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부경찰서는 22일 10대 가출 청소년을 감금, 폭행한 혐의(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 위반)로 A씨(25)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1일 오후 8시께 인천시 서구 석남동 자신의 원룸에서 술에 취한 상태에서 B양(17)을 흉기로 위협해 3시간여 동안 감금하고, 둔기로 B양의 머리와 허리 등을 때려 상처를 입힌 혐의다. 조사결과 A씨는 노래방에서 만난 B양과 6개월간 동거하다 최근 B양이 부모님이 계신 집으로 돌아가겠다고 하자 이 같은 짓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신동민기자 sdm84@kyeonggi.com
자칫 미궁으로 빠질 뻔 했던 뺑소니 사건이 경찰의 신속하고 치밀한 수사로 사건발생 5일만에 범인을 검거해 뺑소니범은 반드시 붙잡힌다는 것을 입증했다. 이 과정에서 범인은 마치 자신이 처음 사건을 목격한 것처럼 신고하고 차량을 세차하는등 치밀함을 보였지만 경찰의 눈을 피해가지는 못했다. 양주경찰서 교통조사2팀은 22일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주민을 자동차로 치어 숨지게 한 뒤 달아난 최모씨(36)에 대해 특가법상 사고후 도주(뺑소니) 혐의로 검거했다고 밝혔다. 최씨는 지난 18일 오전 7시 34분께 양주시 삼숭동 GS자이 아파트단지 내 지하주차장에서 회전형(램프) 출입구 내리막길을 내려가다 마침 그 곳을 지나던 입주민 A씨(76)을 치어 숨지게 한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119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사고 후 최씨는 지하주차장으로 내려가는데 사람이 쓰러져 있다며 마치 현장을 목격한 것처럼 119에 신고한 뒤 달아나 진흙탕길 등을 달리고 차량을 세차하는 등 증거 인멸을 시도했다. 하지만 현장에 신속하게 출동한 황의택 경사정승훈 경장 등 사고조사팀은 유류품과 사고시 잔해물 수집 등 현장상황을 파악하고 장거리 운행 차량 명단을 확보하는등 사소한 증거물 하나도 놓치지 않았다. 사고조사팀은 지하주차장 CCTV 테이프를 확보, 자료를 분석한 끝에 최초 신고자였던 최씨가 사고를 낸 뒤 뺑소니 친 사실을 밝혀내고 최씨를 추궁한 끝에 자백을 받아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피해자 A씨의 부검과 함께 사고 당시 피해자가 입고 있었던 의류, 현장 유류품, 사고차량 등을 감정 의뢰했으며 최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하고 있다. 담당 조사관 정승훈 경장은 이른 아침 목격자도 없이 자칫 미궁에 빠질 수 있었던 뺑소니 사망사고 범인을 조기 검거할 수 있어 다행이라며 뺑소니범은 반드시 검거된다는 사실을 다시한번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leech049@kyeonggi.com
태국에서 밀반입한 마약을 유통하려한 일당 4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천 원미경찰서는 태국에서 밀반입한 마약을 국내에서 유통하려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A씨(22) 등 3명을 구속하고 B(25)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 등 4명은 지난달 8일 태국에서 구입한 신종 마약인 야바(Yaba) 1천800정을 국내로 몰래 밀반입한 혐의다. 이들은 태국 현지에서 구입한 마약을 의약품 통에 담은 뒤 약국에서 재포장하는 수법으로 인천공항의 검문검색을 피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이 밀반입한 마약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신종 마약인 야바는 히로뽕 등 기존의 마약류에 비해 가격이 훨씬 저렴하고 복용이 간편하면서도 강력한 환각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하남경찰서는 22일 멸종위기종 황구렁이 등 식용이 금지된 야생동물을 가공해 팔거나 보관해 온 혐의(야생동물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양평군 용문산 일대 건강원 업주 A모(55)씨 등 4명을 입건했다. 경찰은 살모사 등 살아있는 뱀 3천500여마리와 냉동뱀 500여마리, 오소리 등 야생동물 5천여마리, 2t 분량을 압수했다. A씨 등은 지난해 3월부터 최근까지 용문산관광단지 일대에서 건강원을 운영하며 땅꾼이나 중간도매상 등으로부터 야생동물을 매입한 뒤 음식으로 가공해 팔거나 유통할 목적으로 보관한 혐의다. A씨 등은 소문을 듣고 찾아온 손님에게 뱀, 오소리 등 야생동물을 탕이나 술로 가공해 판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먹구렁이와 백사 등이 들어간 뱀탕을 한번 내리는데 5천만원을 받기도 했다. 경찰은 업주들의 금융거래 내역, 휴대전화 통화내역 등을 토대로 중간도매상과 건강식품 구매자 등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은 살아있는 뱀 3천500여마리는 야생동물보호단체 등 유관기관과 협의해 방생할 예정이다. /하남=강영호기자 yhkang@kyeonggi.com
수원중부경찰서는 21일 돈을 뜯어낼 목적으로 택시에 탄 후 외진 곳으로 유인해 택시기사를 흉기로 찌른 혐의(강도상해)로 고등학생 L군(17)을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L군은 이날 새벽 5시30분께 택시로 수원시 장안구 이목동까지 가 돈이 없으니 집에가서 주겠다는 말로 택시기사 B씨(65)를 차 밖으로 내리게 한 후 미리 준비해온 흉기로 B씨의 목 등을 찌른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L군은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성보경기자 boccum@kyeonggi.com
양평경찰서는 21일 전원주택지를 임대받아 불법으로 사설 경마장을 운영, 1천만원대 불법 이득을 취한 혐의(한국마사회법 위반 등)로 S씨(50)와 Y씨(49) 등 2명을 구속하고, K씨(50)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S씨 등은 지난달 초부터 지난 17일까지 양평군 개군면 부리 전원주택을 빌린 뒤 컴퓨터 등을 설치해 불법으로 고객들로부터 1억원 상당의 배팅금액을 이체받아 불법 사설 경마사이트 5개에 접속, 한국마사회가 주관하는 경마에 배팅해 고객들로부터 이익금의 10%를 속칭 롤링비로 지급받는 수법으로 1천여만원 상당의 불법 이득을 취득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사설 경마사이트에 배팅할 고객 모집과 고객들이 입금한 배팅금으로 불법 사설 경마사이트 접속 등을 분담해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양평=허행윤기자 heohy@kyeonggi.com
의왕경찰서는 21일 술에 취해 비틀거리는 여성을 모텔로 끌고 가 성폭행하고 폭행한 혐의(강간 등 치상)로 A씨(38)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폭력 등 전과 2범인 A씨는 지난 18일 밤 10시18분께 의왕시 삼동 의왕전철역에서 술에 취해 비틀거리고 있던 B씨(25여)를 인근 모텔로 끌고 가 성폭행한 뒤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또 모텔로 들어가지 않으려는 B씨를 모텔 바닥에 넘어 뜨려 B씨의 치아를 부러지게 하는 등 상해를 입힌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의왕지역에서 장사를 하는 A씨는 사건발생일에 영업을 마치고 서울에 있는 자신의 집으로 가기 위해 의왕역에서 전철을 기다리던 중 B씨를 발견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B씨가 회사 회식을 마치고 집에 오지 않았다는 가족의 신고를 접수하고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한 결과, 의왕역 인근으로 파악됨에 따라 CCTV를 추적해 B씨를 인근 모텔로 끌고 가는 것과 A씨가 교통카드를 이용해 전철 게이트를 통과한 것을 확인, 카드번호를 조회한 끝에 A씨를 붙잡았다. 의왕=임진흥기자 jhlim@kyeonggi.com
수원중부경찰서는 21일 돈을 뜯어낼 혐의로 택시에 탄 후 택시기사를 흉기로 찌른 혐의(강도상해)로 고등학생 L군(17)을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L군은 이날 새벽 5시30분께 택시로 수원시 장안구 이목동까지 가 돈이 없으니 집에가서 주겠다는 말로 택시기사 B씨(65)를 차 밖으로 내리게 한 후 미리 준비해온 흉기로 B씨의 목 등을 찌른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L군은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성보경기자 boccum@kyeonggi.com
수원서부경찰서는 20일 쉼터에서 만난 지적장애 여성을 꾀어 자신이 받은 문신비용을 성상납으로 대납시킨 혐의(성매매알선등행위처벌에관한법률 위반 등)로 K양(17)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K양은 지난해 10월 평택의 한 쉼터에서 알게 된 A씨(21ㆍ여)를 꾀어 자신에게 문신을 시술해 준 남성에게 성상납을 하도록 강요한 혐의다. 또 인터넷 채팅으로 알게 된 남성 2명과 술을 마신 뒤 유흥비 명목으로 A씨에게 성상납을 강요한 혐의도 받고 있다. 더욱이 K양은 동거남 Y씨(39)와 짜고 A씨의 명의로 600만원을 대출받아 가로채는 등 모두 9차례에 걸쳐 1천100만원을 가로챈 것으로 경찰조사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는 아직 지적장애 등급을 받지 못했지만 8세 어린이 수준의 지능을 갖고 있어 K양의 강요를 그대로 따랐다고 설명했다. 양휘모기자 return778@kyeonggi.com
검찰이 안양시 박달석수하수종말처리장 위탁업체 선정과 관련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수원지검 안양지청 형사3부(윤재필 부장검사)는 19일 최대호 안양시장의 측근으로 알려진 A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체포해한 뒤 24시간 넘게 조사를 벌이고 있다. A씨는 최 시장이 운영하던 모 학원에서 10여년 동안 본부장으로 근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앞서 지난 5일 안양시청 시장 비서실과 정무비서 자택, 이 학원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또 지난달 11일 시청 하수과를 압수수색을 벌였고, 전현직 하수과장과 직원 등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2011년 10월 하수종말처리장 위탁 운영업체 선정 과정에서 입찰 방해와 뇌물수수 등의 혐의를 잡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시는 지난 2011년 5개 업체가 참여한 박달석수 하수종말처리장 위탁업체 선정 입찰에서 강원도에 있는 C업체를 선정했다. 사업비는 2014년까지 위탁기간 3년 동안 95억7천여만원에 이른다. 하지만 이 업체는 입찰뒤 한 달여 만인 2011년 12월 서울의 한 가스업체에 매각됐다. 검찰 관계자는 아직까지 조사 중으로 수사 내용은 알려 줄 수 없다며 21일 구속영장 청구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양=한상근기자 hsg@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