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으로 변장한 뒤 공터를 돌아다니며 음란행위를 한 30대 남성이 경찰행. 수원서부경찰서는 23일 여성의 모습을 하고 공공장소에서 자위행위를 한 혐의(공연음란)로 K씨(38)를 불구속 입건. 경찰에 따르면 K씨는 이날 오전 10시20분께 수원시 권선구 교동 인근 공터에서 얼굴에는 검은색 비닐봉지를 쓰고 원피스와 여성의 속옷을 착용한 채 지나가는 차량을 바라보며 자위행위를 한 혐의. 경찰은 K씨가 이같은 행동을 한 이유를 추가 조사 중. 김종길기자 jksoulfilm@kyeonggi.com
성남의 한 아파트에서 부부가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20일 밤 10시15분께 성남시 분당구 한 아파트 앞 화단에서 30층에 거주하는 A씨(54)가 떨어져 숨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씨의 부인(46)도 집 거실에서 평상복 차림으로 천장을 보고 누워 숨진 채 발견됐다. 거실에서 발견된 A씨의 유서에는 가족들에게 죄송하다. 우리 부부를 화장해서 뿌려달라고 쓰여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외부침입 흔적이 없었던 것을 감안,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A씨 부인의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성남=문민석기자 sugmm@kyeonggi.com
22일 오전 7시35분께 시흥시 정왕동 서해안로 옥구공원 방면으로 운행 중이던 J씨(33)의 승용차가 중앙분리대를 넘어 마주 오던 P씨(54)의 덤프트럭과 충돌, 승용차 운전자 J씨가 그 자리에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J씨의 승용차가 2차선에서 차선을 바꾸던 중 1차선을 달리던 Y씨(51)의 화물차 앞범퍼와 부딪히면서 그 충격으로 중앙분리대를 넘어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시흥=이성남기자 sunlee@kyeonggi.com
동두천경찰서는 23일 시위 현장에서 말다툼을 벌이다 주민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K씨(46)를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K씨는 지난 22일 밤 11시30분께 동두천시 광암동에서 발전소 건립을 반대하는 집회에 참가한 주민 C씨(61)에게 흉기를 휘둘러 목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K씨는 술에 취해 광암동 광암교 앞 집회현장을 지나가던 중 주민들에게 보상금을 받아 내려는 것이라고 비난하다 C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분을 참지 못하고 자신의 집에서 흉기를 가져와 휘두른 것으로 드러났다. 동두천=한성대기자 hsd0700@kyeonggi.com
성남시 분당에서 남편이 부인을 살해한 뒤 자살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20일 오후 10시15분께 성남시 분당구 한 아파트 화단에서 이 아파트 30층에 사는 A(54무직)씨가 쓰러져 숨져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A씨 집에서는 부인 B(46)씨가 거실에 쓰러져 숨진 채로 발견됐다. 거실에는 A씨가 쓴 것으로 보이는 유서도 발견됐다. 유서는 가족들에게 미안하다. 우리 부부를 화장해서 뿌려 달라는 내용이 있었다. 경찰은 B씨에게서 목이 졸린 흔적이 발견된 점으로 미뤄 A씨가 B씨를 살해한 뒤 투신한 것으로 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하는 등 정확한 사망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성남=문민석기자 sugmm@kyeonggi.com
20일 오후 9시께 경기도 화성시 팔탄면 구장리의 한 자동차 부품 공장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작업 중이던 A(38)씨가 화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고, 내부의 기계 등이 불에 타 소방서 추산 4천600여만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누전으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화성=강인묵기자 imkang@kyeonggi.com
고용노동부의 직업능력개발훈련 지원금 수십억원을 편취한 학원장 등이 경찰에 무더기 적발됐다. 경기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직업능력개발훈련과정 신청업체 수강생을 부정수료시켜 훈련지원금 22억6천만원을 편취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로 학원장 Y씨(41)를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또 지사장 L씨(40) 등 7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이들에게 직원 인적사항을 넘겨주고 서적 등을 지원받은 전국 240여개 업체 대표의 범행 가담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Y씨는 지난 2010년 8월부터 최근까지 전국 240개 업체 직원 5만2천여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원격 직업교육을 한 것처럼 꾸며 업체로 지급되는 고용부 지원금 22억6천여만원을 받아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직업능력개발 교육은 고용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근로자 직무능력 향상을 위해 교육을 한 사업주에게 교육비 일부를 국비로 지원해 주는 제도다. 경찰 조사결과, Y씨 등은 서울과 시흥, 대전 등에 학원을 차려놓고 전국을 돌며 업체 대표에게 무료로 직업교육을 해주겠다고 꾀어 직원 인적사항을 받았다. 업체측은 실제 직업교육을 받지 않아도 국비 지원금의 30%가량을 소설 등 책을 구입해 돌려준다는 점에 현혹돼 학원 제의에 응했다. 이어 Y씨 등은 도시건축 재개발 배우기 등 63개 콘텐츠를 개발, 업체 대표로부터 넘겨받은 교육생 인적사항으로 아이디를 개설, 인터넷 강의로 직업교육을 이수한 것처럼 꾸몄다. 이 과정에서 학원측은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해 대리로 강의를 이수하고 시험과 리포트도 대신 작성해 제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더욱이 이들은 부정수급 사실이 적발될 것을 우려, 학원에서 해당 업체에 있는 컴퓨터를 원격제어해 교육생 명의로 리포트가 제출된 것처럼 IP주소를 세탁까지 했다. 또 교육생 학습관리시스템(LMS)을 조작해 업체에 있는 컴퓨터로 강의를 본 것처럼 IP를 수정하기도 했다. /안영국기자 ang@kyeonggi.com
수원지검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수원 삼성 블루윙즈 정대세(29) 선수 사건을 공안부에 배당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20일 밝혔다. 한국인터넷미디어협회(회장 변희재)는 지난 14일 정대세는 과거 해외 방송 등에서 김정일을 존경하며 믿고 따른다, 내 조국은 북한이라고 말하는 등 북한을 찬양해 국가보안법을 위반했다는 내용의 고발장을 검찰에 제출했다. 검찰은 고발장을 접수받고 법리 검토 등을 하기 위한 기초 조사에 들어갔다. 재일교포 출신인 정 선수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중재에 따라 한국 국적임에도 북한 대표팀 선수로 뛸수 있게 허락을 받아 2007년 6월 북한 대표팀에 발탁돼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 출전했다. 정 선수는 올해 초 수원 삼성과 계약하면서 국적 논란이 거세져 일부 축구팬들 사이에서 퇴출 운동 움직임이 일기도 했다. /이명관기자 mklee@kyeonggi.com
수원지법 형사15부(이영한 부장판사)는 이웃집 초등학생을 수차례에 걸쳐 성폭행한 혐의(13세미만 미성년자 강간 등)로 기소된 L씨(50)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고 20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가까운 이웃이라는 신뢰관계를 이용해 장시간 동안 수차례에 걸쳐 반복적으로 범행을 저질러 죄질이 매우 무겁다고 밝혔다. 이어 어린 피해자가 큰 정신적 충격을 받아 지속적인 심리 치료가 필요한 점 등을 고려하면 중형을 선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오산시에 사는 L씨는 지난해 6월 이웃인 A양(10)의 집을 찾아가 성폭행하는 등 지난해 3월부터 10월까지 2차례에 걸쳐 성폭행하고 3차례 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명관기자 mklee@kyeonggi.com
경찰이 미란다 원칙을 알리지 않아 음주측정을 거부, 현장에서 체포된 운전자가 무죄판결을 받았다. 의정부지법 형사합의12부(한정훈 부장판사)는 음주측정거부죄로 기소된 피고인 L씨(43)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고 20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음주측정은 주취운전이라는 범죄행위에 대한 증거 수집을 위한 수사절차로 의미를 가진다며 측정을 거부하는 운전자를 강제로 연행하려면 형사소송법상 절차를 따라야 한다고 판시했다. 이어 재판부는 위법한 체포 상태에서 음주 측정 역시 위법하다고 볼 수밖에 없어 이를 강제하는 것은 부당하므로 음주측정 거부에 관한 도로교통법 위반죄로 처벌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지난해 8월 가평군 도로에서 L씨가 음주운전을 한 것으로 판단, 음주측정을 요구했으나 거부하자 현장에서 체포, 입건했다. L씨는 오해라고 주장했으나 음주측정거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김창학기자 chkim@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