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 삶의질 만족도 ‘전국 1위’

과천시민의 삶의 질 만족도가 전국에서 최고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과천시는 지역발전위원회와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이 공동으로 지난 6월5일부터 26일까지 230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지역주민 삶의 질 만족도 평가에서 과천시가 전국 1위를 차지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과천시는 안전문화복지 등 전반적인 분야에서 시민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분야별로는 안전분야가 10점 만점에 8.34점, 문화분야는 7.99점, 복지분야는 7.83 점을 받아 각각 1위를 차지했고, 주택분야 7.86점으로 4위, 주민참여분야는 6.53점으로 5위, 교육분야는 7.31점으로 6위, 산업분야는 6.53의 점수를 받아 9위를 차지했다.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안전분야는 재난안전 컨트롤타워의 신설과 10개의 유관기관의 재난재해 안전네트워크망 구축, 방범용 CCTV 추가 설치 등 인재 없는 도시 만들기 정책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 문화분야는 과천 추사박물관, 과천문화원, 경기소리 전수관 등의 문화시설 구축과 시립교향악단 운영, 찾아가는 음악회 등의 문화예술 정책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복지분야에서는 전국 최초로 과천시민 우선 채용기업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과 노인복지관, 장애인복지관, 여성비전센터에서 운영하는 맞춤형 복지정책이 주민들의 큰 호응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신계용 시장은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생활 밀착형 복지정책을 추진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저소득 계층, 노인, 여성 등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복지정책을 발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과천=김형표기자

‘우수 제조기’ 축구감독… “선수의 꿈 키웁니다”

지름 22㎝ 축구공 안에는 어린선수들의 땀과 눈물, 꿈과 희망이 들어있습니다. 지난 1999년부터 16년 동안 과천지역에서 청소년들에게 축구를 가르치고 있는 한정규 문원중 축구감독(49)은 운동은 땀을 흘린 만큼 결실을 맺는다는 신념으로 축구부 선수들과 함께 희망과 꿈을 키워가고 있다. 한 감독이 축구와 인연을 맺은 것은 초등학교 4년 때. 축구부원들이 라면을 끓어 먹고 있는 모습을 보고 바로 축구부에 입단하게 된다. 한 감독은 운동에 소질이 뛰어나 초등학교부터 두각을 나타내 축구 명문인 동아고와 영남대를 거쳐 프로축구팀인 포항제철에 연고지명을 받는다. 그러나 한 감독은 프로팀보다는 자신의 축구기량을 맘껏 펼칠 수 있는 실업팀인 기업은행으로 입단해 1988년부터 1995년까지 8년 동안 선수로 활동하게 된다. 그는 은퇴 후 기업은행에서 근무하다 지난 1999년 과천초 축구감독을 맡으면서 유소년축구와 인연을 맺는다. 과천초 감독 4년, 문원중 감독 12년 동안 한 감독은 전국대회 등 각종 축구대회에서 30여 차례 우승을 거머줘 우수제조기라는 닉네임을 달고 다녔다. 특히, 지난 2009년에는 전국체전 경기도 대표로 출전해 우승의 쾌거를 거두는 등 과천시가 축구의 메카로 자리를 잡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까지 받고 있다. 한 감독이 지난 16년 동안 축구를 가르친 제자는 총 300여 명. 이 중에는 현 국가대표인 김신욱 선수를 비롯해 제주 유나이티드 소속 김현 선수, 대구 FC 소속 김진혁 선수, 강원 FC 소속 최우재 선수, 인천 유나이티드 소속 권완규 선수 등이 그의 제자들이다. 운동선수로 성공할 확률은 5% 이내입니다. 공부보다는 좁은 문 이지만, 에이전트, 지도자 등 스포츠 분야가 다양해져 진로의 폭이 확대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한 감독은 이 같은 현실을 감안, 축구선수들에게 학교수업을 강조한다. 운동선수는 운동은 기본적으로 잘하고, 공부도 잘 해야 한다는 것이 한 감독의 철학이다. 만약 선수로 발탁되지 못하면 심판이나 스포츠 업무를 대행하는 에이전트, 지도자 등 전문분야의 길을 걸을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 축구는 대한민국의 자존심인데 유소년축구단의 재정적 지원과 관심, 응원은 현실적으로 많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앞으로 유소년 축구선수들이 좀 더 좋은 환경에서 운동하는 것이 축구선수 선배로서 마지막 바람이라고 밝혔다. 과천=김형표기자

과천 ‘방과후시설’ 갈등 결국 법정으로

두근두근 방과 후 입주 문제로 민ㆍ민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본보 7월17일자 10면) 과천시가 법적으로 공동주택에 입주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결국 행정소송으로 이어지게 됐다. 30일 시와 주민 등에 따르면 과천시 부림동 주택가에 두근두근 방과 후 입주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가 국토부 등 중앙부처에 유권해석을 의뢰한 결과, 중앙부처는 공동주택에 지역아동센터나 어린이집은 입주가 가능하지만, 방과 후 시설은 법적으로 입주근거가 없다고 시에 통보했다. 이에 시는 두근두근 방과 후 조합원들에게 이 같은 사실을 알리고 관문초 교실 임시 사용 방안과 갈현동 마을회관 임대 방안 등 6개 해결방안을 제시했다. 또, 중앙정부에 공동주택에 방과 후 시설이 입주할 수 있도록 관련법 개정을 요구하는 건의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조합원들은 조합원이 구입한 주택을 영구공간으로 마련하기 전까지 임시장소로 사용할 수 있도록 주민설득이나 중재 역할을 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 같은 조합원의 제안에 대해 시는 거부했다. 이에 조합원들은 시가 방과 후 시설을 하도록증축 등의 허가를 해 주고도 이제 와서 법적으로 입주할 수 없다는 것은 조합원들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앞으로 행정소송을 통해서라도 시의 행정을 바로 잡겠다는 입장이다. 김동수 조합원은 현재 서울 등 다른 지역에서는 아무런 법적 제재 없이 공동주택에서 방과 후 시설을 운영하고 있는데 시에서만 주민 민원을 이유로 이를 제한하고 있다 며 시에서 제시한 방안은 모두 원거리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학생들이 이동하기 어려운 곳으로, 시의 부당한 행정을 개선하기 위해 행정소송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시는 그동안 주민 중재와 법적 검토 등 다양한 해결방안을 모색해 왔으나, 법적 문제로 해결책을 찾지 못했다며 현재 관련법 개정을 위해 중앙부처에 건의서를 제출한 상태라고 밝혔다. 과천=김형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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