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 왕송호수에 16억 들여 수질개선사업 펼친다

의왕시가 왕송호수 수질개선을 위해 1호수 유입부에 습지를 조성하고, 이 곳을 수질정화 학습체험장으로 활용하기로 했다.시는 지난 16일 김성제 시장과 이동수 시의원, 한국농어촌공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왕송저수지 습지조성 실시설계 용역보고회에서 이 같이 결정했다고 18일 밝혔다.시는 지난 9월 한국농어촌공사 화성수원지사와 습지조성 위수탁협약을 체결 후 왕송호수 수질개선 사업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사업발주 단계부터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용역을 추진해 왔다.이날 보고회에서 시는 왕송호수 유입부 3만3천㎡에 습지를 조성하고, 수변경관조성과 동시에 이 일대를 수질정화 학습체험장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시는 왕송호수 수질개선을 위한 사업비로 16억 원을 환경부와 경기도로부터 이미 확보해 놓은 상태며, 내년 초 설계를 마쳐 공사를 발주할 예정이다.시 관계자는 왕송호수의 수질개선과 생태계 보호를 위한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며 왕송호수의 악취를 제거하고 어족자원을 늘려 최적의 철새 서식처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시는 왕송호수 수질개선을 위해 지난 8월 백운왕송호수에 부유쓰레기 방지망을 설치했다. 또 경기개발연구원은 앞선 6월 왕송호수질개선 종합개선방안 용역을 완료했으며, 지역주민과 해병전우회 등 민간단체 등도 수질정화 활동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의왕=임진흥기자jhlim@kyeonggi.com

의왕 ‘통합 서명부’…23일 道에 제출

의왕시 통합추진위원회가 제출한 의왕안양군포 3개 시 통합건의서와 주민서명부가 의왕시의 심사를 통과했다.그러나 통합반대추진위원회도 이달 말까지 6만여명을 목표로 서명작업을 벌인 뒤 시에 제출할 계획이어서 통합 찬반 갈등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15일 시에 따르면 시가 지난 2일 제출된 통추위의 통합건의서와 7천51명의 주민서명부에 대해 확인작업을 벌인 결과, 연번 중복 계수 등을 제외한 총 서명 인원은 7천51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중복서명이 1천761건, 허위서명이 1천190건, 투표권이 없는 사람의 서명이 330건, 서명 신고기간 외 서명 206건, 기타 47건 등 3천534건이 무효로 나타났고, 3천509건이 유효 인원으로 확인했다.이는 통합건의 충족인원인 2천 281명을 넘어선 것으로, 시는 시의회 의견과 시 의견을 첨부해 오는 23일께 경기도에 통합건의서를 제출할 계획이다.한편 지난 5일 출범해 통합반대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는 안양권 통합반대 시민대책위원회는 15일 현재 1만5천여명의 서명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이달 말까지 6만여명의 서명을 받아 경기도와 행정체제개편위원회에 반대서명부를 제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의왕=임진흥기자 jhlim@kyeonggi.com

“고운말 쓰며 더불어 사는 세상 배워요”

영희씨, 철수씨회사 사무실에서나 있을 법한 호칭이 초등학교 교실에서 오가고 있다.인터넷 사용이 늘어나면서 비속어와 은어, 욕설 등이 난무하는 추세에 친구끼리 존댓말을 사용함으로써 서로 존경하면서 더불어 살아가는 마음가짐의 소중함을 알고 실천하는 초등학교가 있어 화제다.의왕시 내손동 백운초등학교(교장 황옥자) 학생들은 학교에서 사용하는 모든 대화를 존댓말을 사용하고 상대방을 부를 때에도 OO씨라고 부르고 있다.모든 대화를 존댓말을 사용해 감정이 조절돼 불평과 불만이 있어도 있는 그대로 표현하지 않게 되고 상대방을 놀리는 말도 하지 않게 돼 1년 동안 단 1건의 다툼도 일어나지 않았다.이는 4학년1반 김진숙 교사(47여)가 학기 초인 3월 학생들과의 첫 만남에서 친구끼리 존댓말을 사용하자는 약속을 하면서부터 시작됐다.윤리부장을 맡고 있는 김 교사는 모든 것이 풍족한 요즘 아이들이 개인 위주로 생각하고 생활하는 경향이고 기분대로 하는 것을 너무나 당연하게 여기고 자기 탓보다는 남의 탓으로 돌리며 자기로 인한 남의 상처쯤은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여기고 있는 게 대부분이라며 자기와 타인의 존중감을 길러 더불어 살아가는 마음가짐의 소중함을 알고 실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존대말 사용운동을 펼치게 됐다고 말했다.그는 처음 존댓말을 사용할 때는 쑥스럽기도 하고 어색해 오히려 친구와의 사이도 멀게 느껴 거부반응도 있었지만 한 달이 지난 뒤 정착이 되자 자연스럽게 급우들끼리 존댓말을 사용하고 있다며 존댓말 사용운동 이후 학부모들로부터 깜짝 놀랐다, 취지가 너무 좋다는 등 격려가 쏟아졌다고 미소지었다.이런 존댓말 바이러스(?)는 옆반으로 옮겨졌다. 옆반 친구끼리 하는 대화를 본 4학년2반 학생들이 즉시 학급회의를 열고 당장 실행에 옮겼기 때문이다.이들은 같은 반이 아닌 다른 반 친구에게도 존댓말을 사용하면서 교내 곳곳에 확산됐다.황 교장은 학생들뿐 아니라 학부모님들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밝고 성숙해진 학생들 모습을 보면 힘이 솟는다며 내년에는 전교생이 존댓말을 사용하는 운동을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의왕=임진흥기자 jhlim@kyeonggi.com

물가안정 책임관 의왕 방문, 모범업소 표찰부착

왕송호수 레일바이크 갈등 심화

의왕시 왕송호수 일대 레일바이크 설치와 관련, 환경단체와 시간의 마찰이 심화되고 있다.수원과 안양 일대 환경운동연합을 비롯한 시민사회단체와 의왕시는 8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각각 기자회견을 갖고 레일바이크 설치와 관련해 환경파괴와 친환경사업이라는 상반된 입장을 밝혔다.수원안양군포의왕 환경운동연합 및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은 환경을 파괴하는 레일바이크 설치가 아니라 생태습지공원을 조성해라며 레일바이크 사업에 수백억 원의 예산이 소요되고 또 심각한 환경파괴가 우려되는 상황인 만큼 시민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이들은 또 수많은 철새가 왕송호수를 떠날 것이며 시민들은 레일바이크 사업의 대안으로 생태습지공원을 제시해 왔다며 시는 비교 타당성 조사를 통해 시민들이 이해할 수 있는 방법으로 사업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에 대해 류광열 부시장은 반박 기자회견을 통해 일부 환경단체가 레일바이크 사업에 지엽적으로 접근하는 등 오해하는 부분이 있다며 레일바이크는 발로 움직이는 친환경적인 여가시설로 석유나 석탄 쓰는 것도 아니므로 환경훼손과 무관하다고 주장했다.류 부시장은 레일바이크 사업은 생태학습교육과 자연친화적인 환경조건으로 조성하는 것이 큰 목적이다. 당초 호수를 횡단하려던 노선을 변경하고 철새들에는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라며 특히 이 사업은 왕송호수 뿐만 아니라 황구지천 상류의 수질개선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맞섰다.한편, 시는 앞으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사업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권혁준기자 khj@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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