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까지 노래 수십번" 이웃간 갈등... 결국 쌍방폭행

새벽까지 음주가무를 즐기며 소란스럽게 하는 옆집 때문에 항의한 게 빌미가 돼 쌍방폭행 이웃싸움으로 번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밤마다 소란 부리는 사이코패스 옆집’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양주시 옥정동 생활형주택(타운하우스)에 입주한 한 주민이 1년가량 옆집이 노래방기기까지 설치해 새벽 2~3시 고성방가하는 바람에 고생 중이라는 사연이었다. 주민 A씨는 “방음 설치를 해놔 바로 옆에 붙어 있는 우리 집만 노랫소리가 진동을 통해 들린다. 오후 10시까지만 불러달라고 요청을 했지만 이를 무시한 채 새벽 2~3시까지 부른 게 수십 번”이라고 하소연했다. A의 아버지가 찾아가 항의하자 더욱 심해져 결국 가족들은 외할머니댁으로 피신했다. A씨는 “집에 가기가 너무 두렵고 무섭다”며 이웃으로 인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호소했다. 결국 이웃간 갈등은 쌍방폭행으로 입건돼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양주경찰서는 이웃간 쌍방폭행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신고가 접수돼 주민 A씨 등 3명을 조사 중이라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양주시 옥정동의 한 타운하우스에서 서로 멱살을 잡고 싸웠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는 당사자들이 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옆집이 노래방 기계를 설치해 밤마다 노래를 불러 괴롭혀 여러 차례 신고했지만 소용없었고 결국 이웃집에 찾아가 항의하는 과정에서 시비가 발생했다”고 진술했다. 상대 주민 B씨는 “큰 돈을 들여 방음설치를 했고 옆집에서 노래를 부르라고 해서 부른 것”이라고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동대 취업률 5년 연속 중·대형 대학 가운데 1위…5년째 고공행진 계속

취업사관학교인 경동대가 졸업생 1천500명 이상 중·대형 대학에서 5년 연속 1위를 기록하는 등 취업률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 등이 지난달 말 발표한 ‘2023년 대학 졸업생 취업률’ 공시에서 경동대는 80.1%를 기록, 지난 2022년 78.6%보다 1.5%포인트 상승한 성적표를 받았다. 이는 일반 대학 전국 평균 66.3%보다 13.8%포인트 높은 것으로 자타 공인 ‘취업사관학교’ 닉네임에 걸맞은 취업 명문대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 경동대는 앞서 지난 2019년 말 정보공시부터 지난해 말 정보공시까지 5년 내내 일관되게 전국 최상위 졸업생 취업률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9년 말 취업률 82.1%는 당시 전국 205개 4년제 대학 전체 1위였다. 취업률이 발표될 때가 되면 대학들은 저마다 경쟁적으로 인서울 대학, 수도권 대학, 10대 대학, 여대 가운데 1위 등을 기록했다며 각종 수식을 앞세우며 취업률 1위를 홍보한다. 그러나 경동대만큼 순수한 의미에서 취업률 고공행진을 이어 온 대학은 흔치 않다. 경동대는 디지털 전환 기반 융‧복합 미래형 교육체계로 학생이 다니고 싶어하는, 교육 중심의 취업률 전국 최상위권 취업사관학교다. 경동대 취업사관교육센터는 대학 내 취업생태계 허브로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한다. 교수학습센터, 학생상담센터, 교육혁신품질센터 등과 정례 협의를 통해 프로그램 내용 및 일정 중복을 피하고 학생들에게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학기 종료 후에는 성과와 만족도를 바탕으로 운영 방식을 꾸준히 개선한다. 기업은 ‘신입이지만 경력자 같은’ 지원자를 요구한다. 경동대는 이러한 변화에 대응해 자체 교육플랫폼인 가상기업을 설립하고 이를 통해 다양한 온·오프라인 직무실습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는 대학혁신지원사업 우수사례로 선정되는 등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경동대는 우호적인 졸업생 취업환경 조성에도 나서 캠퍼스 인근 산업계 인력 수요와 요구 등을 파악해 이를 교과에 적극 반영, 학생의 지역사회 취업역량을 높이고 있다. 졸업생들이 지역사회와 기업 등에 보다 쉽게 진출하는 지역정주형 인재 양성으로 지역 인구 증가와 경제 활성화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경동대는 이를 위해 지난해 9월 경기 북부지역 공공기관과 기업 등이 연계된 산학협력 미니클러스터를 발족시켰다. 김금찬 처장은 “경동대는 교육 수요자를 학생이 아니라 산업계와 사회로 보기 때문에 수요자가 요구하는 내용과 체계에 맞춘 교육과정을 수립 운영하고 이를 교육 소비자인 학생들이 효율적으로 체득·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교육과정을 운영한다”며 “이는 대학이나 교수가 가르치고 싶은 것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가르쳐야 하는 것을 가르쳐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 양주지역위 “강수현 시장 물류센터 직권취소공약 이행하라” 촉구

더불어민주당 양주시지역위원회는 4일 오후 양주시 옥정물류센터 공사장 입구에서 당원과 지역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옥정 물류센터 저지, 직권취소 공약이행 촉구 양주시민집회’를 열고 물류센터 공사 중단과 강수현 시장의 직권취소 공약 이행을 촉구했다. 집회는 더불어민주당 양주시지역위원회 정덕영 위원장을 비롯해 박재용 도의원, 한상민·최수연·정희태 시의원, 옥정회천신도시발전연대 최승하 대표 등 민주당 당직자들과 시민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시작됐다. 정덕영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지난 지방선거에서 강수현 시장은 직권취소를 공약해 당선됐으나 이제 와서 시민들과의 약속을 내팽개치고 직권취소를 할 수 없다고 하고 있다”며 “강 시장은 지금 당장이라도 직권취소 공약을 실행하고, 공사를 중단시킨 이후에 협상을 진행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직권취소를 약속한 국민의힘 안기영 당협위원장과 김민호 도의원 등에 대해 약속을 지키지 않는 강 시장에 대해 아무런 조치가 없는 것을 비판하고 진정성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징계를 포함한 강력한 조치를 하라고 요구했다. 정성호 국회의원은 강수현 시장이 공약한 대로 직권취소할 경우 민주당 양주시지역위원회는 용도변경을 포함한 모든 방안을 함께 논의하는 등 대안을 만들고, 직권취소라는 행정 책임자의 의지표명을 바탕으로 사업자를 설득해 정치적 해법을 만들어가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정 의원은 “이날 집회는 강수현 시장을 비난하기 위한 게 아니다”라며 “그동안 집회에 참석하지 않은 건 국회의원이 시장을 비난하는 것에 앞장서는 모습이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고 양주 시민께 송구한 일이라 자제해 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양주시지역위원회는 이날 집회를 시작으로 물류창고 공사가 중단되고 시민이 원하는 올바른 대안이 만들어질 때까지 투쟁을 이어간다는 결의를 다진 뒤 집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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