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원미경찰서는 허위 전세계약서로 전세자금 수억원을 대출받은 혐의(사기 등)로 A씨(37여)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A씨의 언니 B씨(44) 등 19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은 또 달아난 C씨(36) 등 4명을 같은 혐의로 지명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4월 28일 인터넷 등에 전세자금 대출 알선 광고를 낸 뒤 자신들이 소유한 아파트 등을 임차인들에게 전세로 임대한다며 가짜 임대차계약서와 재직증명서를 작성, A은행에서 전세자금 5천600만원을 대출받는 등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같은 수법으로 시중은행 4곳에서 12차례에 걸쳐 6억여원을 대출받은 혐의다. 경찰은 전세자금이 많지 않을 경우 은행에서 건물에 대한 담보 설정을 하지 않는 점을 악용해 이같은 대출사기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부천=김종구기자 hightop@kyeonggi.com
7년여 동안 10대 조카를 성폭행해 아이까지 출산하게 한 인면수심의 큰아버지가 경찰에 붙잡혀 충격을 주고 있다. 더욱이 이 소녀는 친오빠들에게도 6년여 동안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어 파장이 확산될 전망이다. 평택경찰서는 조카를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혐의(친족관계에의한 강간)로 A씨(59)를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05년부터 최근까지 자신의 조카인 B양(17)을 매주 2~3차례씩 강제로 성폭행한 혐의다. B양은 최초 성폭행을 당한 2005년 당시 초등학생이었으며, 지난해 A씨의 아이를 임신해 지난 7월 출산했다. 이 같은 사실은 군복무 중인 B양의 오빠 중 한명이 중대장에게 여동생이 큰아버지에게 성폭행을 당하고 있다고 상담하면서 외부로 드러나게 됐다. 경찰은 B양이 자신의 친오빠 2명에게도 6년여 동안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함에 따라 이들이 근무 중인 군 헌병대에 사건을 이첩할 계획이다. 한편 B양은 정신적 안정을 위해 아동보호센터에 머물고 있으며, 출산한 아이는 입양기관에 맡겨진 상태다. 평택=최해영기자 chy4056@kyeonggi.com
수원지검 특수부(이주형 부장검사)는 교수들의 복리 증진 등을 위해 설립된 전국교수공제회 공금 500억여원을 빼돌린 혐의(특경법상 횡령)로 공제회 총괄이사 L씨(60)를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L씨는 지난 1998년 공제회를 설립한 뒤 금융감독원 허가없이 2000년부터 최근까지 운영하면서 교수 4천여명이 맡긴 3천억여원 가운데 500억여원을 빼돌린 혐의다. L씨는 빼돌린 돈을 자신 명의의 계좌에 입금하거나 부동산을 사들이는 데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L씨가 전임강사 이상 교수와 배우자를 대상으로 매월 15만4천원~46만2천원을 납입하면 정년퇴직 때 원금의 20% 이상을 이자로 지급하겠다며 회원을 유치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현재 공제회에 남아있는 1천억여원과 L씨가 횡령한 500억여원을 제외한 나머지 1천500억여원에 대해서도 행방을 쫓고 있다. 이명관기자 mklee@kyeonggi.com
부천오정경찰서는 자신의 부인과 내연남을 흉기로 살해하려 한 혐의(살인미수)로 A씨(48)를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8일 오후 8시55분께 부천시 오정구의 길가에서 미리 준비한 흉기로 부인 B씨(46)의 내연남 C씨(48)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다. A씨는 이 과정에서 부인 B씨의 옆구리를 흉기로 한 차례 찌른 혐의도 받고 있다. 흉기에 찔린 B씨와 C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천=김종구기자 hightop@kyeonggi.com
최근 전남 나주에서 이웃주민이 초등학생 여아를 납치해 성폭행한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진 가운데, 경기지역 곳곳에서도 성범죄가 잇따라 발생, 시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2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주말 의왕시와 안산시, 양주시, 동두천시에서 잇따라 성범죄가 발생했다. 의왕경찰서는 2일 전 직장동료 여성(37)을 협박, 성폭행하고 보름여 간 끌고 다닌 혐의(특수강간 등)로 K씨(29)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K씨는 지난 15일 밤 9시께 의왕시 오전동 주차장에서 피해여성을 흉기로 위협해 납치한 뒤 보름 동안 강원도와 전남, 경남 등으로 끌고 다니며 총 9차례에 걸쳐 성폭행한 혐의다. 안산상록경찰서도 중학생 의붓딸(14)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혐의(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 위반)로 J씨(43)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동두천경찰서는 지인의 집을 찾아가 혼자 있던 20대 딸을 성폭행하려 한 혐의(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로 K씨(45)를 구속했다. K씨는 지난 1일 지인의 딸(21)에게 아버지 친구라며 안심시킨 뒤 성폭행하려 했지만, 비명을 들은 이웃주민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양주경찰서도 길 가던 10대 여성을 잇따라 성폭행하려 한 혐의로 J씨(31)를 2일 구속했다. 경찰 조사결과, 동종 전과범인 J씨는 주로 비가 오는 날 인적이 드문 곳에서 귀가하는 여성을 위협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질러 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경찰청은 이날 묻지마 칼부림이나 아동 성폭행 등의 강력범죄 발생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불심검문 지침을 각 지방경찰청에 하달했다. 이에 지난 2010년 8월 국가인권위원회가 인권침해 문제를 제기하면서 일선 현장에서 사라졌던 불심검문은 2년 만에 부활, 경찰은 범죄자 또는 의심자의 이동을 정지시키고 질문 또는 소지품 검사를 하게 된다. 지방종합
인천지법 부천지원 제1형사부(신헌석 부장판사)는 프로야구 선수들의 초상권 독점사용 청탁 대가로 수십억원을 받은 혐의(배임수재 등)로 K 전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사무총장(48)에게 징역 4년과 추징금 23억3천만원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증거와 정황상 K 전 사무총장이 프로야구 온라인게임 업체 대표 등으로부터 프로야구선수들의 초상권을 사용하게 해달라는 부정한 청탁을 받고 수십억원의 뇌물을 받은 점, 선수협 기금 16억원을 담보로 6억원을 빌려 사적으로 투자해 횡령한 점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K 전 사무총장은 지난 2009년 11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프로야구 온라인게임 개발업체로부터 프로야구 선수들의 이름과 사진을 독점적으로 사용하게 해달라는 청탁을 받고 수십차례에 걸쳐 모두 26억여원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으며, 지난해 12월 프로야구선수협회로부터 협회 명예를 실추시켰다는 이유로 해임됐다. 부천=김종구기자 hightop@kyeonggi.com
안성경찰서는 5만원권 지폐를 위조해 사용한 혐의(통화위조)로 A씨(40)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31일 오후 2시30분께 안성시 보개면의 한 주유소에서 10만원 상당의 휘발유를 주유한 뒤 직원에게 위조지폐를 건넸다가 발각돼 미수에 그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도박으로 전재산을 탕진하자 자신의 집에서 칼라 복합기로 5만원권 24장을 A4 용지에 복사해 이 중 4장을 전통시장 등에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안성=박석원기자 swp1112@kyeonggi.com
지난 1일 밤 11시50분께 안양시 만안구의 한 인쇄소에서 원인 모를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이 불로 인쇄소 내부 10㎡가 소실돼고 J씨(49) 등 직원 4명이 화상을 입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갑자기 펑 소리가 나면서 불이 났다는 목격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안양=한상근기자 hsg@kyeonggi.com
여주군 능서면 왕대리 남한강 여주보 수문에서 지난달 25일 전복된 어선의 마지막 실종자가 일주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2일 여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일 새벽 11시55분께 양평군 양서면 대심리 대하섬 인근에서 지난달 25일 사고로 실종된 어부 P씨(34)의 시신을 주민이 발견, 119에 신고했다. 시신이 인양된 지점은 사고가 발생한 여주보 수문에서 하류 방향으로 약 25㎞ 떨어진 곳이다. P씨는 지난달 25일 오후 1시8분께 여주군 능서면 왕대리 여주보 수문에서 조업을 하던 중 타고 있던 0.2t급 어선이 뒤집혀 실종됐다. 당시 타고 있던 4명 중 선주 L씨(34)와 K씨(31여) 등 2명은 구조됐으나 P씨 등 2명은 실종됐다. 여주=류진동기자 jdyu@kyeonggi.com
5만원을 아끼려고 흉기로 택시기사를 위협한 무개념 강도가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서부경찰서는 지난 1일 요금을 내지 않기 위해 운전자를 흉기로 위협한 혐의(특수강도) J씨(20)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J씨는 지난 1일 새벽 1시50분께 안산 시화방조제 인근에서 택시를 타고 수원으로 온 뒤 택시요금 5만원을 요구한 택시기사를 흉기로 위협 후 도주한 혐의다. J씨는 흉기를 호주머니에 품은 채 태연하게 걸어가던 중 범행 30분 후 신고를 받고 충돌한 경찰에 검거되었다. 경찰조사 결과 J씨는 나흘 전부터 흉기를 소지하고 다녔으며, 범행 당시에도 범행을 쉽게 하기 위해 일부러 운전석 바로 뒷 자리에 앉은 것으로 드러났으며 경찰은 J씨를 상대로 여죄가 있는지 조사중이다. 양휘모기자 return778@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