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노점특화거리 조성

오산시가 오산역환승센터 인근의 고질적인 불법노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점특화거리’를 조성한다고 8일 밝혔다. 주요 내용은 오산역환승센터 택시쉼터 인근 보도 부지에 50㎡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며, 8개소의 노점을 규격화시켜 오산역환승센터, 교통광장 등과 조화를 이루는 노점부스를 설치해 도로점용허가를 내줘 노점영업을 허용한다는 것이다. 그동안 시는 오산역환승센터 주변의 포장마차 등 불법 행위에 대해 강제 철거 등 강력한 제재조치를 취해 왔으나 노점상의 재입점이 반복돼 불법 노점행위가 근절되지 않았다. 특히 시의 관문역할을 하는 오산역환승센터 주변에 포장마차 난립으로 도시 미관을 심하게 저해함은 물론 시민들의 통행불편이 가중됨에 따라 노점정책을 기존의 단속위주에서 벗어나 노점과의 상생정책으로 과감하게 전환하기로 한 것이다 시는 오산역환승센터 노점특화거리 조성을 위해 작년 말부터 노점상단체와 적극적인 협의를 지속해왔다. 노점상 단체에서 조성위치에 이견을 보여 장기간 대화가 결렬되기도 했으나 시에서 제시한 조성위치를 노점 측에서 전격 수용하면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 시 관계자는 “노점특화거리 내 설치될 노점부스의 디자인 확정 및 관련규정을 마련하는 등 제반절차를 진행해 올해 12월까지는 노점특화거리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산=강경구기자

오산 화성궐리사, 추기 석전대제 봉행

오산 화성궐리사(도우사 유관진)은 6일 오산시 궐 동 화성궐리사에서 공자의 학덕과 유풍을 기리기는 추기 석전대제를 봉행했다. 이날 석전대제에는 궂은 날씨에도, 김문환 오산 부시장과 유관진 도유사, 곡부공씨 종중회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석전 봉행은 초헌관이 신위전에 폐백을 올리는 의식인 전폐례, 신위전에 첫 술잔을 올리고 대축이 축문을 읽는 의식인 초헌례, 두 번째 잔을 올리는 아헌례, 세 번째 잔을 올리는 종헌례가 차례로 진행된 후 초헌관이 음복위에서 음복 잔을 마시는 음복례가 이어졌다. 이후 제기와 희생을 치우고 난 뒤, 석전대제 봉행의 마지막 절차인 초헌관이 폐백과 축문을 불사르고 땅에 묻는 망료례가 이어졌다. 유관진 도유사는 "궐리사 석전대제는 중국이나 일본 등에도 남아있지 않는 전통 제례악과 화려한 의상 및 장중한 절차로 진행되는 문화 예술적 가치가 크다."라고 말했다. 한편, 궐리사는 조선 중종 때 문신인 공서린이 후학을 가르치던 곳으로 1792년에 정조가 옛터에 사당을 세우게 하고 중국의 공자가 살던 곳의 이름과 같이 지명을 고쳐 지금의 궐리가 됐다. 이후 1871년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에 따라 없어졌다가 1900년에 사당이 중건됐고 이듬해 강당이 세워졌으며, 1993년에 중국 산둥성에서 공자의 석고상을 기증받아 안치해 놓고 있다. 삼국시대부터 내려온 전통 유교의식인 석전대제는 매년 봄ㆍ가을 두 차례에 걸쳐 봉행하고 있으며, 지난봄 춘기 석전대제에 이어 추기 석전대제가 봉행되고 있다. 오산=강경구기자

‘2018 평화교육강사’양성과정 진행

오산 평화의 소녀상은 오산 시민과 지역사회 단체를 대상으로 일본군성노예제 문제에 대한 올바른 인식 함양을 위해 일본군성노예제 문제 인권교육인 ‘2018 평화교육강사’ 초급 양성과정을 진행한다. 이번 초급과정은 워크숍과 박물관 관람, 수요시위 참관을 포함한 현장 교육 통해 일본군성노예제 문제의 정의로운 해결을 위한 ‘연대’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취지로 마련했다. 첫 강의는 윤미향 정의기억재단 대표의 ‘일본군성노예제 피해자들의 인권회복 운동’을 주제로 지난 4일부터 시작됐다. 11일에는 박정애 동북아역사재단 연구원의 ‘역사 관점에서 바라본 일본군성노예제’를, 18일에는 고미경 한국여성의 전화 상임대표의 ‘여성인권 관점에서 바라본 일본군성노예제’를 주제로 각각 강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또한, 27일에는 현장 교육으로 전쟁과 여성인권 박물관 관람 및 워크숍이 이어지며, 31일에는 1359차 정기 수요시위를 참관한다. 워크숍은 기초 교육 내용과 지역에서의 현재 활동을 바탕으로 앞으로 지역에서 일본군성노예제 문제의 해결을 위해 나아갈 방향은 무엇인지, 연대 방안은 어떻게 모색할 것인지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시간으로 진행한다. ‘2018 평화교육강사’ 초급 양성과정은 80% 이상 수료할 때 이수증이 발급되며, 초급과정 이수자만 이후 심화과정 참가가 가능하고 심화과정 이수 후 강사활동이 가능하다. 교육은 오후 6시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오산시청 2층 물향기실에서 진행된다. 한편, 오산 평화의 소녀상은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들의 아픔에 동참하고 후대에 평화와 인권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살아있는 역사 문화교육의 장을 마련하기 위함을 목적으로 결성된 시민단체로 오산평화의 소녀상 건립과 기념식, 시민문예대전 등을 통해 오산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오산=강경구 기자

오산시, 전국 최초 ‘초등생 온종일 돌봄 지원조례’ 제정

오산시는 전국 최초로 ‘초등학생 온종일 돌봄 지원 조례안’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조례안은 초등생 온종일 돌봄을 시장의 책무로 명시하고, 보호 및 양육지원을 위해 돌봄시설 확충·프로그램 확대·시스템 구축·민관 협력과 지역연계사업·교육 및 홍보·지원사업 등 종합계획을 수립하도록 했다. 또 건강 증진 및 정서적 함양을 위한 체육·문화·예술활동과 학습능력을 위한 교육지원을 담고 있다. 돌봄 서비스 비용 가운데 급·간식비와 현장체험비 등은 학부모의 동의를 받아 징수하며, 국가유공자 자녀와 기초생활 보장 대상자·한 부모가족·장애인 등은 면제하도록 했다. 시는 관내 23개의 초등학교를 권역 및 개별단위로 마을의 유휴공간 및 아파트 커뮤니티 공간·작은 도서관 등을 활용해 마을 돌봄 공간으로 운영하고, 그밖에 지역의 인·물적 인프라를 활용, 촘촘한 돌봄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시는 이에 앞서 초등 돌봄 교실 프로그램을 안정적으로 지원해 온 (재)오산교육재단의 협력으로 마을 돌봄 운영의 기반을 마련해 놓은 상태다. 조례안은 오산시가 교육부와 복지·행안·여가부의 합동 주관의 온종일 돌봄 생태계 구축 선도사업 추진지역으로 선정, 2020년까지 8억 원의 특별교부금 지원을 받아 추진되고 있다. 조례안은 10월 중순에 개최되는 오산시의회 정례회에서 심의 의결을 거친 후 11월 중에 최종 공포한다는 계획이다. 곽상욱 시장은 “아이들의 안전한 돌봄을 위해 지역이 안전망이 될 수 있도록 공적지원을 아끼지 않고, 오산시가 온종일 돌봄 생태계 구축 선도지역으로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오산=강경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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