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독산성 전국하프마라톤 대회] 청명한 가을하늘 아래 1만여명 오산의 가을길 질주

청명한 가을하늘 아래 마라톤 동호인과 가족, 자원봉사자, 외국인, 장애인까지 1만여 명이 함께한 어울림 축제 제15회 오산독산성 전국하프마라톤 대회가 21일 오전 오산시 일원에서 펼쳐졌다. 오산시와 경기일보가 공동 주최하고 오산시체육회 주관, 경기도체육회, 경기도시공사, NH 농협은행 오산시지부, 오산농협, 수원축협, 오산상공회의소 등이 후원한 이번 대회는 다채로운 볼거리와 놀거리, 먹을거리, 푸짐한 경품, 화려한 부대행사로 즐거움을 더했다. 이번 대회는 오산종합운동장을 출발해 도심 속 생태하천인 오산천과 권율 장군의 호국 정신이 깃든 독산성 세마대 일원을 돌아오는 하프코스와 10㎞ 단축코스, 4.8㎞ 건강코스 등 3개 코스로 나뉘어 진행됐다. 오전 8시30분 열린 개회식에는 곽상욱 오산시장, 장인수 오산시의회 의장, 신항철 경기일보 대표이사 사장, 안민석 국회의원을 비롯한 각급 기관ㆍ단체장이 참석해 참가 선수들을 격려했다. 곽상욱 오산시장은 대회사에서 “건강도시 오산시의 또 하나 상징인 오산독산성 전국하프마라톤대회는 전국의 마라톤 동호인들이 사랑하는 수도권 남부의 대표 대회로 성장했다”라며 “오산시 곳곳의 아름다움과 가을 정취를 한껏 만끽하시고 좋은 추억을 한가득 만들어 가시길 기원한다”고 말했다.강경구ㆍ이광희기자

[제15회 오산독산성 전국하프마라톤대회] 10월의 어느 멋진 날, 가을빛 오산 속으로… 건강 챙기고 추억 만들고 ‘축제 레이스’ 함께 즐겼다

김승환씨(47ㆍ서울 중계4동)와 오연수씨(39ㆍ수원사랑마라톤클럽)가 제15회 오산독산성 전국하프마라톤대회 남녀 하프코스에서 나란히 우승을 차지했다. 김승환씨는 청명한 가을하늘 아래 21일 오산종합운동장을 출발해 오산천과 독산성 세마대 일원을 돌아오는 대회 남자 하프코스(21.0975㎞)에서 1시간 17분 57초로 강두희씨(한라마라톤ㆍ1시간 19분 46초)와 이용근씨(수원마라톤클럽ㆍ1시간 20분 14초)를 가볍게 따돌리고 우승했다. 또 여자부 하프코스에서는 오연수씨가 1시간 31분 17초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임은주씨(1시간 31분 56초)와 이종애씨(이상 수원마라톤클럽ㆍ1시간 37분 14초)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남자 10㎞ 단축코스에서는 태국인 우리픽헉 센동씨(40ㆍ인천 고잔동)가 35분 12초로 이홍국씨(수원마라톤클럽ㆍ35분 44초)와 지명규씨(이천 마장면ㆍ35분 57초)에 앞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으며, 여자부서는 윤선미씨(37ㆍ오산시설관리공단)가 41분 46초로 김귀덕씨(여수철인클럽ㆍ44분 28초)와 이윤주씨(세종시 고운동ㆍ45분 02초)를 크게 앞질러 1위로 골인해 패권을 안았다. 이 밖에 4.8㎞ 건강달리기 코스에서는 이지원씨(49ㆍ수원 곡반정동)와 김은화씨(52ㆍ안산거북이마라톤)가 각각 16분 20초, 20분 39초를 기록, 최석규씨(동탄마라톤ㆍ16분33초)와 이채은씨(DTRCㆍ21분 45초)를 따돌리고 나란히 남녀 1위를 차지했다. 강경구·이광희기자 [인터뷰] 곽상욱 오산시장‘정조의 孝·권율 충절’ 품은 명품 코스… 대한민국 ‘대표 건강도시’로 질주“생활체육의 활성화를 통해 대한민국 대표 건강도시로 나아가는 ‘건강도시 오산’의 상징인 오산독산성 전국하프마라톤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돼 정말 기쁩니다. 참가 시민과 전국의 마라톤 동호인, 대회를 준비해준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21일 열린 제15회 오산독산성 전국하프마라톤대회에서 시민과 함께 4.8㎞ 코스를 완주한 곽상욱 오산시장은 성공적인 대회 개최와 전국 규모 대회로 자리매김한 것에 대해 큰 만족감을 표했다.-독산성마라톤대회가 인기를 얻는 이유는.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생태하천으로 복원된 아름다운 오산천과 권율 장군의 충과 정조대왕의 효사상이 서려 있는 독산성으로 이어지는 코스가 일품이다. 또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도 독산성 마라톤대회의 자랑이다.-오산시는 교육도시와 함께 건강도시를 지향하는데.오산은 ‘1인1체육’ 정책을 통해 학교스포츠클럽이 활성화됐고 생활체육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과 노력으로 생활 속에서 꾸준히 운동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아우르는 평생교육과 건강한 삶을 통해 ‘사람이 빛나는 더 행복한 오산’을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오산독산성 마라톤대회 발전 계획은.내년은 오산시 승격 3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이다. 기존의 장점을 살리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접목해 참가자들이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며 가족 등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강경구기자이모저모달리기 전 준비운동 필수… 너도나도 스트레칭 삼매경○…오산독산성 마라톤대회의 참가자들은 본격적으로 달리기 전 중앙무대 앞 잔디밭에 모여 다 같이 스트레칭 삼매경에 빠져. 준비운동을 주도한 이는 바로 오산시체육회 소속 유선화(30) 생활체육지도자. 1만명의 마라톤 참가자들을 위해 유씨는 10분가량의 스트레칭 프로그램을 직접 구성해 선보여. 유선화씨는 “요청을 받고 올해 처음으로 참가자들의 준비운동을 돕고자 행사에 참여했다”며 “달리기 전 스트레칭을 철저히 한 만큼, 모든 참가자 분들이 부상 없이 완주하길 바란다”고 강조.경기남부청 동호회 “안전 지키려면 강한 체력은 필수”○…시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소속 경찰관들도 오산독산성 마라톤대회 참가해 강인한 체력 뽐내. 올해 대회에는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라톤동호회 회원 17명이 참가. 지난 10년간 단 한 번도 빠지지 않고 매번 대회에 참가했다는 김상윤 수원남부경찰서 경리계장은 “체력적인 부분이 필요한 직업이다 보니 운동을 생활화하고자 꾸준히 마라톤을 즐기고 있다”면서 “동호회 회원 모두 다치지 않고 즐겁게 완주하길 바라면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피력.꽃·하트·곰돌이·용까지… ‘페이스 페인팅’ 인기 만발○…‘페이스 페인팅’부스에는 40여 명의 가족 단위 참가자들로 장사진을 이뤄. 대회에 직접 참가하지는 못하지만, 엄마, 아빠를 응원하고자 따라온 어린 아이들부터 젊은 커플 참가자들까지 큰 호응. 꽃, 하트, 곰돌이, 용 등 귀여운 그림에 우는 아이도 뚝 그치게 해. 돌고래 모양 페이스페인팅을 한 민혜인양(6)은 스마트폰 셀카를 찍으며 만족스러운 듯 미소. 함께 참가한 엄마 김현자(37)씨는 “평소 아이가 돌고래를 좋아하는데, 최근 일주일간 가장 좋아하는 거 같다”고 웃음.혈압·혈당·인바디 체크… 건강검진 부스 ‘문전성시’○…한국건강관리협회 등 5개 병원이 모여 오산독산성 전국하프마라톤 대회 참가자들을 위한 건강체험터를 마련, 혈압·혈당 체크를 비롯해 인바디 체크, 혈압 체크, 금연 상담, 척추 상담, 스포츠테이핑 등 다양한 건강검진 기회를 제공해 큰 호응. 물티슈와 장바구니 300개가량 나눠줘 부스가 인산인해. 10㎞ 코스에 참가한 정성주씨(45)는 인바디 체크를 마친 뒤 “평소 건강에 관심이 많지만 실제 과학적인 체크를 할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은데 마라톤 참가와 함께 건강까지 확인 할 기회가 됐다”고 흐뭇한 표정.경품 1등 기아자동차 주인공 “어젯밤 꿈자리가 좋더니”○…이번 대회에 참가한 한영자씨(50ㆍ안산호수마라톤클럽)가 경품 1등인 기아자동차 모닝에 당첨되는 행운을 잡아 참가자들의 부러움을 한몸에 받아. 사회자의 당첨번호 발표에 환호를 지르며 단상에 올라선 한씨는 평소에도 당첨운이 좋았고 어젯밤 꿈자리가 예사롭지 않았던 만큼 이번 경품행사에 내심 기대를 많이 했다고. 한씨는 기쁨에 찬 얼굴로 “마라톤클럽 식구들과 함께 차 한대로 왔는데 두 대를 타고 가게 됐다”며 “직접 차를 운전해 집으로 가겠다”고. 이날 행사에서는 자전거, 축산물상품권, TV, 종합건강검진권 등 다양한 상품이 참가자들에게 제공.성심재활원 장애인 30명 아름다운 완주… “내년에도 참가”○…이날 성심재활원 장애우 30명이 안민석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과 함께 4.8㎞ 코스를 완주해 주목. 몸이 불편한 와중에도 30명 가운데 어느 누구 하나 낙오되지 않고 완주. 매년 빠짐없이 참가하고 있는 재활원 장애인들은 마라톤대회가 다가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렸다고. 마라톤을 통해 더 많은 경험을 하고 스트레스도 해소할 수 있다는 것이 재활원 관계자의 설명. 마라톤에 참가한 재활원 백순옥씨(46)는 “날씨가 좋아서 뛰는 데 큰 무리가 없었다. 많은 사람들과 함께 달릴 수 있어 좋았다”며 “내년에도 꼭 참석해 다시 한 번 코스를 완주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혀.“혹시 모를 안전사고 대비해요” 심폐소생술 교육○…대회장 한 편에 마련된 오산보건소-분당서울대병원 부스에서는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진행. 심폐소생술 인형(애니) 등을 사용, 이론이 아닌 실습 위주의 실용적 교육으로 참가자들의 열띤 참여 이끌어. 또 부스에서는 전기를 활용해 심장에 자극을 주는 자동제세동기 사용법 교육도 병행, 심장마비 등 응급환자 발생시 대처법에 대해 상세히 설명해. 분당서울대병원 관계자는 “한 번이라도 제대로된 교육을 받으면 누구라도 쉽게 심폐소생술과 자동제세동기를 이용할 수 있다”며 “매월 상설교육이 진행되고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강조.“솜씨가 최고예요” 스포츠 테이핑 부스 인산인해○…용인대 스포츠의학연구 동아리 TSM(Team Sports Medical) 소속대학생들이 마련한 테이핑 부스 앞에 출발을 앞둔 참가자들이 길에 줄을 늘어서. 부스 운영자 이은송씨는(22) “테이핑은 자칫 발생할 수 있는 부상을 미연에 방지하고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효과가 있다”면서 “많은 분들이 테이핑을 받을 수 있도록 다량의 물품을 사전에 준비했다”고 설명. 테이핑을 받은 김민성군(16)은 “평소 테이핑을 하고 길거리 농구를 해왔는데 여기 계신 분들의 솜씨가 최고다. 처음 참가한 마라톤대회에서 부상없이 힘껏 뛸 수 있을 것 같다”고 얼굴에 만연한 미소.정민훈ㆍ채태병ㆍ이광희ㆍ김해령ㆍ김태희기자

[제15회 오산독산성 전국하프마라톤대회] 영광의 우승자들

김승환 (남자 하프코스)“3전4기 영광… 제자들에게 돌리고 싶어”“오산독산성 마라톤대회에 네 번째 참가해 첫 우승을 차지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행복합니다.” 제15회 오산독산성 전국하프마라톤대회 남자 하프코스에서 1시간 17분 57초로 우승한 김승환씨(47ㆍ서울 중계4동)는 4년 연속 참가했지만,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란다. 다른 대회보다 언덕이 많아 다소 까다로운 코스임에도 김 씨는 만족할만한 기록으로 1위를 차지해 힘든 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12년 전 취미로 마라톤을 시작해 6년의 동호회 생활을 거친 뒤 3년 전부터 혼자 훈련하고 있다는 그는 매일 아침 출근 전 30분, 퇴근 후 30분 하루도 빠짐없이 개인훈련을 쌓고 있다. 뿐만 아니라 그에게는 ‘특별훈련 파트너들’이 있는데 다름 아닌 제자인 서울 영암초 5학년 4반 아이들이다. 영암초에서 교사로 재직 중인 그는 제자들과 정해진 체육시간 말고도 따로 농구, 조깅 등 많은 체육활동을 하고 있어 교내 ‘건강 전도사’로 불린다. 김 씨는 제자들과의 운동으로 처음 마라톤을 시작할 때보다 체력이 오히려 더 좋아진 상태라고 밝혔다. 김 씨는 “지난 3번의 오산독산성 마라톤대회에서 항상 기록이 아쉬웠는데 이번에 우승해 무척 행복하다”고 우승 소감을 밝히면서 “아이들과의 운동이 오늘 우승의 가장 큰 도움이 됐다. 제자들에게 이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함박 웃음을 지었다. 김해령기자 오연수 (여자 하프코스)‘환상 코스’… 내년에도 참가 2연패 도전“올해 두 번째 참가한 오산독산성 마라톤대회에서 첫 1위를 차지해 이루 말할 수 없이 기쁩니다.”제15회 오산독산성 전국하프마라톤대회 여자 하프코스에서 1시간 31분 17초로 우승한 오연수씨(39ㆍ수원사랑마라톤클럽)는 지난 대회 같은코스에서 6위에 머물렀던 아쉬움을 털어내고 당당히 우승을 차지해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건강을 위해 1년 6개월전 마라톤을 시작한 오연수씨는 체계적인 훈련을 통한 완주의 기쁨과 기록단축에 매력을 느껴 각종 대회에 활발히 참가하고 있다. 대청호대회, 사랑나눔대회 등 10㎞ 코스에서 잇따라 1위를 차지하며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오 씨는 “매일 10㎞이상 훈련을 쌓으면서 꾸준히 식단을 조절한 덕에 최상의 컨디션으로 이번 대회 값진 결과가 나타난 것 같다”면서 “스타트 시간을 착각해 뒤에서 달린 탓에 초반 여유있는 레이스를 펼치지는 못했지만 선선한 가을 바람과 아름다운 경치에 힘입어 마지막까지 전력으로 달릴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이어 오 씨는 내년 대회 정상 수성을 다짐했다. 그는 “올해 초 무릎 부상으로 10㎞ 코스에 주력했지만 건강이 많이 회복돼 오랜만에 하프코스에 도전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면서 “이번 대회의 행복한 기억을 이어가기 위해 앞으로도 꾸준한 연습으로 내년 대회 2연패 달성을 노려보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이광희기자 우리픽헉 센동 (남자 10㎞코스)“고단한 일상… 마라톤은 행복한 탈출구”“고단한 일상생활에서 벗어나 달릴 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 행복합니다”21일 열린 제15회 오산독산성 전국하프마라톤대회 남자 10㎞에서 우승한 태국인 우리픽헉 센동씨(40ㆍ인천시 고잔동)는 기쁨에 찬 표정으로 우승 소감을 밝혔다.인천 남동공단의 도금공장에서 일하는 외국인노동자 센동씨는 주변 동료의 권유로 마라톤을 시작해 올해로 5년째를 맞이하고 있다. 그는 언제나 초심을 잃지 말자는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고자 하루도 빠짐 없이 공장 주변을 달렸다.일과가 끝나는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쉬지 않고 하루 15~20㎞씩을 달리고 있는 센동씨는 올해 시흥갯골 전국하프마라톤대회 우승, 인천 정서진ㆍ아라뱃길 전국 마라톤 입상 등의 성과를 냈다.공장에서 매일 고된 일을 하는 센동씨에게 마라톤은 그야말로 ‘행복한 탈출구’다. 그는 “일을 마치고 달리다 보면 하루 동안 피곤했던 일도 잊게 되고 스트레스도 풀린다. 부족한 시간을 쪼개 매일 달리는 이유”라고 말했다.태국에 있는 부인과 14살 아들을 생각하며 달린다는 센동씨는 오늘 받은 상금을 고향의 가족들에게 전달해 기쁨을 나누겠다고 밝혔다.센동씨는 “태국에 있는 가족들을 생각하며 동료와의 술자리보다는 마라톤을 선택했다”며 “건강과 가족을 생각해 앞으로도 대회 출전을 이어가고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태희기자 윤선미 (여자 10㎞코스)“내 고장 축제서 주인공… 기쁨 두배”“내가 사는 오산시에서 개최된 마라톤대회에서 우승해 기쁨이 배가 된 것 같습니다.”21일 열린 제15회 오산독산성 전국하프마라톤대회 여자 10㎞에서 41분46초로 우승을 차지한 윤선미씨(37ㆍ오산시시설관리공단)는 줄곧 선두에서 레이스를 이끈 끝에 여유롭게 1위를 차지했다.윤 씨는 “지난 2009년 결혼하면서 오산에 정착한 뒤 지금까지 거주하고 있는데 오산독산성 마라톤대회에서 우승해 더욱 기쁘다”며 “딸과 사촌 언니도 4.8㎞ 코스에 참가하는 등 가족이 함께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학창시절 단거리 선수로 활약했던 윤 씨는 최근까지 건강을 유지하고자 달림이 생활을 계속하고 있다. 윤 씨는 지난 4월 열린 제16회 경기마라톤에서도 여자 5㎞ 1위를 차지했었다.각종 대회에서 꾸준히 입상하고 있는 윤 씨는 “오산독산성 마라톤대회가 코스 길이가 약간 긴 느낌 때문인지 올해는 기록이 다소 늦어졌다”면서 “큰 차이는 아니기 때문에 의식하지 않고, 평소 호흡을 유지하면서 결승선까지 달려 우승을 차지한 것 같다”고 밝혔다.평소 건강을 위해 꾸준히 달리고 있다는 윤 씨는 “회사 동료와 마라톤 동호회 회원 분들이 적극적으로 응원해주신 덕에 힘든 줄 모르고 달릴 수 있었다”며 “내년 오산독산성 마라톤대회에서도 우승하고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채태병기자

오산 조합아파트 시행사 간 다툼

오산시 양산동에 추진되고 있는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건립을 둘러싸고 시행사간 다툼이 벌어져 말썽을 빚고 있다. 특히 해당 토지주들은 그동안 사업추진을 하지 못했던 최초 시행사가 오히려 사업을 방해하면서 재산권까지 침해받고 있다고 주장하는 등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18일 A사와 토지주들에 따르면 A사는 오산시 양산동 95번지 일원(약 14만㎡)에 지하 1층·지상 27층 22개 동에 전용면적 59∼84㎡ 총 2천81가구 규모의 ‘(가칭)스마트시티 오산지역주택조합 아파트’를 짓기로 하고 지난 7월부터 조합원 모집에 나섰다. A사는 오는 27일 창립총회 후 설립인가를 신청하고 내년 하반기에 착공해 오는 2022년 입주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지난 2014년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시 사업을 시행하던 최초 시행사인 B사가 사업 시행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며 지난 1일부터 견본주택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B사 관계자는 “지난 2007년에 토지매입 계약금 10%를 지급하고 2014년 7월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을 받아 사업을 추진하던 중 여의치 않아 사업을 잠정 보류한 상태였다”면서 “우리 회사가 지구단위계획을 추진했던 만큼 아파트 시행권은 우리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현재 사업을 시행 중인 A사와 토지주들은 “B사 측은 각종 불협화음으로 사업을 방치하다시피 해 토지주들이 수차례 토지매매계약 해지 의사를 밝혔지만, 그동안 묵묵부답으로 일관해왔다”면서 “토지주들은 재산권 행사를 하지도 못하고 10여 년 동안 막대한 재산적·정신적 피해를 입었다”고 항변했다. 이들은 이어 “B사의 부실채권(NPL)을 매입해 법적 정리는 물론, 토지계약도 완료하고, 주택법에 따라 시청 등으로부터 모집승인을 받아 정식적으로 조합원 모집에 나서고 있다”면서 “지역주택조합 방식의 사업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어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오산시 관계자는 “A사가 지난 7월6일 시를 통해 정식으로 지역주택조합원 모집신고를 완료한 만큼, 현재로선 A사가 아파트 사업시행을 하는데 전혀 문제가 될 게 없다”는 입장이다. 오산=강경구기자

오산시, 블로그콘텐츠 공모전 개최

오산시는 다음 달 1일부터 30일까지 ‘제1회 오산시 블로그콘텐츠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시 승격 30주년(2019년)을 기념해 진행되는 이번 공모전은 ‘소통과 참여’라는 시정 철학에 따라 시의 다양한 매력이 담긴 콘텐츠를 발굴하고 더 많은 시민과 공유하는 것을 목표로 시와 관련한 소재 전반을 주제로 출품할 수 있다. 응모 자격은 어떠한 제한 없이 전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응모자 자신의 블로그에 공모전 주제와 맞는 내용을 포스팅하고 11월 30일까지 이메일(osan_si@naver.com)로 제출하면 된다. 신청서는 시 홈페이지와 공식 블로그에서 내려받을 수 있고 모든 응모작은 다음 달 1일부터 30일까지 게재된 포스팅이어야 하며, 한 사람당 2작품까지 출품할 수 있다. 시는 접수한 블로그콘텐츠를 대상으로 작품성, 기술성, 대중성 등을 감안한 심사를 거쳐 최종 11편의 수상작을 선정할 예정이며, 수상자에게는 대상 1명 100만 원, 우수 5명 각 50만 원, 장려 5명 각 30만 원의 상금을 준다. 시 관계자는 “블로거들이 새롭게 해석한 오산을 느낄 수 있는 공모전으로 오산만의 매력을 공유하고, 시민들과 더 많이 소통할 기회를 살려 서른 살 청년 오산 홍보에 적극 활용 하겠다.??고 말했다. 오산=강경구 기자

화성동부경찰서, 고교생 ‘직업체험교실’ 운영

화성동부경찰서(서장 이연태)는 지난 13일 관내 고등학교 경찰동아리 학생과 교사 등 130여 명을 대상으로 진로 및 직업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진로 선택에 대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청소년직업체험교실’을 운영했다. 이날 경찰체험교실에서는 삼단봉, 수갑 등 경찰 장구 체험과 자신의 지문을 채취하고 확인해보는 과학수사교실, 학교전담경찰관이 진행하는 진로강의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다. 특히, 실제 경찰관들이 사용하는 사격장에서 진행된 시뮬레이션 사격체험은 학생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체험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학교별 경찰동아리 회장이 동아리 활동 사항을 직접 발표하여 학생들 간 정보교류를 할 수 있는 자리도 가져 학생들이 발전적인 동아리 활동이 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매홀고 경찰동아리 김재서 학생은 “이번 체험교실을 통해 그동안 잘 알지못했던 경찰 업무를 알게되어 기쁘고, 앞으로 훌륭한 경찰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연태 서장은 “경찰동아리 학생들이 경찰직업체험교실을 통해 미래의 스마트한 경찰관이 되길 바라며, 동아리 활동을 통해 학교폭력 예방에 힘써달라”고 말했다. 오산=강경구기자

오산 오색시장상인회 천정무 회장 “야맥축제 계기로 문화·관광 어우러진 시장 발돋움”

“야맥축제를 계기로 오색시장이 단순히 물건을 팔고 사는 전통시장을 넘어 문화와 관광이 함께하는 시장으로 발전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오색시장상인회 천정무 회장(59)은 오는 19일부터 열리는 ‘제5회 야맥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고객센터 광장을 비롯해 주요 행사장과 프로그램을 점검하느라 동분서주하고 있다. ‘오색시장 야시장에서 열리는 수제맥주 축제’인 야맥축제는 지난 2016년부터 매년 한 차례 열렸으나, 올해는 봄ㆍ가을 두 차례 열릴 정도로 큰 호응을 얻으며 오색시장 대표축제로 발돋움했다. 천 회장은 “야맥축제에는 전국 20여 곳에서 제조한 100여 종의 수제맥주와 오색시장 야시장을 대표하는 숯불양꼬치, 타코야끼, 새우튀김, 피자 등 20여 종의 먹을거리, 인디공연 등이 열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5회 축제에는 21개 부루어리(양조장)팀과 25개 먹거리팀, 16개 공연팀이 참여하고 비어 투어, 포토존 등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진다”며 “축제를 찾는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시장 주변에 5개 주차장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지난 2016년부터 개최된 야맥축제는 전통시장과 수제맥주라는 독특한 정취와 분위기로 수제맥주 마니아는 물론 일반인까지 찾으면서 경기도권 최대 수제맥주 축제로 자리잡았다. 야맥축제는 오색시장이 지난 2015년 정부의 ‘문화관광형 시장육성사업’에 선정된 후 상인회와 사업단이 3년간 추진한 사업의 최대 결과물이다. 천 회장은 “먼저 시장 이름을 ‘중앙시장’에서 ‘오색시장’으로 바꾸고 볼거리, 즐길거리, 먹을거리를 비롯한 다섯 가지 테마거리를 조성했다. 이후 정기적인 상인교육 등 다양한 사업을 하던 중 경기도 야시장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야시장을 운영하면서 야맥축제를 개최했다”고 말했다. 사업단과 상인들의 노력으로 이제 오색시장은 평일 1만 5천∼2만 명, 주말 2만 5천 명, 5일 장날은 3만여 명 등 연간 680만 명이 찾는 전국 규모의 전통시장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온누리 상품권 매출액이 20여억 원으로 전국 전통시장 중 3위에 오를 만큼 성장했다. 상인회는 지난 2013년 10월 18일 대통령상을 받은 날을 기념해 매년 10월에 1천여 명의 어르신을 초청해 경로잔치 열고, 고등학생과 대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등 다양한 지역사회 공헌활동도 펼치고 있다. 오색시장에서 태양유통을 운영하는 천 회장은 “야맥축제를 전국 규모의 수제맥주 축제로 발전시키고 사회변화에 걸맞은 사업을 꾸준히 모색해 오색시장을 전국 최고의 문화관광시장으로 발전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오산=강경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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