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카페에서 만난 10대와 20대 등 3명이 동반 자살을 기도해 1명이 숨졌다. 지난 15일 새벽 2시께 세상, 이별, logout이라는 카페에서 만난 K씨( 27) 등 3명이 안성시 공도읍 A오피스텔에서 미리 준비한 술과 약을 복용한 뒤 연탄불을 피워 동반자살을 기도, 이 가운데 10대인 B양(16)이 숨지고 20대 2명은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이들은 동반자살에 사용할 물품을 구매하고 장소를 물색하는 등 사전에 치밀한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드러났다. 안성=박석원기자 swpark@kyeonggi.com
수원지법 형사11부(이동훈 부장판사)는 용인경전철사업과 관련해 하도급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부정처사후수뢰 등) 로 기소된 이정문 전 용인시장(66)에게 징역 1년, 추징금 1만달러를 선고했다고 17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시장으로서 하도급계약 선정과 관련해 불법ㆍ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그 대가로 하도급업체로부터 1만달러를 받은 사실이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이어 무리한 사업강행과 부정한 행위를 함으로써 결과적으로 용인시에 막대한 손해를 입혀 죄질이 극히 중대해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이 전 시장은 관급공사를 수의계약으로 자신의 친동생 등 측근이 운영하는 3개 업체(57억원 규모)에 주도록 하고 그 대가로 미화 1만 달러를 받은 혐의로 지난해 4월 구속기소됐다. 이후 이 전 시장은 보석 허가를 받아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았지만, 이날 실형이 선고돼 법정구속됐다. 이명관기자 mklee@kyeonggi.com
수원지법 형사11부(이동훈 부장판사)는 눈이 마주쳤다는 이유로 패싸움을 벌이던 중 상대방을 숨지게 한 혐의(상해치사 등)로 기소된 K군(19) 등 3명에게 징역 10년, S군(19)에게 징역 8년, J군(19) 등 2명에게 징역 5년을 각각 선고했다고 17일 밝혔다. K군 등은 지난해 9월 3일 오전 6시20분께 술을 마시고 귀가하다가 수원역 인근에서 눈이 마주쳤다는 이유로 시비가 붙은 L씨(20) 일행 5명을 마구 때려 L씨를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명관기자 mklee@kyeonggi.com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합의1부(김영학 부장판사)는 조합원들의 예금 66억여원을 횡령,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사문서 위조행사 등 혐의로 기소된 광주시 퇴촌신협 여직원 K씨(39)에 대해 징역 6년을 선고했다고 17일 밝혔다. K씨는 혼자 예금 입출금 업무를 담당하면서 고객의 청구서를 위조해 임의로 예금을 해지하거나 입금요청액보다 적게 돈을 입금하는 수법으로 지난 2006년 1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396차례에 걸쳐 조합원 예금 66억3천만원을 횡령함 혐의다. 장기 예탁자와 노인 고객들이 직접 통장정리를 하지 않은 채 수년간 거래하며 쌓아 온 신뢰로 비밀번호를 알려주고 통장관리를 맡긴 것이 빌미가 됐다. K씨는 지난해 5월 고객 신고로 범행이 드러나자 곧바로 자수해 구속기소됐다. 재판부는 피해자 조합이 큰 타격을 입고 인수합병된 점, 피해액 대부분이 변제되지 않은 점, 조합 임직원들이 엄벌을 탄원한 점 등을 고려해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며 선고 이유를 밝혔다. 한편 영업에 타격을 입은 퇴촌신협은 6개월 영업정지와 금융감독원 실사를 거쳐 지난해 12월 하남선린신협에 인수합병됐다. 성남=문민석기자 sugmm@kyeonggi.com
16일 밤 11시24분께 용인시 기흥구 보라동의 한국민속촌 식당에서 불이 났다. 이날 불은 화장실과 식당 200여㎡ 등을 모두 태워 소방서 추산 1억3천만원의 재산피해를 낸 뒤 30여분만에 꺼졌으며,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장실에서 불이 번지기 시작했다는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용인=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
수원중부경찰서는 17일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Y씨(38)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Y씨는 지난해 12월 구입한 필로폰 8g을 수원시 팔달구 자신의 집에서 주사기를 이용해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Y씨의 지인 A씨(35ㆍ여)가 Y씨로부터 강제로 마약을 투약 당한 뒤 성폭행 당했다는 고소장을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접수함에 따라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Y씨를 검거했다. Y씨는 마약류 반응검사에서 양성이 나왔으며, 거주지에서는 필로폰 0.26g과 주사기 20여개가 발견됐다. 경찰은 발견된 필로폰 등을 압수하고 마약을 구입한 경로와 A씨에 대한 성폭행 혐의 등을 조사하고 있다. 성보경기자 boccum@kyeonggi.com
파주시 적성면 한 도로에서 전소된 승용차와 함께 차량 주인 40대 여성이 유골로 발견된 사고와 관련, 경찰이 사고에 의한 차량 화재로 추정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16일 오전 9시 40분께 파주시 적성면 가월리 한 도로에서 전소된 엑센트 승용차 조수석에서 J씨(47여)가 불에 탄 채 유골로 발견됐다. 당시 승용차는 도로 밖 논두렁 쪽으로 45도 가량 기울어진 상태였다. 사고 지점부터 50여m 후방 도로까지는 타이어 자국(타이어 미끄러진 자국)이 이어져 있었다. 하지만 사고 장소가 외진 길이어서 행인의 신고로 발견되기 전까지 119 신고와 목격자가 없었다. 차주인 J씨는 치매를 앓는 아버지와 살았으며, 아버지도 경찰에 의해 딸의 사망 소식을 듣게 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직장 동료와 지인들을 상대로 벌인 탐문수사와 인근 폐쇄회로(CC)TV 분석 결과 지난 15일 오후 11시 30분까지의 J씨의 행적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J씨는 지난 15일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직장 동료들과 술을 마시며 회식을 한뒤 직접 차량을 몰고 파주시 적성면에 있는 자신의 집으로 가던 중에 변을 당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J씨의 집은 사고 지점에서 1㎞ 정도 떨어져 있다. 경찰은 아직은 범죄와 관련한 흔적은 없으며, 화재의 발화 시간은 지난 15일 오후 11시 30부터 16일 오전 9시 30분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명진 파주경찰서 형사과장은 아직까지 범죄 혐의점이 나온 것은 없지만 범죄에 희생됐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J씨의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다. 또 정확한 화재의 발화 원인과 시간을 밝히기 위해 차량 정밀감식을 의뢰할 예정이다. 파주=박상돈기자 psd1611@kyeonggi.com
수원지법 형사11부(이동훈 부장판사)는 사건참고인으로부터 주식정보를 듣고 투자했다가 돈을 날리자 협박해 돈을 뜯은 혐의(뇌물수수 등)로 기소된 서울 모경찰서 L경감(35)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벌금 2천만원, 추징금 1천500만원을 선고했다고 17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사건 참고인으로부터 주식투자로 인한 손해보전과 결혼 축의금 명목으로 1천500만원을 수수했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으나 피고인이 받은 돈에 범죄수사와 관련한 직무관련성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L경감은 서울수서경찰서에서 근무하던 2009년 고소사건 참고인 A씨로부터 주식종목을 추천받아 투자했다가 수백만원을 잃자 A씨에게 피의자로 입건할 것처럼 협박한 뒤 1천5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이명관기자 mklee@kyeonggi.com
16일 오전 9시께 파주시 적성면 가월리의 인삼밭 인근 외딴 길에서 불에 전소된 승용차가 발견됐다. 차량 내부에는 불에 심하게 훼손된 여성의 시신 1구가 남아있어 경찰이 정밀감식을 벌이고 있다. 시신의 상반신은 운전석에서 조수석 방향으로 넘어져 있었고, 차량은 45도 기울어진 채로 논두렁에 박힌 상태로 발견됐다. 시신은 회사원인 J씨로 추정, 현재 남편과 별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 15일 11경 만취상태로 동료들과 헤어진 뒤, 행방이 묘연했다는 주변의 진술에 따라 발견된 차량의 소유주가 J씨(47여)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파주=박상돈기자 psd1611@kyeonggi.com
지난 15일 오후 14시50분께 고양시 덕양구 관산동의 한 빌라 1층에서 P씨(37)와 L씨(여35) 부부가 나란히 숨진 채 발견됐다. 목격자의 신고로 출동한 119구조대가 안방 문을 열고 들어가자 이들은 연탄가스에 중독돼 숨져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 부부가 신변을 비관해 동반자살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고양=유제원기자 jwyoo54@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