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원을 아끼려고 흉기로 택시기사를 위협한 무개념 강도가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서부경찰서는 지난 1일 요금을 내지 않기 위해 운전자를 흉기로 위협한 혐의(특수강도) J씨(20)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J씨는 지난 1일 새벽 1시50분께 안산 시화방조제 인근에서 택시를 타고 수원으로 온 뒤 택시요금 5만원을 요구한 택시기사를 흉기로 위협 후 도주한 혐의다. J씨는 흉기를 호주머니에 품은 채 태연하게 걸어가던 중 범행 30분 후 신고를 받고 충돌한 경찰에 검거되었다. 경찰조사 결과 J씨는 나흘 전부터 흉기를 소지하고 다녔으며, 범행 당시에도 범행을 쉽게 하기 위해 일부러 운전석 바로 뒷 자리에 앉은 것으로 드러났으며 경찰은 J씨를 상대로 여죄가 있는지 조사중이다. 양휘모기자 return778@kyeonggi.com
수원지법 형사12부(김정운 부장판사)는 자신의 은사로부터 10억원 넘게 뜯어낸 혐의(특경법상 사기)로 기소된 L씨(51여)에 대해 징역 3년을 선고했다고 2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자신의 스승인 고령의 피해자를 기망해 금원을 편취했다"며 "그럼에도 당시 변제의사와 능력이 있었다며 변명으로 일관하고 피해자가 피고인의 처벌을 원하는 점 등을 종합하면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L씨는 2004년 10월 사업자금이 부족하자 초등학교 시절 스승이였던 H씨에게 찾아가 "돈을 빌려주면 높은 이자를 주고 선생님 돈은 최우선으로 갚겠다"며 2008년 11월까지 4년간 30차례에 걸쳐 12억3천800여 만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로 기소됐다. 이명관기자 mklee@kyeonggi.com
경찰이 31일 김학규 용인시장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소환조사한다. 경찰청경기경찰청 합동수사반은 김 시장에게 9월3일까지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할 것을 요구하는 2차 출석요구서를 27일 보냈는데, 김 시장 측에서 31일 오전 10시 경기경찰청으로 출석하겠다고 알려왔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은 앞서 27일까지 출석하라는 1차 출석요구서를 지난 17일 보냈지만 김 시장 측이 시장 공식일정 등을 이유로 불응한 바 있다. 경찰은 김 시장을 상대로 김 시장 부인(60)과 차남(35)이 2010년 62 지방선거전후로 건설업자들로부터 각각 1억6천여만원과 8천여만원을 받는 과정에 개입했는지와 직무관련 대가성 여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김학규 용인시장은 경찰 수사와 관련 지난 2년여 동안 진행된 수사 때문에 사실과 다르게 나와 가족이 인격을 매도당해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며 추호도 부끄러운 행동을 한 사실이 없기 때문에 스스로 경찰에 나가 밝힐 것은 밝히고 해명할 부분은 해명하겠다고 말했다. 안영국기자 ang@kyeonggi.com
길 가던 20대 여성이 정액을 맞았다는 신고가 접수, 40대 남성이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30일 수원중부경찰서에 따르면 A씨(20)는 지난 29일 밤 11시30분께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일대를 걸어가던 중 뒤에서 쫓아오던 B씨(40)가 정액을 다리에 뿌렸다고 주장, 조사를 벌이고 있다. A씨는 경찰에서 B씨가 갑자기 쫓아와 손에 쥐고 있던 정액을 다리에 뿌렸다고 말했으며, 경찰은 이의 확인을 위해 A씨 다리에 묻은 물질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DNA 분석을 의뢰했다. 한편, B씨는 사건 당일 술에 만취해 있던 상태로 경찰에 무엇을 뿌린 사실 자체가 없다고 진술했다. 정자연기자 jjy84@kyeonggi.com
○구형 10원짜리 주화 5억원 어치를 녹여 팔고도 관련법이 없어 처벌을 피했던 고물상 업주가 또다시 10원짜리 주화를 녹여 구리괴로 만들어 팔다 관련법 개정으로 철창행. 양주경찰서는 30일 구형 10원짜리 동전을 녹여 구리만 추출해 판 혐의(한국은행법 위반)로 고철수집업자 N씨(54)를 불구속 입건. 경찰에 따르면 N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4월까지 5개월 동안 양주시 만송동 자신의 고물상에서 용광로로 구형 10원짜리 동전 2천500만원 어치를 녹여 구리괴로 만든 뒤 매입업자에게 5천700만원에 되판 혐의. 경찰 조사결과 N씨는 구리 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자 전국의 은행과 슈퍼마켓 등을 돌며 한 달에 500만원씩 2천500만원 어치의 구형 10원짜리 동전을 모은 것으로 드러나. 한편 N씨는 지난 2010년에도 자신의 고물상에서 일당 2명과 함께 구형 10원짜리 동전 5억원어치를 동괴로 만든 뒤 되팔아 7억여원을 남겼지만, 이를 처벌할 관련법이 없어 폐기물 무단투기에 대해서만 처벌받은 바 있어. 이후 한국은행법이 개정돼 영리를 목적으로 주화를 훼손하는 행위가 금지. 화폐를 훼손할 경우 6개월이하의 징역이나 500만원 이하의 벌금처벌을 받게 돼. 양주=이종현기자 major01@kyeonggi.com
입시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무려 5개월간 이웃집 유리창에 쇠구슬 테러를 한 고3 수험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남양주경찰서는 30일 새총으로 이웃집 유리창을 깬 혐의(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 위반)도 A군(18)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지난 3월부터 7월까지 남양주시 모 아파트 자신의 방 베란다에서 새총으로 쇠구슬을 발사해 이웃집과 경비실 등 6곳의 유리창을 부숴 590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를 입힌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A군은 고3이 된 뒤 원하는 대학에 진학할 성적이 나오지 않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군이 사용한 새총은 고무줄을 바꿔 성능을 높인 것으로, 100m 거리에서 강화유리를 관통할 정도로 파괴력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은 성적 부진 등 입시를 앞두고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를 풀 방법이 없었다며 새총으로 (유리창을) 명중시키면 스트레스가 풀렸다고 진술했다. 한편 경찰은 전담반을 편성했지만 주변 폐쇄회로(CC)TV에 모습이 잡히지 않는 등 단서가 없어 수사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최근 피해자 집 등에서 쇠구슬 탄착흔, 충격 각도 등을 과학적으로 분석한 뒤 레이저 포인트를 이용해 발사지점을 찾았다. 결국 용의자를 특정하고 지난 28일 A군의 집을 압수수색해 새총 12개와 쇠구슬 422개, 대나무 활 등이 발견했으며 자백도 받았다. 남양주=유창재기자 cjyoo@kyeonggi.com
대낮에 수변 산책로에서 운동을 하던 30대 여성을 성추행하고 도망간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의정부경찰서는 산책로에서 운동 중인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강제추행)로 K씨(26)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K씨는 지난 29일 오전 9시께 의정부시 중랑천변 산책로에서 운동을 하던 A씨(32여)를 뒤에서 껴안고 엉덩이를 만진 혐의를 받고 있다. K씨는 A씨가 비명을 지르자 황급히 도망쳤으나, 때마침 태풍 피해를 점검 중이던 경찰에 의해 현장 인근에서 검거됐다. 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kyeonggi.com
경기지방경찰청은 안산 SJM 폭력사태와 관련해 사측 M이사와 경비업체 K이사, S이사, K팀장, C팀장에 대해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M이사 등 3명은 경비업체 간부들과 노조원 퇴거방안을 사전에 논의하는 등 경비업체 투입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K팀장 등은 2명은 현장에서 경비원들을 지휘하면서 노조원들에 대한 폭력을 지시한 혐의다. 경찰은 29일까지 사측과 경비원 171명을 상대로 조사를 벌여 33명(사측 6명경기업체 27명)을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측 임직원과 경비원, 피고소 노조원 등 상대로 계속 수사해 불법행위 가담자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안영국기자 ang@kyeonggi.com
수원지법 형사11부(이동훈 부장판사)는 30일 친딸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 등)로 기소된 L씨(38)에게 징역 7년과 성폭력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 신상정보 공개 10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13세 미만 미성년인 친딸을 추행하고 유사성행위를 저질러 죄질이 매우 나쁘다면서 벌금형 외에 처벌 전력이 없는 피고인이 범행을 자백하고 반성하고 있지만, 중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재판부는 그러나 L씨가 성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없고 한국성범죄자위험도 평가척도 검사 결과 재범위험성이 '중'으로 나온 점 등을 이유로 검찰의 전자발찌 부착명령청구는 기각했다. 한편, L씨는 지난 2009년 수원시 자택에서 자고 있던 친딸(당시 9세)의 신체 일부를 만지는 등 올해 3월까지 4차례 성추행하고 2차례 유사성행위를 한 혐의로 기소됐다. 안영국기자 ang@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