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훈장 ‘모란장’ 수훈 이영희 민주평통 광명시협의회장 “청소년들에 평화통일교육 이뤄져야”

청소년들이 준비된 미래의 통일세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통일교육이 이뤄져야 합니다. 최근 국가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국민훈장 2등급인 모란장을 받은 이영희 민주평통 광명시협의회장(70)은 30여 년간 지역사회 발전에 헌신해온 인물이다. 미래통일세대에 대한 교육을 핵심적 가치로 꼽는 이 회장은 청소년에게 학교 교육 등을 통한 통일인식 교육도 중요하지만, 사회 저변에 걸쳐 평화통일교육이 진행돼야 한다며 통일은 미래에 일어날 일이기 때문에 미래를 책임져야 할 청소년들에게 평화통일교육이 보다 현실적이며 중요한 과정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민간 차원의 교류가 통일 초석이라는 확고한 통일관을 가진 이 회장은 지난 2006년 남북교류가 활발하게 진행될 당시 광명시를 대표해 연탄과 밀가루, 나무 등 지원 물자를 트럭에 가득 싣고 북한을 오가며 민간차원의 대북지원 활동에 힘썼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훈장 석류장을 받는 등 남북 민간외교통으로 정평이 나있다. 특히 그는 지난 2010년부터 7년간 광명문화원장을 역임하며 역사적으로 왜곡된 민회빈 강씨를 재조명하고, 광명지역 3ㆍ1운동 발상지인 온신초등학교를 발굴해 항일역사를 되새기는 등 광명시 문화유산 발굴과 다양한 문화 콘텐츠 제공에 헌신하면서 지역 문화 융성 시대를 열기도 했다. 이 회장은 지난해 남북정상회담과 평양공동선언, 북미정상회담 등과 같은 순간을 지나오며 우리는 새로운 통일 바람을 기대하고 있다며 그러나 최근의 흐름을 보면서 쉽지 않은 길이라는 것을 알게 됐고 그래서 통일에 대한 준비는 더욱 중요한 과제라고 말한다. 그는 청소년들이 통일의 의미가 어떤 것인지 자연스럽게 알 수 있도록 공감과 느낌을 전달하는 교육 방법을 찾아서 배치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관내 기관들과 협업을 통해 모범적인 평화통일교육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가칭 청소년평화통일준비단을 구성하는 등 다각적인 활동을 펼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광명=김용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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