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부경찰서는 지난 15일 버스환승장 인근에서 술을 마시고 잠든 남성의 지갑과 현금 등을 훔친 A(40)씨를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1일 오후 8시께 인천 남구 주안역 버스환승장 인근 벤치에서 술을 마시고 잠든 B(22)씨의 바지 주머니에서 지갑과 신용카드, 현금 5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있다. A씨는 경찰에서 유흥비 마련을 위해 이 같은 짓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이민우 기자 lmw@kyeonggi.com
15일 오후 23분께 파주시 광탄면 용미리 경기국제학교 앞 도로에서 고양동에서 광탄면 방향으로 진행 중이던 S교통 소속 간선버스가 고갯길에서 전신주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운정자 H씨(46)와 K씨(31) 등 3명이 경상을 입고 인근 일산백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경찰은 운전자 홍씨의 운전 부주의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파주=박상돈기자 psd1611@kyeonggi.com
15일 정오께 양주시 만송동 3번 국도 우회도로 고가도로 밑에 세워진 승용차 안에서 이모씨(38)가 숨진 채 발견됐다. 최초 신고자는 경찰에서 출퇴근 길에 세워진 차량이 며칠째 움직이지 않아 차 내부를 살펴보니 사람이 쓰러져 있어 신고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결과 숨진 이씨의 차량 안에서 불에 탄 연탄이 발견됐다. 경찰은 이씨가 채무문제로 고민해왔다는 지인들의 말에 따라 이를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양주=이종현기자 leech049@kyeonggi.com
지난 15일 오후 6시20분께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의 2층짜리 공구상가 건물 1층에서 불이 나 손님과 업주 등 일부가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이 불은 공구상가 내부의 점포 3곳과 공구들을 태우고서 소방 추산 1억 3천만 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목격자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안양=한상근기자 hsg@kyeonggi.com
금리를 부풀려 18억원이 넘는 이자를 부당하게 챙겨온 용인축협의 전현직 조합장이 법정 구속됐다. 수원지법 형사3단독 신진우 판사는 15일 가산금리를 부풀리는 수법으로 부당하게 이자를 챙긴 혐의로 용인축협 전 조합장 조모(62)씨와 현 조합장 어모(59)씨에게 각각 징역 1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신 판사는 판결문에서 고객 동의 없이 임의로 금리를 조정해 불특정 다수의 고객에게 피해를 입혔지만 차액을 고객에게 다시 돌려준 점 등을 고려했다며 그러나 이와 유사한 금리 조작 사례들에서 실형이 선고된 만큼 피고인들에 대한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조씨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4년, 어씨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각각 구형했다. 이들은 지난 2009년 1월1일부터 지난해 11월27일까지 조합원과 대출 고객 모르게 가산금리를 올려 18억원의 차액을 챙긴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바 있다. 용인=박성훈 기자 pshoon@kyeonggi.com
수원지법 형사11부(이동훈 부장판사)는 15일 용인경전철사업과 관련해 하도급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부정처사후수뢰 등) 로 기소된 이정문 전 용인시장(66)에게 징역 1년에 추징금 1만 달러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경전철사업을 시행함에 있어 교통수요예측,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실시협약 체결 등의 과정에서 시장으로서 임무를 위배하거나 위법부당한 행위를 했다고 인정할 증거가 부족하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그러나 피고인은 시장으로서 시공사의 하도급계약선정 등과 관련한 적정성을 감독할 지위에 있었음에도 하도급계약 선정과 관련해 불법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하도급업체로부터 그 대가로 1만 달러를 받은 사실이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이어 무리한 사업강행과 부정한 행위를 함으로써 결과적으로 용인시에 막대한 손해를 입혀 죄질이 극히 중대하다며 동종 전력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범행을 일부 부인하며 진지한 반성을 하지 않는 점을 고려하면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이 전 시장은 2001년부터 2006년까지 시장 지위를 이용해 관급공사를 수의계약으로 자신의 친동생 등 측근이 운영하는 3개 업체(57억원 규모)에 주도록 하고 그 대가로 미화 1만 달러를 받은 혐의로 지난해 4월 구속기소됐다. 이후 이 전 시장은 보석 허가를 받아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았지만, 이날 실형이 선고돼 법정구속됐다. 이명관기자 mklee@kyeonggi.com
30대 여성이 산부인과에서 아이를 낳고 종적을 감춘 사건이 발생했다. 15일 수원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낮 12시30분께 수원시 권선구 소재 A산부인과에서 분만 후 입원 중이던 K씨(38ㆍ여)가 영아를 버려둔 채 사라졌다. K씨는 사라졌을 당시 병원비용도 지불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K씨는 지난 11일 오전 10시께 제왕절개를 통해 남자아이를 출산했으며, 입원당시 5~6세 정도로 추정되는 아들이 함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K씨가 입원 당시 병원에 기록한 이름과 나이 등 개인신상과 동일 인물인지 여부를 조사하는 한편, 병원 내ㆍ외곽 CCTV를 분석해 K씨의 위치를 파악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K씨가 아이를 낳고 종적을 감춘 이유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양휘모기자 return778@kyeonggi.com
삼성전자 반도체 화성공장 불산 유출 사망사고 당시 삼성전자가 이동식 송풍기를 이용, 불산가스를 공장 밖으로 배출한 사실이 경찰 조사에서 새롭게 드러났다. 이에 따라 주민피해 현실화는 물론이고 외부 유출은 결코 없었다는 삼성전자측이 밝힌 공식입장도 거짓말로 드러나 사실 은폐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사고 직후 실시한 대기질 조사에서 불산성분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힌 환경부의 조사도 엉터리가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15일 경기지방경찰청은 삼성전자가 지난달 28일 반도체 화성공장에서 발생한 불산가스 2차 누출사고 당시, 오전 6시부터 수대의 대형 송풍기를 들여왔고 오후 6시에 송풍기를 철수하기까지 공장 실내에 가득 찬 불산가스를 공장 밖으로 빼낸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송병선 경기청 폭력계장은 화성공장 내 중앙화학물질공급시스템(CCSS) 실내를 촬영한 CCTV를 분석해 보니 지금까지 알려진 것과 달리 불산 가스가 공장 밖으로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경찰이 확보한 CCTV 영상에는 불산 누출로 불산탱크 밑 밸브 가스킷 교체작업이 끝난 직후인 지난달 28일 오전 67시 노란색 방재복을 입은 삼성전자와 협력업체 STI서비스 직원 34명이 대형 송풍기를 틀어 CCSS룸 실내에 뿌옇게 차 있는 불산 가스를 문이 열려 있는 출입구 쪽으로 송풍기를 이용해 빼내는 장면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CCSS룸에서 빼낸 불산 가스가 이곳에서 바로 연결된 또 다른 사무실을 거쳐 공장 밖 대기 중으로 확산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환경부 등에 CCTV 캡처화면을 제출, 유권해석을 의뢰한 상태다. 이에따라 그동안 누출된 불화수소희석액은 폐수처리장으로 자동 이송되는 구조인데다 사고는 밀폐공간인 클린룸 안에서 일어나 불산 가스가 회사 외부로 유출되지 않았다고 밝힌 삼성전자의 공식 입장은 거짓으로 드러났다. 특히 삼성전자가 언론 등에 탱크룸 내부 CCTV를 끝까지 공개하지 않은 사실과 의도적으로 불산가스를 탱크룸 밖으로 빼내 내부를 정화시키면서도 당시 근무 중이던 직원들에게는 아무런 대피통보도 하지 않은 점 등으로 미뤄 사실 은폐에 급급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더욱이 화성공장 반경 2㎞ 안에는 동탄신도시 등 수만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기에 주민 중 일부가 유출된 불산가스의 영향을 일시적으로 받았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동탄신도시 주민 J씨(46)는 정부와 삼성전자가 위험하지 않다고 계속 강조해 믿었는데, 이제는 누구 말을 믿어야 하나라면서 당장 주민 피해복구는 물론이고, 명확한 사실을 밝히고 사과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함께 환경부는 사고 직후 34차례에 걸쳐 공장 바깥 7901천560m 떨어진 곳에서 측정한 대기질 조사 결과 불소 성분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어 형식적인 조사에 그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일고 있다. 이에 대해 시민단체들은 불산 외부 유출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김정수 시민환경연구소 부소장은 지난 14일 환경단체 주최 토론회에서 사고 발생 지역 인근 반경 2㎞ 내 9곳에서 지난 7일 식물 시료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 불소 농도 추정치가 0.02ppm부터 0.19ppm, 0.63ppm, 1.42ppm 등이었고 한 곳은 2.59ppm(하루 노출기준)에 달한 곳도 있었다고 밝혔다. 산업안전보건법상 근로자의 불소 노출 기준은 0.1ppm 작업장 안전기준은 0.5ppm이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 DS부분 커뮤니케이션팀장 이승백 상무는 현재 송풍기로 불산가스를 (공장 밖으로) 빼냈다는 경찰 조사와 관련해 사실 관계를 파악 중이며, 의도적인 은폐시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명관ㆍ안영국기자 mklee@kyeonggi.com
시흥경찰서는 14일 시중은행 및 금융 계열사를 사칭해 수수료 명목으로 피해자 146명으로부터 7억2천여만원을 편취한 부산, 대구 지역 대출사기 조직 일당 44명을 붙잡아 J씨(29) 등 6명을 구속하고 3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구속된 J씨 등 34명은 지난 2011년 11월께부터 대구 수성구 일대에 사무실 17곳을 차려놓고, 돈이 급한 피해자들에게 우선 23금융권 및 사금융 등의 고금리 대출을 받게 한 후 대출금의 20%를 신용보증 약정비 명목으로 입금하면 3개월 후, 전액 반환해 준다고 속이는 수법으로 피해자 113명으로부터 5억2천여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다른 대출사기 조직 L씨(33) 등 10명은 지난해 9월께부터 부산 진구 범천동 일대 사무실 3곳에서 같은 방법으로 피해자 33명으로부터 2억여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시흥=이성남기자 sunlee@kyeonggi.com
성인 오락실에서 수십만원을 날린 50대 남성이 오락실에 불을 지르려다 잠복 중인 경찰에게 붙잡혔다. 안성경찰서는 14일 A씨(50)에 대해 현주건조물 방화예비 범으로 긴급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3일 밤 10시 05분께 안성시 B오락실에서 70만원을 잃자 업주에게 왜 내 기계만 점수가 안 나오느냐?, 인생 끝났다며 고성을 지르고 불을 지르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돈을 잃자 2ℓ 페트병에 휘발유를 담아 가슴에 품고 오락실로 올라가던 중 잠복 중인 경찰 3명에 의해 긴급체포됐다. 안성=박석원기자 swpark@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