다며 남자친구 D씨(45)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다. A씨는 내연녀 C씨가 다른 남자와 바람피우는 것을 알아차리고 D씨를 이날 원룸으로 불러 서로 대화를 하는 과정에서 격분, 주방에 있던 흉기로 복부와 등을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안성=박석원기자 swpark@kyeonggi.com
○전직 대통령 측근들의 지하자금을 세탁해 몇 배로 불려 줄테니 투자하세요 70대 노인이 전직 대통령을 운운하며 투자자들을 꾀어 수천만원을 받아 가로채다 구속됐는데. 파주경찰서는 전직 대통령의 측근들이 보관하고 있는 지하자금을 세탁해야 한다며 투자금 명목으로 수천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사기)로 K씨(71)를 구속. K씨는 지난해 10월께 서울 관악구 자신의 사무실에서 전직 대통령들의 측근들이 보관하고 있는 100억원 상당의 지하자금을 세탁하기 위해 투자금이 필요하다며 K씨(60)에게 3천만원을 받은 뒤 잠적한 혐의. 경찰조사 결과 K씨는 투자자에게 고급 빌딩이 자신의 것이라고 속인 뒤 투자금에 몇배를 준다는 말로 현혹해 투자금을 받아낸 것으로 드러나. 특히 K씨는 지난 2011년에도 정부관계 일을 하고 있다고 속여 7천만원을 챙겨 달아난 혐의로 구속되는 등 검거 당시에도 수십억원대 고소사건으로 피소돼 있었던 상태. 경찰은 K씨가 전직 대통령이나 정부 인사를 빙자해 사기를 쳐 피소된 점을 중시, 추가범행이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추궁중. 파주=박상돈기자 psd1611@kyeonggi.com
폭력으로 딸 괴롭혔다 40대 남성 살해 뒤 암매장 범행 가담 동거남 등 일당 검거 야산서 사체 찾아 30대 딸의 애인을 죽이고 시신까지 암매장한 50대 어머니와 동거남 등이 5년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뒤늦은 어머니의 자수로 전모가 밝혀진 이번 살인 사건은 딸이 애인으로부터 폭행을 당한다는 이유로 이들을 서로 못 만나게 하려는 과도한(?) 모정에서 비롯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화성서부경찰서는 14일 딸(34)의 애인 Y씨(48)를 목졸라 살해한 혐의(살인 및 사체유기)로 어머니 K씨(58)와 동거남 K씨(53), 동거남 후배 S씨(49) 등 3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어머니 K씨는 동거남 K씨, S씨와 함께 지난 2009년 9월29일 오후 8시께 화성시 정남면 인적 드문 공터로 Y씨를 불러내 둔기로 폭행한 뒤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동거남의 또 다른 후배 K씨(52)의 도움을 받아 시신을 같은날 밤 11시께 강원도 평창의 한 야산으로 옮겨 유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 조사결과 어머니 K씨는 딸이 Y씨에게 폭력과 협박을 당하는 것을 보고 이들을 만나지 못하게 하기 위해 동거남 K씨에게 부탁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범행 발생 후 두달 뒤인 같은 해 11월30일께 Y씨의 전 부인은 경찰에 미귀가 신고를 했지만, 경찰은 살인 등의 범행 단서를 찾지 못해 신고 후 1년6개월만에 사건을 내사종결처리했다. 그러나 지난 13일 오후 7시께 어머니 K씨가 112로 전화해 내가 사람을 죽였다고 자수하면서 전모가 드러났다. K씨는 경찰에서 동거남이 살해 직후부터 최근까지 지속적으로 살해 사실을 협박하며 돈을 요구 총 5억원 가량을 뜯겼다면서 이로 인해 생활이 어려워진데다 자책감까지 더해져 자수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진술에 신빙성이 있다고 보고 동거남 K씨와 S씨 등을 순차적으로 검거했고, 이후 암매장된 사체를 찾았다. 경찰에서 동거남 K씨는 Y씨가 딸을 못살게 군다고 해서 겁만 주려했는데 술에 취해 행패를 부리기에 우발적으로 살해했다며 그러나 사건 이후 동거녀에게 돈을 요구한 적은 없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들에 대한 조사가 끝나는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범행에 가담했던 또 다른 후배 K씨를 쫓고 있다. 강인묵ㆍ성보경기자 boccum@kyeonggi.com
14일 오후 5시30분께 부천시 소사구 심곡본동의 3층짜리 주상복합 건물에서 불이 나 지하 및 1층 일부를 태우고 오후 6시37분께 진화됐다. 이 불로 M씨(53) 등 건물 안에 있던 7명이 연기를 들이마셔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불이 인근 자유시장으로 번질 우려 때문에 시민의 시장 출입이 한때 통제됐다. 한편, 경찰과 소방당국은 건물 1층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부천=김종구기자 hightop@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