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2명을 이틀사이에 연달아 살해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성남중원경찰서는 20일 헤어진 동거녀와 평소 알고 지내던 여성을 목졸라 살해한 혐의(살인)로 고모(52)씨를 붙잡아 조사중이다. 고씨는 지난 18일 성남시 중원구 성남동 한 모텔에서 헤어진 동거녀 A(46여)씨를 목졸라 살해하고, 19일에는 평소 알고 지내던 B(43여)씨의 상대원동 집에 찾아가 B씨의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다. 경찰은 19일 오후 8시50분께 B씨 집에서 만취한 고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고씨에 대해 살해 동기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문민석 기자 sugmm@kyeonggi.com
수원지검 평택지청(최영운 형사1부장)은 지난 411총선에서 자원봉사자에게 수천만원의 현금을 지급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새누리당 이재영 국회의원(평택을) 아들 L씨(31)를 지난 18일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L씨는 이재영 국회의원 명의로 3억원을 대출받아 이 중 1억5천만원을 선거자금으로 사용하고, 나머지 돈 가운데 7천500만원을 선거사무원인 J씨에게 전달한 후 자원봉사자들에게 현금으로 지급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현재까지 1천여만원이 자원봉사자들에게 전달된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관기자 mklee@kyeonggi.com
동두천경찰서는 19일 버스정류장에서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강제추행)로 전직 농구선수 C씨(37)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C씨는 지난 4월 16일 밤 10시께 동두천 보산동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A씨(21여)의 엉덩이를 만지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C씨는 또 지난 7월 11일 오전 8시께 충북지역의 한 시내버스에서 외국인 여성 B씨(22)를 껴안는 등 강제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동두천=한성대기자 hsd0700@kyeonggi.com
국내 조직폭력배와 연계해 중국인을 상대로 폭력과 협박을 일삼은 중국인 골목조폭 등 20여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9일 국내 조폭과 연계해 수원역 주변 중국인거리에서 상인들을 협박해 금품을 갈취한 혐의(상습협박 등)로 중국인 Y씨(45)와 K씨(37) 등 2명을 구속했다. 경찰은 또 이들을 도와 폭행과 갈취 행위를 일삼은 S씨(42) 등 수원지역 조직폭력배 6명 등 19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Y씨 등은 지난해 3월부터 올해 5월까지 수원역 구터미널 중국인 거리에서 피해자 A씨(39여)의 다방을 뺏기 위해 수원지역 조폭을 동원, 협박 및 갈취하고, 다방을 운영하며 여종업으로 하여금 불법티켓다방영업(성매매노래방 도우미)을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명관기자 mklee@kyeonggi.com
경기지방경찰청은 6월 20일부터 지난 17일까지 3개월동안 골목조폭을 단속해 모두 2천972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298명을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유형별로는 조직폭력 322명(구속 34명), 주취폭력 190명(구속 151명), 갈취폭력 2천460명(구속 113명) 등이다. 동두천의 한 상가번영회에서 5일장 노점상인들에게 청소비 명목으로 지난 2005년 7월부터 지난달까지 7년간 쓰레기 봉투를 강매해 55명으로부터 7천700만원을 갈취한 B씨(30) 등 16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또 구리시에서 지난 3월말부터 지난달 21일까지 혼자 사는 기초수급자들을 상대로 32회에 걸쳐 2천200만원을 빼앗은 노숙인 K씨(52) 등 12명을 검거하고 이중 5명을 구속했다. 경찰 관계자는 추석 명절 기간을 전후해 상인들에게 보호비자릿세를 뺏거나 상가쇼핑몰 등에서 명절 떡값 명목으로 뜯어내는 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관기자 mklee@kyeonggi.com
광주경찰서는 18일 동거녀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살인)로 A씨(57)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17일 오후 7시50분께 광주시 송정동 자신의 집에 동거녀 B씨(50)와 말다툼을 벌이던 중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A씨의 아들이 112에 신고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B씨의 외도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다 홧김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한상훈기자 hsh@kyeonggi.com
용인동부경찰서는 돈을 벌기 위해 아동과 청소년이 등장하는 음란동영상 등 총 4만여건의 음란물을 인터넷에 유포한 혐의(아동청소년성보호에관한법률 위반)로 S씨(36)를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S씨는 지난해 4월부터 최근까지 인터넷 자료공유 사이트 9곳에 음란물 동영상을 올려 불특정 다수인에게 유포하고, 그 대가로 획득한 포인트를 현금으로 전환해 1천600여만원을 챙긴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S씨가 유포한 음란물은 다운로드 횟수가 160만여건에 달하는 등 일반에 무분별하게 유포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또 인터넷 자료공유 사이트를 운영하며 음란물 유포를 방조한 K씨(54) 등 업체 관계자 3명과 아동음란물 단순 유포자 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웹하드 업체 대표 K씨 등 3명은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자신들의 사이트에 음란물이 게시된 사실을 알고도 방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경찰은 S씨가 유포한 동영상 중 다운로드된 160만여건에 대해 추가 유포행위가 있는지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용인=강한수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
김포경찰서는 18일 주유소에서 해고당한 것에 앙심을 품고 불을 지르려 한 혐의(일반건조물등방화 미수)로 A씨(54)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4일 낮 12시께 자신이 근무하던 김포시 고촌읍의 한 주유소 바닥에 휘발유를 뿌리고 라이터로 불을 붙이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다. 또 A씨는 같은날 새벽 5시께 만취 상태로 주유소에 찾아가 바닥에 휘발유를 뿌린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전 직장인 주유소에서 해고된 데 앙심을 품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경찰은 화상을 입으면서도 A씨의 방화를 막은 주유원 B씨에게 대형화재를 막은 공로를 인정해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김포=양형찬기자 yang21c@kyeonggi.com
치외법권지역인 미군기지에서 영업을 벌인 개인택시기사들에게 과징금을 부과한 지방자치체의 처분은 부당하다는 판결이 나왔다. 수원지법 행정1부(장준현 부장판사)는 18일 평택지역 A조합 개인택시기사 7명이 사업구역이 아닌 미군기지에서 영업을 했다는 이유로 과징금을 부과한 평택시를 상대로 낸 과징금부과처분 취소 청구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소파(SOFA) 규정은 미군기지 사용에 관해 필요 사항을 미국이 독자적으로 처리할 권한을 가진다는 내용으로, 대한민국의 주권, 영토나 행정구역에 관한 사항을 정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평택시를 사업구역으로 하는 원고들이 미군기지에서 영업한 것을 사업구역 외에서 영업한 것으로 볼 수 없다고 밝혔다. 또 미군만 태울 수 있는 한정면허를 가진 다른 택시회사가 있지만 독점적 영업권한을 부여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명관기자 mklee@kyeonggi.com
인천 중부경찰서는 18일 상습적으로 길을 가는 여성을 상대로 음란 행위를 한 혐의(공연음란)로 L씨(42)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L씨는 지난 2010년 11월께 인천 동구의 한 길가에서 이곳을 지나던 여고생 K양(18) 앞에 등장, 입고 있던 바지와 속옷을 내려 성기를 노출하는 등 최근까지 길을 가는 여성들을 상대로 76차례에 걸쳐 음란 행위를 한 혐의다. 신동민기자 sdm84@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